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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5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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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특명 "아이디어로 돌파구를 찾아라"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들이 불투명한 보험 수익성을 두고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소비자·현업에서 바라본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혁신상품이나 틈새시장 공략 등에 활용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아이디어를 낸 만큼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오는 27일까지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보험을 주제로 한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고객이 원하면 보험이 된다'는 취지 속 아이디어를 받아 상품 개발, 출시 등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앞서 2018년에도 고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제시된 '펫사랑M정기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참신한 상품 구성과 광고 영상,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등 출시 이후 크게 화제를 모았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 참여할 수 있고, 참가자 1인(그룹)당 복수의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두 차례에 걸친 평가를 거쳐 올 하반기 최종 당선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대상은 300만원, 최우수상은 200만원, 우수상은 100만원 등의 상금도 수여된다. 보험사들의 아이디어 공모전은 드문 일은 아니다. 참여 대상도 고객부터 사내 임직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실제 상품화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견되는 등 아이디어 발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지난 2019년 흥국생명은 현직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당시 대학생들은 젊은 소비자에게도 경쟁력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상품들을 제시했다. 당시 공모전에서는 부인과 질환과 여성 특정암 보장 비율을 높인 '2030 여성보험'이 대상을 차지했고, 계절별 보장을 차별화한 '사계절이 든든한 건강보험'도 우수상을 수여받았다. 지난 2018년은 적잖은 보험사에서 공모전을 운영했던 시기였다. KB손해보험은 RPA(업무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효율적인 적용을 위해 사내 콘테스트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접수됐던 아이디어 가운데 심사를 통해 116건의 RPA 아이디어가 발굴됐고 이중 47건은 실제 개발이 이뤄졌다. 농협생명도 같은 해 '제5회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인슈테크 적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받았다. 해당 공모전을 통해 귀농지원보험과 귀농지원종합시스템 등 농촌과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했다. CM(사이버 마케팅)의 모바일 전략으로 보험사와 소비자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은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양사 통합을 준비하면서 '랜선장학퀴즈'를 열었다. 해당 퀴즈 이벤트와 문제 등은 양사 임직원들이 통합시 필요한 워크샵과 아이디어 공모전 등에서 착안된 것이었다. 보험사들이 공모전에 뛰어드는 이유는 그만큼 보험산업의 장기적 전망이 어두운 탓이다. 특히 저축성 상품과 변액보험 비중이 높은 생보사의 경우 채권·펀드 등 금융시장 상황에 업황이 좌우되는 경우가 있어 이런 '틈새상품'이 실적에서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지난 2018년 선보인 펫사랑M정기보험이 대표적인 사례다. 출시 당시 소규모에 지나지 않던 펫보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등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거웠다. 현재 의무보험으로 전환된 '맹견책임보험'과 같은 펫보험의 저변 확대에 공헌이 큰 상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는 이유는 결국 불투명한 수익성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소비자가 착안한 상품은 보험사에서 살피지 못했던 보장, 혜택 등 부분을 같이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는 일류 추구…고객 위한 시너지 통합"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신한라이프가 '고객·디지털·데이터' 세 가치를 중심으로 생명보험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올라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내외 통합과 적극적인 판매 채널 활용으로 업계 4위에서 머무르지 않겠다는 중장기 비전도 함께 설명했다. 15일 신한생명은 서울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한라이프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해당 간담회에서는 내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으로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의 브랜드 가치, 시너지 효과, 상품 라인업 등을 소개하고 향후 방향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요 발표자로 나선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신한라이프가 양사의 단순 합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지향점은 시너지로 1류를 추구하는 것"라며 "일류는 일등과 다른 개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선구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통합을 위해 상징색도 과감하게 바꿨다. 기존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에서 사용하는 파란색과 더불어 오렌지라이프의 오렌지색을 합친 보라색이다. 이른바 '컨템포러리(Contemporary) 퍼플'로 소개된 색으로 일류로 올라서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지난 2019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단일 회사 출범을 선언하고 통합 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양사 통합현황과 관련해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신한금융 계열사 사례와 비슷하게 '선통합 후합병' 방식을 채택했다"며 "공동경영위원회, 양사 워킹그룹을 시작으로 임직원 간의 인식 격차를 줄이기 위한 '포텐 데이' 등 대내외적 통합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생보업계 입장에서도 신한라이프 출범의 무게는 남다르다. 양사 통합시 단순계산 기준에서 총자산 71조5000억원, 수입보험료 7조9000억원의 4위권 생보사가 탄생한다. 지난해 기준 당기순이익 합산은 3961억원으로 업계 2위다. 외적인 면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니즈(Needs)를 만족시킬 수 있는 판매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동안 신한생명은 대면 보험설계사 조직을 중심으로 60대 이상의 고령 충성고객들을 중심으로 판매 조직을 유지했다.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20·40대 등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양사 통합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과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성 사장은 "고객 필요에 맞는 상품을 원하는 채널과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고액자산가를 담당하는 웰스매니저 그룹과 상속증여연구소 운영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고 부연했다. 신한라이프 통합으로 가장 기대치가 큰 부분은 디지털와 데이터 사업이다. 디지털화 부분을 전담할 내부 그룹조직을 편성해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저출산과 저성장으로 성장 기회를 잡기 어려운 만큼 신사업을 통한 수익성을 잡아내는 데 가치를 둬야 한다는 풀이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가 향후 근간에 둘 가치는 고객"이라며 "디지털화, 데이터화 모두 보험 본연의 가치를 중심으로 고객을 위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소원에서 출발한 만큼, 성장을 통한 가치와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보험사는 고객을 찾아갔지만,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먼저 찾아오게끔 하는 보험사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내달 출범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성장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험 현미경] 한화손보, '참편한 웰라이프&엔딩보험' 출시

■ 한화손보, '참편한 웰라이프&엔딩보험' 출시 한화손해보험이 사망, 치매, 장기요양, 간병인, 3대 질병 등 노후 주요보장에 합리적 가격의 상조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는 '참편한 웰라이프&엔딩보험'을 14일 선보였다. 해당 보험은 보험기간 내 사망시에도 잔여 보험료 납입없이 상조서비스를 지원하고, 노후 준비에 필요한 보장을 탑재해 보장을 강화했다. 아울러 해당 상품은 간편심사 가입이 가능하고, 상해위험 단일율을 적용해 은퇴 이후 직업 변경으로 인한 보험료 변동이나 추징을 없애 고민거리를 덜었다. ■ 흥국생명, '사내 칭찬 이벤트' 대상자 선정 흥국생명이 '사내 칭찬문화 확산 컨텐츠'의 대상자를 선정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일명 '흥줏대감'으로 불리는 심경섭 흥국생명 메일센터장이 선정자로, 그는 직원 이름만 듣고도 근무 부서를 정확히 기억하고 응원해주는 등 사내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들도 이벤트 개시 후 심 센터장을 추천해 그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를 표했다. ■ 교보생명,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 도입 교보생명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료와 대출원리금을 납부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편리하게 보험료와 대출원리금을 확인하고, 카카오페이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료와 대출원리금 상환을 도와줌으로서 고객 편의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해당 서비스 안내 대상은 유지보험료, 보험계약대출 원리금, 신용·담보 개인대출 원리금이다.

