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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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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하반기 제약업계 AI 관심도 1위에 'JW중외제약'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구축 10여개 혁신 신약 후보물질 발굴 국내 10개 제약사 AI 관련 포스팅 6.8%↑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JW중외제약이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제약사 중 '인공지능 신약 개발' 등 AI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10개 제약사에 대해 지난 7∼11월까지 온라인 정보량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JW중외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보령 △GC녹십자 △종근당 △동국제약 △광동제약 △동아제약 등이다. 조사시 '제약사 이름'과 'AI' 두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수도 있다고 데이터리서치 측은 설명했다. 분석결과 JW중외제약이 이번 분석 기간 1463건의 AI 키워드 관련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주얼리’와 ‘클로버’를 구축해 10여 개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왔다. 지난 8월에는 AI 기반 신약 연구개발R&D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제이웨이브는 JW중외제약이 자체 구축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하고 AI 모델의 적용 범위를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와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 연구진이 웹 포탈 환경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에 작용하는 유효 약물을 신속하게 탐색하고, 선도물질 최적화를 통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위를 차지한 대웅제약이 1370건의 AI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모비케어' 공급계약을 체결, 건협 17개 건강검진센터에 AI 심전도 검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AI 심전도 검사는 부정맥 등 심장질환 검사 영역에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AI 기술을 더한 최신 의료 솔루션이다. 이어 8월 대웅제약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크와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 안구 내부를 촬영하는 안저카메라 '옵티나제네시스(OPTINA Genesis)' 2개 제품에 대한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을 받았다. 유한양행이 850건의 AI 관련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3위를, 한미약품이 692건의 정보량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보령이 326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10개 제약사의 최근 5개월간 전체 AI 관련 포스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1% 증가한 가운데, JW중외제약이 2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자사주 1000억 추가 매입 결정

총 54만6747주 30일부터 장내 매수로 매입 올해 약 294만778주·536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시장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병행"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셀트리온이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취득 수량은 총 54만6747주로, 오는 30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악화되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여섯번째로 지난 3월,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규모, 10월, 11월에 각각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약 294만778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지난 18일 공시한 자사주 취득 결과에 이번 취득 결정 규모를 더하면 올해만 약 5360억원 규모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약 1조23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자사주 약 230만9813주(약 5035억원), 4월 약 111만 9924주(약 1978억원), 12월 301만 1910주(약 5629억원) 등 총 1조2642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2조4936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2조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주력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글로벌 전역에서 기존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입찰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주주들께 드린 약속대로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실행해 가고 있다"며 "향후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성장 등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견인할 것이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철학과 경영방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동제약, 나주시와 '푸드업사이클링' 상생업무협약 체결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광동제약은 나주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농협경제지주 농협R&D연구소와 함께 농산물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라남도 나주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광동제약 박일범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 나주시 윤병태 시장,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이진우 연구개발국장, 농협경제지주 농협식품R&D연구소 강대익 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서에 서명하고 농산물·농산부산물 푸드테크에 관한 공동 기술개발, 사업성 실증 및 생산 시스템 공조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동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푸드업사이클링연구지원센터 설비 활용 △천연색소센터 설비 활용 △핵심기술개발 및 제품 상용화 △센터 인증 활용(HACCP, GMP, cGMP) 등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업사이클링 소재 개발과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펫푸드 등의 상품화를 진행해 향후 생산과 유통까지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박일범 광동제약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광동제약의 천연물 연구개발 노하우와 나주 지역 자원이 결합해 친환경 경영과 지역상생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환경보전 등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 뉴메코,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 태국 품목허가 획득

