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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5일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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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권하는 스탁론…다중채무자 연쇄 도산 '화약고'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사에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을 두고 차주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스탁론 특성상 금융사의 리스크는 낮지만, 최대 300%에 이르는 평가액 때문에 주가 하락시 차주 건전성에 취약점이 일어날 수 있어 업계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카드사 스탁론 잔액' 자료에서 지난 4월 롯데·비씨카드의 스탁론 잔액이 436억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비씨카드는 429억원, 롯데카드의 경우 7억원을 차지했다. 스탁론은 증권사 RMS(리스크관리시스템)를 통해 여신회사가 고객 주식을 평가한 가치를 담보로 대출을 내주는 상품이다. 신청자가 가진 담보를 토대로 평가액의 최대 세 배(300%)의 한도를 설정해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스탁론을 주로 취급하던 곳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이었다. 비은행기관 내에서 자금을 제공하고 주식을 담보로 여신을 내주는 '자금 통로'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저축은행 등 스탁론 취급액이 줄어들고 있다.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이유로 카드사에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60%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대출 통로 자체를 크게 줄인 탓이다. 실제 저축은행의 스탁론 취급액은 지난 2018년 1조7000억원에서 2019년 1조원대로 급감했다. 지난 1분기까지 대신저축은행을 포함해 한국투자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KB저축은행, DB저축은행 등 스탁론을 취급했던 저축은행들도 상품 판매를 중지하거나 취급 규모를 줄였다. 대출 규제에도 비씨카드와 롯데카드가 스탁론을 개시한 주요한 이유는 주식시장이 활황을 거듭한 덕분이다. 지난해 말부터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넘겨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 호황에 주식 평가액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자금 대출을 희망하는 투자자를 중심으로 스탁론 수요가 뛰어오른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스탁론 진출은 점차 불투명해지는 결제사업 등 수익성 악화에 대응키 위한 차원"이라며 "스탁론과 같은 비(非)카드사업 부문의 수익 다각화는 향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탁론이 카드론 등 신용대출보다 대출 금리가 낮다는 점도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이었다. 지난 4월 기준 롯데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3.45%, 비씨카드는 14.01%로 나타난 반면, 스탁론의 경우 롯데카드는 연 2.89~6.49%, 비씨카드는 연 4.49%를 적용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스탁론 잔액이 전체 대출에 비해 적은 수준이라며 '경고등'이 켜질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론만 해도 이용금액이 32조원을 넘은 데 반해 스탁론은 아직 440억원 수준"이라며 "건전성에 위기가 발생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단 스탁론 자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 대비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스탁론을 취급하는 금융사에서는 스탁론의 안정성을 강조한다. 주식 등의 채권에 대한 평가를 거쳐 제공되는 담보대출이기 때문에 부실의 위험성이 적다는 것이다. 실제 스탁론 대출 이후 차주나 대출 부실 우려시 담보로 잡은 주식을 매각하는 '반대매매'가 일어날 수 있다. 반대매매란 주식의 가치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사가 고객의 주식을 시장에 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반대매매가 이뤄진 이후에도 잔액이 발생하면 고객은 남은 차액을 갚아나갈 수밖에 없고, 나중에 매각한 주식이 반등해도 이를 만회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금융소비자가 크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금융권 관계자는 "스탁론 자체가 위험하다기 보다는, 최근 주식 활황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의 줄임말)' 등으로 다중채무를 진 사례가 많은 상황에서 연쇄 부실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결국 차주가 부실해지면 대출에도 건전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스탁론이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이지, 주가가 내려가면 당연히 주식 가치가 하락해 스탁론 리스크도 커지게 된다"며 "취급에 있어서 조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드사, 현금서비스·리볼빙 금리 인하…최저신용자 대출 문턱 오르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에서 20%로 인하하는 정책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카드사들이 카드론, 리볼빙 등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 조정에 나섰다. 금리는 내렸지만 최저신용자들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거란 우려도 나왔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최근 금융상품 금리 인하 방침을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내달 7일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금융상품에 적용되는 금리 상향선도 함께 내려오기 때문이다. 우선 신한카드의 경우 내달 1일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리볼빙(일부결제 이월약정), 할부상품에 대한 금리를 19.9%로 인하한다. 삼성카드도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신용대출, 리볼빙, 할부 등 서비스에 대한 최고금리를 19.9%로 맞췄다. 국민카드는 내달 3일부터 현금서비스, 리볼빙의 최고금리를 23.9%에서 19.95%로 인하키로 했다. 하나카드도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등 주요 금융상품 금리를 19.95%로 인하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이 금융상품 금리 조정에 나서면서 수익성 타격도 심화될 전망이다. 개정 시행령에 의한 최고금리는 신규 체결하거나 갱신·연장하는 계약부터 적용되지만, 카드사들이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키로 하면서 수익성이 추가로 줄어들 전망이다. 줄어드는 수익성에 더해 주요 취급 고객도 변화할 전망이다. 신용 리스크를 감당키 어려운 저신용자 대신 신용등급이 높은 중·고신용자에게만 대출을 취급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는 카드론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들이 많이 이용했기 때문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분기 기준 전업 카드사 일곱 곳의 카드론 이용자는 414만명으로 이중 269만명(64.9%)이 다중채무자로 나타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금융상품"이라며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지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카드사도 신용 리스크 때문에 취급 가능한 신용등급 하한선이 상승한다. 기존 대출이 가능했던 차주들이 자금 확보에 문제를 겪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수료 증가에도 카드사 '울상'…적격비용 재산정 부메랑 되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업계가 올 1분기 가맹점 수수료 증가에도 울상을 짓고 있다. 현재 산정중인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에서 인하 근거로 활용될 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시적인 수입 증가세에 수수료 인하가 이뤄져선 안된다는 발언도 나온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일곱 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이 거둬들인 가맹점 수수료는 전년동기(9904억원)대비 15.8% 상승한 1조1468억원이었다. 카드사별 기준에서는 신한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들이 수수료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나카드가 전년동기에 비해 45.7% 늘어난 1024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머쥐었고, 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19.9% 증가한 3127억원이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경우 각각 전년동기보다 18% 증가한 2273억원, 2197억원이었다. 우리카드는 같은 기간대비 15% 늘어난 757억원을, 롯데카드는 10.7% 늘어난 415억원이었다. 신한카드는 전년동기에 비해 5.9% 하락한 1676억원이었다.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결 가능성이 엿보인 덕분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과 소비 심리가 점차 살아나서 결제 규모가 덩달아 상승했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코로나19 상황 해결 기미에 '보복 심리'로 결제가 늘어난 덕분"이라며 "백화점 같은 대형 가맹점이나 인테리어, 자동차 등 목돈이 들어가는 분야에서도 카드 결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늘어난 가맹점 수수료 수입이 현재 재산정 중인 적격비용 산출 과정에서 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간 소비의 급증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올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영세가맹점을 보호키 위해 수수료율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드사들이 영세업자의 사업을 보호하는 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드사는 수수료 증가가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다음 분기 수입이 악화할 수 있는 상황인데 가맹점 수수료율 산정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중소·영세가맹점을 합치면 상당수가 혜택을 받는 상황에 올해 수수료율마저 내려가면 결제사업 수행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결국 카드론 등 대출이 본업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 레터] 신한카드, 타이완 '포모사본드' 발행

