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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3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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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금융지주 인터넷은행 설립 건의…기대와 우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은행권이 금융당국에 금융지주들도 인터넷전문은행을 자회사로 설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금융당국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금융지주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의 구조조정을 불러오게 될 것이란 우려도 상존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11일 금융지주사가 인터넷은행 설립에 관심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이날 은행 전략담당 부서장 회의를 열고 의견을 최종적으로 정리했다. 의견서에는 금융지주사들의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한 입장과 함께 해외 사례, 기대효과, 당위성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시 기존 시중은행에서 하지 못한 혁신 서비스 제공이 보다 더 수월해질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종산업과 융복합을 통한 종합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농협금융지주를 제외한 신한·KB·하나·우리금융 등 다른 금융지주들은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은행 모바일뱅킹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막대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다소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시장 상황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작은 은행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시장에 대응하고 다양한 실험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는 글로벌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대형은행인 BNP파리바가 설립한 헬로뱅크가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영업하고 있다. 일본은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자회사인 페이페이뱅크가 온라인 쇼핑몰 등과 연계한 특화 대출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도 대형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인터넷은행 마커스를 통해 소액 예금과 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오는 7월 예정된 은행업 경쟁도 평가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당국도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금융지주사의 인터넷은행 설립 허용까지는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얼마나 큰 혁신 서비스를 가져올지 미지수다. 기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역시 이종사업과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기존 은행산업의 사업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융권에선 금융지주의 이같은 움직임이 은행의 몸집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기존 은행권의 구조조정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시 기존 은행의 비효율성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결국 기존 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의 빌미를 주게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코로나19 대확산 인도에 10만 달러 지원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에 미화 1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에 동참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인도에 대한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기부금은 인공호흡기, 산소호흡기 등 의료장비 구매, 임시 판자 병원 및 병상 건축 등을 비롯한 의료체계 복구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및 식료품 제공 등을 통한 지역사회 지원에 사용된다. 인도 현지에는 인도지역본부를 비롯한 우리은행 3개 영업점이 진출해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인도의 코로나19 대확산은 단순히 한 국가의 위기가 아닌 인류 공동의 위기로 생각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국제사회 문제에 신속하게 공조함으로써 인류애를 실천하고 글로벌 ESG경영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말 기준 일일 확진자 약 38만명, 누적 확진자 약 1875만명, 사망자는 약 20만명에 달할 정도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인도 정부의 도시봉쇄가 지속되며 인도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일용직 근로자, 해외이주 노동자들의 실직이 늘어나 생계 유지가 어려운 가정이 급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은행가소식] 농협은행, 스타트업 육성·협업 프로그램 가동

■ 농협은행, 스타트업 육성·협업 프로그램 가동 농협은행은 스타트업 맞춤형 육성·협업 프로그램 'NH디지털Challenge+' 5기를 출범했다. 'NH와 꿈꾸다'라는 테마로 출범하는 5기는 AI·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신기술 분야는 물론 프롭테크, 인슈어테크, 레그테크, 농업, ESG 등 다양한 분야의 27개 혁신 기업을 선발했다. ■ 우리은행, 'TWO CHAIRS'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 우리은행은 다음달 11일까지 비대면 예적금, 펀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펜트하우스 TWO CHAIRS로 초대합니다' 이벤트를 전개한다. 지난 4월말 기준 금융수신 잔액 1억원 미만 고객이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에서 예적금, 펀드를 가입하고 6월 30일까지 금융수신 1억원 이상 유지하면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 부산은행, '40주 챌린지' 적금 한정 판매 부산은행은 오는 27일부터 CJ CGV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적금을 가입하고 매주 5만원 이상 불입하면 3주마다 혜택을 제공하는 챌린지 적금 '40주 챌린지 with CGV'를 한정판매한다. 또 40주 동안 매주 5만원 이상 적금을 불입해 최종 200만원을 모으면 CGV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경남은행, 지역 중소기업 육성 나선다 경남은행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사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남 창업벤처 페스티벌 개최 △경남지역 채용박람회 개최 △중소기업 희망 포럼 운영 △경남 청년창업가 네트워크 지원 △경남지역 소상공인 온라인 비대면 판로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광주은행, '오픈뱅킹 함께해요' 이벤트 광주은행은 오는 7월 4일까지 '오픈뱅킹 함께해요' 이벤트를 실시한다. 광주은행 오픈뱅킹 서비스에 신규 가입 후 다른 금융기관 계좌에서 광주은행 본인 계좌로 이체한 고객이나 이벤트 기간내 광주은행 적금 가입 후 다른 금융기관에서 신규 적금 계좌로 오픈뱅킹 자동 출금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 ■ 대구은행, 자영업·소상공인 지원 전담센터 개소 대구은행은 자영업 및 소상공인 지원 전담센터 '어깨동무종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수성동 본점 디플렉스 1층에 자리한 지원센터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창업 및 매출증대를 위한 종합지원을 제공한다.