저렴해서 가입했는데…우체국보험, '보험료 줄인상'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대표적 '공적 보험'이었던 우체국보험의 보험료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에도 올 하반기 예정이율을 0.25% 인하하면서 장기상품을 중심으로 보험료 인상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지난 상반기 실손의료보험료 인상과 함께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건 아닌지를 두고 우려하는 반응도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체국보험의 당기순이익은 720억원으로 전년동기(836억원)대비 116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순이익은 3770억원으로 전년(2917억원)에 비해 85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우체국보험의 실적 증가는 투자 부문 실적이 견인했다. 지난해 보험 부문에서는 순손실 2729억원을 거두며 전년(972억원 손실)에 비해 1757억원 늘었지만, 투자 부문은 2조570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전년(2조359억원)에 비해 211억원 증가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우체국은 올해 실손보험료를 인상하고 예정이율을 내리는 모습이다. 우체국보험은 올 초 실손보험료를 11.6% 인상했다. 연간 인상폭은 민간 보험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구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갱신 주기에 맞춰 연간 인상된 부분을 합산 적용한다. 당시 실손보험 5년 갱신 상품의 예상 인상률은 119.3%에 이르렀다. 사실상 기존 보험료의 두 배가 넘는 인상폭을 받아들은 가입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장기상품에 대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 내달 우체국보험은 현행 예정이율인 2.00~2.25%에서 1.75~2.00%로 예정이율을 내린다. 예정이율은 가입자에 보험금을 지급코자 보험료에 적용하는 예상 이자율을 의미한다. 이율이 내려가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은 그만큼 커진다. 보험업계는 우체국보험의 보험료 인상 시기를 이르면 다음달로 내다보고 있다. 예정이율 0.25%포인트 인하시 인상되는 보험료가 최대 13% 수준인 걸 감안하면 10% 내외 수준으로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 단 우정사업본부 측은 '보험료 10% 안팎 인상'은 없을 것으로 선을 그었다. 공적 보험의 성격을 띄고 있어 두 자릿수 이상의 인상폭을 고려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민영보험사도 예정이율을 많이 낮춘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인하를 선택한 측면이 있다"며 "예정이율 인하시 장기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평균 6% 수준에서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예정이율 인하를 포함시 우체국보험은 판매중인 다수 상품에서 보험료를 상승시키는 셈이 된다. 그동안 공적 보험으로 저렴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우체국보험의 이점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정본부는 예정이율 인하의 이유로 '저금리'를 꼽았다. 기준금리가 0.50%인 상황에서 무턱대고 높은 예정이율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보험사의 경우 자산운용 과정에서 국내·외 기준금리를 토대로 수익을 넘기는데, 기준금리가 낮은 상태에서는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부담이 커져 장기상품의 수익률이 같이 감소하게 된다. 현재 보험 부문 사업에서 손실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상품 운용에서 적자 누적의 문제가 보험료 인상을 부추긴 셈이다. 우체국보험 보험료 인상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르면 내달 신규·갱신 계약 보험료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정본부도 예정이율 인하 이후 장기 상품에 대해 보험료 인상도 고려하는 상황에서 조만간 보험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설명했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예정이율의 경우 시장 이율을 최대 36개월까지 금리를 고려해 내부 기준에서 이율을 산정하게 된다"며 "여전히 민간보험사보다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 이후에도 공적 보험으로서 수요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사 RBC 하락…보험위험액 증가 탓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올 1분기 보험사의 평균 RBC(위험기준자기자본) 비율이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한 반면 보험위험액은 상승해 자기자본 비율이 줄어든 탓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보험사 평균 RBC 비율은 256.0%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9.0%포인트 하락했다. RBC 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실질 측정하는 지표다. 지난 3월 보험사 가용자본은 163조4000억원으로 3개월 전에 비해 11조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탓인데, 실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1.71%에서 지난 3월 2.06%로 0.35%포인트 올랐다. 요구자본의 경우 보유보험료 증가로 인한 보험위험액이 늘어났고, 대체 투자와 대출 증가로 인한 신용위험액도 같이 오른 영향으로 3개월 전에 비해 4000억원 오른 63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현재 보험사 RBC 비율이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이후 RBC 비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아울러 향후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유도를 통해 재무건전성 제고를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KB손보, 헬스케어 자회사 만드나…"검토 단계"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KB손해보험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개정된 보험업법 개정령에 의해 헬스케어 자회사를 둘 수 있게 된데다,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시장인 만큼 이에 대비키 위한 목적도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단 아직까지 설립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고 검토 단계에서 설립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란 건강, 치료 부문에서 제공되는 의료서비스를 의미한다. 광범위하게는 질병 예방과 관리를 합친 전반적인 건강관리 사업을 말한다. 