태국 내 인지도 보유한 '메디톡신' 연계 포트폴리오 차별화로 점유율 확대 시동 "글로벌 도약 본격화 빠른 성장 이뤄낼 것" [아시아타임즈=김정일 기자] 뉴메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가 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며 페루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메디톡스는 계열사 뉴메코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NEWLUX)'가 태국 식품의약품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Thailan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태국 수출명 메타톡스, Metatox)'는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허가 획득이 20여개국에서 동시 추진되고 있다. 뉴럭스는 이번 태국 허가 획득으로 페루에 이어 두 번째 해외 허가 획득에 성공하게 됐다.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메디톡스 오송 3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높은 해외 시장의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남아를 대표하는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시장도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2013년부터 태국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켰으며, 지난해에는 메디톡신을 3년만에 판매 재개하며 현재까지 높은 기업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와 뉴메코는 뉴럭스의 허가 획득을 계기로 톡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최근 해외 품목허가를 획득한 히알루론산(HA)필러 '아띠에르'와 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으로 성장한 '뉴라미스'를 통해 복수의 필러 라인업을 구축,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주희석 뉴메코 대표는 "뉴럭스가 페루에 이어 태국에서도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톡신 제제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이 본격 시작됐다"며 "우수한 연구 개발(R&D) 역량과 노하우로 개발된 ‘뉴럭스’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인정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는 뉴메코가 메디톡스로부터 차세대 톡신 후보물질 'MBA-P01'을 기술 이전 받아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이다. 뉴럭스는 최신 공정을 적용해 생산 수율과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불순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 360도 얼굴 윤곽 풀 패키지 시술 트렌드 공유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대웅제약이 미용 성형 의료진을 대상으로 얼굴 윤곽 복합 시술을 위한 종합 패키지 '올 인원 360º 컨투어링'의 활용법과 최신 미용 시술 트렌드를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4일 대구 청담FnB의원에서 최신 업계 트렌드를 접목한 실습 중심 세미나 '딥 원데이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딥 원데이 마스터 클래스는 대웅제약의 독자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품에 대한 학술적인 이해와 실전 시술 노하우를 하루 만에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대구·경남 지역 의료진 15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는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최근 미용 성형 트렌드를 소개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 봄(VOM) 필러, 스위츠 봉합사 등을 함께 활용하는 복합 시술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강의를 맡은 손무현 청담FnB의원 원장은 "환자들은 전체적인 얼굴 윤곽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원하기 때문에 일관된 시술 방법보다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복합적인 접근법이 중요하다"며 "보툴리눔 톡신부터 지방파괴주사제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된 대웅제약의 ‘올 인원 360º 컨투어링’을 활용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시술을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라이브 시연과 1대 1 코칭 등 실질적으로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하안면 윤곽을 개선하는 복합 시술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집중도와 만족도가 높았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각기 다른 효과를 가진 제품들의 복합 시술 효과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개별적으로도 우수한 제품들이지만 복합 시술로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공간안전·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동시 획득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셀트리온은 한국안전인증원의 '공간안전 인증'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간안전 인증은 소방청에서 감독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 자율안전 평가로, 안전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안전경영 △건축방재 △소방안전 △위험물안전 등 총 7개 항목과 이를 세분화한 143개의 항목 평가를 통해 8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사업장에 수여된다. 셀트리온은 해당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인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화재안전조사 및 종합정밀점검 면제 혜택도 받게 됐다. 다만, 종합정밀점검은 사업장 안전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함께 획득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연구실의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는 △문서 및 시스템 관리 △현장 활동 수준 △안전관리 관계자의 의식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인증을 획득했다.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는 지난해 7월 신축된 시설로, 개소 후 불과 약 1년 반 만에 해당 인증을 획득한 점은 셀트리온의 연구환경 안전관리 체계가 초기부터 신속히 정착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증으로 셀트리온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정기 점검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공정안전관리(Process Safety Management, PSM) 평가에서 상위 5% 이내 사업장만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인 P(우수)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는 공간안전 인증과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동시에 받으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고루 갖춘 경영 체계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연구 성과와 안전 관리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씨씨엘, 메디플렉서스와 임상 연구 협력 MOU 체결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관 