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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7일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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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에 투싼·아반떼 '직격탄'…현대차 "위험수준" 내부 판단

한국지엠(GM)이 '반도체 대란'으로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차도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의 반도체 수급 물량이 '위험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신형 투싼과 아반떼, 코나 등 일부 주력 차종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완성차업체가 올해 목표했던 생산량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면서 '초비상'에 직면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에 적용되는 반도체 수급이 현재 '위험 수준'이라는 내부 판단을 내렸다.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나면서 월간 단위로 짰던 생산계획도 다시 주 단위 생산계획으로 변경하고 반도체 재고 물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이 DCT는 코나, 투싼, 아반떼 등의 터보 모델에 두루 쓰이고 있다. 기아 일부 차종에도 적용된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 차질이 올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등 최악의 경우 울산공장의 일부 라인이 멈추는 가동중단(셧다운)까지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1, 2차 협력사와 물량 확보를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달 특근 등 생산계획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쏘나타 판매 부진으로 아산공장도 8일부터 12일까지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올해 목표했던 생산량을 하향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현대차는 올해 416만대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 합산 현대차그룹의 판매 목표는 708만2000대다. 지난해 판매량보다 11.5% 높게 잡았지만 연초부터 이 같은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 한국지엠도 반도체 수급 문제로 부평2공장의 감산을 결정하면서 올해 목표했던 약 41만5000대 생산은 어려워지고 있다. 말리부와 트랙스 등이 생산되는 부평2공장은 현재 가동률을 절반이나 줄였다. 말리부의 경우 4월부터 6월까지 아예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올해 목표했던 생산량을 15만7000대에서 최근 10만대로 내려 잡았다. 법정관리라는 위기 앞에 놓인 쌍용자동차는 이달 공장 가동이 사실상 전면 중단 됐다. 정부 지원이 담도되지 않는 한 재가동도 기약할 수 없는 그야말로 '벼량 끝' 상황이다. 그나마 법원이 이달 말 종료되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연장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올 2분기에는 완성차업체들의 생산과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생각지 못한 복병을 만난 형국"이라며 "향후 경기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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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이마트, '노파머시' 상표권 출원 철회한다
이마트가 건강기능식품 자체브랜드(PB)로 준비 중이었던 '노파머시(No Pharmacy)'에 대해 상표 출원을 철회하기로 했다. 26일 이마트 관계자는 "'노파머시' 브랜드 사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상표권 출원도 취소 신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면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건강식품 PB를 선보이기로 하고, 브랜드 '노파머시'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하고 론칭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약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파머시'는 전국이 약국 및 약사를 부정하는 명칭이라는 점을 국내 대형 유통기업인 이마트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리 없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이마트는 상표 출원을 즉각 취하하고 상처 입은 전국 8만 약사에게 공개 사과하라. 즉각적인 사과와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한약사회는 전국 2만3000 약국에 '노! 이마트'(NO! emart) 포스터를 게시하고 불매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약사회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마트는 브랜드명 재검토에 나섰고, 당초 의도와 달리 '노파머시'가 약사와 약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상표 출원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후임자 못 구한 전경련, 허창수 회장 연임…풀어야할 과제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습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제38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2011년 회장으로 취임한 뒤 10년간 전경련을 이끌어 온 허 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6번째 회장직을 맡게 됐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잠재성장률은 낮아지고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돼 이 땅에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지고 있다”며 “임기동안 ‘기업가정신 르네상스’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를 푸는데 앞장서겠다”며 “경제일반, 조세재정, 노동시장, 규제제도, 사회인프라 등 5대 분야별로 현안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아 경제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이 전경련 역사상 처음으로 12년 연속 임기를 이어가게 됐지만,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전경련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급격히 쪼그라들기 시작됐다.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그룹이 탈퇴를 선언했고, 정부 행사에서도 제외됐다. 허 회장이 한 차례 더 회장직을 맡게 된 것도 후임을 구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 허 회장은 지난 2017년과 2019년에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후임자 인선이 난항을 빚자 부득이하게 연임을 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경련의 위상은 더욱 좁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경련 측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혜안을 가진 리더가 재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덕망이 높은 허창수 회장이 최적임자라는데 뜻이 모였다"고 말했다.