원격 진료 시스템이나 방문 진료 컨설팅 등도 헬스케어에 포함된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보험사 입자엥서 사망과 질병보험에서 정교한 보험료 산출이 가능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계약자 입장에서도 질병 발생 위험과 보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전도유망한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의 경우 지난 2015년 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오는 2028년에는 2조원에 가까운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로 고객들의 이용빈도나 참여 횟수 등 DB(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고객 DB는 향후 업권별 상권분석이나 마케티 전략 수립 등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에 활용될 여지가 크다. 보험사 사이에서 서비스가 활성화된 가장 큰 이유는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인도 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범위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화에 성과가 있다는 점도 있다. KB손보는 지난해 9월 빅데이터 자문·판매 서비스에 대한 부수업무 자격을 획득했다. 회사가 보유한 고객의 신용정보와 외부 데이터를 식별정보 형태로 결합하는 등의 데이터 제공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하려는 배경에는 보험업권의 데이터 산업 선도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도 포함돼 있다.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에서 이종 데이터 결합으로 주도권을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다. KB손보 관계자는 "보험업법 개정으로 보험사가 직접 헬스케어 등 디지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돼 자회사 설립 검토에 나선 것"이라며 "향후에도 디지털화 역량 강화를 통해 파생시킬 수 있는 이종 데이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보험사 부채측정 기준 '원가→시가' 변경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새로운 보험사 부채측정 기준 'IFRS17(신 국제회계기준)'이 오는 2023년 공식 도입된다. 금융당국은 IFRS17 도입으로 인한 재무제표 변동성으로 보험사 경영안정성 침해 방지를 위해 감독·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회계기준원은 이날 기업회계기준서 제1117호를 오는 2023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보험사가 부채를 '현재 가치(시가)'로 평가하고 수익은 제공 서비스를 반영해 발생주의로 인식하는 안이다. 앞서 지난해 6월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는 IFRS17 최종안을 확정한 바 있다. 핵심은 보험사가 계약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추정하고 현재 시점의 가정과 리스크를 반영한 할인율을 적용해 부채를 측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보험기준인 IFRS4는 판매 시점 금리를 이용해 보험부채를 측정토록 돼 있어 보험사 재무정보가 계약자에게 지급할 실질적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IFRS17이 강조하는 부분은 발생주의다. 발생주의란 보험사가 계약자에 서비스를 제공한 시점에 수익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행 보험기준서에서 채택하고 있는 현금주의는 특정 기간에 보험을 판매하면 보험료가 모두 수익으로 인식되고, 이 때문에 계약자에게 서비스를 반영치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향후에는 매 회계연도별로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제공한 서비스를 반영해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하고, 계약자에게 지급하는 해약·만기환급금 등 투자요소를 제외하는 등 개선을 실시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실을 구분 표시하면서 정보이용자가 손익 원천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다른 산업과 재무정보 비교가 가능한 체계도 만들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공표로 IFRS17 도입·시행시기가 확정돼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동시에 보험·비보험손익을 쉽게 구분 가능해졌다는 점도 있다. 국제적인 회계기준으로 국내 보험사의 다국적 보험사 재무제표도 쉽게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관련 법규와 제도 정비로 IFRS17의 연착륙을 지원하고, 동시에 보험 자본건전성 선진화 추진단으로 신회계기준 도입으로 인한 감독회계, K-ICS(신지급여력제도)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보험계약 기준서가 실무에서 원활히 적용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IFRS17 적용시 보험사 부채규모 증가로 건전성 부담이 있을 수 있어 자본확충 등을 대응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차보험 빼고 "카드결제 안 받아요"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보험사가 카드결제를 통한 보험료 납부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자동차보험을 운영하고 있는 손해보험사에 비해 생명보험사의 '카드 기피 현상'이 더욱 두드려지고 있다. 카드 납부로 인한 수수료 부담 탓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생보사 보험료 카드납 비중은 4.3%로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는 16.5%로 전년동기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카드 결제를 독려했다. 지난 2018년 금융당국은 생·손보협회에 보험사별 카드납 비중을 공시토록 하는 동시에 보험료 납부에서 카드 결제 비중 상승을 독려했다. 공시에도 불구하고 생보사의 카드납 비중은 4%대를 벗어난 적이 없다. 공시가 처음 이뤄진 지난 2018년 2분기 생보사 카드납 비중은 4.0%,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경우가 지난 2019년 4분기 4.7%다. 현재 생보사 가운데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와 오렌지라이프, 푸르덴셜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등은 보험료 납부 과정에서 카드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생보사 판매상품에서 저축성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축성 보험의 카드납 비중은 0.5%, 변액보험도 0.4%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보장성 보험의 카드납 결제는 9.2%를 차지해 보장성을 통한 결제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보장성 상품이 판매 비중이 높은 손보사는 생보사보다 상대적으로 카드납 비중이 높았다. 플랫폼, 다이렉트 등 비대면 채널이 잘 구축된 차보험의 경우 평균 70.1%의 카드납 비중을 나타냈다. 단 장기상품에 있어서는 손보사도 카드납이 저조한 모습이다. 손보사의 장기 보장성 상품과 장기 저축성 상품은 각각 14.8%, 5.3%에 그쳤다. 보험업계는 차보험을 제외하고 생·손보 모두 카드납 비중이 적은 데 대해 카드 수수료 탓이라고 설명했다. 매월 보험료를 부담하는 저축성, 보장성 상품의 경우 매월 카드사에 결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매년 한 차례만 보험료를 낸다. 