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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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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달간 마스크 수출 금지… 中네티즌 "우리를 죽일 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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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구매를 위해 몰린 소비자 (사진=연합뉴스/대만 EBC 방송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대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이후 늘어난 마스크 수요에 대비해 마스크 수출을 금지한 결정을 두고 찬반여론이 펼쳐졌다. 

29일(현지시간) 대만 현지매체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마스크를 찾는 시민이 크게 늘어나자 재고가 부족하지 않도록 마스크 수출을 한 달 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부는 제조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매일 마스크 생산량을 400만 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쑤정창 대만 행정원장은 “시중에 마스크는 충분히 있으니 시민들은 겁먹지 말고 집에 마스크를 쌓아둘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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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결정을 두고 일부 대만 연예인들은 정부가 연민을 가지고 바이러스 예방에 앞장서기는커녕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만 가수인 크리스틴 판 웨이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결정은 잔혹하며 폭력배와 같은 행위”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당수 대만 네티즌들은 이들 가수들이 중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자국보다 중국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며, 오히려 수출을 금지한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이밖에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수출 금지가 지극히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대만 국민들은 우리가 죽길 바란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지난 28일 오전 9시 기준 대만 내 확진자 수는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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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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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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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美 소송전 본격화…리벡 로 "정보공개 요청"

美 FAA에 보잉 737-8AS 엔진 인증 자료 요청 사고 희생자·유가족 일부 요청으로 소송 대리 "미 법원에 소송 제기 위한 첫 걸음"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글로벌 항공 소송 전문 로펌이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정보 공개를 요청하며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17일 리벡 로 차터드 로펌은 제주항공 7C2216편 추락 사고와 관련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정보공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리벡 로는 미국 시카고 기반의 항공 소송 전문 로펌이다. 전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의뢰인을 대리하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발생한 보잉 737 맥스8 기종 사고에서는 라이온에어 610편과 에티오피아항공 302편 추락 사고 유족 대다수를 대리해 보잉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소송을 통해 항공기 시스템의 심각한 기술적 결함뿐 아니라 FAA와 보잉 간의 과도한 유착관계가 드러났다. 이로 인해 규제 감독이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보잉이 자사 항공기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인증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사고 희생자와 일부 유족들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철자의 일부다. 앞서 지난해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HL8088)이 무안국제공항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하며 폭발해 전소됐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이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리벡 로는 사고 항공기인 보잉 737-8AS의 엔진 인증과 관련된 문서 일체를 확보하기 위해 FAA에 정보공개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CFM 인터내셔널(CFM International)이 제조한 CFM56-7B 터보팬 엔진이 장착돼 있었다. 요청 자료는 △엔진 유형 인증 기록 △인증 테스트 결과·성능 데이터 △엔진에 적용된 감항성 개선 명령 △CFM 인터내셔널·보잉이 제출한 규정 준수·적합성 문서 △엔진 인증·감항성 유지와 관련된 FAA의 내외부 문서 등이다. 리벡 로는 엔진의 설계 결함을 비롯해 제조상 결함과 규제 당국의 감독 부실 등이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번 정보공개 요청은 보잉 737 기종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CFM56-7B 엔진에 대해 적절한 감항성 테스트와 인증, 모니터링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모니카 R. 켈리 리벡 로 글로벌 소송 책임자는 "이러한 정보는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라며 "항공기의 엔진이 상업용으로 승인을 받으려면 미국 연방정부의 엄격한 안전과 성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인증 과정에서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거나 문제가 간과됐다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사고가 이러한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누엘 본 리벡 리벡 로 창립 파트너 변호사는 "이번 정보공개 요청은 제조사와 부품 공급사, 인증 기관을 포함한 모든 책임 당사자들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리벡 로는 지난 20년 동안 거의 모든 대형 항공 참사에서 유족들을 대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제주항공 2216편 사건에서도 끝까지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마트 미래에 ‘올리브영·다이소’ 있다