지씨씨엘은 지난 20일 메디플렉서스와 임상연구의 상호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씨씨엘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는 메디플렉서스 김동규 대표, 손수완 책임리더, 임수빈 책임리더, 지씨씨엘 조관구 대표, 강정훈 사업개발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에서는 양사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임상 연구와 데이터 분석, 기술 교류 및 사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전향적, 후향적 연구에 대한 데이터 및 검체 분석 △정부 과제 공동 기획 및 수행 △공동 연구 과제 수행을 위한 상호 기술 협력 및 보완 △공동 협력 사업 추진 및 홍보 마케팅 △기타 상호 필요사항의 관심분야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임상 연구 및 분석 분야에서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약·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특히 데이터 및 검체 분석과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연구 결과를 창출하고, 정부 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규 메디플렉서스 대표는 "지씨씨엘과의 협업은 RWD(실제임상자료)기반의 혁신적인 임상 연구를 위한 협력으로 제약사에게 질환 레지스트리 활용과 바이오마커 중심의 환자 층화 전략 모델[ii]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관구 지씨씨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씨씨엘의 우수한 검체 분석 전문성과 메디플렉서스의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제약산업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지씨씨엘이 더 높은 수준의 임상 시험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내외 제약사들에게 차별화된 연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MSCI ESG 평가 2년 연속 'A'

환경영향 감사 실시하고 환경시스템 도입 이사회와 전문위원회 통한 관리∙감독 시스템 구축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모건스탠리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MSCI)이 실시한 2024년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SCI 보고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리 △인적자원 개발 △의약품 접근성 강화 △윤리경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환경(E) 영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사업장에서 환경영향 감사를 실시하고 환경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펼쳐왔다. 또한 사회(S) 영역에선 의약품 접근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와 전문위원회를 통한 관리∙감독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권 경영 강화를 목표로 제3자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해 리스크를 식별 및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배구조(G) 영역에선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 사업장에서 정기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사회 의장과 CEO의 분리와 산업 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대표이사의 ESG 성과를 핵심 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보상체계에 포함시키는 등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시행해 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SCI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획득하며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4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도 ESG 선도기업 수준인 종합 A 등급을 3년 연속 획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비재무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구성원 인식 제고 활동 등을 추진했다.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공시 준비와 기후변화 대응 활동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종수 SK바이오사이언스 지속경영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도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며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이라는 우리의 미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K-푸드플러스 수출탑' 수상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K-푸드 플러스 수출탑은 농식품 및 전·후방 산업 등에 걸쳐 시장 활성화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로, 올해 시상식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수상과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를 기준으로 연간 수출 실적 5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기능성 식품 및 원료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장 건강 △피부 면역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체지방 감소 등 다양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현재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도 수출길을 넓히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5000종 이상의 균주 데이터와 4중 코팅 가공 기술 등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미국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등 해외 기관 인증을 확대해 소재 경쟁력과 품질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제약의 유산균 관련 원천 기술과 인프라를 토대로 2016년 설립된 일동홀딩스 계열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및 제품 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원료 공급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미약품 주총 '4인 연합' 승리…박재현·신동국 해임안 부결