상대적으로 손보사의 카드 수수료 지불 부담도 적은 반면, 생보사는 장기보험이 많은 상태에서 손보사보다 훨씬 많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의 경우 생보사에 비해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차보험 등 의무보험도 있어 카드 결제 비중이 높아도 타격이 적다"며 "적금을 넣을 때 카드 결제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험도 금융상품이기보다는 사회안전망으로서 기능하고 있는 상품이라 굳이 카드 결제가 필요한지에 대해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보험' 예비인가 승인…테크 인슈어런스 첫 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카오페이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예비인가 승인으로 첫 발을 뗐다. 카카오페이는 연내 디지털 손보사 출범을 위해 빠르게 본허가 신청요건 확충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어제(9일) 열린 제11차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보험업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비(非) 보험사 신규사업자가 받은 첫 보험업 인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금융당국에 카카오손해보험(가칭)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카카오손보는 출자금 1000억원 규모로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를 부담하는 형식으로 디지털 손보사다. 인가시 카카오손보는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Do It Yourself) 보험, 보장 사각지대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틈새상품들로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폰 파손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등을 판매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보험업법상 허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손보가 자본금 요건과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손보가 기존 카카오 서비스와 함께 장래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 금융위는 카카오손보가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기술·플랫폼가 결합한 보험서비스로 소비자 편익과 보험업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실시된 보험업 경쟁도 평가에서 '집중시장'으로 지정돼 경쟁 촉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반 손해보험'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향후 카카오페이는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다음 금융위원회에 본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위한 기한은 6개월 이내다. 카카오페이는 손보사 신규사업자 예비인가 승인에 고무된 분위기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후속절차로 빠르게 본허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라며 "연내 디지털 손보사 출범을 위해 준비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인가 승인으로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가입자를 보호하는 '테크 인슈어런스(Tech-Insurance)' 기반 보험을 위한 첫 여정이 시작됐다"며 "연내 신속한 출범으로 보험업의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손보의 예비인가를 지켜보는 손보업계는 우선 환영하는 분위기다. 보험업 자체가 크게 침체돼 있는 상황에 강력한 플랫폼을 지닌 카카오의 참전이 시장 확대와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는 풀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과거 카카오뱅크를 설립하며 인터넷전문은행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던 만큼, 새로운 마인드로 무장한 신규사업자의 참여는 중요하다"며 "편리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틈새시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 현미경] ABL생명 설계사, '고객을 지탱한 보험' 실천

■ ABL생명 설계사, '고객을 지탱한 보험' 실천 ABL생명이 생명보험 가치를 알리고자 자체 제작한 '보험금 지급사례 감동영상 시리즈를 공개했다. 시리즈 중 '고객을 지탱한 보험' 편에 출연한 박정미 ABL생명 포항지점 TM은 고객의 안타까운 소식에 '보험료 납입면제 기능'을 추천해 중도해지 없이 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계약자의 남편으로부터 계약자가 소뇌증을 진단받아 경제적 사정이 어렵다는 사정을 들은 박 TM은 일상생활 지장 없이 보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고, 그 결과 계약자는 중도해지 대신 납입면제로 보험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게 됐다. 박 TM은 "고객이 긴 투병생활에도 보험료 납입 없이 지속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안내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 신한생명, 도시숲 조성 위한 후원금 전달 신한생명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도시숲 조성 환경사업'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신한생명 임직원과 설계사의 자발적인 급여 일부를 모금받아 조성했다. 이번 기부금은 경기 안양천 내 도시숲 조성을 위한 나무 701그루를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 메트라이프생명, 재무설계그룹 MDRT 업계 1위 달성 메트라이프생명이 올해 MDRT(백만 달러 원탁회의)협회 내 회원수가 가장 많은 보험사에 올랐다. 이날 MDRT협회가 공시한 등록 회원수는 2475명으로 이중 636명은 메트라이프생명 소속 설계사들이었다. 전속설계사 뿐 아니라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도 교육 프로그램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MDRT 달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MDRT 회원 자격은 연간 6100만원 이상의 수수료 혹은 1억5300만원 이상의 보험료 실적을 달성한 설계사에게 부여된다. ■ 한화생명, 아동 위한 경제교실 비대면 지원 한화생명이 아동·청소년들의 금융지식 성장을 돕는 '한화생명 경제교실'의 비대면 학습 지원에 나섰다. 경제교실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1교 금융교육'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활동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금융교육 제공으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 육성을 위해 시작했다. 9일 한화생명은 경북 경주 안강읍에 위치한 산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울릉, 영덕 등 전국 각지 학생들애게 방문·비대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미래에셋생명, CPS 3000억원 자기주식 취득 미래에셋생명이 CPS(전환우선주) 액명 3000억원 전량을 자기주식으로 취득키로 했다. 앞서 지난 2011년 미래에셋생명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4000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그중 RCPS(상환전환주선주) 1000억원을 지난 2016년 상환하고 3000억원의 CPS만 남은 상황이었다. CPS는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에 우선해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주식이다.