■ 신한카드, 타이완 '포모사 본드' 3억 달러 발행 신한카드가 타이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소셜 포모사 본드(Social Formosa Bond) 3억 달러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 포모사 본드는 타이완 자본시장에서 타국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번 발행을 통해 타이완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처를 확보했다. 청약에서는 주문의 40%를 타이완에서, 59%를 기타 아시아에서, 1%는 유럽에서 이뤄졌다. 전세계 90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금액 대비 일곱 배에 달하는 20억 달러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해당 채권의 최종 가산금리는 70bp로 높은 흥행에 힘입어 최초 제시된 가산금리(이니셜 가이던스 105bp)를 35bp 끌어내렸다. ■ 비씨카드, 할인혜택 담은 '#마이태그' 이벤트 나서 비씨카드가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샵(#)마이태그' 이벤트에 나섰다. 오는 27일까지 주말에 쿠팡에서 비씨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의 결제일 할인혜택을 마이태그로 제공한다. 비씨카드 플랫폼 '페이북' 내 마이태그를 통해 이벤트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2021명에게 한해 혜택을 태그하면 참여할 수 있다. 할인 혜택은 1인당 한번씩 참여 가능하다. ■ 농협카드, 지역공동체 행복나눔사업 실시 농협카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코자 전국 영업점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는 '지역공동체 행복나눔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농촌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장학사업 등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 활동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전국 농협 영업점포에서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복지사업을 발굴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농협카드도 '뉴(New) 농촌사랑 체크카드' 이용액의 일정 비율을 자체 적립해 공익기금을 조성하고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 하나카드, '월간혜택 6월호' 발간 하나카드가 이달의 고객 혜택을 담은 '월간혜택 6월호'를 발간했다. 이달의 테마는 '착착착 여름준(June)비'로 올해 여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여행, 가전, 골프, 패션, 해외직접구매(직구)의 다양한 생활 쇼핑 업종을 중심으로 혜택을 구성했다. 이달 하나카드는 에어컨, 제습기 등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쿠팡 가전제품 최대 20% 즉시 할인 △하이마트 구간별 청구할인 30만원을 비롯해 여행·생활 분야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씨티카드 매각설…카드업계는 '손사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한국씨티은행 카드사업부(씨티카드) 매각에 카드사들이 인수에 고민을 거듭하는 분위기다. 단 매각가가 높은데다, 인수시 효용성이 리스크보다 적다는 예측에 인수에 선을 긋는 카드사가 늘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달 27일 "씨티카드 인수를 검토키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씨티카드 인수설'에 휩싸인 지 하루만이었다.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점쳐지던 현대카드가 인수를 단념하면서 남은 후보군은 우리카드와 하나카드 정도다. 이들도 독자인수보다는 각 금융지주 판단에 맡기는 모습이다. 금융권은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을 '통매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절차상 분리 매각보다 통매각이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만약 금융지주사 중 하나가 인수하게 되면 신용카드 부문도 함께 인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카드사들이 씨티카드 인수를 단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IB(투자은행)업계가 추정하는 시티카드 매각가는 4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9년 롯데카드 매각 당시 시장점유율은 9%, 매각가는 1조8000억원 수준이었다. 씨티카드가 현재 1% 남짓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가격이다. 씨티카드의 성장률이 적다는 점도 있다. 씨티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6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9% 늘었지만, 카드 채권은 소비 감소와 신규 회원모집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18.7% 감소했다. 올 1분기에도 카드 채권은 타격에서 회복하지 못해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하는 등 결제사업이 역성장하는 상황이다. 또 노동조합의 반대도 부담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씨티은행 노조)는 지난 2일 소비자금융부문 '졸속 매각 반대'를 외치며 분리 매각에 강한 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당시 노조는 "분리 매각 또는 자산 매각(청산) 방식의 매각은 200만명이 넘는 고객 불편과 2000명 이상 직원의 대규모 실업 사태를 가져올 것"이라며 "시급함보다 안정적인 인수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씨티카드 분리 매각은 '계륵'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점차 씨티카드 인수를 포기하거나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는 카드사가 더욱 늘 거란 전망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씨티카드를 인수해 시장점유율이 유의미하게 변화한다는 보장이 적은 상황에서 카드사가 주도적으로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은 적다"며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전체 매각가가 2조원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금융지주 중 한 곳이 인수할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레터] 신한카드, 오픈뱅킹 등록 고객 10만명 돌파

■ 신한카드, 오픈뱅킹 등록 고객 10만명 돌파 신한카드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한 지 이틀 만에 등록 고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카드사 오픈뱅킹 도입을 맞아 그동안 서비스를 착실하게 준비한 성과다. 신한카드는 오픈뱅킹 도입으로 계좌간 송금 서비스는 물론, 모든 카드사의 청구대금 결제일을 미리 알려주는 '카드 결제일 알림 서비스'와 '결제계좌 잔액 보충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 오픈뱅킹으로 송금 진행시 수수료 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이달 사이 제공하고, 순차 늘려나가는 등 디지털 고객경험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 국민카드, '퓨처나인' 5기 업체 모집 국민카드가 트렌드, 휴먼테크, 라이프스타일 등 아홉 개 영역에서 생활 혁신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퓨처나인' 5기 참가 업체 모집에 나섰다. 이달 말까지 △과제 협업형 △비즈 협업형 △미래 혁신형 모집 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눠 모집하고 향후 열 개 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참가 업체로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신사업 발굴, 공동 사업화 추진 △신상품과 신기술 개발 협업 △국민카드 주요 플랫폼(KB페이·리브메이트 등)과의 협업 △KB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연계투자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 삼성카드, 환경경영체제 국제인증 획득 삼성카드가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 'ISO 14001'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 기준에 맞춰 환경문제와 위험에 대해 관리하고 있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삼성카드는 최근에도 친환경 소재 카드 플레이트 제작이나 디지털 명세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에너지 사용 효율화 등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책임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롯데카드, 핀크 PLCC '새로고침 카드' 선봬 롯데카드가 생활금융플랫폼 핀크와 손잡고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새로고침 카드'를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지난달 이용실적과 함께 특정 사용처에서 결제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복잡한 혜택 조건을 단순화했다. 