특별안건 통과 요건인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 얻는데 실패 이들 해임 전제로 하는 박준석·장영길 사내이사 선임 건도 부결 임종훈 대표 "주주 결정 존중…걱정하는 목소리 더욱 귀 기울일 것"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한미약품 이사회 구도를 두고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박재현 대표이사·신동국 이사 해임안이 부결됐다. 19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해임 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건이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이들의 해임을 전제로 하는 박준석·장영길 사내이사 선임 건도 부결됐다. 특별안건 통과 요건인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는데 실패한 것. 이에 따라 한미약품 이사회는 기존 4인 연합 측 6명, 형제 측 4명 구도를 유지하게 됐다. 4인 연합이 경영권 우위를 점한 것이다. 그간 형제 측은 4인 연합 측 인사인 박 대표와 신 회장을 해임하고 형제 측 인사로 분류되는 박 사내이사와 장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이사회에 진입시켜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임시주총 결과와 관련해 "주주분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한미약품을 포함해 그룹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는 의견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며 "지주사 대표로서 우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으나 그룹 전체가 최선의 경영을 펼치고, 올바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마데카 링클 트리트먼트 립밤' 3종 출시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동국제약은 입술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인 '마데카 링클 트리트먼트 립밤' 3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마데카 링클 트리트먼트 립밤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주름 개선 기능성 성분인 아데노신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이다. 세 가지 컬러와 쫀쫀한 텍스처로 입술 주름 사이를 빈틈없이 채워 볼륨감 넘치고 매끄러운 입술을 만들어 주며 얼굴에 생기를 더해 준다. 아데노신 성분뿐만 아니라 동국제약 마데카솔루션의 핵심 성분인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와 캐스터오일, 글리세린 등 보습 성분을 더해 입술을 쫀쫀하게 메우고 탱탱하게 채우는 볼륨 립밤의 정석을 보여준다. 입술은 각질층이 얇고 모공이 없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기 어렵고 노화에 가장 취약한 부위인데, 제품은 입술 노화 5대 고민인 주름, 탄력, 보습, 치밀도, 볼륨에 대한 4주간의 임상 시험으로 립 안티에이징 효과를 입증받았다. 마데카 링클 트리트먼트 립밤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무색의 플레인과 자연스럽게 생기를 부여하는 핑크, 코랄의 총 3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컬러 제품은 웜톤, 쿨톤 모두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뉴트럴 컬러로, 민낯부터 메이크업까지 레이어링 횟수로 발색을 조절해 취향에 맞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지난 18일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가 진행하는 웹 예능 할인전 시즌2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12월25일까지 마데카 링클 트리트먼트 립밥 1+1 할인전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동국제약 헬스케어 생활건강사업부 담당자는 "마데카 링클 트리트먼트 립밤은 병풀명가 동국제약의 더마톨로지가 주름 개선 기능성 립밤으로 태어났다"며 "겨울철 민감하고 거칠어진 입술에 영양보습은 물론, 입술 안티에이징 시대에 맞춰 주름·볼륨개선 등 임상을 획득한 리얼 기능성 볼륨 립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HK이노엔, 걸음기부 캠페인 성료…당뇨병 어린이·장기기증자 자녀 지원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HK이노엔이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을 통해 당뇨병 어린이 및 장기기증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7번의 걸음 기부로 장기기증자 자녀를 포함해 당뇨병 어린이, 비만 아동 총 179명을 지원했다. HK이노엔은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에 총 1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당뇨병 어린이와 장기기증자 자녀의 교육 지원에 사용된다. HK이노엔은 지난 11월 1일부터 한 달간 사랑의열매를 포함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이식의료기관과 함께 7번째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걸음엔 이노엔 시즌7에는 HK이노엔 임직원과 일반인을 포함해 총 1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목표 걸음인 5억 걸음에서 237% 초과한 총 11억9000만 걸음을 달성해 소나무를 최대 1만6000그루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절감 효과도 얻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2021년부터 매년 꾸준히 걸음 기부를 통해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이고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중증 간 섬유증 경구용 신약 개발 나서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대웅제약이 중증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신약 후보 물질 'DWP22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간 섬유증은 간에 반복적인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면서 정상 간 조직이 비정상적인 결합 조직으로 대체되는 과정으로, 대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이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간 섬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P220은 간 섬유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인 콜라겐의 축적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간 섬유화 질환에서는 세포 외 기질(ECM) 성분, 특히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조직이 딱딱해지고 기능이 저하된다. DWP220은 이러한 ECM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생성을 억제해 섬유화 진행을 막는 동시에, 이미 진행된 섬유화를 감소시키고 조직 손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FDA 승인을 받은 대사 이상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레스메티롬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섬유증 개선 효과가 1단계 개선에 그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은 간 섬유증 치료제의 추가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섬유증 악화로 인한 환자 사망률 증가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중증 간 섬유증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가 전혀 없는 가운데, DWP220이 상용화된다면 이는 중증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간 섬유증 시장은 2028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여 약 3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콜라겐을 타깃으로 한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과 임상 진행 노하우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웅제약은 이번 과제에서도 섬유화 질환 치료제 개발을 신속하고 최적화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후보 물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은 본 과제의 개발 가능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섬유증 치료제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능력을 입증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아직 치료제가 없는 중증 간 섬유화 질환 시장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배당 풀며 주주친화 강화하는 제약·바이오기업은?