개발자 인재 전쟁…게임업계 ‘파격 연봉 배틀’
국내 게임업계가 연봉 인상 경쟁으로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다. 넥슨, 넷마블 등이 잇따라 연봉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크래프톤이 연봉 2000만원 인상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혜로 현금을 두둑이 챙긴 게임사들이 최근 잇따라 직원 연봉 인상에 나섰다. 특히 타 업종에 비해 이직률이 높은 게임업계 특성 상 업체 간 우수 인력 확보에 돌입하며 개발자 직군의 연봉 인상이 도드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은 지난 25일 "개발자 초봉 6000만원"을 전격으로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재직 중인 개발자 연봉은 200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연봉 인상 경쟁에 불을 지핀 넥슨은 올해부터 신입 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 직군 5000만원, 비개발 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기존 개발 직군 4200만원, 비개발 직군 3800만원 수준에서 800만원 가량 인상됐다. 9일 뒤 넷마블도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신입사원 초봉은 개발직군의 경우 5000만원, 비개발직군은 4500만원으로 상향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연봉 책정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앞서 넥슨과 넷마블이 800만원을 인상한 데 이어 크래프톤은 앞의 두 회사보다 더 파격적인 2000만원 인상을 제시해,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온 엔씨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씨는 지난해 말 김택진 대표의 이름으로 전 직원에게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인턴과 계약직을 포함해 직무, 직급, 계약 형태와 상관없이 세후 기준으로 지급했으며, 임직원 4400여명에게 지급한 격려금 총 규모는 88억원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신규 연봉 책정 시점이 매년 3~4월로 해당 기간에 맞춰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선 개발자 인력이 회사에 가장 필요한 자원이지만 정부와 대학에서 인재 양성에 실패해 실력 있는 개발자를 구하기가 어렵다며 입을 모은다. 이로 인해 인재 모시기를 위한 기업들의 출혈 경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회사에선 개발 인력이 회사의 큰 자원이지만 국내 대학 등 교육기관에선 현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엔 커리큘럼으로 보나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렇게 되면 경력직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데 또 경력자들에 대한 수요가 IT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업계 간 눈치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시대 연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하루만에 '완판'…해외 반응도 '호평
사전계약 하루만에 '완판'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현대자동차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2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 계약 대수로, 순수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 넘은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가 세운 올해 아이오닉 5의 국내 판매 목표는 2만6000여대로 사실상 하루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1만7294대)이 세운 역대 최다 기록을 무려 6466대 초과 달성하며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확 바꿨놨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는 국내 완성차 모델과 국내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첫날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보유한 모델로 등극하며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갈 혁신 모빌리티로 자리매김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약2.5%인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달성한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하루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아이오닉 5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렌더링 이미지나 콘셉트카 이미지가 아니므로 화면 밝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며 "미래적인 이미지를 갖췄지만 여러분이 만나게 될 현대차의 새로운 모델이며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극찬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기존 현대차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이 이색적"이고 "깔끔한 직선 라인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은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가 인상적"이라며 "앞좌석이 최적의 각도로 젖혀져 탑승자에게 무중력 느낌을 주고 실내 터치 포인트의 상당수가 페트병을 비롯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부분이 색다르다"고 실내 공간을 평가했다. 글로벌 고객들도 아이오닉 5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대감을 보였다. 유럽 고객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기능이 제일 기대되고 경험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미국 고객은 "3m의 긴 휠 베이스가 믿기지 않으며 차 안을 정말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소비 성장률 10% 육박" LG전자, 중남미 첫 자체 매장 열었다
LG전자가 중남미 지역에 첫 자체 '브랜드샵'을 열었다. 도시 인구와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소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자 직접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병행해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파나마 수도인 파나마시티에 470제곱미터(㎡) 규모 '프리미엄 브랜드샵'을 열었다. 중남미 지역에선 '최초'다. 이 회사는 그간 현지 유통회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다. LG전자는 브랜드샵에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존, LG 씽큐(LG ThinQ) 존 등을 마련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한 눈에 둘러보고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꾸몄다. LG전자가 '파나마'를 중남미 지역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은 것은 이 곳이 '물류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앞서 중동, 아프리카 등 역시 각 지역의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최초 구축했다. LG전자는 이날 온라인 브랜드샵도 오픈했다. 변화하는 소비행태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브랜드샵을 병행하는 옴니채널(Omni Channel) 전략을 구사하기 위함이다. 일례로 고객은 오프라인 브랜드샵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한 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가 중남미 지역 공략에 나선 것은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남미 지역은 도시 인구와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향후 4년간 명목 소비 성장률이 9%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또 모바일 위주 인터넷 보급률도 높아져 전자상거래에 익숙한 청년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간한 '글로벌 이커머스 HOT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중남미 지역의 이커머스 성장률은 37%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중남미지역은 인구가 6억명이 넘을 정도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현지에서 LG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도 크다"고 제언했다. LG전자는 파나마를 시작으로 다른 중남미 지역까지 브랜드샵 영토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회사가 운영하는 해외 브랜드샵은 1400여개에 달한다. 정규황 LG전자 중남미지역대표(전무)는 "파나마에 오픈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샵은 중남미 고객들에게 LG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남미 현지에서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며 지속적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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