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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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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 칼럼] ‘1인당 405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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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어느 외국인이 "한국엔 왜 커피숍이랑 휴대전화 대리점밖에 없냐? 나라 전체가 커피랑 스마트폰에 미쳤나?"라고 한국 친구에게 말한 적이 있다. 우리사회 환경에 건축 구조가 따라오지 못해 생기는, 일종의 공유 거실이라는 개념으로 한국의 비정상적으로 많아 보이는 커피 체인점의 실상을 설명이다. ‘이는 카페,살롱 이라는 공간이 최초로 생겼을 때부터 지식인, 예술인들의 담론 공간이 되었던 것처럼, 현시대에는 보통 사람들이 자기 방, 자기 집에 선하기 힘든 거실, 작업실에서 하고픈 일이 있을 때 찾는 공간이 커피 체인점이다. OECD 전체 2위의 노동시간답게 대학이건 직장이건 밤샘이 잦다보니 카페인 보충용으로 커피를 찾게 되고, 마침 소규모 창업에 거리낌이 없는 한국인의 특성으로 마치 카페인 주유소처럼 주변 직장인, 대학생들에게 카페인 공급원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란다.

 

커피의 본능은 유혹, 진한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프랑스 작가 ’타테랑‘(1754~1838)의 커피예찬이다. 또 "커피가 위로 미끄러져 들어가면 모든 것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념들은 위대한 군대처럼 전쟁터 앞으로 나가고 싸움이 벌어진다.” 프랑스의 문학가 ’발자크‘가 남긴 커피 예찬으로 그는 하루에 50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유명하다. '바흐'의 세속 칸타타 중에서는 이 「커피 칸타타」와 다음의 「농민 칸타타」가 가장 유명하다. 커피가 독일에 들어온 것은 17세기경인데 바흐(1685년 ~ 1750)도 애음가의 한 사람으로 「커피 칸타타」는 바흐의 일상생활을 엿보게 하는 것들 중의 하나다. 초기의 ‘카페하우스’는 귀족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카페하우스는 신문을 읽거나 카드놀이, 당구, 체스를 즐기는 공간이자 사교클럽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커피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일반 시민들도 카페하우수를 자주 찾게 되었고, 19세기에는 여성들에게도 출입이 허용되었다. 20세기 초반 빈의 카페하우스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보헤미안, 예술가, 지식인들의 휴식처였다. 지식인 알프레드 폴가는 빈에 번성한 카페하우스를 가리켜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 옆자리에 벗들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커피 역사다. 러시아 공사관 생활을 통해 고종은 커피 애호가가 된다. 러시아 공사인 베베르가 추천한 쓰고도 달콤한 한 잔의 커피에서 고종은 자신의 삶의 모습을 씁쓸히 즐겼을지도 모른다. 1902년 10월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자리에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 들어섰다. 이 호텔의 1층에 "정동구락부"라고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숍이 등장했다. 우리의 커피문화는 호텔커피숍에서 시작됐단다. 이보다 앞서 ‘아펜젤러선교사’가 인천에 도착한 3년 후1888년 인천의 대불호텔에서 우리나라의 최초로 커피를 팔았다. 그 후 정동거리에 있던 프랑스인이 경영하던 손탁 호텔과 일제시대 총독부가 관장하던 철도호텔(현; 조선호텔)에서 커피를 팔았지만 일반인의수준에서는 커피한잔 값이 엄청나게 비싸 그림의 떡이었단다. 1920년대에 지금의 충무로인 본정 통에 일본인이 “우나미”라는 다방을 개업해 성업을 했다. ‘동아일보연감’에 실린 우리나라 최초로 개업한 다방은 1928년 종로네거리의 “카카듀”라는 다방이다. 본격적인 시동은 1999년‘스타벅스’1호店이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커피전문 브랜드는 빈, 폴바셋, 팀홀튼, 할리스, 파스쿠치, 투썸플레이스,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 이디아, 바샤, 더리더, 어벤더치, 인텔리젠시아, 비파티세리 ,테라로사 등 25년 만에 커피는 국민기호식품을 넘어 문화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잔에 바샤 커피1만6천원부터 팟 주전자350ml기준 48만원하는 커피가 있다.(100g원두140만원) 그렇다. 필자도 하루 두 세잔의 진한아메리카노와 가끔 찾아가는 수내동 ‘N’카페에서 플랫화이트커피를 즐겨 마신다. 커피 향과 맛도 좋지만 나만의 휴식과 아이디어 헌팅! 음악과 계절을 음미하며 그 향과 맛을 통해 창밖의 분위기를 즐긴다. 이제 전 국민이 즐기던 맥스웰, 네슬레 다방 맛 봉지커피에서  핸드드립커피까지 찾아 즐기는 *R(리저브 코너)추세다. 그렇다. 치킨 전문점 매장 수 보다 커피 매장 수가 훨씬 더 많아졌다. 지난해우리의 커피시장규모는 8조7164억 원이다. 2023년 국내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은 405잔’에 달한다. 만원 점심 후 오천 원대 커피시대! 그야말로 '커피 공화국'이다. 이쯤 되면 국민건강상 유해여부, 중독&조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우리국민의 힐 링 스트레스 해소‘공간거실’임은 틀림없다."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원두는 나에게 60여 가지의 좋은 아이디어를 안내한다.“<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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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edia@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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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아시아타임즈 논설실 논설실 atmedia@asiatime.co.kr