셀트리온 역대 최대 배당 결정…투자후 이익 30% 수준 확대 계획 셀트리온제약 주당 0.05주 주식배당 결정…합병 무산으로 주가 추락 비씨월드제약 5년 만에 주식배당 재개…홍성한 대표는 배당 받지 않아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그간 국내 증시 약세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업체들이 기업가치 부양을 위해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주로,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약 2억1700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204만주)을 제외한 약 2억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사업 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주식 배당은 2년에 재개했다. 앞으로도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만큼 현금 배당을 확대해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투자후 이익(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자본적지출)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확대한다는 중장기적 목표로 배당을 지속 확대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며 적극적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이달 결의한 약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의를 포함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만 총 2번에 걸쳐 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으며, 이어 내년초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높은 강도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업체들이 올해 신고가를 기록한 것과 반대로 박스권에 갖힌 움직임을 보인다. 같은 날 셀트리온제약도 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주식 총수는 206만9691주다. 셀트리온제약도 지난 8월 주주들의 반대로 셀트리온과 합병이 무산되며 주가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앞서 셀트리온 그룹은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위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마무리했고 그 다음 수순으로 셀트리온제약과 합병을 추진했으나, 결국 셀트리온 주주들의 합병비율에 대한 불만으로 기업 결합이 무산된 바 있다. 비씨월드제약도 현금 배당과 5년 만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 배당은 1주당 100원으로 시가배당율 2.5%며, 보통주 1주당 0.1주를 배당한다. 특히 최대주주인 홍성한 대표는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받지 않아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업종에 속하더라도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한다면 주주들의 소외감이 상당할 수 밖에 없다"며 "단기적으로 주주환원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없더라도 적극적인 배당 정책 기조를 이어간다면 결국 기업가치를 올리는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4년 연속 편입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ESG 대표 평가 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World)에 4년 연속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는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하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지표로, 전 세계 유동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2500여 곳 중 경제적 성과 및 ESG 성과 상위 10% 내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이래로 4년 연속 월드 지수에 편입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협력업체, 물류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 배출량(Scope 3)에 대한 감축목표를 상향하는 등 탄소 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으며, 생명과학 서비스 분야 내 상위 1%에 해당하는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1월, 2050년 넷제로 목표 선언 및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사업장 운영 및 제조 에너지를 매년 지속적으로 절감하고 있으며, 태양광 에너지 사용, 재생에너지 구매 등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한 인프라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TCFD(기후관련재무공시 협의체) 보고서를 통한 위험 및 기회 분석, SMI(지속가능시장계획위원회) 참여 등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이니셔티브 참여를 확대하고, 동시에 수자원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오염물질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 등 자연자본(TNFD)에 기반한 관리 전략을 수립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최초로 PSCI에 가입 했으며, 이에 따라 PSCI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한 원칙' 및 유럽 지속가능성보고표준 (ESRS) 등에 따라 자체 인권 영향평가를 실시해 잠재적 리스크를 파악하는 등 인권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 및 경제 부문에서는 선임 사외이사제도 도입을 통해 이사회 독립성 및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운영 효율화를 위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확대되는 글로벌 ESG 평가 기준에 따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것은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이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들이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알피바이오, 의약품 원료수급사업 순항…"내년 성장 모멘텀 확보"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의 합작회사 알피바이오는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체계와 리스크 전략을 통해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내년도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16일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의약품 제조와 관련된 원료 수급에 대해 "원료의약품을 수입하는 데 가장 우선시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율 변동이나 외부 충격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알피바이오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원료를 국내에서 78%, 미국과 유럽에서 22%의 비율로 조달하고 있어, 환율 급등으로 인한 해외 원료 수급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원료 수급의 경우, 사전 물량 확보 및 추가 공급업체 등록을 통해 전략적 공급망 관리를 수행한다. 