핀크 서비스 이용자는 월 최대 2만 핀크머니를 적립받고, 핀크 5대 서비스 이용 후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면 1만 핀크머니를 적립해준다. 롯데카드는 월 4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매월 5000 핀크머니를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와 지난달 이용금액이 7만원 이상이면 7만 핀크머니를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오는 7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임영진의 디지털 경영학…'생활금융 플랫폼' 성장기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신한카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통해 '생활 플랫폼 전문기업'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임영진 사장의 '디지털 DNA'가 전통적 카드사업 대신 궁극적으로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임 사장은 '3대 미래사업'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3대 미래사업은 지난해 신한카드 창립기념식에서 제시된 것으로 ▲개인고객 금융플랫폼(Daily-PEFM) ▲종합 생활플랫폼(New Discovery Platform) ▲개인사업자 금융플랫폼(Amazing-BFM)을 각각 의미한다. 디지털 DNA라는 명칭도 세 사업의 머릿글자를 각각 조합했다. 해당 사업에 목표 이상의 가치를 담았다는 의미다. 실제 3대 미래사업은 임 사장의 지휘 아래 신한카드의 디지털 변화에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금융의 디지털화와 플랫폼화는 시대적 흐름이다. 기업의 본질은 이윤창출이다. 이윤이 나야 생존이 가능하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얻어 스스로 지갑을 열도록 하기 위해 혁신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생존전략인 셈이다. 신한카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창조적인 파괴와 체질을 개선했으며 생존의 가능성을 열게 했다. 유독 신한카드는 업계 내에서 디지털화 속도가 빨라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다양한 효과업계 최초로 시도한 '신한 페이스페이(Facepay)'는 적극적 디지털화의 대표 사례다. 신한 페이스페이는 이용자의 안면을 인식해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간편결제에 필요한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최근 CU 등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중심의 채널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통한 비용 절감도 적극 추진해 왔다. 디지털부문 경비차감전 영업이익(디지털부문에서 벌어들이는 총 영업수익 중 제반 소요비용을 차감한 개념으로 일반관리비와 판매비는 차감되지 않은 영업이익을 뜻함)의 경우 2019년 4600억원에서 지난해 5650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올해는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디지털 비지니스 채널로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비용구조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전후방 400억원의 비용절감도 노렸다. 모집부터 명세서, 승인알림 및 업무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AI 컨텍센터·챗봇 상담채널 확대 등 상담채널에 이르기까지 전사 업무영역 360도 전방위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추진, 올 한해에만 약 400억원의 디지털 비용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권위적인 사내문화도 과감하게 바꿨다. 최근 신한카드는 사장, 부장, 과장 등 직책 호칭을 폐지하고 무조건 이름을 부르도록 했다. 이를테면 임 사장은 '영진님'이라는 호칭으로 바꿨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사내 구성원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내 호칭 개선은 임 사장의 아이디어"라며 "임직원들이 아닌 임 사장이 직접 지시해 젊은 직원들도 상당히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디지털화에 힘입어 신한카드의 금융플랫폼 '신한페이판'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에 고객들의 이용 빈도가 높아지는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신한카드가 운영중인 금융플랫폼 '신한페이판'을 이용하는 고객 수는 지난해 MAU(월 활성 이용자) 기준 510만명이다. 지난 2월 국민은행의 '스타뱅킹'이 702만명, 토스가 713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타사 금융플랫폼과 견줄 수 있는 고객 수를 확보한 것이다. 올해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 MAU를 6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신한카드 회원 1800만명 가운데 3분의 1을 디지털 금융으로 편입시키겠다는 목표다. 디지털 커버리지 활성화를 추진한 결과, 간편결제의 경우 2019년 17%, 2020년 21.2%, 2021년 1분기 23%로 지속 증가해 왔다. 금융상품의 경우 역시 2019년 46.3%, 2020년 51.9%, 2021년 1분기 57%로 디지털 커버리지 비중이 지속 상승 중이다. 특히, 전사 온라인 취급액의 경우 작년 한해동안 30.3조원를 달성, 올해에는 10조원이 증가된 40조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20조원 중반대인 네이버페이 결제액을 앞서는 규모다. 신한페이판의 전국 온오프라인 모든 가맹점 결제 지원과 아이폰 터치결제 등의 질적인 지표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다. 신한카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자연스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끌고 있다. 올 1분기까지 신한카드가 발행한 ESG 채권은 누적 1조2090억원으로 대부분 금융 취약계층 지원과 경기 활성화, 소상공인 대출 상품 등을 위해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부터 운영중인 개인사업자 CB(신용평가) 사업 '마이크레딧(My Credit)'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토대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 실증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이사회 내부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CDR(기업 디지털 책임) 5대 원칙'을 제정하는 등 ESG 사업을 직접 관리하고 디지털을 접목하겠다는 임 사장의 구상 덕분이다. 그의 디지털 경영의 목표는 생활금융 플랫폼의 완성이다. 침체됐던 카드사업에 새로운 생존 가능성을 꿈꾸게 하는 완전체인 까닭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은 결제부터 금융상품,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비금융 혜택 등 생활 속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며 "임 사장의 디지털 DNA가 순차적으로 결실을 맺은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카드사 오픈뱅킹 첫날…"앱 하나로 타사 사용금액도 결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업계가 오픈뱅킹을 도입하면서 디지털화와 고객 편의성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 사는 도입 이벤트와 서비스 선점 등에 나서며 오픈뱅킹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신한카드, 국민카드, 우리카드 3사의 플랫폼에서 오픈뱅킹이 도입됐다. 앱 하나만 있으면 은행 계좌와 타사 카드 정보 등 모든 금융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오픈뱅킹이란 하나의 금융 앱에서 전체 금융권의 계좌 조회·이체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번 도입으로 카드사 앱에서 금융사 계좌를 조회하거나 출금·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도입을 통해 바로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카드사는 신한·국민·우리카드로 삼성·현대·롯데·하나·비씨카드 등은 내달부터 순차 도입을 앞두고 있다. 오픈뱅킹이 도입돼 이용이 가능한 카드사의 경우 이제 막 도입한 상황에서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고객 편의성이 증가할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날부터 주요 플랫폼에 오픈뱅킹 서비스 도입 안내문과 함께 탭 혹은 서비스 링크를 연결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꼽은 편의성 증가의 가장 큰 부분은 '타 카드사의 청구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청구액을 알기 위해서는 일일이 각 카드사 앱을 설치해야 했지만 오픈뱅킹 도입 이후에는 하나의 앱에서 타사의 청구액도 바로 파악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아울러 카드의 각종 정보를 파악하는 데도 유리하다. △월별 청구금액 △청구 년월 △카드 사용 일시와 이용금액 △사용처 정보 등도 하나의 특정 카드사 앱에서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카드 정보 뿐 아니라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계좌 내역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쟁 금융그룹 계좌를 등록해 앱 결제가 가능해지고, 각 사 앱의 선불형 결제 수단(포인트) 충전도 이제는 경쟁 금융그룹 은행 계좌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각 계열사 은행 계좌에서만 지원되던 서비스였지만 앞으로는 어느 은행으로든 계좌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다른 관계자는 "오픈뱅킹의 의의는 은행에서 제공받던 금융서비스를 카드사 앱 하나로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며 "향후 앱 하나로 타사의 신용카드를 신청하는 등 더욱 촉진된 디지털화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뱅킹 도입을 두고 카드사 간 서비스 선점 노력도 치열하다. 