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더 함께 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5년 04월 08일 화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실손청구 간소화' 가입자 한 달 만에 60만명 돌파

advertisement

스마트폰 앱에서 바로 보험금 청구

입소문 타고 청구건수도 증가 추세

당국·개발원 연계 병원 확대 분주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병원에서 진단서 등 종이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에서 바로 실손의료보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 출시 후 한달 만에 가입자가 6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 청구 전산화에 참여하지 않는 병원급 요양기관이 적은 만큼 해당 서비스가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병원들의 참여를 보다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image
(사진=연합뉴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앱인 '실손24' 가입자 수는 지난 22일 기준 6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가 지속 유입되고 있는 것은 물론 입소문을 타면서 보험금 청구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달 22일까지 보험금 청구가 완료된 건은 2만5000건으로, 1주차(10월 25~31일) 3134건, 2주차(11월 1일~7일) 5434건, 3주차(8~14일) 7168건, 4주차(15~22일) 1만316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보험금 직접 청구가 쉽지 않은 고령 부모·미성년 자녀를 대신해 청구한 '제3자 청구' 건수는 3000여건이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는 실제 아파서 병원에 가야 쓸 수 있다"며 "청구 건수의 많고 적음을 현재로서는 평가할 수 없고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본격 시작됐지만 아직 병원들의 참여를 더 이끌어내야 하는 문제도 남아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일인 10월 25일 기준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은 210개로, 이후 39곳이 추가돼 이달 25일 기준 249개 병원에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전체 대상기관인 7725개 병원급 요양기관(병상 30개 이상 병원 4235곳·보건소 3490곳)의 약 3.2% 수준이다.

 

지난달까지 참여를 확정한 요양기관은 병원 733곳, 보건소 3천490곳으로 금융위원회와 개발원은 연내 1000개 이상의 병원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0월 25일부터는 의원(7만개)과 약국(2만5000개)을 대상으로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실손24 앱 소비자로부터 주변에 있는 병원 중 서비스가 필요한 병원 목록을 취합하고 있다"며 "이를 병원에 전달해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정종진 기자 경제부
다른기사 보기
jjj@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타임즈는 독자신뢰를 위해 기자데스크를 함께 공개하는 '기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 유승열 경제부 ysy@asiatime.co.kr

입력 : 2024-11-26 16:45 수정: 2024-11-26 16:45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플랫폼 어렵다던데”…‘슈퍼앱’된 스타트업 모두 흑자 냈다

오늘의집·당근·토스, 슈퍼앱 전략 성공 3사 실적 고공행진…사상 첫 흑자 기록 업계 “경쟁력 갖춘 기업만 살아남을 것”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플랫폼 투자가 주춤하고 있다. 원천 기술 없는 플랫폼 투자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중론이다. 다만 각 분야에서 ‘슈퍼앱(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된 오늘의집, 당근, 토스 등은 흑자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 금융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동네 기반 중고 플랫폼 ‘당근’을 운영하는 당근마켓 등은 지난해 각각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3사 모두 창사 첫 흑자다. 플랫폼별 실적은 천자만별이다.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매출 2879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3%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25억원 개선됐다. 당근마켓도 2024년 매출 189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8.2%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116억원 개선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매출액 1조9556억원, 영업이익 907억원으로 3사 중 압도적인 경쟁력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2.7% 증가했으며, 영업손익 개선 수치는 3000억원에 육박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슈퍼앱 효과로 평가한다. 오늘의집은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플랫폼에서 진화해 ‘인테리어 시공 중개’를 시작하며 관련 슈퍼앱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일정산 시스템 도입으로 판매자들의 신뢰도를 높인점도 고객 증가에 플러스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당근은 광고를 통한 이익성장이 눈에 띈다. 동네를 기반으로 한 중고품 거래는 물론, 각종 취미생활 커뮤니티로 거듭나며 광고 수익이 1년 전보다 48.2% 증가한 1889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는 각종 금융서비스(송금, 대출, 간편결제, 증권, 보험, 세금환급 등)에 이어 쇼핑, 여행, 숙박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슈퍼앱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실제 플랫폼 수익(광고, 대출중개, 카드추천 등)이 지난해 536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8.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가 지난해 성공적인 흑자 실적을 써냈으나 향후 플랫폼형 스타트업의 전망은 밝지 않다. 스타트업 업계의 유동성이 축소되며 ‘월간활성사용자수(MAU)’로 대표되는 볼륨에만 집중한 플랫폼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이제 쿠팡 신화를 이뤘던 대규모 투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란 냉정한 진단이 다수다. 업계에서는 슈퍼앱으로 발돋움 하지 못한 플랫폼은 조만간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한다.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4일 현재 '올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 금액'은 648억원으로 전년 동기(4786억원) 대비 13.5%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투자비 집행이 보다 엄격하고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 업계 한 관계자는 “티메프와 발란 등의 미정산 사태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신호”라며 “이제 플랫폼은 이익으로 경쟁력을 입증하지 않으면 투자를 받을 수 없는 환경이 됐다”라고 내다봤다.