[은행가소식] 하나은행, 원스토어와 앱 개발자 지원 나서

■ 하나은행, 원스토어와 앱 개발자 지원 나서 하나은행은 원스토어와 '상생협력 디지털금융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스토어 앱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업무제휴에 나선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하나은행과 원스토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스토어 앱 개발자들을 위한 신속한 금융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상황 별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원스토어 앱 개발자 전용 △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 △하나원큐 비상금대출 △하나 새희망홀씨대출의 3가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 신한은행 전세대출 받고 네이버페이 포인트 받자 신한은행은 네이버페이를 통해 전세대출을 신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혜택' 메뉴에 게시된 '신한SOL 전세대출' 배너를 통해 참여 신청을 하고 전세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을 증정하는 것으로 선착순 5000명 대상,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신한 전세대출은 실행의 전 과정을 신한 쏠(SOL)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전세대출을 받은 고객에게는 대출금 입금일의 익월에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 쿠폰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한다. ■ 기업은행-서울대학교, 우수 창업자 발굴·지원에 맞손 기업은행은 12일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우수 (예비) 창업자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우수한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를 발굴‧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창업동아리에게 대학교에 위치한 IBK창업지원센터 공간을 제공하고, 공동으로 운영‧관리한다. 기업은행은 소속 컨설턴트를 통한 멘토링과 IBK창공 참여기업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예비 창업자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 산업은행, 그린에너지 육성에 5년간 5조원 금융지원 산업은행은 12일 충북 진천소재 한화솔루션 공장에서 한화그룹 5개 계열사와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태양광 및 그린수소 사업을 주축으로 향후 5년간 그린 에너지 사업에 9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산은은 민간의 그린에너지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로 향후 5년간 약 5조원의 자금조달 협력을 통해 한화의 그린에너지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산은과 한화는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내 1,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고 녹색기술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고신용 옥죄고 중·저신용 풀고"…인뱅, 중금리대출 사활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옥죄거나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기 위한 조치들을 단행하고 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금융권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밀어붙이고 있는데다 하반기 세 번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의 출범 등 중금리 대출 시장의 각축전이 예고된 만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대출(마통) 최대한도를 대폭 낮췄다. 앞서 지난 1월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과 마통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줄인데 이어 이번 조치로 최대 한도가 마통은 5000만원, 신용대출은 7000만원으로 조정됐다. 고신용자에게 돌아가는 대출 재원을 줄이고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이와 동시에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는 최대 1.2%포인트 내렸다. 대출 금리는 연 4.6~8.2%로 수준으로, 카카오뱅크에서 산정한 신용점수가 820점 이하인 고객층이 대상이다. 지난 2월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의 금리를 0.6%P 낮추고, 3월엔 대출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중저신용 대출 확대를 위한 세 번째 조치다. 실제 사잇돌대출을 제외한 카카오뱅크의 자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은 올해 1~4월 118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567억원) 보다 10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자(Thin Filer)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역시 중금리 대출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잇돌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기존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의 성격을 띈 신용대출 플러스의 금리와 한도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자본확충 이슈로 대출 영업을 재개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급격히 늘어난 수신에 비해 여신 성장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만큼 고신용자 대출을 옥죄는 카드까진 꺼내진 않고 있다. 케이뱅크의 지난 4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12조14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3조4200억원이 불어났지만 같은기간 여신 잔액은 8500억원 늘어난 4조6800억원에 그쳤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중금리 대출 인정요건이 바뀐 것에 맞춰 자체적인 중·저신용자 대출의 금리와 한도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데엔 금융당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층이 아닌 고신용층을 대상으로 보수적인 영업을 한다고 꼬집으면서 상반기내 '인터넷은행의 중금리 대출 확대 세부방안'을 발표키로 했다. 여기에는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제시하고 공급 계획을 지키지 못한 경우 신사업 진출을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세 번째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이 출범을 앞두고 있고, 정책적인 중금리 대출 활성화 기조 아래 각축전이 펼져질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올해 200만명에게 32조원, 내년에는 220만명에게 35조원의 중금리 대출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여신에서 일정 규모의 중금리 대출 비중을 맞춰야 하는 인터넷은행 입장에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또 다른 혁신 금융서비스='게임+금융'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은행들이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게임사와 손잡고 있다. 게임에 친숙한 MZ 세대가 주 소비자가 되면서 이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마케팅을 펼치려 하는 것이다. 은행들은 이를 통해 MZ 세대 고객 확보 기반을 다지고 이익도 거두겠다는 목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넷마블과 1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혁신적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금융 콘텐츠 개발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이다. 하나은행과 넷마블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넷마블의 게임과 접목시켜 신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할 예정이며, 이 서비스는 데이터 분석력 강화 및 외부 제휴 등을 통해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연내 하나은행배 ‘제2의나라’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함께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게임에 익숙하고 디지털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새로운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넷마블과의 협약도 같은 맥락에서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금융서비스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자중심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금융과 게임의 융합을 통한 혁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작년 말 넥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AI(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 발굴 △금융 인프라 기반 결제사업 추진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컨텐츠 개발 및 공동 마케팅 △공동의 미래 사업 추진 등이며 향후 양사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넥슨의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대회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타이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시즌 공식 명칭은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으로 20대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금융 브랜드인 ‘Hey Young’을 담아 확정됐다. 