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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주요 그룹 주주총회 순차 진행
트럼프 리스크 등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우려
재계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위기 극복 총력전”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주요 그룹 CEO들이 신사업 추진과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했다.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서도 공겨적인 해외 진출과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주주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선언했다.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단 공정 기반 HBM 적기 개발로 차세대 AI 시장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권역별 최적화 전략, 전기차 리더십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등 전략적 협업 확대를 통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겠다고 자신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지만 현대차의 도전하는 DNA에 기반해 기회를 찾겠다”며 “우리의 일하는 방식인 '현대 웨이'(Hyundai Way)를 수립하고, 효과적인 사업 운영과 글로벌 조직 간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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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저가 철강 공습과 미국의 25% 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포스코는 철강사업 재건과 에너지소재사업 경쟁력 확보 등 그룹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 해외 성장 투자 성과 창출, 우량 리튬자원 선제적 확보 등 핵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지속적인 구조개편으로 자본 효율성을 올려 경영성과 증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약속은 배터리, 화학, 조선 등 전 산업계서 이어졌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현재의 시기를 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투자 및 사업·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등 면에서도 운영 효율화에 힘써 ‘질적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탄소포집설비 탑재 선박의 실선화 적용,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의 상용화를 앞당겨 나갈 것”이라며 “기술 중심의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에서 잔존가치 부문 탑티어 그룹에 진입했으며 4개 주요 모델이 세그먼트 잔존가치 1위에 오르는 등 그동안의 노력이 명확한 고객가치 창출 성과를 만들었다”며 “올해 영업이익 12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1%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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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주영민 산업부 jjujulu@asiatime.co.kr
입력 : 2025-03-23 09:00 수정: 2025-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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