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더 함께 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5년 03월 16일 일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마켓Q] 임재택 대표, 한양증권 남기로...KCGI의 인수 차질 빚나?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최근 다올투자증권 새 수장으로 내정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한양증권에 남기로 했다.

 

14일 한양증권은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임 대표가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과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image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임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하고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계획이었다.

 

임 대표는 "한양증권은 현재 뜻하지 않는 변수의 등장으로 M&A의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며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의 M&A 과정 중에,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이렇게 중대한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수없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힘든 시기에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의 기대 또한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회사와 재단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결정에 가장 놀랐을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만큼 저는 엄중한 자세로 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조직의 안정을 위해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엄중한 자세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한양증권 CEO에 취임한 임 대표는 지난해 4연임을 하면서 임기가 2026년 3월 31일까지 연장됐다. 때문에 한양증권에서의 임기가 2년 이상 남아 있다. 하지만, 회사의 최대주주가 한양학원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KCGI로 변경될 예정인 점이 임 대표의 다올투자증권 '이직'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KCGI는 현재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밟고 있고 당초 업계에서는 한양증권의 새 대표로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김 대표는 강성부 KCGI 대표와 동양증권(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신한투자증권)에서 함께 일하며 친분이 깊은 사이다.

 

실제로 한양증권은 이날 오는 31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시를 통해 KCGI와 한양학원 간 지난해 9월 19일 체결된 주식매매계약서의 거래종결을 조건으로 김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고 밝혔다.

 

임 대표가 한양증권에 남기로 하면서 KCGI의 한양증권 인수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KCGI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국세청은 지난 11일 KCGI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양증권 관계자는 "KCGI의 인수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김지호 기자 증권부
다른기사 보기
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타임즈는 독자신뢰를 위해 기자데스크를 함께 공개하는 '기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 김지호 증권부 better502@asiatime.co.kr

입력 : 2025-03-14 18:37 수정: 2025-03-14 19:15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미군,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 공습…"최소 9명 사망"

트럼프, '해외 테러조직' 후티 공습 명령 최소 18명 사상, 사상자 더 늘어날 듯 사나 시 등 주거 지역 4차례 폭격 [아시아타임즈=이현주 기자] 미군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명령에 따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오늘 예멘의 후티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결정적이고 강력한 군사 행동을 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현재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압도적이고 치명적인 무력을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뒤 "모든 후티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말한다"며 "너희의 시간은 끝났다. 너희들의 공격은 오늘부로 끝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군의 공습으로 최소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멘 보건부 대변인은 수도 사나를 겨냥한 미군 공습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숫자는 초기 집계일 뿐 앞으로 사상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미국과 영국이 사나 북쪽 슈브 지역의 주거지역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군은 수도인 예멘 북부의 사나 시와 사나 동부의 주거 도시 쇼아브 시내 여러 군데의 주거 지역을 4차례 폭격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국무부는 후티가 홍해와 아덴만의 상업용 선박과 미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수백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후티 반군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전기車’서 ‘수소車’로 확대된 한중일 경쟁 전선