신한카드는 모든 카드사 청구대금 결제일을 '신한페이판'에서 알려주는 카드 결제일 알림 서비스를 오픈뱅킹과 함께 탑재했다. 6월 사이 이벤트도 열린다. 신한카드는 오픈뱅킹 가입고객 선착순 10만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가입 고객 추첨을 통해 골드바 100그램(1인), 맥북 에어(2인) 등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국민카드도 오는 6월 9일부터 KB페이와 플랫폼 '리브메이트'에서 오픈뱅킹에 등록한 고객들을 추첨해 골드바 100그램(1인), 10그램(10인) 등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늘 도입한 지 이제 하루 밖에 되지 않아 변화점에 대해서는 당장 체감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각 사 오픈뱅킹 서비스에 맞춰 차후 경쟁력이 강화된 사례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태영 부회장, 또 하나의 프리미엄 카드 "The Pink"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핑크색을 재해석한 감각적인 프리미엄 카드 '더 핑크(The Pink)'를 선보였다. 포인트 적립과 강력한 바우처 혜택으로 이용 고객의 마음도 헤아린 강력한 신상품이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현대카드의 또 하나의 프리미엄 카드인 더 핑크를 소개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상품은 '더 블랙(The Black)·더 퍼플(The Purple)·더 레드(The Red)' 등으로 VVIP 프리미엄 카드 시장을 개척한 현대카드가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다. 지난 2018년 '더 그린(The Green)' 이후 3년 만의 프리미엄 카드다. 더 핑크는 프리미엄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력하게 제공해 눈길을 끈다. 해당 카드는 국내 모든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또 SSG닷컴, 롯데ON, H몰 등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결제시 결제액의 5%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아울러 전국 160곳의 프리미엄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클럽 고메' 가맹점에서도 5%의 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당월 실적기준 50만원 이상 사용시 결제금액의 1%, 100만원 이상은 1.5%, 200만원 이상은 2%의 M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는 점도 강력하다. 해당 '더 핑크 전용 M포인트'는 연간 50만 포인트를 '더 핑크 바우처'와 교환할 수 있다. 바우처는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롯데면세점, 지정 특급 호텔, 해외 직접구매(캐치패션)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더 핑크 최초 발급시 제공되는 '웰컴 바우처'와 연간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주어지는 리워드 혜택도 매력적이다. 현대카드는 더 핑크 최초 발급 고객에 한해 웰컴 바우처 10만원권을 증정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바우처는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교환이나 특급 호텔, 롯데면세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더 핑크를 통해 연간 10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다음해 7만 M포인트 적립과 연회비 7만원 감면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더 핑크 카드는 핑크색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네 가지 디자인의 플레이트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희망하는 고객은 특수 금속 플레이트를 발급받아 활용할 수 있다.

카드사 오픈뱅킹 도입…'마이페이먼트' 기반 마련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이달 말 카드업계가 오픈뱅킹을 도입을 앞두고 있다. 카드사 앱에서도 은행, 증권사 등 타 금융권의 계좌 조회와 이체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카드업계는 염원했던 '마이페이먼트'로의 길이 열렸다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오는 31일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한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앱에서 가입된 전체 금융권의 계좌 조회·이체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도입 시 현재 사용 중인 카드사 앱에서 타 금융사의 계좌를 조회하거나 출금·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타 카드사의 청구금액도 확인할 수 있어 카드 이용고객의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오픈뱅킹 도입에 맞춰 카드사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오픈뱅킹 서비스 사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국민카드도 오는 30일까지 오픈뱅킹 사전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앞서 카드사들은 계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픈뱅킹 가입을 강력하게 희망해왔다. 마이페이먼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마이페이먼트 사업이란 고객이 직접 결제 자금을 보유하지 않고도 정보만으로 결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카드사-은행-가맹점'으로 연결됐던 결제 구조가 '마이페이먼트 사업자-가맹점'으로 간소화되는 것으로 은행을 통해 바로 대금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현행 체크카드와 다른 점은 마이페이먼트는 소비자가 보유한 모든 계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는 오픈뱅킹 도입이 선결되야 구축이 가능한 체계다. 카드사들은 오픈뱅킹 가입을 시작으로 마이페이먼트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이페이먼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염원하는 '종합지급결제업'으로의 진출도 노린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에게 오픈뱅킹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키 위한 기반인 셈"이라며 "향후 종합지급결제업 추진이 허용되면 카드사에서 계좌 발급이 가능해지는 만큼 디지털 금융 추진에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씨티은행 인수 안한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씨티은행 카드사업부(시티카드) 인수설이 돌았던 현대카드가 하루 만에 입장을 내놨다. 인수를 검토했던 게 사실이었지만, 최종 '인수 의사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26일부터 씨티카드 인수설이 돌았다. IB(투자은행)업체와 함께 씨티카드 인수에 나서겠다는 것이었다. 현대카드의 씨티카드 인수설은 카드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현재 시장점유율 기준 4위인 현대카드가 씨티카드를 인수하면 단숨에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얻는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 카드업계 내 2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카드가 씨티카드를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IB업계와 카드업계 등은 씨티카드의 인수후보로 현대카드와 하나카드를 꼽은 바 있다. 하지만 현대카드가 해당 관측에 하루 만에 '인수 의사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면서 씨티카드 인수전이 다시 미궁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씨티카드 인수에 대한 부분은 민감한 사안으로 지금까지 말을 아낀 부분이 있었다"며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씨티카드 인수 의사가 없다는 부분을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씨티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의 13개 국가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씨티은행의 소매금융은 WM(자산관리)와 카드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만큼 소매금융을 '통매각'할지, 아니면 자산관리와 카드사업을 분할매각할지를 놓고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한편, 내달 3일 씨티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씨티그룹이 발표한 국내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추진 방안에 대한 후속 논의를 이을 예정이다. 해당 이사회에서 소매금융 매각 방식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점쳐진다.