신한은행은 대회 기간 동안 넥슨의 생중계 방송을 비롯해 경기 트랙 전광판, 리그 온라인 콘텐츠 및 웹사이트에서 ‘Hey Young’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넥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과 결합된 금융이라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넥슨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에 친숙한 MZ 세대가 비대면이 활성화되는 디지털 시대 핵심고객으로 급부상하면서 은행들이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한 것이다. 은행권은 게임산업과의 융합이 젊은 세대 내에서 적어진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MZ 세대들은 자신들이 즐기는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하다. 이는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기업들에게 수혜가 된다. 일례로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 아크'와 제휴를 맺고 이벤트를 연 네네치킨, 이마트24, 미스타피자 등이 게이머들로 인해 주문량이 폭주하며 진땀을 뺐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달라진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으로 금융회사 입장에서 이익도 챙길 수 있다. 기존에는 게임이 '중독', '폭력'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게임은 하나의 '취미'라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게임에 돈을 쓰는 것도 하나의 건전한 취미를 즐기는데 드는 비용으로 인식하면서 많은 게이머들은 신용·체크카드 등으로 게임에 비용을 지불한다. 은행권에서는 게임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금융권 입장에서도 이를 통한 이익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넥슨은 연결기준 연간 매출 3조1306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상승했고 넷마블은 2조4848억원으로 14% 증가했다. NC소프트는 연 매출액 2조4162억원으로 42%나 뛰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17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래 주 고객층이 되는 MZ 세대에게 있어 게임은 단순 놀이가 아닌 생활의 일부"라며 "게임을 통해 고객들을 만나고 은행으로 흡수하기 위해 MZ 세대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수상한 해외송금 막아라"…은행권 '비트코인 환치기' 차단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열풍 속에서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환치기(불법 외환거래)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권이 잇따라 외국인 등의 해외송금 한도를 낮추고 있다. 최근 김치 프리미엄이 다소 잦아든 상황이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간 가격 차이가 700만원 가량인 12%가 더 붙어 있는 상황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1일부터 외국인 또는 비거주자가 비대면 창구로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송금액 한도를 '월간 1만 달러'로 제한했다. 기존 비대면 해외송금의 경우 건당 1만 달러, 연간 5만 달러로 제한하던 것에서 월 송금액 한도를 추가한 것이다. 다만 대면 해외송금은 송금액 한도가 기존 건당 5만 달러, 연간 5만 달러로 유지된다. 송금 금액이 한도를 넘으면 정당한 소득 또는 보수를 송금한다는 것을 증빙할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외국인과 비거주자의 비대면 해외 송금을 월 1만 달러로 제한하는 규정을 추가했다. 아울러 5대 시중은행들은 일선 지점 창구에 '가상화폐 관련 해외송금 유의사항'을 전달해 해당 은행과 거래가 없던 개인 고객(외국인 포함)이 갑자기 증빙서류 없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최대금액인 미화 5만 달러 상당의 송금을 요청하거나 외국인이 여권상 국적과 다른 국가로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 거래를 거절토록 하고 있다. 은행권이 외국인과 비거주자의 해외송금에 제동은 건데는 최근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 따른 환치기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국내와 해외 거래소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가 발생하면서 해외 거래소에서 싼값에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돈을 보내거나 해외 거래소에서 산 비트코인을 국내 거래소에서 팔아 차액을 남긴 후 다시 해외로 가져가는 등의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900만원대(6만2000 달러대)지만 미국 거래소인 바이낸스 등에선 6200만원대(5만5000 달러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2% 가량(약 760만원)의 김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에 형성된 김치 프리미엄으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외국인의 의심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며 "은행 입장에서도 해외 송금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환치기인지 거를 수 없다 보니 한도를 둬 의심스러운 거래를 방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금법 개정안 반대 '일파만파'…"디지털 재벌 특혜법"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두고 시민단체와 금융산업노동조합도 '디지털 재벌 특혜법'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1일 '발칙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제대로 파헤치기!'를 주제로 기획좌담회를 갖고 전금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지난해 11월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전금법 개정안은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 전달업) 및 종합지급결제 사업자 도입, 각종 페이의 후불결제 허용 등 규제를 풀어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에게 은행의 고유 기능인 결제계좌 발급을 허용해주는 것이 골자다. 종합지급결제 사업자의 지위를 얻은 빅테크는 은행처럼 계좌를 제공하고, 이자를 지급하는 등 고객의 예탁금을 운용할 수 있고, 신용카드사처럼 직불·선불·후불 지급수단을 발행하는 등 지급서비스도 할 수 있지만 은행이나 신용카드사로 분류되지 않아 금융 관련 법 규제는 받지 않는다. 김호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은 "전금법 개정안은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 미적용, 금산분리 원칙 훼손, 개인정보 권리 침해, 지역금융 공공성 악화 등 4가지 측면에서 잘못됐다"며 "경제정의 보다는 네이버·카카오 등 '디지털 재벌'에게 특혜를 몰아주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개정안은 접근매체 분실 때 배상책임 문제 등 일부 정비되고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업체 규제와 관련해 명실상부한 재벌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외관상 은행업과 비슷한 업무를 나눠 허용해주면서도 동일기능에 대한 동일규제를 포기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법안에 드러난 문제점을 알리고 법을 처리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히 이해시키겠다"며 "가열찬 투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은행가소식] 우리은행, 신보와 뉴딜기업 금융지원

■ 우리은행, 신보와 뉴딜기업 금융지원 강화 맞손 우리은행은 한국판 뉴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한국판 뉴딜 및 ESG 경영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특별출연금 및 보증료지원금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지원 △신보 보증료 감면 등 우대 정책을 통해 약 43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 농협은행 여신심사 임직원, 사과 농가 찾아 구슬땀 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임직원 봉사단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오도동의 사과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강대진 농협은행 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농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은행, '군산사랑 체크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 전북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군산시 지역화폐인 '군산사랑 체크카드' 신규 발급 고객들을 대상으로 감사 이벤트를 전개한다. 군산사랑 체크카드로 1회 이상 이용시 추첨을 통해 골드바 3.75g(매월 1명씩 총 2명, 제세공과금 고객부담)과 모바일 쿠폰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 대구은행 노조, 지역 취약계층에 후원금 전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대구은행지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사회복지관협회에 복지 프로그램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이 줄어들어 무료 급식 등의 행사가 줄어든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전달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수급이 힘든 생필품 지원 등의 복지 프로그램 후원을 위해 쓰인다.

