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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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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GDP 경제성장지만 '불황형'…소비·수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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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6%…2분기 연속 성장

민간소비 마이너스 전환…정부소비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

수출보다 큰 수입 감소로 순수출 증가 '불황형 성장'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우리나라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내용을 보면 내수는 위축되는 모습이고,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해 순수출이 증가한 '불황형 성장'을 보였다. 다만 한국은행은 제조업 생산이 늘고 자동차, 반도체 호조가 이어졌다며 하반기 내수회복과 함께 '상저하고' 흐름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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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에 수출입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25일 한국은행의 '2023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023년 2분기중 실질 GDP는 전분기대비 0.6% 성장했다. 

 

전분기대비 GDP 성장률은 작년 1분기 0.7%, 2분기 0.8%, 3분기 0.2%로 0%대 성장세를 이어가다 4분기 -0.3%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들어 1분기 0.3%로 플러스 전환했고 2분기에는 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서비스(음식숙박 등) 소비가 줄어들어 1분기 만에 0.1% 감소 전환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민간소비는 의류 등 내구재, 숙박 등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연초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크게 늘어났던 대면소비가 일시적으로 주춤했고, 5월 연휴기간 중에는 기상여건 악화로 대면활동이 일부 제약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1.9% 줄어들었다. 2000년 4분기(-0.4%) 이후 22년여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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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0.2% 감소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수출이었다. 그러나 수입 감소폭이 수출보다 더 큰 불황형 성장을 보였다. 

 

수출은 석유제품,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1.8%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로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신승철 국장은 "수입은 많이 늘어났던 원유와 천연가스 등 제고 조정 등이 일어나며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며 "수출은 자동차 호조세,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감소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 자동차 호조세, 반도체 증가 전환 등으로 제조업생산이 성장을 주도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5.5%,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운수업 등이 늘어 0.2% 늘어났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 등이 줄어 6.0% 감소했고,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4% 줄어들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전분기 수준(0.0%)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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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성장기여도를 보면 소비 등 내수 성장기여도가 일시적 요인 등으로 마이너스 전환했으나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더 큰폭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주체별로 민간 기여도는 전분기 0.6%p에서 1.1%p로 상승했으나, 정부 기여도는 정부소비 등을 중심으로 -0.3%p에서 -0.5%p로 악화했다. 

 

항목별로는 순수출이 1.3%p 늘었으나 민간소비, 정부소비,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각각 0.1%p, 0.4%p, 0.1%p 낮아졌다.

 

신 국장은 "2분기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5분기만에 플러스 전환되면서 전분기보다 성장폭이 확대됐다"며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동기대비 0.9% 성장해 조사국 전망치 0.8%를 소폭 상회했다. 성장폭이 확대되며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출의 주요항목을 보면 내수부문은 줄었지만 순수출이 늘면서 부진에서 완화되는 흐름이 보이고 있다"며 "내수부문은 기저효과 등 일시적인 효과 영향이 컸고 수출에서는 긍정적인 효가도 있었기 때문에 불황형 성장이라고 해석하기 보다 제조업생산 증가가 순수출 개선을 통해 성장을 견인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1.4% 달성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 0.8%보다 소폭 높은 0.9%다.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3, 4분기 각각 0.7%가량 성장하면 된다. 이같은 상저하고 흐름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민간소비는 기상여건 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고 있어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자체가 증가율은 낮아졌지만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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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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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y@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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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흑자전환…"관세는 세트 업체 이슈"

[아시아타임즈=김빛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미국 관세로 인한 우려는 세트 업체가 직면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653억원, 영업이익은 3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증가했고 영업익은 4694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7612억원 손실에 비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이 우호적 환율 효과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노력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55%로 지난해 1월 47%에 비하면 8%포인트(P) 확대됐지만, 전분기 60%에 비하면 5%p 줄었다. 제품군별 매출 비중을 보면 △TV 22% △IT 35% △모바일 34% △차량용 9% 등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 IT용 패널 비중이 7%p 늘어난 반면 모바일은 8%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IT용 패널은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차별화된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 기술을 활용해 각 제품 영역별로 고객 수요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용 OLED도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품질, 원가 등 핵심 경쟁력을 높여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TV 제조업체들이 관세가 부과되기 전 잇달아 패널을 미리 주문해 대형 패널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모바일 사업 역시 비수기임에도 주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조2754억원, 영업손실 307억원이다. SK증권은 전날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을 6조1916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광저우 LCD 팹 매각 대금인 2조2000억원으로 재무 안정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사업은 북미 주요 고객사에 대한 노출도가 높다"며 "현재 고객사 패널 발주(PO)의 급격한 변화는 없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변화가 생길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가하락도 관세 우려가 차지한 비중이 컸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저희 제품이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일은 거의 없다"며 "현재까지 공급망관리(SCM) 상 문제를 발생시키는 부분은 없고 가격 압력을 받는 부분 역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부분을 직면하고 있는 건 세트(완제품) 업체들인데 생산지 전략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그 부분을 예의 주시해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저우 팹 매각 대금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매각을 통해 나온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OLED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강남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올랐다...'송파 위에 과천'