카드사들, 해외 ATM 인출 제한…"환치기·피싱 의심 대책"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사들이 해외 ATM(자동입출금기) 인출 한도 제한을 강화했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환치기'나 보이스피싱 자금 유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내달 1일부터 체크카드에 대한 해외 ATM 이용 한도를 고객 기준 월 최대 5만 달러로 제한했다. 기존에는 카드 한 장당 월 1만~2만 달러선에서 관리했었다. 해당 방식은 여러 장의 카드를 동원해 자금을 인출할 경우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관리 방안을 강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해외 가상화폐 시세가 국내보다 낮은 환경이 형성되자 불법 외환 거래를 위해 해외 ATM을 통한 자금 유출이 상당하다"며 "최근 피싱 등 금융범죄도 심각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제한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최근 환치기는 가상화폐 시세에 맞춰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구입 후 국내에서 비싸게 판매해 차익을 남기는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한카드 외의 다른 카드사들도 나서고 있다. 우선 하나카드는 지난 4월말 ATM 인출 한도를 카드 기준에서 고객 기준으로 바꿨다. 농협카드의 경우 고객 기준 인출 한도를 2만 달러에서 1만 달러로 낮췄다. 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해외 ATM의 하루 한도를 600만원으로 조정하고, 월 한도는 2000만원으로 조정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환치기나 피싱 등 금융범죄 의심 거래가 늘어나는 반면 ATM 인출 후 실제 얼마나 악용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다"며 "결국 인출 한도 제한으로 의심 거래를 예방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올 여름도 카드사 휴가 이벤트 어렵습니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사들이 올 여름 휴가 이벤트 재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해 여름 이벤트 재개는 앞으로도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벤트가 고객 유치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이를 대체할 방안 마련도 어려운 모습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여름 이벤트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계획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여름 휴가 이벤트를 계획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이유지만, 지난 2019년까지는 초여름부터 휴가 관련 이벤트를 내놓은 걸 감안하면 올해도 이벤트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의미인 셈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그동안 여름 휴가 관련 이벤트는 워터파크, 해수욕장과 같은 물놀이 시설, 혹은 테마파크나 해외여행 등 야외 활동에 방점을 찍고 진행됐다"며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이벤트 실시는 어렵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까지 여름 휴가 관련 이벤트는 카드사에서 '연례행사'처럼 진행됐다. 계절에 맞춰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결제 실적을 달성키 위해서였다. 실제 지난 2019년 7월 하나카드는 해외 이용 수수료, 해외 이용금액 할부 전환 수수료, 귀국시 공항서비스, 직구 항공권 발권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글로벌 포 프리(Global 4 FREE)' 이벤트를 연 바 있다. 해당 이벤트는 해외에서 카드 이용 시 발생하는 수수료 1%에 대해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비자·마스터·JCB 하나카드로 3만원 이상 해외 가맹점 결제시 발생하는 수수료에 대해 최대 5만원 내의 캐시백을 제공했다. 그해 비씨카드는 국내 워터파크 19곳의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이벤트와 '캐리비안베이' 등 주요 워터파크에서 대인 이용권 구매시 동반자 이용권도 함께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주유·숙박·면세·여행사·해외이용 등 바캉스 관련 업종에서 합산 3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와, 밤 10시~새벽 4시 사이 편의점·음식점 등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1000명을 추첨해 야식 비용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기도 했다. 각종 여름 이벤트를 펼친 효과의 영향은 실적에도 반영됐다. 지난 2019년 연간 카드 승인금액은 856조6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7%, 카드 승인건수는 217억5000만건으로 전년보다 9.7% 각각 늘었다. 반면 이벤트가 없었던 지난해의 경우 연간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4% 늘었지만, 승인건수는 217억3000만건으로 전년대비 0.1% 역성장했다. 승인금액 성장률도 카드 실적 집계 이후 최저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름 이벤트를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휴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결제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라며 "지난해는 여름 이벤트가 없어서 카드 실적 성장에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업계 내에서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여름 이벤트가 영영 사라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일회성 마케팅 자제령을 내리며 각종 규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금융당국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을 개정하면서 법인회원에 대한 경제적 혜택을 이용액의 0.5% 이내로 제한토록 규정했다. 개정안 대상은 법인회원에 한하지만, 결제시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규제한 것으로 과도한 마케팅을 막기 위한 조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점차 회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 범위가 줄어들게 되면 카드사에서도 타 업권과의 제휴로 계절에 맞춘 파격적인 이벤트를 선보일 수 없게 된다"며 "여전히 코로나19 영향도 있어 다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의 대안도 막막하긴 매한가지"라고 언급했다.