"고난도 투자상품 다시 판매할까"…은행권의 '고민'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10일부터 복잡하고 위험이 큰 금융투자상품에 녹취·숙려 제도가 도입되면서 은행권에서 90개가 넘는 투자상품이 판매가 중단됐다. 세부규정이 너무 뒤늦게 고지된 탓에 준비기간이 촉박한 탓이다. 은행권은 운용사와 은행권간 절차가 남아있어 당분간 판매 재개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면서도 일부에서는 고난도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일부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은 94개(중복포함) 상품이 판매 중단됐다. 국민은행은 '삼성 KRX300 1.5배 레버리지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 등 21개 상품의 판매가 중지됐고, 신한은행에서는 '신한H2O글로벌본드증권투자신탁' 등 15개 상품에 가입할 수 없게 됐다. 이밖에 우리은행 8개, 하나은행 25개, 농협은행 17개, 기업은행 8개 금융상품도 판매 중지됐다. 판매가 중단된 상품은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을 편입한 국내주식 파생형 증권투자신탁이나 해외 채권 등에 투자하는 역외펀드다. 이날부터 복잡하고 위험이 큰 금융투자상품의 판매 과정을 녹취하고, 2영업일 이상의 숙려기간을 보장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 시행에 들어간 탓이다. 문제는 고난도 금융상품의 정의,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에 필요한 절차, 투자설명서에 들어가야 할 내용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금융투자업규정 일부개정규정'이 제도 시행 1주일 전인 이달 3일에야 발표됐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 협회에서는 세부규정을 만들고 판매, 운용사에 고지해야 하는데, 늦은 발표로 인해 협회 고지 역시 지난주 말에서야 내려왔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시간이 부족한 탓에 투자 상품설명서를 수정해야 하는 운용사 입장에서도 시기에 맞추지 못하게 되자 은행 측에 상품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상품 투자설명서에는 '손실위험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결과'와 '해당 상품의 목표시장 내용 및 설정근거'가 포함돼야 한다. 은행은 이로 인한 고객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입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해당 상품의 판매가 안되니까 불만을 표출하신다"며 "당국이 일주일 전에 너무 다급하게 알려준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제 판매재개될지는 미지수다. 운용사에서 위험 시나리오 등에 대한 투자 상품설명서를 수정하고 이를 은행에 전하면 은행에서는 이에 대한 전결권자의 검토와 이사회의 판단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운용사마다 규모가 다르고 하고 있던 일들도 있는데, 설명서를 바로 수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운용사에서 설명서를 수정해줬다 하더라도 이사회에서 어떻게 결정내릴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상품의 경우 고객과의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있어 이를 해결한 뒤 판매가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생결합증권이나 파생상품, 신탁 등 청약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일부 상품들의 경우 가입 시점에 대한 고객불만이 나올 수 있는 탓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청약하려 한 날을 기준으로 삼고 싶다 하더라도 그럴수가 없다"며 "청약 이후 2영업일 이상의 숙려기간이 보장돼야 하고, 이후 청약의사를 다시 밝혀야만 계약이 체결되도록 돼 있어 이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판매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당국의 법 개정과 이번 조치를 은행에 고난도 투자상품을 팔지 말라는 우회적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더욱 깐깐해진 판매절차와 뒤늦은 세부규정안은 고난도 투자상품은 증권사만 판매하라는 것으로 보인다"며 "판단은 이사회에서 하겠지만, 일부 상품은 더이상 은행에서 보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친환경 활동엔 이자 더"…지방은행, 녹색금융 '각양각색'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지방은행들이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잇따라 발행한데 이어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저탄소 활동 실천을 장려하고 있다.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정책 등에 따라 금융업권에서 친환경 경영이 화두로 자리잡으면서 지방은행권에서도 녹색금융 상품이 보다 다채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이날 녹색금융 상품인 '저탄소 실천 예·적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소비자의 저탄소 실천 활동 이행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판매금액의 일부를 부산지역 환경 개선 사업 기금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용(체크)카드 대중교통 이용실적을 비롯해 탄소 포인트제 참여 인증, 친환경 자동차 보유 인증, 친환경 기업 인증 등 저탄소 실천 활동에 따라 최대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별 기본금리를 포함할 경우 예금은 최대 연 1.4%, 적금은 최대 연 1.5%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그린뱅크로서 다양한 친환경 금융 상품 및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인터넷 기반의 환경분야 특화점포인 'DGB 사이버그린지점'을 운영중이다. 사이버그린지점에선 승용차요일제 참여‧저공해자동차 보유 등 친환경 활동에 따라 우대 이율을 지급하는 친환경녹색예금(최고 연 0.25%P)과 적금(최고 연 0.4%P)에서부터 소비자의 녹색소비에 따라 친환경 마일리지인 에코머니를 지급하는 그린카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은행도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금융상품을 판매중이다. 'K-Green 신용카드·체크카드'는 에너지절약, 녹색제품 구매 등 녹색생활 실천시 탄소포인트(에코머니)를 지급해 친환경생활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출시한 상품이다. 6개월간 전기·수도·가스 개별 사용량을 과거 2년대비 5% 이상 감축시 에코머니를 적립해주는 'Green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방은행들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ESG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 조달 자금은 △그린뉴딜·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사업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ESG 관련 사업에 사용한다. 전북은행도 7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 친환경·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한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녹색금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에서 지방은행들도 지역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친환경 금융 상품들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저탄소 활동 실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탄소 줄이고 환경 아끼고…은행권의 제안 "고객님 어떠세요"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시중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직원들과 고객을 동참시키고 있다. 단순 탄소중립 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동참하는 이벤트로 고객들이 ESG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탄소 중립 실천과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매주 월요일 구내식당 메뉴를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하는 그린 먼데이(Green Monday)를 운영한다. 그린 먼데이는 KB Green Wave 필(必)환경 캠페인 차원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영국의 팝 밴드 비틀스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일주일 중 최소한 하루는 채식을 하자고 제안한 Meat Free Monday 캠페인에 착안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여의도 신관 본점 건물의 구내식당 메뉴 코너가 매주 월요일 저탄소 식단으로 운영되며, 샐러드 코너에도 식물성 식품 중심으로 구성된 샐러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저탄소 식단이란 채소와 과일 등 식물성 식품을 제공하는 식단으로 동물성 식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0% 감소시킬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종이절약 캠페인 및 이벤트를 6월말까지 시행한다. 우리WON뱅킹에서 입출금 계좌를 신규하거나, 기존 종이통장 발행 입출금 계좌를 WON통장으로 전환 또는 영업점에서 WON통장 신규(종이통장 미발행 필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3명), 아베다 뉴트리 헤어오일(20명), 투썸플레이스 머그컵 모바일 쿠폰(100명)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페이지에서 종이절약 실천 서약 후 나만의 절약 노하우 댓글 작성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이디야 모바일 5000원 상품권(500명)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내달 11일까지 환경보호, 나눔 등 ESG실천 다짐을 등록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차카게 살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참여는 모바일 뱅킹 'i-ONE뱅크'(아이원뱅크)에서 'IBK D-day적금'을 가입하고 계좌 별칭에 ESG 실천 다짐을 등록하면 된다. 