서울 아파트값, 12주 연속 오름세 과천, 올해 4.42% 올라 상승률 1위 "정비사업 이슈·토허제 풍선효과 영향"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서울 집값이 12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올해 상승률 1위는 강남3구(강남, 송파, 서초)를 누르고 경기 과천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3주차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집값 상승폭은 0.08%로 1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세종 집값은 각각 0.02%, 0.23%씩 올랐으며 지방은 0.04%가 빠졌다. 집값 공표지역으로는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은 61곳으로 전주 67곳 대비 하락했다. 보합지역은 8곳에서 11곳으로 늘었으며 하락 지역 역시 103곳에서 106곳으로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반포와 잠원동, 잠실과 신천동 위주에서 집값이 0.18%씩 올랐다. 강남구는 압구정과 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0.13% 증가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1% 올랐으며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별양과 부림동이 위치한 과천(0.23%)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과천은 지난주 기준 올해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등극했다. 과천은 작년 대비 올해 4.42% 집값이 올랐다. 2위는 송파로 4.35% 집값이 뛰었으며 3위와 4위는 강남, 서초로 각각 3.94%, 3.44% 올랐다. 전문가들은 과천 지역 집값 상승세 이유로 정비사업 호재와 강남과의 접근성을 꼽았다. 또한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여있는 강남3구 대비 토허제 영향을 받지 않아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1982년 준공된 '주공9'는 지난 7일 전용면적 47㎡, 3층이 1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거래인 지난달 2일 16억원에 손바뀜 된 것과 비교해 약 한 달 반만에 2억원이 뛴 셈이다. 과천 별양동에 위치한 '과천자이' 전용 59㎡ 18층도 지난해 8월 거래액인 16억원 대비 1억5000만원이 뛴 17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과천 집값 상승은 재건축과 택지개발지구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는 호재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면 양재와 사당과 굉장히 가까워 강남과의 접근성도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송파구가 토허제 이슈로 집값이 널뛰기 됐는데 과천은 토허제에서 자유로우며 거리도 가까워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정비사업 이슈에 토허제 풍선효과로 매매는 물론 전세값도 상승추세"라고 말했다.

1분기 '최대 매출' 찍은 LG전자⋯2분기도 전장·HVAC 집중

매출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 가전 매출도 역대 최대, 2분기는 불확실성↑ "B2B 핵심 전장·HVAC이 1분기 성적 견인" [아시아타임즈=최태용 기자] LG전자가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전장·냉난방공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7.8% 늘어 역대 1분기 최고 금액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8756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49.6%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2591억원으로 6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으나, 지난해 1분기보다 5.7% 줄었다. LG전자는 전장(자동차 전자·전기 장비)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질적 성장이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냉난방공조는 난방(Heating), 공기 순환(Ventilation), 공기 조절(Air Conditioning)을 뜻하는 말로 실내 온도와 공기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LG전자는 "B2B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 사업이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전장을 맡는) VS사업본부와 (HVAC를 맡는) ES사업본부 영업이익의 합이 전년 대비 37.2% 늘었고, 매출액 증가 폭도 12.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 1분기 매출액은 2조8432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이다. LG전자는 2분기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기차부품 사업 최적화, 자원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S(Eco Solution)사업본부 역시 매출액은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067억 원으로 1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 영업이익은 21.2%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3.3%를 기록했다. 2분기엔 가정용 신제품 판매와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초대형 냉동기도 AI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할 수 있어 관련 수주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가전 사업을 맡는 HS(Home Appliance Solution)사업본부도 구독·소비자직접판매(D2C)를 통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액 6조69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446억원으로 9.9% 늘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미국 관세 정책 영향 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이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HS사업부는 신제품과 볼륨존(중저가 시장) 제품군을 확대하고, 구독·온라인 사업에 힘을 줘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 운영체제인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맡는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는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매출액 4조9503억원,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49억원을 기록했다.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성장이 매출에 기여했고, 영업이익은 LCD패널과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을 받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2분기는 TV와 상업용 디스플레이(ID), 노트북·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들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