입력 : 2024-09-29 05:00 수정: 2024-09-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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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비 마친 삼성·LG…에어컨 '점검·생산·설치' 준비 끝

역대급 폭염 예보…작년보다 생산·설치 앞당겨 삼성전자, 4700명 규모 에어컨 설치팀 운영 LG전자, 에어컨 세척 서비스 할인 제공 [아시아타임즈=김빛나 기자] 올해 역대급 폭염 예보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전점검 서비스, 지난해보다 앞당긴 에어컨 생산 풀가동·설치팀 운영 등으로 여름 준비를 마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700명 규모의 에어컨 설치 전담팀 운영을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시작했다. 전담팀은 △와이파이·공유기 연결 등 기본적인 모바일 기기 설정 △스마트싱스와 제품 연결 실습 △에어컨 제품의 주요 기능 설정 교육 등으로 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8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생산라인도 풀가동 중이다. 폭염을 대비해 에어컨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르게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다. 지난달부터는 쾌적한 에어컨 사용을 위해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도 시작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을 따라 자가점검을 시행하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발견해 점검을 신청하면 전문 엔지니어가 방문해 체계적으로 제품을 살펴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025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선보였다. 같은 달 6일에는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을 잇따라 내놓으며 AI 에어컨 신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구매 고객에게 최대 50만 원 상당의 캐시백 또는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고 에어컨 교체 시에는 최대 1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LG전자도 지난 1월 2025년형 에어컨 신제품인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를 출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었다. 지난달부터 진행한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도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LG씽큐 앱의 '스마트진단'을 이용하면 AI가 주요 부품의 작동 상태를 점검해 이상 여부를 진단한다. 이와 함께 자가점검 방법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LG전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전원 연결 상태 확인 △리모컨 배터리 교체 △실내기 필터 세척 등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에어컨 세척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에게는 4월 30일까지 요금 할인도 제공한다. 'LG 베스트 케어 캠페인' 행사는 △에어컨 내부 및 필터 세척 △열 교환기 고압 세척 △스팀 살균 등 서비스가 포함됐다. 한편 기상청은 '2025년 여름 기후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0%로 예상했다.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고온 현상이, 7~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전망했다.