기업은행은 별칭을 등록한 선착순 1만명에게 특별우대금리 0.2%포인트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전기자전거, 고체 샴푸바, 식물키우기 키트 등 친환경 경품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쉬운 방법으로도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과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종이통장 줄이기를 통한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지주도 '○○페이'…간편결제 '각축전'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금융지주들이 삼성,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업체들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4500억원에 달하는 간편결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간편결제를 넘어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업) 사업, 종합지급결제 라이선스 사업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금융지주들이 앞다둬 자체적인 '○○페이'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연내 하나카드가 결제기능을 제공하던 '원큐페이'를 전 계열사와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 전 계열사 디지털 지급결제를 통합하는 것이 골자로, 카드혜택을 신청하고 조회하는 디지털 고객센터 기능과 가맹점주 서비스, 하나금융그룹 멤버십 기능도 포함해 통합 앱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KB금융지주와 농협금융도 새로운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금융은 국민카드는 물론 손해보험, 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페이먼트 서비스를 통합 'KB페이'로 합친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오는 8월 금융그룹 통합 페이먼트 서비스인 'NH페이(가칭)'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기존 농협카드의 '올원페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단계적으로 전 계열사와 연동하는 그룹 통합 대표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기존 신한카드 애플리케이션인 '신한페이판'을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한 '신한페이'를 선보였다.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신한페이 계좌결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체크카드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도 갈편결제 시장에 참전한다. 우리은행, 우리카드와 함께 '그룹 통합결제 플랫폼'을 구축해 우리은행 앱 '원(WON)뱅킹' 내에 우리카드의 '우리페이'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지주들의 진출로 간편결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액은 하루 평균 4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 2016년(이용 건수 210만 건, 금액 645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건수와 금액 모두 일곱 배가량 불어났다. 이용금액 가운데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전자금융업자와 삼성페이·엘지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고, 금융회사의 비중은 30%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빅테크 중심의 간편결제 시장에서 금융권이 그룹 계열사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간편결제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금융지주들이 올해 시행 예정인 마이페이먼트 사업과 종합지급결제 라이언스 사업에 대비하려는 복안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

쥐꼬리 이자에 은행 자금 이탈…투자처 찾아 삼만리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금리로 은행 예적금이 고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언제든지 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처로 떠날 대기성 자금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급격한 자금이탈 발생시 예대율 규제로 인해 대출영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614조7991억원으로 전월말대비 12조8814억원 급감했다. 정기예금은 지난해 3월말 652조원을 찍기도 했으나, 지난해 6월말 636조원으로 감소전환한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3월에도 2조6667억원이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도 자금이 빠르게 줄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661조240억원으로 전월말대비 4조5400억원 늘었다. 2월에 29조원가량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도 18조원 늘었으나 지난달에는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예금으로, 대기 자금 성격이 강하다. 즉 은행 이자로 수익을 거두려는 돈은 줄어드는 대신, 다른 투자처로 떠나려고 대기하는 자금은 많아지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공모주, 주식 등으로 투자 대상이 다양해지면서 예금 잔액이 줄어들고 있다"며 "고객들이 자금을 주식 등 다양한 투자 대상에 넣으려고 대기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적금으로 많은 수익을 거두기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자, 주식이나 가상화폐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탓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1%도 안된다. 1억을 넣어도 한 해 이자로 100만원을 받기 어렵다. 실제 지난달 28∼29일 진행된 SKIET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는 80조9017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가상화폐를 보면 이날 비트코인은 7100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더리움 가격은 업비트 기준 500만원으로 올랐다. 문제는 예대율 관리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로 금융당국에서는 시중은행 기준선을 100%로 규제하고 있다. 예금보다 대출이 많아져 예대율이 100%가 넘으면 은행은 추가 대출을 제한받게 된다. 은행들의 예대율은 마지노선에 임박한 상태다. 올해 1분기 말 5대 은행들의 예대율은 평균 97.2%로, 전년동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하며 100%에 육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는 요구불예금에 돈이 머물고 있는 상태인데다, 당국의 규제완화 방침에 예대율 규제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다만 예적금의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가소식] 우리은행, '종이절약 캠페인' 전개

■ 우리은행, '종이절약 캠페인' 전개 우리은행이 환경 보호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종이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모바일통장을 발급하거나 기존 종이통장을 우리은행 대표 모바일 통장인 WON통장으로 전환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 SC제일은행, '웰쓰케어' 디지털 채널 확대 SC제일은행은 보다 다양하고 많은 고객들에게 자산관리(WM) 서비스와 콘텐츠를 전달하고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웰쓰케어'(자산관리) 디지털 채널을 확대했다. 모바일뱅킹 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가가 최신 투자 트렌드와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웰쓰케어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인데 이어 MZ세대와 적극 소통하기 위해 웰쓰케어 전용 카카오톡 채널과 네이버 포스트 페이지를 개설했다. ■ 광주은행, '수수료 면제' 비대면 입출금통장 출시 광주은행이 입출금이 자유롭고 각종 금융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입출금통장 '쏠쏠한 MY통장'을 선보였다. 가입 고객은 조건 없이 쏠쏠한 MY통장 계좌를 통한 거래면 전자금융(인터넷·폰·스마트뱅킹) 이체 수수료와 광주은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 납부자 자동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는다. ■ 전북은행 "비대면으로 대출기한 연장하세요" 전북은행은 오는 11일 직원들의 업무 경감과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웹기반(URL) 비대면 대출자동기한연장 시스템을 오픈한다. 1억원 이하의 신용대출 보유고객 중 대출금 자동기한연장 대상 고객은 대출금 만기도래 약 1개월전에 웹뷰어 화면으로 연결되는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수신하고 해당 URL을 통해 웹뷰어 접속 후 화면의 안내내용에 따라 대출금 연장을 본인이 진행 가능하다. ■ 부산은행, 조선·해양기자재기업에 '긴급 자금' 수혈 부산은행이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조선·해양기자재기업과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부산은행은 부산시, 대우조선해양,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신용보증재단과 '부산 조선해양기자재 긴급 자금지원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5억원을 특별 출연해 총 3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 경남은행, '울산페이체크카드' 발급 이벤트 경남은행은 오는 8월 31일까지 '울산페이체크카드 2종 발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울산페이체크카드 일반형 또는 다자녀형을 신규 발급받고 누적 이용액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선착순 4000명에게 3000원을 캐시백해 준다.