이마트 고덕점, 미래형 리테일 매장 선봬 헬스&웰니스, 가성비 뷰티, 균일가 상품 등 올리브영과 다이소 연상되는 상품군 갖춰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이마트의 미래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과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녹아있다. 이마트는 미래형 리테일 매장으로 강조한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에 양사의 장점으로 주목되는 헬스&웰니스, 가성비 뷰티, 균일가 상품 등을 입점 시켰다. 이는 이마트가 고객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17일 이마트가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개점했다. 이마트는 이번 오픈으로 한층 진화한 미래형 리테일 매장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푸드마켓’은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점에서 처음 도입한 ‘식료품 특화 매장’이다. 수성점에서 80%로 유지하던 신선식품 비중을 고덕점에서는 95%로 확대해 선보인다. 이 매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군도 있다. 바로 ‘가성비 뷰티 솔루션’ 코너다. 이마트는 LG생활건강 프리미엄 브랜드 ‘비욘드’와 협업한 NPB(National Private Brand) 상품을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에서 선보인다. 대형마트가 4050세대가 자주 찾는 공간인 만큼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협업이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LG생활건강이 서브 브랜드를 만들지 않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마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도 이미지에 무리가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제 LG생활건강은 다이소 뷰티 진출시 서브 브랜드를 고집했다. 기초 화장품 라인인 퓨어더마와 케어존 모두 다이소 전용으로 만든 브랜드이다. 지난해 3개월만에 10만개를 팔아치운 ‘스팟 카밍 젤’의 ‘CNP 바이 오디-티디’ 역시 CNP의 서브 브랜드이다. 초저가를 내세운 균일가 상품 코너도 다이소가 떠오르는 부분이다. 이마트는 이번에 △1990원 △2990원 △3990원 △5990원 등 4가지 가격의 균일가로 나눠 선보였다.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에서 시작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이번에도 도입했다는 후문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내세우는 다이소도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가격을 6개로 나눠 전 상품을 제시한다. 헬스&웰니스는 최근 올리브영이 힘을 주고 있는 품목군이다. 이마트는 기존에도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취급했으나 이번에 상품군을 늘리고 관련 코너를 만들어 소비자 발견성을 높인 점이 주목된다. 종근당 랏토핏을 비롯해 센트롬, 레모나, 비타은단, 윌 등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건기식을 정품 그대로 선보인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이마트는 ‘가성비 뷰티 솔루션’ 코너 등을 전 점포로 순차 확대할 방침이다.

에쓰오일 1분기 이어 2분기도 적자 전망…샤힌 프로젝트 '빨간불'

트럼프 관세 전쟁에 국제유가 하락세 석유 소비 감소 전망에 정제마진도 급감 벌어서 투자하겠다는 샤힌프로젝트 악영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에쓰오일(S-OIL)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실적 하락에 시름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하락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국내 석유화학 최대 규모 ‘샤힌 프로젝트’에도 위기감이 커진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에쓰오일의 수익성 하락에 대한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정유, 화학, 기유가 모두 부진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로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분기 119억원 적자, 2분기에는 적자폭 확대를 예상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쓰오일에 대해 올 1분기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집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76% 감소한 5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0% 밑돌 것”이라며 “올 2분기에도 미국의 관세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석유화학 수요 회복은 지연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6.42달러를 기록하며 70~80달러대였던 1분기 평균보다 10달러 이상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중국이 보복관세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다. 정유사 손익과 직결되는 정제마진도 약세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이달 초 1.8달러까지 떨어졌다. 정유업계서는 4~5달러를 손익 분기점으로 잡는다. 실적 하락은 샤힌 프로젝트 건설에도 부정적인 이슈다.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인 약 9조258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다. 에쓰오일의 모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국내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이기도 하다. 에쓰오일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에쓰오일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9458억원에 그치지만 올해 예상된 샤힌 프로젝트 투자금은 3조4800억원에 달한다. 작년 투자금(2조7160억원)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에쓰오일은 총투자액 중 71%(6조5732억원)를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을 통해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쉽게 말해 올해 투자금의 71%인 2조4708억원을 사업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최근 건설 자재비와 인건비가 폭등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투자금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에쓰오일의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7847억원이다. 보유 현금을 사용하더라도 수조원 규모의 추가 차입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에쓰오일 관계자는 “4월 적자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라며 “내부에서도 비용 감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주가에도 부정적인 우려가 예상된다. 당장 에쓰오일이 최근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공시에서 밝힌 2025~2026년 배당성향 가이드라인은 '20% 이상'이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에쓰오일의 평균 배당성향이 39%(순손실 기록한 2020년 제외)인 점을 고려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이날 에쓰오일 주가는 5만1000원대 중반을 기록했다. 연초만 해도 6만5000원대를 기록했지만 21% 가량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