KAI “블랙호크 통해 국산 헬기 고도화”…사업 비전 제시

KAI, 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 출사표 시콜스키·한화시스템과 기술협력 추진 디지털 기능 갖춘 첨단 헬기로 재탄생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한국군이 보유한 기동헬기 '블랙호크'(UH/HH-60) 성능개량 사업에 뛰어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시스템이 작전수행능력 향상과 지속운용을 자신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AI는 블랙호크 제작사인 시콜스키와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첨단 항법장치 탑재를 위해 한화시스템과 이스라엘 엘빗과 손을 잡았다. 우리 군이 지난 1990년부터 운용중인 특수작전용 헬기 UH-60과 HH-60의 운용 기간 및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것으로 국내 연구를 통해 항공전자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해양 환경 기동성을 높인 기체 구조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UH-60은 '중형 다목적 수송 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자회사인 '시코르스키'사가 개발했다. KAI가 시콜스키와 손을 잡은 것 자체가 경쟁사를 뛰어넘는 신의 한 수로 평가된다. UH-60 성능개량은 운용 중인 항공기의 항법, 생존, 조종실, 통신장비 등전방위로 헬기를 개조해야하는 사업으로 체계개발급 기술력과 OEM(시콜스키)의 기술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KAI의 판단이다. 시콜스키에 따르면 UH-60P의 기체 설계수명은 8000시간이지만 성능개량 대상 항공기 운용 시간은 5000~7500시간에 달한다. 일부 항공기는 설계수명 한도에 인접한 상태로 전해진다. KAI 관계자는 “원제작사인 시콜스키와 협력해 전세계 UH-60 운용사례를 감안한 기체보강·교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수명평가(SLAP)를 통해 설계수명평가와 현실적인 수명연장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콜스키와 협업에 나선다 해도 헬기 제작은 또 다른 문제다. 특히 UH-60 성능개량 사업은 파생형헬기를 개발하는 수준의 사업으로 감항인증 체계 및 전문성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KAI는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체계개발, 9개 기종의 수리온 파생형헬기 개발을 통해 군에서 요구하는 모든 분야에 대한 핵심기술을 보유하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KAI는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에 대해 국내 최다 감항인증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증관련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2개의 형식인증서 및 약 280여개의 회전익 감항인증서 획득했다. 축적된 개발역량은 타 플랫폼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 LAH(미르온)의 무장체계 경험을 기반으로 상륙공격헬기 개발에도 성공했다. 특히 KAI는 이번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해 향후 국산 헬기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고 다양한 특수작전 요구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MOSA’ 기능 보유한 ‘한국형 특수작전 헬기’ 시스템이 그 주인공이다. KAI 관계자는 “원제작사와 협력해 제3국 UH-60 성능개량 사업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등 대규모 도태된 UH-60 재생후 제3국 수출 사업화와 단계적 로드맵을 통한 국내 회전익 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I와 손을 잡은 한화시스템도 이번 사업에 생존장비관리 컴퓨터,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을 포함한 생존계통을 비롯한 통신 계통, 항법 계통 등 국산 항전장비의 공급과 첨단 항전 시스템 통합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공격·정찰·수송 등 항공기별 임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최첨단 한국형 전투기(KF-21)에 능동형 위상배열 안테나(AESA), 임무컴퓨터(MC), 다기능 시현기(MFD), 음성 신호 제어 관리 시스템(ACCS), 전자광학 타케팅 포드 (EO TGP),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IRST) 등 전투기의 핵심장비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AESA 레이다, EO TGP, IRST는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했던 전투기의 핵심 장비로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 양산중이다.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에는 정찰 및 타격지원용 전자광학장비인 표적획득지시장비(TADS), 플랫폼 및 조종사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전자전장비(RWR, LWR), 통신 전술데이터링크(KVMF), 시현기(SMFD, SCDU), 인터콤(AIU) 등을 개발 및 공급했다. 또한 다목적 기동헬기(KUH) 수리온에도 정찰용 전자광학장비인 전방관측적외선장비(FLIR), 플랫폼 및 조종사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전자전장비(LWR), 시현장치(CDU)를 공급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車도 전시관도 힙해' 로터스, 하이퍼카·스포츠카로 출사표

