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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최근 다올투자증권 새 수장으로 내정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한양증권에 남기로 했다.
14일 한양증권은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임 대표가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과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임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하고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계획이었다.
임 대표는 "한양증권은 현재 뜻하지 않는 변수의 등장으로 M&A의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며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의 M&A 과정 중에,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이렇게 중대한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수없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힘든 시기에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의 기대 또한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회사와 재단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결정에 가장 놀랐을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만큼 저는 엄중한 자세로 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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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조직의 안정을 위해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엄중한 자세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한양증권 CEO에 취임한 임 대표는 지난해 4연임을 하면서 임기가 2026년 3월 31일까지 연장됐다. 때문에 한양증권에서의 임기가 2년 이상 남아 있다. 하지만, 회사의 최대주주가 한양학원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KCGI로 변경될 예정인 점이 임 대표의 다올투자증권 '이직'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KCGI는 현재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밟고 있고 당초 업계에서는 한양증권의 새 대표로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김 대표는 강성부 KCGI 대표와 동양증권(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신한투자증권)에서 함께 일하며 친분이 깊은 사이다.
실제로 한양증권은 이날 오는 31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시를 통해 KCGI와 한양학원 간 지난해 9월 19일 체결된 주식매매계약서의 거래종결을 조건으로 김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고 밝혔다.
임 대표가 한양증권에 남기로 하면서 KCGI의 한양증권 인수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KCGI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국세청은 지난 11일 KCGI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양증권 관계자는 "KCGI의 인수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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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지호 증권부 better502@asiatime.co.kr
입력 : 2025-03-14 18:37 수정: 2025-03-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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