빅2 건설사, 新성장동력으로 '수소 사업' 낙점…"미래 먹거리 확보"

삼성물산·현대건설, 수소 사업 본격화 2027년 글로벌 수소 시장 385조 규모 "초기 비용 막대…정부 정책과 발맞춰야"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수소 에너지 사업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이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수소 관련 사업을 공식화하고 수소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국토교통부 주관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올해 주총에서 정관에 '수소' 사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수소 산업은 탄소중립 기조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발전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약 2635억 달러(한화 385조895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미국·유럽·중동 등 주요 국가들은 수소 기반의 전력 생산과 공급망 구축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 건설사들도 이 흐름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우선 삼성물산은 지난달 1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소 발전·관련 부대사업 △의약품 연구개발 △통신판매중개업 등 새로운 사업군을 정관에 포함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에서 수소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 DGA(Diamond Generating Asia)와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 개발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업으로 양사는 서호주 지역 신재생 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설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생산된 그린수소는 암모니아로 변환해 한국과 일본에 공급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김천시에 100%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 구축에 돌입했다. 지난해엔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삼척종합발전단지'에 혼소 발전을 위한 3만톤급 규모 수소 화합물을 압축하는 등의 인프라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단독으로 EPC를 일괄 수행하며 완공은 오는 2027년 7월 예정이다.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수소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삼성그룹 내 플랜트 전문 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린 수소 생산과 암모니아 수소 운송, CCUS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물산이 수소발전 인프라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경우 그룹 내 수소 밸류체인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평 2위인 현대건설 역시 같은 달 20일 △수소에너지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전북 부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수전해 수소생산설비를 착공해 연내 준공 예정이다. 완공 후 이 시설에서는 하루 1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수소차 '넥쏘'와 상용 수소트럭을 앞세워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 중이다. 현대제철도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수소에너지 사업을 정관에 포함시킨 것도 수소 생산·운송·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경제 전반에 그룹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단순한 신사업 진출을 넘어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비한 생존 전략"이라며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플랜트와 인프라 구축 등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정부가 내세우는 수소 로드맵 정책과 결을 같이하는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2022년 발표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 등을 보면 수소 생산 방식 다변화와 수소 전용 인프라 확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연계된 사업기회를 민간이 적극적으로 포착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한 토목공학과 교수는 "수소 산업은 초기 진입 비용이 매우 높고 기술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기술 진입장벽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 확실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생태계가 하나의 기업 단독으로 완성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과 방향성에 발맞춰 민간 기업의 투자와 기술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DI, 넉 달 연속 하방 압력 ↑..."美 관세 등 대외 여건 급격히 악화"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넉 달 연속 우리 경제에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내외 수요 증가세가 축소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KDI가 7일 발간한 ‘경제동향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며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지난 1월 경제동향에서 ‘경기 하방 위험 증대’라는 표현을 2년 만에 처음 사용한 뒤 4개월째 부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에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표현까지 추가했다. 2월 전산업생산이 –3.7%에서 1.2%로 증가했지만, 이는 주로 조업일수 확대에서 기인한 것이다. 건설업생산이 –21%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산업 전반의 생산 둔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월 수출은 전월 0.7%보다 높은 3.1%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일평균 기준 5.5%가 증가하면서 1~2월의 저조했던 흐름을 일부 만회했다. 다만, 1분기 수출이 2.1%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단 설명이다. 이달 미국 관세 인상 등 통상정책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 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소비 부진 흐름도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내부재 소비가 반등했지만,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부진이 이어지면서 1~2월 평균 소매 판매가 1.1% 감소했다. 서비스 소비도 숙박·음식업점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미약한 흐름이 지속됐다. 1~2월 평균 기준 숙박·음식점업(-3.7%),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6%), 교육서비스업(-1.8%)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신용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3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2.9원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월보다 2% 하락한 2481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2월 22.9에서 3월 25.4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