'희망퇴직·조직개편' KB손보, 생존카드 꺼냈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KB손해보험이 2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보험업황 악화에 실적 악화가 겹치면서 인원 감축은 물론, '프런티어 지점장 제도'도 도입하는 등 조직 재편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이날부터 만 32~37세 사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앞서 최근 KB손보는 노동조합과 희망퇴직 실시와 프런티어 지점장 제도 도입을 합의한 바 있다. 프런티어 지점장 제도란 일명 '사업가형 지점장 제도'로 보험영업 지점장을 계약직으로 변경해 실적에 따라 평가하는 게 핵심이다. 해당 제도는 지난해 연말부터 노조의 반대에 부딪혔다. 지점장을 실적에 맞춰 평가하는 제도인 만큼 보다 쉽게 직원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봐서다. 계약직의 경우 정규직과 달리 퇴직금 등 혜택을 받을 수 없다. KB손보 경영진은 그동안 노조와 협상을 통해 프런티어 지점장을 외부 인력으로 고용하기보다 내부에서 퇴사할 50대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고용하겠다고 설득해 가까스로 타결됐다.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실시하는 희망퇴직도 업계 최상위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연령과 직급을 고려해 최대 3년치(36개월)의 퇴직금을 수령할 수 있다. 퇴직 후 전직을 희망하는 경우 2400만원의 전직지원금을 지급한다. 전직지원금 대신 자녀가 있는 경우 최대 두 명까지 학기당 350만원을 지원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퇴직자와 배우자의 건강검진비도 함께 지원된다. 퇴직자 희망시 프런티어 지점장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보험업계는 KB손보의 희망퇴직 신청을 업황 악화와 실적 악화 탓으로 풀이했다. 포화한 시장과 디지털화로 많은 인력이 불필요해진데다, 올 1분기 실적도 하락하면서 감원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실제 KB손보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772억원) 대비 10.9% 감소한 688억원이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등 타사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30~160% 뛰어오른 데 반해 역성장을 나타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희망퇴직 조건은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상당한 신청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며 "퇴직자가 많을 경우 퇴직금 등 비용으로 부담이 가중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코자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 희망퇴직의 경우 퇴직자의 3년치 임금을 지불해줘야 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게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보다는 고령화, 고직급이 많은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개편이라는 것이다. 빠진 인력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일반 직원을 감축하는 대신 플랫폼 등 디지털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더욱 치중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피'인 사원을 통해 젊은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의 의의는 역피라미드 인력 구조를 선순환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IT나 디지털 외에도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군을 중심으로 차후 인력이 부족한 부분은 충원하는 등 젊은 조직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신보험은 저축이 아닙니다"…사회초년생, 불완전판매 민원 증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10·20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종신보험을 저축성 보험으로 설명해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소비자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종신보험은 저축성 상품이 아닌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보험 민원은 4695건으로 이중 종신보험 비중이 69.3%(3255건)을 차지해 가장 높았다.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민원은 10·20대 비중이 36.9%(1201건)로 연령대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20대 민원은 대부분 종신보험을 저축성 보험으로 설명듣고 가입했다며 이미 납입된 보험료의 환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일부 보험설계사는 사회초년생이 목돈 마련과 재테크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종신보험을 저축보험으로 설명해 가입을 권유했다. 10·20대 상당수는 GA(법인보험대리점) 브리핑 영업을 통해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브리핑 영업이란 모집인이 직장 내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단시간 내에 상품을 설명하고 가입을 유도하는 영업 방식으로 불완전판매 비중이 높다. 종신보험이 본인(피보험자) 사망시 유족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한 보장성 보험인데도 불구하고 저축성 보험으로 설명하고 판매하는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하게 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종신보험이 저축성 보험 대비 많은 위험보험료(사망 등 보장)와 사업비(모집수수료)가 납입보험료에서 공제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하고 저축성 보험 설명시 가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상품설명서에 대한 판매자 설명을 듣고 이해한 다음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계약체결을 권유하는 경우, 소비자가 설명을 요청하는 경우 설명 의무를 부과하고 내용을 소비자가 이해했다는 확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가입시 금융상품에 대한 광고를 꼼꼼히 확인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금융상품 광고시 금융상품판매업자의 명칭, 금융상품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고, 금융소비자가 금융상품 내용을 오해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종신보험 민원과 관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불완전판매·민원다발 보험사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보험 현미경]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3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3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현대해상이 판매중인 어린이보험 상품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가 신위험률 부문에서 3개월 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상품은 산모 고령화로 증가하고 있는 전치태반 등 고위험 산모질환과 조산으로 인한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보장 신설로 보장 공백을 없앤 점을 평가받아 통산 네 번째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보험에서 면책사유였던 선천이상 보장을 비롯, 수족구·수두·성장판손상골절 등 다빈도 질환과 아동·청소년 정신장애 등 보장을 업계 최초로 신설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키도 했다. ■ 교보생명, 유병자보험 '성큼'…종신보험 2종 선보여 교보생명이 고령자와 유병자를 위한 간편종신보험 '실속있는 간편가입 건강플러스 종신보험'과 '실속있는 초간편가입 종신보험' 2종을 선보였다. 실속있는 간편가입 종신보험의 경우 가입시 세 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간소화된 계약심사로 가입할 수 있고, 실속있는 초간편가입 종신보험의 경우 두 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가입 가능하다. 두 상품 모두 사망과 GI(일반적 질병)을 평생 보장하고, 간편가입 상품은 43종의 특약을, 초간편가입 상품은 22종의 특약을 제공한다. 이번 상품 출시로 교보생명이 보유한 유병자 보험 라인업은 총 여섯 종으로 늘었다. ■ KB손보, 희망바자회로 이웃에 사회공헌 앞장서 KB손해보험이 지난달 27일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2021 KB 희망바자회'를 개최했다. 온라인을 통해 행사와 스타 애장품 경매행사 등이 진행된 이번 바자회로 획득한 수익금을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지원해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했다. 