해외 원료 수급의 경우, 글로벌 다변화된 공급망과 사전 장기 계약 체계를 통해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주요 자재에 대해 2곳 이상의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자재는 연간 구매 계약을 진행하면서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공급처와 사전 협의를 통해 원활한 수급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판매량이 활발한 제품의 원료 재고는 기존 3개월 분량에서 6개월 분량으로 확대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정치적 불안정성과 미국의 자국주의 강화로 인한 환율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에 따른 원부자재 비용 증가를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급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체 제제를 발굴하고, 연구소와 생산 부서가 협력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원료 수급으로 인해 알피바이오는 생산성 향상, 원가 안정성, 위기 대응 능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환율 변동이나 원료 가격 급등과 같은 외부 요소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비용 관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보호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과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통해 내년도 위기설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A등급 획득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동아에스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등급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 및 행동규범으로 준법의지 및 윤리의식을 향상시켜 법규 위반을 사전에 예방하고 공정거래자율준수 문화 확산 및 내재화를 추진하는 활동이다. CP 등급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CP를 도입한지 1년 이상 경과한 기업의 CP 운영실적을 평가해 매년 기업별 등급을 부여한다. 동아에스티는 매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강화 프로그램 선포식을 개최하며 자율준수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의 부패방지제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전 사업장 대상 자체 연 1회 팀 단위 정기 내부심사 진행 △부패방지 지침 및 실사에 필요한 방침을 제공하는 CP 전자 편람 및 홈페이지 운영 △그룹의 내부 고발시스템과 사업관계자의 Help-Line 고발시스템 운영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평가에서 A등급으로 선정된 것은 임직원 모두가 준법과 윤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준법 경영을 통해 공정거래 문화를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사, 친환경 미래를 그리다…탄소 저감 기술로 기후위기 동참

삼성물산, 올해 래미안 단지에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적용 현대건설·현대제철 협력…'탄소저감형 건설강재' 사용 확대 대우건설, 탄소 저감 성과 인정받아 '탄소크레딧' 인증 신청 [아시아타임즈=이재성 기자] '청사(靑蛇)의 해'를 맞아 국내 건설사들이 친환경 건축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국가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건설업계도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과 탄소 감축 로드맵 등을 건설현장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온실가스 흡수·제거를 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즉 배출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만들어 순배출량 '0'이 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건설사들도 정부 기조에 발맞춰 탄소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먼저 건설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탈석탄'을 선언한 삼성물산은 정부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8%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순 배출량 Zero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 건설업 특성에 맞춰 탄소 저감 콘크리트, 저탄소 레미콘 등 감축 기술을 개발해 미래 탄소중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인 장성산업과 기술협약을 체결한 뒤 연구·개발(R&D)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본격적으로 생산에 나섰다. 2024년 초부터는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 등에 제로 시멘트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있다.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은 탄소 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대신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70% 가까이 낮아지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물산은 탈석탄 산업, 탄소중립 발표, 지속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 안전 최우선 조직문화 구축, 이사회 중심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으로 한국 ESG 기준원 주관 2023 ESG 평가 통합등급 A+ 취득, 모건스탠리 주관 2024 MSCI ESG 평가 AA등급 취득 등 수상을 달성한 바 있다.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탄소중립(2045탄소중립 로드맵)을 선언한 현대건설도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제철과 손잡고 '탄소저감형 건설강재' 사용을 확대해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탄소저감형 건축모델 구축의 골자는 건축물의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현재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탄소저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재탄소량 저감의 핵심방식으로 꼽힌다. 또한 현대건설은 철강재뿐만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3사간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했다. 해당 제품은 건설현장 적용을 목표로 현재 상용화 검증단계에 있다. 현대건설의 주요 건축물을 대상으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 시멘트를 적용했다는 가정하에 탄소배출량을 평가해 본 결과 내재탄소 부분에서 기존 건축물 대비 약 30% 이상 낮아진 탄소배출량을 보였다. 이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현대건설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 코리아 어워드(Korea Awards)'로부터 기후변화대응(Climate Change) 부문 최고 등급인 'Leadership A'를 획득했다. Leadership A는 2023년 CDP 평가에 참여한 약 2만3200개의 글로벌 기업 중 1.5%인 300여개 기업에만 수여된 등급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건설사 중 최초로 탄소저감 성과를 인정받는 '탄소크레딧' 인증을 추진 중인 기업도 있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함께 개발한 신형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현장타설 적용 실적을 바탕으로 '탄소크레딧'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크레딧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 실적을 크레딧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향후 탄소거래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2022년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상온양생 환경에서 기존 콘크리트 대비 평균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CO₂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조강 슬래그시멘트'는 일반 시멘트보다 조기강도가 10~30%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 지연과 품질 하자 문제를 해소해 온도나 계절에 상관없이 현장에서 공동주택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탄소저감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들도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탄소저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며 "또한 글로벌 트랜드가 탄소 중립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국내 건설사들은 국내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연구에 힘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6단체장 '2025 을사년' 신년사⋯'미래 투자, 규제 개혁' 강조