[카드 레터] 농협카드, '우리 꽃길만 걷자' 경품 전달

■ 농협카드, '우리 꽃길만 걷자' 경품 전달 농협카드가 지난 3~4월 사이 진행한 '우리 꽃길만 걷자' 이벤트 당첨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경품을 전달했다. 해당 이벤트는 농협카드 신용·체크카드 등으로 일시불·할부 합산 40만원 이상 결제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응모결과 19만개의 추첨권이 부여됐다. 이벤트를 통해 농협카드는 △LG전자 울트라 HD 85인치 TV(1명) △LG전자 TROMM 스타일러(3명) △LG전자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5명) △캐시백 5000원(2012명) 등을 증정했다. ■ 비씨카드, '외식 쿠폰' 할인 소비 진작 이벤트 나서 비씨카드가 정부의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을 위한 '외식 쿠폰' 지급 재개에 맞춰 이벤트를 선보였다. 비씨카드 홈페이지나 플랫폼 '페이북'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카드 사용시 쿠폰 실적을 합산 적용해준다. 기업은행 신용카드와 케이뱅크 체크카드 보유 고객이 각 카드로 두 번씩 결제시 네 번으로 합산돼 1만원을 환급받는 방식이다. 오는 6월까지 비씨카드 신용·체크카드 고객 대상으로 △TOP포인트 100만원(5명) △프리미엄 토스터(10명) △커피머신(50명) △와플메이커(500명) △스타벅스 커피쿠폰(9435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 신한카드, 아동급식카드 확대 신한카드가 부산 16개 자치구의 만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급식카드 전담 사업자'에 선정됐다. 아동급식카드는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결식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만 18세 미만 아동에게 부산시와 구·군이 함께 예산을 부담해 음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한카드는 아동급식카드 대상 아동에게 충전형 기프트 카드를 제공해 오는 7월 1일부터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비자코리아, 임직원 영상 인터뷰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 비자(Visa)코리아가 임직원 영상 인터뷰 'What We Talk About When We Talk About Visa'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상형 비자 사이버소스(Cybersource) 상무는 비자가 네트워크 플랫폼 회사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글로벌 가맹점의 온라인 결제를 어떻게 안전하게 지원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사이버소스는 온라인 결제, 부정거래 관련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오던 이커머스 결제관리회사로 지난 2010년 비자에 인수됐다.

배달앱 4번 결제 1만원 할인…외식 쿠폰 흥행은 '글쎄'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사들이 정부의 '외식 쿠폰' 사업 재개에도 시장은 시큰둥한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업이 자주 중단된데다 배달앱 혜택의 경우 기존 상품에서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관 부서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부터 사업비 260억원을 배정해 외식 쿠폰 할인 행사를 재개했다. 참여 방식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건당 2만원 이상 네 번을 결제하면 이용한 카드사를 통해 1만원을 소비자에게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단 배달앱에서 주문 후 결제를 마친 건에 한해 쿠폰 실적이 인정되고, 주문 후 배달원 대면 결제나 현장 결제 후 포장하는 경우 실적으로 포함되지 않는다. 앱을 통한 비대면 결제 건만 실적으로 인정되는 셈이다. 외식 쿠폰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내수 경기 위축을 타개코자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비 쿠폰 발행을 추진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지난해 8월 시행 이틀 만에 사업이 중지된 바 있다. 당시 카드사들은 외식지원금 사업을 시작하며 관련 이벤트와 소비활력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 매진했음에도 사업이 중지되며 좌절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사업을 재개했지만 그해 11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결국 다시 중단된 바 있다. 결국 12월 재개된 사업이 지난 2월까지 이어지는 등 사업 추진이 난항을 반복하며 카드사들의 참여 피로도가 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올해 사업 재개에도 카드사들이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잦은 중단 탓"이라며 "이번 사업도 예산이 작은데다, 비대면 소비를 우선 추진해 결제건수 외의 기대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외식 쿠폰 관련 이벤트는 비씨카드만 선보인 상황이다. 비씨카드는 우리카드·기업은행·케이뱅크 등 회원사 카드 결제시 실적 합산을 적용해 손쉽게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 나섰다. 일례로 기업은행 신용카드와 케이뱅크 체크카드 고객이 각 카드로 2회씩 결제하면 4회 결제가 인정돼 1만원을 환급받는 방식이다. 그동안 배달앱 등 비대면 결제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많이 등장했다는 점도 카드사의 관심이 떨어진 이유다. 지난해 카드사들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다양한 배달앱과 제휴해 할인,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카드 상품에 결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혜택을 탑재하면서, 굳이 쿠폰 형식의 사업을 진행할 필요성이 적어졌다는 해석이다. 또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여유가 부족한 경제적 취약계층은 참여가 어렵다는 점과 코로나19로 활황을 맞은 배달앱을 지원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당초 사업 취지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를 지원키 위한 사업이었던 만큼 아쉬운 부분은 있다"며 "배달앱의 경우 최근 이용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효과를 누리고 있는데, 굳이 비대면 결제에 대한 외식 쿠폰을 진행할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PLCC도 서랍장행…카드사 "휴면카드 써주세요"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를 발급하고 나서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휴면카드 자동해지 제도 폐지 외에도 최근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등 공동 신상품 출시가 많아지자 카드의 종류가 많이 불어난 영향 탓이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집계한 지난 1분기 휴면카드는 1159만4000장으로 전체 카드의 15.5%를 차지했다. 전년동기(1064만8000장)에 비해 8.9% 늘어난 규모로 빠른 속도로 휴면카드가 불어나는 모습이다. 휴면카드란 최종 이용으로부터 1년 이상 실적이 없는 신용카드다. 카드사 입장에서 휴면카드는 상품 수익이 줄어들고 운영 비용만 나가는 상황으로 많을 수록 부담이 가중된다. 주요 카드사 일곱 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가운데 휴면카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로 전체 카드 중 14.60%(164만장)를 차지했다. 하나카드가 12.24%(97만5000장)로 뒤를 이었다. 휴면카드 숫자에서는 국민카드가 148만9000장(9.86%)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카드사 휴면카드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수많은 제휴카드와 PLCC가 영향을 미쳤다. 