해당 바자회에서는 물품 재사용으로 환경보호에도 앞장서는 등 사회공헌을 비롯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약에 기여하고 있다. ■ 캐롯손보, 퍼마일 차보험 적극홍보 나서 캐롯손보가 대중교통 이용객을 대상으로 '퍼마일 자동차보험'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달부터 시도되는 광고 캠페인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버스 정류장 광고 등 '포인트 케이스'에 이어 대중교통 내외에도 부착해 더욱 많은 고객이 상품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버스의 경우 창문에 부착하는 스티커 등을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500대의 수도권 운행 버스에 부착하고, 택시는 1500대의 조수석 후면 패널에 상품 광고를 노출시켜 상품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심었다. ■ 삼성화재, 우수인증설계사 6703명 선발 삼성화재가 올해 6703명의 우수인증설계사를 배출했다. 그동안 삼성화재는 '갤럭시북' 태블릿 PC로 업계 최초 24시간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을 구축했고, '알파랩' 시스템으로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 고객상담을 편리하게 진행하는 등 업무환경 개선을 이끌었다. 전문 설계사 활동이 가능토록 체계적 교육에도 나섰고, '질병위험분석·비즈니스 컨설팅' 등 고객 중심의 컨설팅 체계를 구축해 고객 사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 하나생명, '손안에 연금보험' 선보여 하나생명이 계약을 오래 유지할수록 보너스 적립금을 쌓아주는 '손안에 연금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원금에 유지 보너스를 추가로 적립해 더 많은 연금을 수령토록 했다. 10년납 이상 경우에는 월납 보험료 30만원 초과시 등 일정 계약에서 일정 월납 보험료 충족시 보험료 할인이나 추가 적립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다양한 연금 수령 방법을 선택토록 해 나만의 맞춤 노후설계가 가능하다. 연금 개시 시점에 소득상황, 공적연금 수령 시기를 고려해 연금 개시 초기에 연금액을 증액해서 받을 수 있는 활동기집중형과 부부연금형, 100세 보증형, 기대여명 보증형 등 다양한 보증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저축성 보험 다시 뜨는 이유…"국고채 금리 때문"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국고채 금리 상승에 저축성 보험 이율이 늘자 가입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공시이율과 정기예금이율의 금리차 확대로 신계약에서 차지하는 저축보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7일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금리 상승이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리가 물가 상승에 오르면서 장기자산 운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저축보험의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 생명보험 신계약 비중에서 저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월 8.2%에서 올 3월 13.6%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7월까지 10% 아래를 유지하던 판매 비중은 8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14% 정도로 꾸준히 늘었다. 노 연구위원은 이를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라 공시이율이 주요 경쟁 상대인 정기예금 이자율과 1%포인트 넘게 차이가 벌어진 탓이라고 해석했다. 공시이율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하는 보험료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실제 저축보험의 공시기준 이율과 수신 이자율의 차이는 지난해 1~5월 사이 0.8~0.9%포인트에서 지난해 10월 1.0%포인트로 커졌고 올 3월 1.2%포인트로 상승했다. 저축보험 공시이율이 2.1%인 데 반해 정기예금 이자율은 0.9% 수준이다. 단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금리 상승 추세가 국내 경제 회복세 확대, 재정확대를 위한 국채 발행 증가로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간 저금리 추세가 바뀌는 신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타격이 대규모 국고채 발행을 가져온 만큼 최근의 금리 상승이 장기 추세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의 국고채 발행은 지난 2019년 101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75조5000억원으로 70% 이상 증가했다. 단 금리 상승으로 보험사는 핵심 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 비율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보험부채 평가방식이 원가 방식이기 때문에 매도가능 자산으로 분류된 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해 부채 감소 없이 자본만 감소해 RBC는 하락한다는 해석이다. 노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이 후순위채 발행으로 높은 이자비용을 부담하는 점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실제 보험사들이 발행한 후순위채 금리는 3.4~4.8%로 지난해 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 평균(3.1%)보다 높은 비용이 발생했다. 그는 "후순위채 활용을 통한 자본 관리는 만기 도래와 재발행에 의해 이자비용 부담이 지속 발생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계약 이전, 계약 재매입, 공동재보험 등을 활용한 부채 구조조정이 근본적인 자본관리 방안"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손보의 등장…손보사 "메기 되나" 예의주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카오페이가 이번주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앞두고 있다. 본인가를 거쳐야 하는 만큼 본격 출범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향후 보험 시장을 둘러싸고 경쟁 상대로 떠오를지 손보업계가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9일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디지털 손보사 예비허가 심의안건을 상정한다. 앞서 지난해 연말 카카오페이는 금융위에 가칭 '카카오손보 설립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카카오손보의 예비인가는 캐롯손보의 사례와 비교해 검토 기간이 길었다. 캐롯손보는 예비허가에 2개월이 소요됐지만, 카카오손보는 5개월을 훌쩍 넘겼다. 보험업 예비허가의 행정 처리기간은 2개월이고 필요에 따라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손보업계가 카카오손보의 출현에 주목하는 이유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의 줄임말)'에게 주목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상품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손보는 예비인가 이전부터 '밀착형 생활보험'을 강조하며 기존 보험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예비인가를 통과하기 이전 상황에 자세한 보험상품 라인업을 공개하기 이른 감이 있다는 생각"이라며 "밀착형 생활보험을 강조한 만큼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손보의 파급력에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편의성 중심의 플랫폼을 다수 보유한 카카오가 보험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상당한 가입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초창기 내놓을 상품이 어떤 것인지에 귀추가 쏠리는 이유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카오톡 등 각종 플랫폼에서 잠재수요에 대한 DB(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수 있다"며 "단 빅테크에서 처음 설립하려는 보험사인 만큼 당국도 꼼꼼하게 심사를 거치는 모습이라 예단은 금물"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경쟁선상에 놓인 디지털 손보사의 경우 카카오손보의 출범이 다가오면서 긴장한 모습이다. 온라인 등 CM(사이버 마케팅) 채널의 경우 편의성에 기반해 가입자가 확보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보니 플랫폼 경쟁에서 뒤쳐지면 '메기'의 독주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디지털 손보사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손보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수입이 창출되는 '장기보험의 디지털화'가 관건"이라며 "장기보험의 디지털화란 곧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영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 플랫폼에서 뒤쳐지면 곤란하다는 인식이 크다"고 강조했다.