[은행가소식] 신한금융, '소상공인 재기지원 사업' 대상자 모집

■ 신한금융, '소상공인 재기지원 사업' 대상자 모집 신한금융지주는 다음달 2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소상공인 재기지원 사업(친환경·저탄소 경영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신한금융은 '고용노동부 일자리안정자금' 수급자(예정자 포함)와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예정자 포함)을 대상으로 총 100개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선정된 소상공인에게는 친환경 공정개선, 친환경 제품 활용, 친환경 원료 대체 등 친환경 활동 참여도에 따라 월 최대 100만원 범위 내에서 임대료의 30~70%를 최장 6개월간 지원한다. ■ 하나은행, 태국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하나은행은 10일 해외송금 앱 'Hana EZ'의 태국 다이렉트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하나은행의 대표 해외송금 앱 'Hana EZ'는 빅데이터 기술과 AI알고리즘이 도입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다이렉트 해외송금 대상 국가를 기존 스리랑카, 네팔, 베트남에 이어 태국까지 확대했다. 'Hana EZ' 앱은 일반적인 해외송금 절차와 달리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아 해외 체류자와 유학생 앞 송금 이용자는 물론,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의성 증대가 기대된다. ■ 신한은행, '해외주식 선물하기' 출시 신한은행은 10일 모바일 플랫폼 '쏠 기프팅 서비스'에 해외주식을 선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해외주식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와 성명만 입력하면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선물세트를 전송하는 서비스다. 해외주식을 선물하는 고객은 해외주식 선물세트를 선택 후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선물할 수 있다.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해외주식을 선물 받은 고객은 신한 쏠(SOL)에 접속 후 안내에 따라 해외주식을 매수하면 된다. ■ 국민은행, '은퇴자산관리 세미나 정기구독 이벤트' 실시 국민은행은 오는 5월 말까지'KB골든라이프 은퇴자산관리 세미나 정기구독 이벤트'를 실시한다. 'KB골든라이프 은퇴자산관리 세미나'는 은퇴설계 전반부터 부동산, 세금, 법률, 투자설계까지 은퇴자산관리 주요 분야별 핵심 내용을 전문가와 함께 학습하고 퀴즈로 풀어보는 온라인 정기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KB골든라이프X를 통해 사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유튜브 채널'여의도5번출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가의 꿀팁과 풍성한 경품제공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신한은행, 수소전문기업에 성장단계별 지원 신한은행은 10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이하 H2KOREA)와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H2KOREA 본점에서 그린뉴딜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2KOREA는 국내에 수소 생산 및 공급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써 지난 2월 수소법 시행에 따라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H2KOREA가 추진 중인 수소전문기업 육성과 인프라 구축 등의 수소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씨티은행, 소매금융 '통매각'…회의적인 시선들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국내에서 소매금융 출구 전략을 짜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이 고용승계가 보장되는 '통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소매금융을 담당하는 인력이 상당한데다 높은 인건비 등의 문제로 통매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용 효율화를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줄여나가는 상황 역시 씨티은행의 통매각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결국 차선으로 한국씨티은행이 분리 매각이나 단계적 폐쇄를 진행할 경우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철구 전략 가운데 통매각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매수 의향자를 살펴보고 있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달 27일 출구 전략을 논의하는 이사회를 열고 소매금융 사업 부문의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 모든 실행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면서도 늦지 않는 시일 안에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그룹의 소매금융 철수 발표 이후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 세 가지 옵션 가운데 전체 매각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앞으로 3, 4주 정도는 매수 의향자를 살펴보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선 일단 씨티은행이 통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소매금융을 담당하는 인력이 상당한데다 인건비도 만만치 않아 마땅한 후보자가 나오긴 힘들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현재 씨티은행 전체 임직원 3500명 가운데 소매금융을 담당하는 직원이 939명에 달한다. 노동조합 측에선 영업점 소속 직원을 포함해 소매금융 소속 직원이 약 25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 측 추산 기준으론 전체 인력에 70%에 달하는 규모다. 인건비도 상당하다. 지난해말 기준 씨티은행 직원 1인 평균 급여액과 평균 근속 연수는 각각 1억1200만원, 18.2년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더욱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금이 쌓이는 퇴직금누진제도를 유지하고 있어 지급해야할 막대한 퇴직금도 부담 요소로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씨티은행이 통매각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인수를 희망하는 상대방이 있어야 M&A가 이뤄지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더욱 은행들이 비용 감축을 위해 인력과 점포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인건비와 퇴직금누진제 등 씨티은행이 안고 있는 고비용 문제는 인수자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통매각 불발시 한국씨티은행이 여·수신, 카드, 자산관리(WM) 등 개별 부문에 대한 분리 매각과 점진적 사업 폐지 등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어 고용불안에 따른 노사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노조 측에선 분리매각, 자산매각(철수)에 대해 반대하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고, 금융위원장과의 면담도 요청하고 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통매각 보단 한국씨티은행의 강점인 자산관리(WM) 등 부문별 분리매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며 "과거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철수 당시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단계적으로 철수한 전례가 있는데 한국씨티은행 역시 통매각에 실패해 단계적 철수를 결정할 경우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우려되는 만큼 노사간 적정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금리 '껑충'…차주들, 이자부담 어쩌나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은행 대출금리가 지표로 삼는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시장금리를 더 빠르게 밀어 올리면 대출금리의 상승추세가 이어지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7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57∼3.62% 수준이다. '1%대' 신용대출 금리가 등장했던 지난해 7월말 1.99∼3.51%보다 하단이 0.58%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최근 경기 개선, 인플레이션 기대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단기물의 상승폭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 6개월·1년물 등 금융채 단기물 금리를 지표(기준)로 삼는다. 실제 신용대출 지표금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작년 7월 말 0.761%에서 올해 4월 말 0.835%로 0.074%포인트 올랐다. 정부의 대출규제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은행들은 우대금리 폭을 0.5%포인트 이상 잇따라 크게 깎았다. 신용대출 금리는 기준(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지는데, 거래실적 등을 반영한 우대금리를 많이 받을수록 가산금리는 낮아진다. 문제는 이같은 대출금리 상승속도가 앞으로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생산자 물가가 뛰면서 채권 등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 조사'를 보면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2.1%로 이미 2%를 넘어섰다. 여기에 물가와 자산가격 거품을 잡기 위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조기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미래경제서밋' 행사에서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고, 미국 경제와 연동되는 부분이 많은 한국도 인플레이선 우려 목소리에 금리인상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올 수록 시장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은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여기에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방안까지 발표되면서 대출 수요는 여전히 많은데 대출 공급이 억제되면 자연스럽게 금리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대출 금리가 오르면 신규 대출자뿐 아니라 이미 대출을 받은 기존 차주(돈 빌린 사람)의 부담도 커진다는 점이다. 가계대출자의 60∼70%가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신용대출의 경우 약정에 따라 3개월, 6개월 단위로 현시점의 기준금리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상황의 지속으로 경제 환경이 뚜렷히 개선된 것이 아닌 데다 투기성 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어 부실 리스크는 오히려 커졌다는 분석이다. 