미라이에 크라운까지…日도요타, 수소차 라인업 확대 10곳이 넘는 중국 수소차 기업…韓은 현대차 1곳 국내 전기차 시장에선 새해 첫달부터 판매 각축전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한중일 자동차 기업들의 판매 경쟁이 ‘전기차’에서 ‘수소차’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소차 시장은 소규모로 조성됐지만 향후 경제성을 갖출 시 ‘친환경차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2030년 수소차 시장이 431억 달러(62조7000억원)로, 연평균 6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중일 자동차 기업들이 수소차에 공들이는 이유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넥쏘(수소차) 2세대 모델을 선보일 채비에 나섰다. 일본 도요타는 작년 말 ‘크라운’의 수소 모델을 출시하며 수소차종 라인업을 확대했다. 수소차 최대 시장을 보유한 중국 기업들도 시장 주도권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넥쏘 후속 수소차인 ‘이니시움’을 내놓을 방침이다. 2018년 이후 7년만에 새로운 수소차를 출시하는 것으로, 해당 모델엔 2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수소차 기술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현대차는 작년 CES(최대 규모 가전박람회)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인 ‘에이치투(HTWO)’를 발표했다. 이후 현대차그룹 모든 계열사의 수소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신설했다. 이와 동시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에도 박차를 가했다. 올해 안에 울산공장 내 변속기 공장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도요타는 올 2월 말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5 스마트 에너지 위크’에서 신형 수소차 ‘크라운’을 선보였다. 크라운은 최고출력 134킬로와트시, 충전 시 주행거리 약 820킬로미터의 성능을 자랑한다. 크라운 수소차 출시로 도요타는 기존 수소차 ‘미라이’와 함께 2종의 수소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중국은 상용차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를 늘리는 추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에서 중국은 7113대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의 55.3%를 차지하는 수치다. 국내 수소차 기업은 현대차가 유일하지만 중국은 SAIC·둥펑자동차·이치그룹 등 10곳이 넘는 실정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이코산업연구소 측은 “앞서 우리는 중국의 양적 성장에 기반한 전략으로 철강과 석유화학 등의 중공업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등의 첨단산업에 이르는 시장을 내준 바 있다”며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경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는 수소산업의 핵심이자 ‘궁극의 친환경차’로 통한다”며 “일반 차량과 달리 잔여물로 배출되는 것은 ‘물’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수소차 미래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한중일 자동차 기업들은 새해 첫달부터 일찌감치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새해 첫 달부터 신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주도권 싸움에 나선 것이다. 실제 올 1월 중국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BYD(비야디)는 최근 한국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어 △소형 전기SUV BYD 아토3 △중형 전기세단 BYD 씰 △중형 전기SUV BYD 씨라이언7 등 총 3개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이중 아토3는 2022년 출시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이 판매된 ‘BYD의 마스코트 차’로 통한다. 현대차도 안방을 사수하고자 올 1월 고급화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전동화 신차’를 선보였다. 최근 제네시스가 꺼낸 신차는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이다.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약 4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 토요타도 작년 말 자사의 고급화 브랜드인 렉서스에서 SUV 차량인 ‘LX700h’ 모델이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며 다음달 출시를 예고했다.

한국타이어, 슈퍼카·레이싱 대회 '원픽'으로...추가 공급 기대 '솔솔'

한국타이어, 세계 5대 레이싱 대회 중 2개 대회에 타이어 독점 공급 포르쉐·메르세데스-AMG·BMW 등 슈퍼카·고성능 차에도 공급 확대 "자체 기술력에 레이싱 대회서 확보한 데이터로 초격차 기술력 달성"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한국타이어가 주요 슈퍼카 브랜드와 레이싱 대회에 타이어 공급을 늘리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는 세계 5대 레이싱 대회 중 2개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극한의 레이스로 불리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전체 클래스에 올해부터 3년간 타이어를 공급한다. WRC는 1대의 차가 다양한 구간을 주파한 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는 대회로 다양한 노면 상태와 험난한 지형을 최고 속도 200km/h로 질주하기 때문에 타이어의 내구성과 성능이 가장 중요한 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대회에 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를 포함해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 겨울철 눈길에서 최상의 접지 성능을 발휘하는 '윈터 아이셉트 SR20', 빙판에 최적화된 특수 스터드 핀이 장착된 '윈터 아이파이크 SR10W' 등을 공급해 차량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제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도 타이어를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로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하고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 앞서고 있다. 이 대회에 공급하는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는 뛰어난 내열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속가능 원료와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주요 슈퍼카 브랜드와 고급 수입차 브랜드의 고성능 라인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에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제도 ‘ISCC PLUS’ 인증을 각인한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를 공급한다. '메르세데스-AMG GT 쿠페'에는 초고성능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를 공급한다. 해당 타이어에는 메르세데스-AMG가 최적의 접지력과 정밀한 핸들링 성능을 갖춘 타이어에 부여하는 심볼인 'MO1'이 각인됐다. 메르세데스-AMG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는 동시에 최상위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BMW 고성능 세단 'M5' 7세대 모델에도 '벤투스 S1 에보 Z'를 공급한다. 이번 M5 모델은 파워트레인에 전동 모터를 도입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고성능 모델임에도 중량이 무거워졌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국타이어는 BMW와 협력해 무거운 하중을 견디면서도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이어를 개발했고 BMW 오리지널 타이어 심볼인 '스타마크'도 획득했다. 최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신차 '테메라리오' 출시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과 만나며 추가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타이어는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에 3년 연속으로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초고성능 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기술 개발이나 슈퍼카 실차 테스트도 중요하지만, 최상위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데이터를 얻고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타이어는 1990년대부터 모터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면서 자체 기술력에 더해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나오는 데이터로 기술력을 배가시켜 왔다"며 "최첨단 AI 시스템을 활용한 테스트, 시뮬레이션 테스트, 부가티나 포드 GT 등 슈퍼카를 활용한 테스트 등과 함께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