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원 첫시작은 장학금지원 '이젠 축구꿈나무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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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 김민근 기자]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 자신에게 남아 있는 열정과 45억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사회환원 사업을 하게 된 조강훈 전 순천축구협회장을 만났다. 순천에서 건축자재 사업을 하는 그는 현재 순천FC 단장을 맡으며 지역 축구인 활성화를 위해 축구아카데미와 성인축구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익은 순천FC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고, 시설관리 및 전반적인 운영은 아내(김행순 원장)가 맡고 있다.
Q. 순천FC를 창단한 동기가 있다면
2020년도에 순천에 유일한 U15 유소년 축구팀(순천매산중 축구팀)이 있었다.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지속적으로 합숙소 운영금지 및 폐지를 통보해 타지역으로 이전이 결정됐다.그래서 매산중 이영수 감독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영수 감독은 1년 이상 순천시와 관계기관에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으나 마땅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당시 순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던 저로서는 유일한 U15 유소년팀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창단을 결심했다.
Q. 순천FC는 어떻게 투자해 운영되고 있나
우선 내가 운영하던 골프장을 폐쇄하고 축구경기장, 실내연습장, 숙소, 식당, 등 45억 상당의 시설을 투자해 축구팀이 편안하게 훈련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에 입주했고 모든 시설, 장비 등은 무상으로 팀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용하고 있는 전기, 수도 기타 비용에 대해서는 축구팀 자체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 그리고 입주 전까지 순천 역전 인근에 게스트하우스를 통째로 빌려 약 1년가량 6천만 원을 지원해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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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순천축구협회장을 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순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10년 동안 활동하다 회장직을 맡게 되었으며, 임기 5년 동안 축구팀과 축구인들의 힘든 부분을 알았다. 그래서인지 축구발전을 위해 어떤 일보다 솔선수범 열심히 활동했다.
Q. 순천축구협회장 임기 중 아쉬웠던 점은
순천 지역에 성인축구팀이 대략 45개 정도 있다. 축구인 수에 비해 엘리트 축구팀 활성화와 축구인 양성에 지원이 너무 부족하고 소통이 너무 없어 답답했다. 관계기관들의 협조와 지원이 부족해 아쉬웠다.
Q. 순천FC를 창단하면서 행복했던 순간은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운동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나눔이라는 실천으로 또 다른 행복감을 느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일로 많은 일들과 사건들이 있었고 현재까지 안정화 되는 과정이지만 지금까지 믿고 같이 해주신 감독, 코치 스태프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또한, 골프장과 금전적인 부분을 과감히 포기하고 옆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내조한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순천FC 소속 선수들과 가족 여러분들이 아무 걱정 없이 꿈을 위해 노력하는 최고의 축구선수들이 되었으면 한다. 힘들게 시작한 봉사를 통해 ‘초중고 엘리트축구부’의 활성화에 매진하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순천시민 누구나 같이 동참하고 어울릴 수 있는 순천FC로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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