로터스자동차코리아, 최초로 서울모빌리티쇼 참가해 에메야·엘레트라·에미라 등 브랜드 대표 차 3종 전시 하이퍼카·스포츠카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매력 전달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로터스자동차코리아가 패션 라이프스타일 잡지와 손잡고 국내 대표 모빌리티 전시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차고를 컨셉으로 꾸민 전시관에 10여 개의 트렌디한 브랜드가 참여했고, 로터스는 자동차 대표 브랜드로 3종의 차량을 선보였다. 로터스는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최초로 참가해 에메야· 엘레트라·에미라를 전시했다.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량은 에메야다. 이 차량은 로터스의 가장 강력한 순수전기 하이퍼 GT 차량이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탑재해 에메야 R 기준 최고 출력 918마력, 최대 토크 100.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78초에 불과하다. 액티브 프런트 그릴과 리어 디퓨저, 리어 스포일러 등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다. 차량 곳곳에는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할 8개의 통풍구도 위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브레이크·전기 모터·배터리 등의 냉각 성능도 높인다는 설명이다. 모든 장비들은 '하이퍼스탠스'라고 부르는 낮은 무게중심과 결합해 주행 안정성을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짜릿한 핸들링과 플래그십 세단 다운 안락한 승차감까지 갖춰 GT 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단 설명이다.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은 뛰어난 데이터 처리 능력을 발휘해 운전자를 돕는다. 4개의 라이다와 18개의 레이더, 7개의 800만 화소 카메라와 5개의 500만 화소 등 다양한 센서가 결 어두운 도로나 악천후에서도 차 주변 최대 200m 반경의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다. 에메야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524km다. 저온 환경에서도 최대 425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전기차로서 기본기도 뛰어나다. 800V 전압 시스템을 갖춰 350kW DC 초고속 충전을 통해 단 5분의 충전으로 150km를 달릴 수 있고,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4분이면 된다. 로터스 최초 순수전기 하이퍼 SUV 엘레트라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이 차량은 로터스가 77년간 쌓아온 스포츠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기술의 집약체로 알려졌다. 편안함과 고성능, 최첨단과 럭셔리한 디자인, 그리고 지속가능성까지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 차량은 동시대 가장 강력한 SUV로 불려도 손색없는 성능을 갖췄다. 최상단 모델은 엘레트라 R은 에메야와 동일하게 최고 출력 918마력, 최대 토크 100.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5초에 불과하다. 리어 모터에 2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빠른 가속 성능뿐 아니라 초고속 주행 성능까지 확보했다. 모든 엘레트라에는 안락함 승차감을 보장하는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사륜구동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라이다 4개와 레이더 6개, HD 카메라 7개 등 다양한 센서를 장착해 4단계 자율주행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특히 라이다는 지붕과 앞 펜더에 숨겨졌다가 기능을 활성화하면 바깥으로 돌출되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작동된다. 에미라는 로터스의 경량 미드십 스포츠카의 계보를 잇는 모델이자 브랜드 최후의 내연기관 스포츠카다. 4.4m의 짧은 차체와 1400kg대의 가벼운 공차중량, 엔진을 시트위에 얹는 미드십 방식으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에미라 V6에는 V6 3.5L 가솔린 슈퍼차지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 토크 42.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3초, 최고 속도는 시속 290km다. 이 차량은 공기의 저항을 받지 않을 정도로 매끈한 라인을 갖췄다. 앞 범퍼부터 시작해 보닛과 A필러를 거쳐 트렁크 리드까지 부드러운 라인으로 이어지고, 입체적인 도어 캐릭터와 엔진 열을 식혀줄 리어 펜더의 숨구멍은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한편, 올해로 77주년을 맞는 로터스자동차는 창업자인 콜린 브루스 채프먼의 설립 이념에 따라 '운전자를 위한 퓨어 스포츠카'라는 가치관을 이어오고 있다. 채프먼의 "출력을 늘리면 직선에서 더 빨라지고, 무게를 줄이면 모든 곳에서 더 빨라진다"는 원칙에 따라 차체 경량화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65년부터 알파벳 'E'로 시작하는 모델 네이밍 전략을 도입하고 '일레븐'을 출시했다. 이후 첫 번째 로드카 '엘리트'에 이어 '엘란', '에스프리', '엘리스', '엑시지', '에보라' 등 다양한 경량 스포츠카를 생산해 고객들에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로터스는 '에미라'를 마지막으로 내연기관차 출시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019년 영국산 최초 순수 전기 하이퍼카 '에바이야'를 선보이며 전동화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2년 로터스 최초의 SUV이자 순수전기차 '엘레트라'를 출시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