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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공항의 '신종코로나' 검역 (사진=연합뉴스/로이터) |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캄보디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짜뉴스를 양산해 불필요한 불안감을 키우는 행위를 감시하겠다고 선언했다.
3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맘 분 헹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은 “경찰은 가짜뉴스를 유포해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게 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지난 27일 중국인 첫 확진자 사례가 나타난 이후) 아직까지 추가 발견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 당국은 중국인 확진자를 프레아시아누크빌 병원에 격리해 사태를 수습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 중국인이 씨엠립과 푸르사트, 코콩을 돌아다니며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다. 경찰과 군은 이 가짜뉴스를 퍼뜨린 4명을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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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캄보디아-소비에트 친선병원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없지만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환자가 격리됐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져 곤란을 겪기도 했다.
정부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을 비롯한 도시 내 약국과 편의점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공급과 재고는 부족하다보니 상인들도 이를 채워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프놈펜의 한 가게인 ‘스타마트’에서 일하는 직원은 “매일 10~20명의 손님이 손세정제를 사려고 가게를 찾는다”며 “하지만 이틀 만에 재고가 떨어져 물량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약국들은 재고가 부족해도 가격을 올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길거리에서는 마스크 박스를 들고 다니며 비교적 높은 가격에 마스크를 판매하는 이도 생겨났다.
길거리 상인인 판 호운(45)씨는 “이전에는 저가 마스크를 0.50달러면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2.5달러로 올랐다”며 “지난 이틀 간 가격은 빠르게 올라 높은 가격에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으면 이윤을 남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우한폐렴 사태로 일부 약국과 편의점들은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었지만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탓에 레스토랑들은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다. 캄보디아는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만큼 춘절 연휴기간 특수를 기대했지만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이는 물거품이 됐다. 특히 중국 관광객을 주로 맞이하던 중국인 소유 음식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중국인 소유의 해산물 식당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보통 중국 관광객들이 매일 가게를 찾았지만 바이러스가 발병한 이후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심지어 직원들도 마스크를 쓴 채 일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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