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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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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트너스-박철완 결별,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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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총서 금호석유화학 안건만 처리 예정

5년가까이 이어져온 '조카의 난' 사실상 종결

경영권 분쟁 일단락 본업 경쟁력 강화 집중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우군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과 공동보유 계약을 해지했다. 일명 ‘조카의 난’으로 불리는 박 전 상무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간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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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사진=금호석유화학)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5일 주총을 사내이사 박준경 선임의 건, 사회이사 4명의 선임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주총만해도 차파트너스 측은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과 주기주식 소각의 건에 대한 표대결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금호석유화학 측의 안건만 주총에 안건으로 올라간 것이다.

 

시장에서는 박 전 상무의 경영권 도전이 사실상 끝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 박 전 상무 측은 최근 차파트너스와 공동보유 계약을 해지하고 특수관계인들의 주식 매도도 이어지고 있다. 

 

박 전 상무의 친누나인 박은혜씨는 올해 들어 1000주의 금호석유화학 보통주를 매도했다. 지난해 말에는 박은형, 박은경, 박은혜 씨가 각각 2만3000주, 2만3000주, 1700주를 매도했다. 박 전 상무는 2021년 첫 '조카의 난'에서 패한 이후 세 누나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금호석유화학 지분 중 각각 15만2400주를 증여한 바 있다.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다. 지분 9.51%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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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상무는 2021년과 2022년 주총에서 자신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직접 주주제안했다가 박찬구 회장에게 완패한 뒤 해임됐다. 이후 2023년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세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주총 표 대결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만큼 금호석유화학 입장에서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과 향후 성장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대 40% 환원’ 내용 담은 새로운 주주환원책 발표했다. 약 3년 전인 지난 2021년 발표했던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5~10% 수준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비율을 올해부터 10~15% 수준으로 5%p 상향한다. 또한 업황 둔화에도 불구, 20~25%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 이로써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대 40%에 달하는 금액이 주주환원정책에 사용된다.

 

또 3대 성장전략 통해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6%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가속화를 회사의 3대 성장전략으로 설정해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의 지속적인 확대로 연결되는 청사진을 계획하고 있다.

 

고수익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2030년까지 ROE 10% 달성도 제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대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여 최적의 자원 배분을 통해 자본효율성을 제고해 재무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고효율 생산기술에 투자하고 차세대 성장 산업에 대한 R&D경쟁력을 강화하며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계 및 저(低)수익 사업은 개편해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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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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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h@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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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주영민 산업부 jjujulu@asiatime.co.kr

입력 : 2025-03-14 15:58 수정: 2025-03-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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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제약업계 5년간 M&A 48건…글로벌 빅딜 금액 1건 못미쳐

'흡수 합병' 위주 글로벌 M&A와 달리 '지분 인수' 대부분 경영권 확보 및 투자·재무구조 개선 등 목적 강해 "제네릭 위주 사업 구조와 오너 경영 많은 점이 원인"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지난 5년 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48건에 달하는 M&A가 이뤄졌지만 거래금액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헬스산업 브리프 432호'에 따르면 2020년 이후 5년간 성사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M&A는 4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M&A 건수는 2020년 3건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13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M&A 방식은 글로벌 트렌드와 다른 모습이다. 글로벌 M&A는 기업의 전략적 성장을 위한 '흡수 합병'이 70%를 차지하지만 국내의 경우 '지분 인수' 거래가 87.5%에 달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M&A가 경영권 확보 및 투자, 재무구조 개선 등 목적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소규모 거래인 1000억원 미만이 34건으로, 거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43건 가운데 79%를 차지했다. 5년간 국내 M&A 전체 거래 규모를 합산하더라도 글로벌 제약사 빅딜 1건 수준인 약 680억 달러에 불과했다. 2019년 글로벌 제약사 BMS의 세엘진 인수가는 740억 달러에 달했다. 진흥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투자금 회수 과정이 IPO(기업공개)에만 편중돼 있고 M&A는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다며 시장변화 대응과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갖추기 위해 M&A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난 2023년 미국의 경우 자본 회수 방법으로 M&A를 선택한 사례가 95%로 압도적이었지만 국내는 IPO가 42%를 차지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IPO가 사실상 절대적인 투자금 회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흥원은 분석했다. 진흥원 측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전략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M&A 전략에 대한 다각적 검토와 적극적인 의지도 함께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진흥원은 "글로벌 수준에서 주로 이뤄지는 M&A는 PMI(합병 후 통합) 과정까지 생각한다면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와 실패 확률이 높은 (비즈니스) 전략"이라며 "국내 산업 내 성공적인 M&A에 대한 노하우가 누적·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내 전통 제약사들은 제네릭 위주 사업 구조 탓에 M&A 대상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데다 오너 경영 체제로 M&A에 소극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M&A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과 기업 내부 M&A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적 지원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진흥원은 "M&A는 많은 투자자금이 소요되므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제약·바이오 펀드 내 의무 투자 비율 요건에 M&A를 추가하거나 M&A만을 목적으로 한 정부 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방안 등 보다 직접적인 활성화 지원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기업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한발 앞선 지원책을 강구한다면 국내 기업의 글로벌 도약과 제약 산업 생태계 선진화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폐점설 “사실무근”… 구조조정땐 위로금

노조, 매각·폐점설 ‘덜덜’ MBK “현재 별도 행동 X” 사측 “오보라고 생각”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점포의 추가 매각과 폐점 논란에 대해 노조가 불안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가 선을 그었다. 다만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법원 의지에 따라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만큼 만약 일시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위로금 지급 등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14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점포 매각 등과 관련해 “회생절차는 채권자와 채무자, 회사, 법원이 함께 협의해 미래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며 “회생 신청 이후부터는 저희가 주도적으로 (점포를) 효율화하거나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그 과정에서 모든 채권자들의 상거래채권과 근로자, 금융·증권사·유동화채권자까지 포함해 모두 다 결제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것 외에 저희들이 별도로 짠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전일(13일) 한 언론사가 회생기획안에 점포 매각과 폐점 등에 대해 보도한 것과 관계 깊다. 해당 언론사는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4개 점포 매각과 16개 점포 폐점 계획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조는 해당 기사에 강한 불안감을 표출했다. 이날 오전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점포 4개를 매각하고 16개를 폐점하는 계획을 회생계획안에 담았다고 하는데 (걱정된다)”라며 “이 부분이 진짜 사실이라면 구성원들은 갈 곳이 없다”라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포 매각과 폐점 내용 등은) 오보라고 본다”며 “폐점이 진행돼도 지금껏 전환배치를 한 만큼, 희망퇴직 등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16개 점포 폐점이 동시에 일어날 경우 전환배치의 어려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관계자는 “지금껏 폐점시 전환배치를 진행해 문제가 없었다”며 “(갑작스러운 대량 폐점이 발생한다면) 전례는 업지만 전환배치시 격려금이 지원된 것처럼 위로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차파트너스-박철완 결별,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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