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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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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산업 단신] 한화시스템·HD현대·롯데정밀화학·한화정밀기계·LS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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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한화시스템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육군 방산·보안 전시회 ‘랜드 포스 2024’에 참가해 대양주 방산전자 시장 정조준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원 채굴용 장비로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롯데정밀화학의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가 진행중인 치킨 세트 증정 이벤트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화정밀기계가 멕시코 과달라하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SMTA Guadalajara 2024’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Productronica India 2024’에 참가해 멕시코·인도 지역 EMS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시스템, 호주 ‘랜드 포스 2024’ 전시 참가...대양주 방산전자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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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포스 2024에 설치된 한화 부스.(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호주 멜버른서 열리는 랜드 포스 2024에 참가한다. 랜드 포스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육군 방산·보안 전시회로 매년 2만여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제시한다. 이는 지상군과 지상 무기를 공중과 해양 및 우주 등 전 영역과 연결하는 솔루션으로 군이 어떠한 전시 상황에서도 통신 단절 없이 작전 수행을 하도록 고용량·초고속·저지연 통신 서비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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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궤도 위성통신과 5G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다계층 C4I 전술통신솔루션 기술력을 선보인다. C4I는 지휘(Command)·통제(Control)·통신(Communication)·컴퓨터(Computer)·정보(Intelligence)의 줄임말로 육·해·공·우주를 연결해 다양한 전장 공간에서 군이 고속으로 통신하고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첨단 전술지휘통제통신 솔루션이다. 

 

군 인력 감소 추세에 들어서면서 호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유·무인 복합 작전(MUM-T) 및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C4I 솔루션은 이를 실현하는 핵심 통신체계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 전술5G통신체계(Tactical 5G System) △ 저궤도 위성(LEO Comsat) △ MOSS 플랫폼(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 Platform) 등 다양한 장비로 구성된 C4I 솔루션을 전시하며 미래형 전술통신체계 개발 역량을 강조했다.

 

HD현대, 채굴용 장비로 인도네시아서 판매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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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마이닝 인도네시아 2024'에 출품한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사진=HD현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자원 채굴용 장비로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마이닝 인도네시아(Mining Indonesia 2024)’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마이닝 인도네시아는 1300여 개사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산 장비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양사는 각각 272평(9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초대형 굴착기 등 마이닝 장비 라인업을 소개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와 단단한 바위나 지면을 부수는 어태치먼트인 ‘락 리퍼(Rock ripper)’를 장착한 50톤급 대형 굴착기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론칭한다. 또 광산용 덤프트럭(WDT)과 30톤급 대형 굴착기를 전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 53톤급 중대형 크롤러 굴착기 △ 휠로더 △ 광산용 덤프트럭 △ 굴절식 덤프트럭(ADT) 등 광산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을 선보였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최근 신흥시장 자원국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초대형 장비 판매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건설장비 시장에서 약 7%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고 5년 내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으로 광물자원의 수요가 많아지며 자원부국에서 마이닝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치킨 세트 증정 이벤트 큰 호응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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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의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EUROX)’가 진행중인 치킨 세트 증정 이벤트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의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EUROX)’가 진행중인 치킨 세트 증정 이벤트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약 8주간 유록스 10L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고 매주 100명씩 총 800명에게 치킨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유록스 10L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일부 박스 포장 내부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엘포인트 앱에 5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전국 70만여 개 엘포인트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고 이벤트에 자동 응모돼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매주 수요일 진행되고 지금까지 많은 소비자들이 이벤트에 참여해 치킨 세트를 받았다.

 

이벤트 참여를 통해 치킨 세트를 받은 트럭커 김민수 씨는 “유록스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번 이벤트 덕분에 엘포인트도 적립하고 치킨 세트도 받아서 정말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강경수 씨는 “QR코드를 스캔하는 과정도 간편하고 엘포인트 적립도 바로 돼 좋았다”며 “치킨 세트를 받으니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유록스의 치킨 세트 증정 이벤트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유록스 10L 제품의 QR코드를 통한 엘포인트 적립 또한 누적 30만건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정밀기계, 고속 칩마운터로 멕시코·인도 지역 EMS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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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정밀기계가 멕시코 과달라하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SMTA Guadalajara 2024’ 전시회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Productronica India 2024’ 전시회에 참가한다.(사진=한화정밀기계)

한화그룹의 제조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화정밀기계가 멕시코 과달라하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SMTA Guadalajara 2024’ 전시회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Productronica India 2024’ 전시회에 참가한다.