이중 PLCC는 특성상 한 회사와 협업해 상품을 제작하는 경우라서 카드 종류가 크게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 PLCC에도 카드에서 제공되는 공통 혜택은 포함돼 있지만 협력 업체를 위한 혜택이 집중 탑재돼 있어 동종 업권 내 타 업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 국민 1인당 발급하는 카드 장수는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통계청이 각각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신용카드 발급 매수와 경제활동인구는 1억1373만장, 2766만명으로 단순계산시 경제인구 1인당 4.1장의 신용카드를 발급했다. 전년 3.9장 대비 0.2장, 지난 2014년 3.4장에 비해서는 0.7장이 더 늘었다. 지난 2019년 금융당국이 휴면카드 자동해지 제도를 폐지한 것도 휴면카드 증가에 일조했다. 금융당국은 당시 자동해지가 소비자 불편을 야기하는 동시에 탈퇴회원 증가로 신규회원을 모집키 위한 비용이 증가한다는 판단 때문에 해당 제도를 폐지했다. 결국 카드사들은 '휴면카드 재사용 이벤트'에 나서는 형국이다. PLCC 선두주자인 현대카드의 경우 최근 '스타벅스 현대카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대상을 신규 고객과 더불어 '6개월 간 이용 실적이 없는 카드 소지 고객'도 함께 포함시켰다. 이벤트 대상 중 스타벅스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한 5000명에게 스마트폰 케이스를 증정하는 이벤트에 나선 것이다. 비씨카드는 지난달 플랫폼 '페이북' 비대면 카드 발급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카드의정석 언택트(우리카드) △데일리위드, 일상의기쁨(기업은행) △ZZIN카드(수협은행) 등 회원사 카드를 비대면 발급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참여 대상은 카드 발급 직전 6개월 내 해당 금융사의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었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11월 하나은행과 손잡고 '하나 일리있는 적금 Feat. 삼성카드' 이벤트에 나선 바 있다. 당시에도 적금 가입을 위해 삼성카드를 6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은 고객이 대상에 포함됐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휴면카드 자동해지 제도가 없는 상황에서 휴면카드가 상당한 비용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며 "향후에도 휴면카드 사용을 권유하거나 장기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 대상 이벤트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론 연 3조 증가…'빚투·영끌' 결국 부실폭탄되나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증가세가 심상찮다. '빚투(빚내서 투자한다는 의미)·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의미)'로 연간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대출됐다. 급속도로 증가한 카드론이 향후 부실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카드론은 전년(29조1070억원)에 비해 2조9390억원(10.1%) 증가한 32조460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30조원을 돌파한 이후 빠른 속도의 증가세다. 카드론 증가 이면에는 빚투와 영끌 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주식 혹은 가상화폐 호황에 대출금으로 이를 투자해 수익을 내려는 수요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카드업계는 카드론이 성격상 빚투·영끌과 관계가 적다는 입장이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저신용자들이 생계자금을 위해 대출받는 자금으로 투자와 관계가 적다는 설명이다. 업계 내에서도 카드론 증가는 빚투·영끌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론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저신용자 자금 수요가 증가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빚투·영끌 등 자금 수요도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저렴한 카드론 금리에 힘입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서 집계한 지난 3월말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가 낮은 곳은 우리카드로 연 11.92%, 그 뒤를 하나카드가 연 12.90%로 잇고 있다. 신용점수 900점 이상 기준에서는 비씨카드가 연 6.35%로 가장 낮고 신한카드는 연 7.98%였다. 낮은 금리의 카드론에 더해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 '마이너스 카드' 등 대출상품 출시 움직임이 카드업계 내에 확산되면서 향후 부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다. 카드사 건전성은 당장 양호하다. 신한카드 연체율은 지난 1분기 0.96%로 전년동기(1.35%)대비 0.39%포인트 줄었고, 국민카드도 0.86%로 같은 기간(1.24%)보다 0.38%포인트 감소시켰다. 삼성카드의 경우 1.0%로 전년동기(1.2%)에 비해 0.20%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카드사 내에서 다중채무자가 차지하는 대출 비중 등을 감안하면 위험한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9월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카드사 대출성 자산 가운데 다중채무자 자산 비중이 63%에 달한다고 집계한 바 있다. 오는 9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출에 대한 이자·원금상환 유예 조치로 원활한 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악성 부실채권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정부 금융지원 종료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채무자부터 연체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최소한도나마 채무를 변제토록 유도해야 하는데, 여전히 지금집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 결국 부실이 발생하지 않을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 레터] 신한카드, '라이브 커머셜' 할인행사 진행

■ 신한카드, '라이브 커머셜' 할인행사 진행 신한카드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생활가전 브랜드 '다이슨'과 손잡고 생활 가전제품 구매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에 나선다. 오는 20일 오후 8시부터 한시간 동안 여러 상품을 판매하는 소스라이브 앱에서 다이슨의 '디지털 슬림 플러피' 등 신제품 청소기 등을 할인판매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판매 제품을 신한카드로 결제시 8%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2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 현대카드, '2021 서머 e-프리퀀시' 아이템 선착순 증정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와 함께 '스타벅스 현대카드' 발급 후 스타벅스에서 첫 이용하는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2021 서머 e-프리퀀시' 아이텐 선착순 증정에 나섰다. 신규고객 혹은 이벤트 직전 6개월 사이 스타벅스 현대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고객은 스타벅스에서 5만원 이상 누적 사용시 이벤트에 참여가 가능하다. 결제 실적이 없는 고객 가운데 선착순 5000명에게 전용 스마트폰 케이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된다. ■ 롯데카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의견 다양성 강화" 롯데카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전체 다섯 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현황을 공개했다. 롯데카드 사외이사 가운데 두 명이 여성으로 각각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협회장과 김수진 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이다. 앞서 지난 3월 롯데카드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 협회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선임한 바 있다.