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시기에 취급된 대출은 부실확률이 높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한은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추산한 바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 이자부담은 11조8000억원 불어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됐다"며 "하반기 쯤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텐데 신용대출을 필요로 하는 이들은 금리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뱅킹·가정의 달' 저축은행 특판 이벤트 쏟아진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저축은행들이 '가정의 달'과 '오픈뱅킹 도입' 등 이유를 앞세워 적금 특별판매(특판) 상품을 내놓거나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각 특판마다 참여 저축은행이 확연하게 나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도입한 오픈뱅킹 관련 이벤트에는 지방에 소재한 중소형 저축은행과 금융지주계 저축은행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 'SB톡톡플러스'를 운영중인 저축은행중앙회도 오픈뱅킹 관련 이벤트와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방저축은행 16곳과 손잡고 오는 7월까지 SB톡톡플러스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 10%의 정기적금 특판을 선보였다. 오는 28일까지는 저축은행 앱에서 오픈뱅킹에 가입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폰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에도 나서고 있다. KB저축은행은 플랫폼 '키위뱅크'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선보이고 최대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골드키위적금'을 선보였다. 선착순 1만명에게만 판매하는 해당 특판은 가입기간 12개월에 납이금은 최대 20만원까지 가능하다.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 후 키위입출금통장의 잔액을 월평균 30만원 이상 3개월 간 유지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122명 중 추첨을 통해 150만 리브메이트 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와 '키위뱅크 체크카드' 발급 시 선착순 3000명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 중소형사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들이 오픈뱅킹 이벤트에 뛰어드는 이유는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다.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서는 대형사에 편중된 인지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정력적으로 이벤트에 나섰다는 것이다. 반면 대형사는 가정의 달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특판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형사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이 많아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이벤트도 있고, 수신에 여유가 있어 오픈뱅킹 이벤트 참여가 저조했다"며 "대신 가정의 달이라는 시기에 집중한 이벤트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스타펫 정기적금'을 선보였다. 반려동물이 있다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최대 연 3.2%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2%에 우대금리 0.9%포인트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SBI저축은행 페이스북 계정에 반려동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면 된다. 'SBI 패밀리 멤버스' 가입시 0.1%의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되는 점도 눈에 띈다. 해당 멤버스는 대출 이용시 유용한 혜택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스로 준회원과 정회원제로 나눠 운영한다. 해당 적금에서는 준회원으로 가입해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만 10세 이하 자녀를 둔 부부가 각각 가입할 수 있는 '아이사랑 정기적금'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기본금리가 연 3%고, 웰컴저축은행 자유입출금 계좌에서 자동이체 납입시 연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모아저축은행은 '생일축하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5월에 생일이 있는 자녀가 있다면 가입할 수 있는 적금으로 생일 선물과 함께 아이에게 돈을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줘 금융교육을 익히게 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상품이다. 또 올해가 신축년 소띠 해라는 걸 감안해 소띠 인물이 가입할 수 있는 '12간지 정기적금'도 판매중이다. 해당 상품은 연 2.5%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달은 상대적으로 저축은행에서 적잖은 이벤트 몰이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시기"라며 "각 고객들이 이벤트를 잘 살펴보고, 필요한 혜택에 맞춰 가입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금융권, 오는 8월 '공동 채용박람회' 개최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금융공기업 등 금융권 55개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후원 하에 오는 8월 25일부터 이틀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2017년 이후 5회째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금융권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 상시 채용정보 플랫폼' 운영과 비대면 채용 준비를 위한 'AI One-Stop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박람회 홈페이지는 '금융권 상시 채용정보 플랫폼'으로 전환해 12월까지 확대·운영하며 금융권 채용달력을 비롯한 금융권 취업백서, 디지털 직무소개 등 금융권 취업정보를 총망라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취업서류 작성부터 직무 컨설팅, 현직자 멘토링, 실전 모의면접까지 'AI One-Stop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권 비대면 채용 프로그램에 대한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융권 기업과 구직자간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채용전형 및 인재상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온라인 채용설명회와 현직자들의 취업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취업선배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은 8월 25~26일 양일간 비대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며, 우수 면접자에 대해서는 2021년 하반기 공채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시승기] '뼛속'부터 다른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5'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와∼. 고속에서도 밟는 대로 나가네." '테슬라 킬러'로 불리는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를 타고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 부분은 고속에서의 펀치력이다. 최근 내연기관 자동차가 소위 끝물에 이르면서 '주행실력'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지만, 아이오닉5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아이오닉5 시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아이오닉5가 뼛속부터 '찐' 전기차라는 사실은 주행을 시작하면서 확실히 다가온다. 기존 내연기관은 물론 뼈대는 같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파워트레인만 바꾼 전기차와도 주행질감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에 300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뽑아낸 아이오닉5는 크기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과 비슷하지만 휠베이스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도 길다. 앞·뒤 바퀴를 양 끝까지 밀어 '황금비율'을 만들어 냈다. 얼핏 보면 달리기에 최적화된 '미드 쉽' 구조다. 실제 제로백도 5.2초에 불과하다.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 무게 중심도 낮다. 덕분에 저속이나 막히는 도심 구간에서는 운전 피로가 낮고, 고속에서는 스포츠카 다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고속직진안전성은 아쉬웠지만 코너를 파고드는 실력이나 순간 가속력, 추월 가속력 등이 만족스러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면서도 승차감을 놓치지 않았다. 주행 소음이 기존 자동차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도 돋보였다. 스티어링 휠에서 다이얼 방식으로 변경 가능 한 주행모드도 변화에 따라 성격이 명확했다. 아이오닉5는 에코, 노멀, 스포츠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현대차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만 디자인도 나무랄 때가 없다. 해치백 스타일의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거리의 사람들이 아이오닉5를 힐끔 쳐다보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파라매트릭 픽셀 헤드램프는 아름다워보이기까지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이숙해지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역시 첨단 이미지를 부여한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도 어색하긴 했다. 지붕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 있는 비전 루프는 기존 내연기관차에도 흔이 탑재되지만 아이오닉5는 전기차라서 그런지 미래 지향적 기술로 다가왔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실내 구성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가장 독특하다. 움직이는 센터콘솔로 최대 140mm까지 뒤로 밀어 1열과 2열 공간을 상황에 따라 연출할 수 있고,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는 하얀색 테두리로 포인트를 줬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시인성이 우수했다. 아이오닉5를 거대한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캠핑에서 아주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기능이다. 반자율주행 기술도 최고 수준이다.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를 놓고 실망하는 이들도 있지만 막상 타본 아이오닉5는 그 부분에서도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시승차는 롱레인지 2WD 모델로 공인된 1회 충전거리는 401km로, 경쟁 모델로 지목됐던 테슬라 모델 Y보다 짧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수준급의 회생제동력을 발휘해 실제 전비는 훨씬 좋았다.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것도 아이오닉5의 경쟁력이다.