최태원 "재정·제도적 지원 필요", 손경식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혁" 윤진식 "무역 패러다임 대전환", 류진 "기업가·국민 도전·혁신 재점화" 김기문 "환경·인증·입지 규제 개선", 최진식 "불합리한 법·제도 개선" [아시아타임즈=최태용 기자] 국내 경제6단체장들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사를 통해 미래 산업에 대한 공적 투자와 규제 개혁을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우리 경제는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옛 것을 뜯어고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혁고정신(革故鼎新)의 결단이 요구된다"며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 육성에 막대한 재정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도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동력의 대규모 투자지원과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정부와 국회는 반도체 특별법과 AI기본법 등 미래 산업과 관련된 법안의 제정을 추진했다. AI 산업의 지원과 규제 내용을 두루 담은 AI기본법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직접 지원 내용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은 정부 반대와 여야 갈등으로 제정되지 못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 보장을 위해 노동 분야의 제도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경직된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근로시간 제도의 유연성 확대와 임금체계 개편이 시급하다"며 "근로시간이 기준인 획일적 규제에서 벗어나 근로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공서열식 임금체계로는 우수 인재 유치와 근로자들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도모하기 어렵다"며 "임금체계가 직무와 성과에 기반하도록 개편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노동 분야 제도에 대해서도 "산업현장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점거 금지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정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 제외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고동진(서울 강남병)·최수진(비례) 국민의힘 의원은 각 개정안을 통해 첨단산업 연구개발(R&D) 인력과 임금 상위 5% 근로자의 52시간제 적용 제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우려를 전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올해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를 중심으로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자국 우선 정책이 확산할 것"이라며 "무역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마주하는 올해, 전 국가적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글로벌 경제여건을 살펴보면 한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가 정신의 요체는 불굴의 도전과 과감한 혁신이다. 이제 다시 기업인과 국민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재점화해야 한다"고 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단체 수장들도 규제 개혁을 강조했다. 김기문 종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올해부터 현장규제 발굴과 대정부 건의, 정부의 답변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중기익스프레스 핫라인'을 운영한다"며 "신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환경·인증·입지 규제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지난해 상속·증여세 최고세율 인하가 이뤄지지 못했지만,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모든 중견기업의 총의를 모아 불합리한 법·제도 개선과 규제 혁파에 앞장섬으로써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법) 등 15개 법률에서 70개 세제 항목을 개정하는 '2024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상증법은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낮추는 내용으로, 국회는 상증법을 제외하고 다른 법안들만 통과시켰다.

‘을사년’ 푸른 뱀처럼 빛날 재계 뱀띠…위기극복 나선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2025년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다. 육십간지의 42번째로 청색의 '을(乙)’과 뱀을 의미하는 ‘사(巳)’를 상징하며 ‘청사(靑蛇)의 해'라고도 부른다. 1953년생부터 1989년생까지 뱀띠 인물의 도약이 기대된다. 재계서 뱀띠 큰 어른으로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그룹의 회장이 있다. 1953생인 이들은 트럼프 2기와 계엄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 속에서 경영 안정화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한일경제협회 회장으로써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을 위한 구상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은 중국발 저가 철강으로 침체된 업황 속 돌파구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열 LS의장과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도 1953년생 뱀띠다. 이들은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올해도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뒷 편에서 든든한 조려자 역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965년생 총수로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있다. 지난해까지 탈원전 여파에 힘든 시기를 보낸 박 회장은 올 한해 루마이나 원전 수출과 SMR(소형모듈원자로) 납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 48세로 그룹 경영의 핵심으로 떠오른 1977년생 뱀띠로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 허진수 SPC그룹 파리크라상 사장이 있다. 이들은 올해 고환율과 내수 부진 등으로 국내 유통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실적 회복을 위한 비상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영 승계를 위한 지분 매입과 자회사 정리 등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1989년생 뱀띠는 승계를 위한 경영 수업에 집중하며 동시에 젊은 안목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이아 총괄 부사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 담서원 전무가 대표적이다. 이들 모두 해외서 대학을 나와 그룹 이사 수년내 임원에 오른 공통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부사장은 올해 아워홈 인수를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사 4년만인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담 전무는 경영수업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연말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신설한 '성장 지원' 담당을 추가로 맡으면서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을사년은 그 어느때보다 경영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뱀띠 총수들이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