반대 명분 사라진 카드사…'햇살론 카드' 참여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 카드'가 올 하반기 출시된다. 저신용자 대상 상품인 만큼 연체 우려가 컸지만 주요 카드사 전체 참여로 갈무리된 모습이다. 카드업계 입장에서는 저신용자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지만, 금융당국 '보증'에 출시 반대 명분이 막혔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여덟 곳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올 하반기 햇살론 카드 출시에 나선다. 카드사들은 최근 상품 설계와 가맹점 제한 등 운영 의견도 서금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햇살론 카드는 지난 3월 금융당국과 서금원에서 발표한 서민금융상품으로, 현재 규정상 카드 발급이 어려운 신용점수 680점 미만의 저신용자가 발급할 수 있는 카드 상품이다. 발급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세 시간의 신용관리교육을 이수하고 소득증빙 등 상환능력 충족시 월 200만원 이내 한도에서 신용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신용교육 이수시 카드사에 확인서를 제출하면 카드가 발급되는 형태다. 해당 상품은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을 비롯해 △유흥주점(일반·무도) △기타주점 △위생업종 △레저업종 △사행업종 △기타업종에 대한 결제는 제한된다. 카드업계는 해당 카드 추진에 난색을 표한 바 있다. 신용능력이 부족한 저신용자에게 카드를 발급해주면 이용대금 상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취지는 좋지만, 저신용자 전용 상품이라서 향후 연체율 등에서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현재 각 카드사별로 햇살론 카드 상품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햇살론 카드 출시에 나선 이유는 해당 상품이 카드사의 필요에 의해 나오는 게 아닌 정책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카드사도 최근 ESG(환경·사회·경영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시기에 직접 도움을 주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이 있어 무조건 반대를 외치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정부에서 '보증'을 지는 상품이라는 점도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대표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정부 보증비율 100%로 운영되는 상품이라서 연체시 카드업계 부담이 낮을 것"이라며 연체 관련 우려 진화에 나선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보증을 진행한다는 측면에서 현업이 무조건 반대만 외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결국 전체 참여로 귀결됐지만, 상품 특수성 탓에 기존 신용카드에 비해서는 혜택 폭이 적거나 이용 제한이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리온 직원, 인도출장 중 사망…사후 코로나19 확진판정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인도로 출장을 떠난 오리온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으로 장기출장 중이던 직원 A씨가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망 전 감기 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했고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검사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망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해는 앞서 15일 국내 항공편으로 송환됐으며, 발인은 이날 진행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 파견된 직원은 A씨 포함 B씨, 주재원 C씨 총 3명이었다"며 "B씨와 C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해온 임직원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며 "회사 측과 전 임직원들은 상심이 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고인이 이룬 업적과 성과를 기리며 예우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공장을 준공하고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아하 인터뷰] 키위뱅크의 반란 "데이터 플랫폼 앞으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보다 더 세분화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의 목표를 두고 이선호 KB저축은행 ICT본부장은 간략하게 말했다. 그는 KB저축은행의 '플랫폼 전문가'로 키위뱅크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88% 가량 증가한 실적으로, 1분기 기준 지난해까지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넘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이다. 총자산도 처음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B저축은행의 성장 뒤에는 키위뱅크가 있다. 상징색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키위뱅크는 타사 앱과는 다른 개성을 추구했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그는 "키위뱅크를 어떻게 하면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5년 전 처음 개발 인력 세 명과 함께 시작했던 플랫폼이 지금은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성장을 확인하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키위뱅크는 키위와 특유의 '올리브 그린(Olive Green)' 컬러가 떠오른다. 키위뱅크가 구축한 이미지 마케팅의 결과다. 키위뱅크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전신인 '착한뱅킹'에서 'Kind'를 따오고, 무선기술·모바일을 의미하는 'Wireless'의 앞 두 글자씩을 따왔다"며 "키위처럼 상큼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함께 넣었다"고 언급했다. 그 덕분에 키위뱅크는 희망사항처럼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성장했다. 두달 뒤면 1주년이 되는 키위뱅크는 실적 면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일궜다. 착한뱅킹 시절 3만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1년도 되지 않아 10만명에 가까운 고객 수를 확보했고, 중금리 대출에서도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발굴해 중금리 대출 실적에 기여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나 KB Pay(페이) 등 간편결제와 합종연횡한 상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둘 다 키위뱅크의 대표적인 제휴 서비스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위뱅크 체크카드의 경우 출시 후 1만장에 가까운 발급건수로 고객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실적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실적은 키위뱅크가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하지만 우리는 더욱 고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의성에 기반한 서비스 구축 사례로 '쉐이커(Shaker) 기능'을 소개했다. 쉐이커 기능은 최근 카카오톡(Kakaotalk) 실험실에서 도입되며 알려진 기능으로, 앱에 들어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 흔들면 지정한 메뉴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는 "해당 기능은 키위뱅크가 먼저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었다"며 "쉐이커 기능으로 입금·송금 등 주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고객은 타사 앱보다 빠른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플랫폼이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플랫폼이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세분화되고 발전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금융권 사이 합종연횡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에는 아직 헤쳐나가야 할 과정이 많다"며 "고객 수도 지금보다 더 확충해야 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키위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에 이어 업계 내 3위 앱으로 올라섰다. 주요 저축은행들이 각자 디지털 플랫폼을 꺼낸 '플랫폼 홍수' 속에서 건진 값진 성과다. 이 본부장은 "키위뱅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업계 내 톱 클래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익도 비대면에서 나오는 시기, 고객과 금융사 모두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데이터 창구'의 역할을 키위뱅크가 추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대포장 논란’ 잡았다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컬리 퍼플 박스가 개당 1만 5000원씩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켓 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소비자 A씨) "쿠팡처럼 보냉 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전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화이트 등급 이상만 살수 있다고해서 조금 언짢네요." (소비자 B씨) 그동안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샀던 마켓컬리가 재활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를 등급으로 메겨 부합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주문이 가능한 점, 비교적 높은 단가 등이 소비자 불만으로 터져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위주로 새벽 배송을 진행하는 마켓 컬리는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대포장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냉장·냉동·상온 상품을 각각 따로 택배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탓에 큰 택배 상자에 상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식품을 보호하기 위한 뽁뽁이 등 완충재가 더 많이 쏟아져 나오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배 하나를 정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쓰레기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 업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경영'과도 엇박자 행보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과대 포장의 심각성은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달 1일 발표한 마켓컬리·쿠팡·SSG닷컴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업체 소비자 조사에서 24.1%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과대 포장'을 꼽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걸까. 최근 마켓컬리는 재사용 보냉백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다. 컬리 퍼플 박스는 냉장·냉동 상품을 구분해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배송은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 기사가 주문한 냉장·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된다. 문제는 베타 서비스이지만 당장 회원 등급(화이트~더피플)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타 새벽 배송 업체와 달리 보냉백을 개당 1만 5000원에 구매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 로켓프레시와 쓱(SSG)닷컴은 원하는 고객에게 보냉백을 무료로 제공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컬리 퍼플 박스의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 5000원이라는 가격 정책에 기분이 상했다. 처음으로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로 장사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비자 B씨도 "재사용 보냉백을 선보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면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으로써 회원 등급 조건을 나눠 판매하는 것은 언짢은 심정"이라고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회원 등급 조건을 내걸은 점에 대해 "화이트 등급 이상은 주문 횟수가 많은 고객들이라 피드백 받기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확인, 보완한 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1만 5000원이지만 고객에게 구매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처럼 종이박스로 상품을 받아도 되거나,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냉 박스에 상품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