'주택 비전문가'로 채워진 국토부…기재부 등 외부 인사 투입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과 그 산하 공기업 사장에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 분야 인사 등 국토부 외부 전문가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번 인사는 LH 투기사태 등 국토부 안팎의 잡음이 이어져 조직혁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권 임기 말 기재부와 연관된 부동산 세제 관련 대책에 기재부 및 금융전문가를 앉쳐 좀 더 빠른 속도의 대책 실행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6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달 4일 노형욱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노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예산 전문가'로 통한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보건복지부 등을 거쳤다. 이후 복귀한 기재부에서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등 예산실 주요 보직을 맡은 바 있다. 경제 관료인 노 내정자가 국토부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에 대해선 업계에서도 쉽게 예상치 못했다. 현재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투기 근절이라는 큰 과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부동산 분야 전문가 등이 올 것으로 관측됐다. 노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택 비전문가'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변창흠 전 국토부 장관이 설계한 2.4대책을 이어받아 실질적인 주택공급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노 내정자는 국무조정실에서 4년 가량 업무를 수행한 만큼 국정 이해도와 조율 능력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임명된 후 2018년 국무조정실장으로 지난해까지 근무했다. 노 내정자는 "국토부 소관 사항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바를 잘 알고 있으며, 국민의 주거 안정과 부동산 투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임명됐다. 김 신임 사장은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에는 서울지방국세청장과 2019년 국세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2만여명 규모의 거대한 국세청 조직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 국세 행정개혁 등 세정분야에서 실적을 쌓은 김 사장의 경험이 투기 사태로 수술대에 오른 LH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 역시 주택이 주분야는 아니다. 이에 국토부의 오른팔로 2.4대책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LH를 이끄는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는 권형택 전 김포골드라인 운영주식회사 대표가 지난 23일 취임했다. 권 신임 사장은 기재부 등 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우리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 상무, 씨나이자산관리(C9 AMC)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인천광역시 투자유치고문, 미단시티도시개발 부사장, 서울도시철도공사 전략사업본부장도 역임했다. 권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HUG의 내실 강화와 더불어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하며 윤리경영을 공언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정권 임기 말 정부에선 새로운 정책 시도보다 내부 기강을 잡고, 남은 정책들을 잘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둔 것 같다"고 인사에 대해 평했다.

중금리대출 35조원…포퓰리즘에 멍든 금융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권에 대한 정치권의 생색내기 제도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서민들의 지원을 위해 중금리 대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고, 여당에서는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은 원리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다. 금융권은 4.7재보궐선거 패배 원인이 정말로 금융권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금융권이 멍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요건을 낮추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중금리대출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민간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대출를 통계로 집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용점수 하위 50%(기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실행되고,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라면 중금리대출 실적으로 인정받는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중금리대출로 인정되는 금리상한도 낮췄다. 은행의 경우 10%에서 6.5%로, 상호금융은 12 8.5%로, 카드사는 14.5%에서에서 11.0%로 인하했다. 금융위는 올해 약 200만명에게 32조원, 내년에는 약 220만명에 35조원의 중금리대출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은행권의 공급 확대를 위해 중금리대출 공급액 일부를 가계부채 증가율 계산시 예외로 인정해주고, 실적을 경영실태 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한 만큼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서민들에게 대출 원리금을 탕감하는 법도 추진되고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대표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개정안'은 재난시 정부 방역조치로 소득이 급감한 이들에게 대출 원금 감면 등을 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은행법 개정안은 '재난으로 인해 영업 제한 또는 영업장 폐쇄 명령을 받거나 경제 여건 악화로 소득이 현격히 감소한 사업자 또는 그 사업자의 임대인은 대통령령에 따라 은행에 대출원금 감면, 상환기간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을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이를 위반한 은행에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금소법 개정안은 금융위가 '금융상품판매업자'에게 '금융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하도록 명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다. 은행법과 비슷하지만 적용 대상이 은행 외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 등의 조치로 소상공인의 경제난이 가중됨에 따라 이자 상환 유예 등의 조치로 사회 안전망을 보완하자는 게 개정 취지다. 법안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돼 상임위 차원의 논의가 진행중이다. 금융권은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금리대출의 확대 및 원리금 상환유예, 탕감은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것이다. 우선 금융권은 정부가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실적을 공시하도록 하는 것은 금융회사들에게 줄세우기를 시키도록 해 반강제적으로 대출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금리대출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연체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데, 여기에 외적 환경변화로 원리금을 탕감시키도록 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은행의 건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고, 다른 금융소비자로의 비용 전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봤다. 원리금 감면도 시장 논리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금소법은 금융상품 판매·자문에 있어 금융회사에 비해 정보나 협상력이 불리한 소비자를 보호하는 취지로 제정된 것으로, 재난 등 외적 환경변화에 따른 지원조치를 규정하는 것은 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은행연합회도 "은행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지 않아 여당이 심판 받았다는 생각에 은행을 더욱 쥐어짜는 포퓰리즘 정책들"이라며 "금융지원에 대한 생색은 정부가 내고 그 책임과 피해는 고스란히 은행에게만 전가시키려 하는 인식은 바뀌질 않는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