 

대형 EMS사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멕시코와 인도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자생산·SMT 설비관련 최대 규모의 전시회인 ‘SMTA Guadalajara 2024’와 ‘Productronica India 2024’는 매년 최대 300여개 제조사가 장비를 출품하고 약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고속기 라인업을 출품했다. SMTA Guadalajara 2024에서는 소형 모바일 제품부터 대형·네트워크·자동차 전장용 기기 등 폭넓게 제조하고 있는 멕시코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프리미엄 와이드 고속 칩마운터 △ HM520W △ HM520와 함께 Printer의 조합을 통한 인라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Productronica India 2024에서는 초소형 사이즈 부품과 이형부품까지 실장이 가능한 범용 칩마운터의 수요가 높은 남아시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제품 대응이 가능한 DECAN S1과 함께 Dual Head로 생산성을 극대화 한 DECAN S2를 출품했다.

 

한화정밀기계는 “중속기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 우수성을 기반으로 고속기 시장으로 계속하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인도와 멕시코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대형 EMS와 자동차 전장 시장을 최적화 솔루션 제공으로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 세계 최대 규모 북미 ESS 시장 공략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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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은 현지시간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했다.(사진=LS일렉트릭)

LS ELECTRIC이 북미 최대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시회서 차세대 ESS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전략 솔루션을 선보이고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서 열리는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LS일렉트릭,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 전력 에너지’를 메인 콘셉트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15부스(135sqm) 규모의 전시 공간에 △ 차세대 ESS △ 스마트 배전솔루션 △ 초고압 변압기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부터 송전·ESS 연계 배전에 이르는 전력 계통을 구현하고 현지 고객들이 자사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ESS 플랫폼을 전면에 배치했다. 차세대 ESS 플랫폼은 전력 변환 분야 핵심 기술과 모터 제어 속도를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절감시키는 전력전자 기반 산업용 드라이브(인버터) 분야에서 쌓아 온 세계 최고 수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전력 변환 핵심 부품인 펩(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 PEBB)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S일렉트릭은 차세대 ESS와 해외 사업 역량을 앞세워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차세대 ESS를 비롯한 AI(인공지능) 기반 친환경 전략 제품 등 현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며 “현지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압도적 스마트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전력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 낼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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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하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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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주영민 산업부 jjujulu@asiatime.co.kr

입력 : 2024-09-11 17:03 수정: 2024-09-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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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은행들 기준금리 인하 반영해야 할 시기"

은행 가산금리 지속 모니터링 가계부채 증가율 3.8%내 관리 7월 3단계 DSR 차질없이 추진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에 대해선 은행들이 이제는 반영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하를 주문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두차례 인하됐지만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하 속도나 폭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내리는 조치를 하거나 검토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과 점검을 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11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예·적금 금리는 하향세를 나타낸 반면 대출 금리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며 '이자 장사'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 가계대출(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는 1~1.27%p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1.27%p로 가장 컸고 하나은행(1.19%p), 우리은행(1.02%p), 신한은행(1%) 등이 뒤를 이었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모두 1%p를 넘어선 것은 2023년 3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올해 가계부채 정책과 관련해선 "증가율을 정부가 전망한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인 3.8% 이내에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들이 올해 어떻게 가계대출 정책을 세울지에 대해서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은행별 가계대출 정책은 기본적으로 자율 사항이지만 거시건전성을 감독하는 입장에서는 경상성장률 범위 내에서 부채가 증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가계대출 연간 목표치를 초과한 은행의 경우 그에 상응하는 올해 계획이 반영이 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는 7월 예정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세부적으로 스트레스 금리 수준과 적용 대상 등은 4월이나 5월 정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DSR을 관리해 상환능력에 맞춰 빌리는 관행을 정착시키고 구체적인 심사의 경우 은행이 자율적으로 해나간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난해 가계대출 급증을 부추겼던 디딤돌 등 정책대출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 부채 관리를 타이트하게 해야 할 상황이 왔을 때 정책대출 증가 속도도 같이 제어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LGD, OLED 전환 마무리…적자 터널 끝낸다