차보험 손해율 줄었지만…"과잉 치료비 대책 절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보다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이다. 단 감소 효과는 일시적인 것으로, 손해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은 손해율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주요 차보험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지난달 차보험 손해율은 76~77%로 전월 79~83%대비 3~6%포인트 낮은 수치였다. 네 곳이 점유한 차보험 시장은 지난해 기준 84.7%에 달한다. 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이는 보험료 중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차보험 손해율이 100%라는 것은 보험료로 100원을 받으면 사고 등으로 보험금을 100원을 지급했다는 의미다. 지난달 차보험 손해율에 대해 업계는 상승할 것으로 점친 바 있다. 주중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휴일이 있어 짧게 나들이를 나갈 확률에 손해율이 더욱 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실제 손해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손보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예년 같은 달에는 MG손보를 제외하고 대다수 손보사들의 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했다. MG손보도 지난해 4월 126.9%로 치솟았던 손해율이 104.1%로 감소한 것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손보사들은 지난달 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한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았다. 주중 휴일이 있어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야외 활동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 때문에 손해율이 줄었다는 풀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확산세를 보면 지난 5월 3일 488명에서 어린이날 676명으로, 석가탄신일에도 654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다"며 "휴일 차량을 통해 교외로 나들이하는 경우가 적었던 게 손해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단 업계는 5월 손해율 감소가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며 차보험 손해율을 낮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올 1월부터 4월 사이 누적 차보험 손해율은 87.4%로 업계 적정선인 78%를 넘긴 상황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이달 다시 손해율이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차량 운행을 통한 야외 나들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어 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도 차보험 손해율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3분기를 시한으로 '경상환자 과잉 치료비 개선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차량 사고시 경상 환자의 과잉 치료비를 억제하는 게 개선안의 핵심이다. 우선 의무보험인 '대인배상Ⅰ' 한도를 넘어서는 경상환자 진료비에 대해 과실 비율만큼 상계 처리하는 방안이 담긴다. 경상 환자 진료비에 과실 비율을 적용하면 대인배상Ⅰ 한도를 넘긴 운전자의 경우 진료비의 일부만 상대 보험사로부터 받고, 나머지는 가입한 보험의 담보로 처리하게 된다. 금융당국이 해당 대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차보험이 의무보험인 만큼 보험료 인상시 대다수 가입자에 미칠 파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업계는 지난해 손해율을 바탕으로 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지만 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MG손보, 경영 위기에 빠졌던 롯데손보 등 소수 중소형사 외에는 차보험료를 인상하지 못했다. 실제 경상환자 진료비는 지난 2014년 3455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 내외로 증가했다. 추산되는 과잉진료 규모는 연간 5400억원으로 가입자당 2만3000원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다. 증권가 등에서는 금융당국 개선안이 실시되면 차보험 손해율이 1~3%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손해율이 1%포인트 개선되면 차보험 취급 손보사 순이익이 1500억원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손보업계는 차보험료 인상이 어렵다면 해당 방안이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만간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빠르게 적자폭이 늘어날 수 있어 이전에 경상환자 치료비라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낮은 차보험료를 감안하면 보험료 정상화만이 대안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며 "단 금융당국의 개선안은 과잉진료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손해율 감소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카 접는 손보사들…CM 채널 비중 확대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를 사실상 접고 있다. 변액·연금 등 저축성 상품이 강점인 생명보험사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고,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미 낮았던 비중이 더 낮아졌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주요 손보사 4곳의 지난 1년간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56억20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삼성·한화·교보·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생보사 네 곳의 초회보험료가 6548억7000만원인 걸 감안하면 매우 적은 규모다. 방카슈랑스란 은행 창구를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창구에서 보험을 설계하는 것으로 보험계약을 모집하고 유지키 위한 사업비가 절감돼 설계사 모집 대비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동안 방카슈랑스는 보험사뿐 아니라 은행도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계약이었다. 보험사는 은행 지점망과 창구를 활용해 새로운 영업채널을 확보하고, 은행은 보험 판매로 인한 모집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부수입원으로 기능했기 때문이다. 초회보험료 차이에서 드러나듯 현재 방카슈랑스는 생보사에 비중이 쏠린 상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예·적금과 연계할 수 있는 변액보험, 연금 등 저축성 상품에 강점을 가졌다"며 "반면 손보사는 보장성 보험을 주로 취급해 상품 구조가 다른 탓"이라고 말했다. 현재 손보사 가운데 방카슈랑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곳은 KB손보 정도다. 같은 지주의 계열사인 국민은행이 KB손보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방카슈랑스 가운데 KB손보의 비중은 20%대다. 김기환 KB손보 사장은 지난 4월 '방카슈랑스 25% 룰'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금융당국에 공개 요청하기도 했다. 방카슈랑스 25% 룰은 은행이 특정 보험사 상품 판매 비중을 25%를 넘을 수 없게 규제하는 제도다. KB손보에서 방카슈랑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는 KB손보에만 해당되는 사안이다. 대다수 손보사들은 방카슈랑스에 대한 판매 비중이 낮다. 