4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연간 적자도 2조 줄여 LCD 중심에서 OLED로 사업전환 추진하며 수익성↑ 정철동 사장 "실적개선 절박함…올해 성과 낼 것"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CD에서 OLED로 사업 전환을 마무리한 LG디스플레이가 적자 터널의 끝을 지나고 있다. 2023년 말 취임 이후 LG디스플레이 체질 개선을 주력해온 정철동 사장의 ‘흑자전환’ 목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8% 증가했고 적자 폭은 약 2조원 개선됐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서 “올해 사업 환경도 예년 대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드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정 사장은 5년간 LG이노텍 대표를 지낸 뒤 2023년 말 실적 부진을 겪는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후 중국 광저우 LCD 매각, 베트남 OLED 라인업 증설 등 LCD에서 OLED로의 사업 전화에 속도를 냈다. 정 사장의 자신감은 최근 자사주 매입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정 사장이 자사주 1만246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정 사장 보유 주식은 지난해 유상증자 우리사주 3만7540주 매입분까지 포함하면 5만주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책임 경영 실천 의지와 실적 개선 확신 및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엔가이드 자료를 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4700억원대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가 연간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하면 지난 2021년 이후 약 4년만이다.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AI TV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최대 휘도가 기존 대비 33% 증가한 4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 컬러 휘도는 40% 향상된 2100니트에 달한다. 휘도가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계에선 휘도를 화질의 핵심 요소로 꼽는다. 해당 제품에는 ‘프라이머리 적·녹·청(RGB) 탠덤’이 적용된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은 두 개의 청색 소자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 녹색 소자층을 더한 구조다.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총 4개 층으로 광원을 구성하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로 밝기와 수명에서 유리하다. 원가 절감 등 제조 경쟁력 혁신 노력도 펼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공정에 인공지능(AI) 생산 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올해 1분기에는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대금으로 2조원 규모의 현금도 유입될 예정이다. 해당 금액은 8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파 이어지는 기업 심리…비제조업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

한경협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2년 11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내수 침체에 비제조업 심리 악화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고환율과 유가 상승,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 심리의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 국내 소비 부진 등의 악영향으로 비제조업 기업들의 심리가 보다 얼어붙으며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2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2월 BSI 전망치는 87.0으로 지난 2022년 4월(99.1) 이후 2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인 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전월대비 부정적인 전망을 의미한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제조업(93.0), 비제조업(81.4) 동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비제조업이 더 큰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제조업 BSI는 2024년 4월(98.4) 이후 11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지만 전월(84.2)보단 8.8포인트(p) 반등했다. 반면 비제조업 BSI는 전월(84.9)보다 더욱 악화되면서 2020년 7월(72.4)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 등이 포함된 △일반ˑ정밀기계 및 장비(126.3),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105.3)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반면 기준선 100에 걸친 △의약품(100.0) △비금속 소재 및 제품(100.0)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0.0)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주은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최근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철강이 포함된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은 9개월 연속 △석유정제 및 화학업종은 6개월 연속 지수값 100을 하회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은 △정보통신(56.3) △건설(76.2)을 비롯한 전 업종의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비제조업의 모든 세부 업종이 부진한 것은 2020년 7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한경협은 국내 소비 부진 등의 악영향으로 부정적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풀이했다. 2월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투자·수출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내수(86.2)는 지난 2020년 8월(82.7) 이후 4년 6개월, 투자(87.9)는 지난 2020년 9월(84.6) 이후 4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코로나 시기 이후 가장 악화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97.5)은 전월(90.2) 대비 7.3p 상승하면서 100에 근접했다. 한경협은 연초에도 수출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특정 업종에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수가 좀처럼 회복이 어려워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환율과 유가 상승,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심리가 매우 악화되고 있다"며 "기업심리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고용 등 실물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으므로 소비·투자 촉진을 위한 무쟁점 민생·기업지원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고 상법 개정안 등 기업 활력을 저해하는 입법 논의는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