일례로 손보협회에서 공시한 지난달 기준 손보사 방카슈랑스 판매 장기저축성보험 상품은 △한화프리미엄저축보험(한화손보) △스페셜저축보험(흥국화재) △프로미라이프 골드플러스저축보험(DB손보) △헤아림NH다솜저축보험(농협손보) 등 네 개 뿐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현대해상과 MG손보도 각각 방카슈랑스 장기저축상품을 판매했지만 올해로 접어들면서 이들 보험사는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저축성 상품은 생보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초저금리 기조 때문에 저축성 수익이 보장성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하던 손보사들은 지난 2017년부터 10% 아래로 떨어질 정도로 방카슈랑스에 대한 판매 비중이 낮았다"며 "대신 설계사 중심으로 판매되는 보장성 상품을 주목하면서 경쟁이 과열돼 GA(법인보험대리점) 수수료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디지털화가 급진전되면서 방카슈랑스에 대한 손보사 의존도가 더욱 낮아졌다. CM(사이버 마케팅) 채널을 통해 판매수수료 비용도 함께 절감하면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통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손보사 CM 채널 초회보험료는 5조6361억원으로 전년대비 30.1% 뛰었다. 반면 생보사는 지난해 CM 채널에서 252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뒀다. 전년보다 50% 성장했지만 CM 채널은 손보사에 비중이 쏠린 것이다. 손보업계는 '선택과 집중'으로 해석했다. 손보사는 생보사에 비해 비대면 영업에 유리한 직관적인 상품이 많아 생보사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데다, 은행에 판매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방카슈랑스 대신 CM 채널로 비중을 옮긴 셈이다. 최근 은행도 각자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점을 통폐합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손보사 방카슈랑스는 사실상 도태됐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품의 비중, 구조와 초저금리 상황 등이 방카슈랑스보다 CM 채널로 손보사를 향하게 한 셈"이라며 "최근에는 보험을 가입코자 은행을 방문하는 경우도 드물어져 상품 판매를 위해 자연스럽게 방카슈랑스가 도태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수인증설계사 형평성 논란…"제도개선 불가피"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최근 생명보험협회에서 단행한 '우수인증설계사' 제도 개정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에 협회 우수인증의 문을 열었지만, 향후 제도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설계사 3만2757명을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했다. 우수인증설계사는 보험상품의 완전판매와 건전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2008년 도입한 제도로 생보협회는 물론, 손보협회와 GA협회도 각자 운영하고 있다.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을 부여받은 설계사는 상품 판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근무 기간, 소득 수준, 불완전판매 여부 등 우수인증 자격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단 기존에는 전속설계사와 개인대리점 설계사들만 협회의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GA 설계사는 GA협회가 주관하는 우수인증설계사를 인증받아 해당 우수인증을 거쳤다. 지난달 27일에 있었던 생보협회 이사회에서는 해당 규정을 개정해 생보사의 판매자회사 소속 설계사를 인증대상에 포함토록 대상을 확대했다. 이 덕분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등 자회사형 GA 설계사도 협회에서 우수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생보협회는 자회사형 GA 설계사가 모회사의 사정으로 회사를 옮기게 돼 우수인증 심사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보완코자 개정했다는 입장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자회사형 GA 설계사들은 회사 사정에 의해 자리를 옮긴 케이스로 3년간 우수 실적을 유지해야 하는 설계사 입장에서는 실적이 초기화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며 "협회 우수인증설계사 등록 자격을 부여해 설계사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개정을 두고 가장 반발이 심한 곳은 GA업계다. 자회사형 GA는 제도상 GA로 취급되는데, GA협회가 아닌 생보협회에서 우수인증설계사를 받게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GA협회 관계자는 "GA 내에서도 보험설계사들의 이동은 잦은 편"이라며 "회사 소속에 따라 생보협회, GA협회 등 우수인증을 받는 기관이 달라지면 생명보험을 취급하는 GA 설계사 사이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현재 GA협회 회원사인 라이나금융서비스, ABA금융서비스 등 제판분리 이전 자회사형 GA에 전속설계사가 이동해도 생보협회를 통한 우수인증은 받지 않았다"며 "GA 간 각기 다른 협회에서 인증을 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우수인증설계사 개정을 두고 아쉽다는 반응이다. 제판분리가 진행된 상황에서 보완이 시급한 상황은 맞지만, 미봉책에 불과해 내년 우수인증설계사 선정까지 반드시 전체 보험업계가 함께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의의라면 GA도 보험협회의 우수인증으로 전속설계사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영업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측면은 있다"며 "생보 상품을 취급하는 설계사는 최소 3년간 동일 업종에서 근무하면서 일정 수준 실력이 담보된 이들에게 지정하는 것으로, 아무에게나 부여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단 "이번 우수인증설계사 제도개정은 말 그대로 기존 제도의 맹점에 대한 임시봉합에 불과하다"며 "자회사형 GA 소속으로 협회 우수인증을 받은 설계사가 늘어날수록 GA업계 내 인증 설계사 간 격차나 갈등이 벌어질 수 있어 제도개선은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보협회도 제도개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도 모집실적을 기준으로 자회사형 GA 설계사도 대상에 포함한 것"이라며 "향후에는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손보협회, GA협회 등과 우수인증제도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사] 신한라이프

◇ 내정 <챕터장> ▲이후경(고객전략챕터) ▲김종태(채널기획챕터) ▲김윤희(고객관리챕터) ▲정호준(디지털플랫폼챕터) ▲최명복(채널지원챕터) ▲반재욱(채널교육챕터) ▲서상현(마케팅챕터) ▲정우성(WM챕터) ▲류민정(상품기획챕터) ▲최현철(상품개발챕터) ▲이효미(언더라이팅기획챕터) <소장> ▲이대희(상속증여연구소) <센터장> ▲김형민(WM센터) ▲김동욱(고객컨택센터) <팀장> ▲김상모(상품모델링팀) ▲이현성(상품서비스팀) ▲최종석(언더라이팅심사팀) ▲팽용운(제휴사업팀) ▲조동현(제휴마케팅팀) ▲박현수(하이브리드사업팀) ▲홍상표(FC1사업팀) ▲서보균(FC1제도팀) ▲채희동(FC1교육팀) ▲김경훈(FC1지원팀) ▲신경식(FC2사업팀) ▲김범중(FC2지원팀) ▲허영재(GA사업팀) ▲임병석(GA지원팀) ▲김호식(BA사업팀) ▲이현식(디지털기획팀) ▲신수연(디지털혁신팀) ▲김동헌(빅데이터팀) ▲이용범(헬스케어사업팀) ▲임현진(전략기획팀) ▲안세훈(일류혁신팀) ▲이가원(홍보팀) ▲송정호(브랜드팀) ▲오준석(원신한추진팀) ▲황미연(인사팀) ▲임정일(HR혁신팀) ▲정지영(재무팀) ▲김민탁(재무지원팀) ▲양지영(회계팀) ▲송태영(총무팀) ▲모동진(계리팀) ▲이연진(최적가정모델팀) ▲정현철(리스크관리팀) ▲김성욱(운영리스크관리팀) ▲김성구(투자리스크평가팀) ▲김종신(ICT기획팀) ▲송성태(ICT금융개발팀) ▲이민우(ICT디지털개발팀) ▲최영근(고객서비스팀) ▲노태경(보험금심사팀) ▲강대윤(SIU팀) ▲윤승환(운용전략팀) ▲하영금(고객자산운용팀) ▲이애랑(특별계정운용팀) ▲심진수(개인여신팀) ▲신운식(투자금융팀) ▲이용혁(증권운용팀) ▲김민지(글로벌사업팀) ▲고재필(퇴직연금사업팀) ▲우석문(퇴직연금영업팀) ▲김대성(소비자보호팀) ▲황정욱(준법감시팀) ▲김경욱(법무지원팀) ▲권욱빈(정보보호팀) ▲장윤희(선임계리사지원팀) ▲황상원(감사팀)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