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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0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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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양시 소식]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구입비 보편적 지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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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광양시

 

[아시아타임즈 호남취재본부=이복길 기자] 광양시는 올해부터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권익증진 실현을 위한 ‘광양시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보편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17세~19세(2005년~2007년 출생) 여성청소년으로 시는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약 2,3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여성가족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과 중복 신청은 불가하다.

 

지원금액은 1인당 월 1만3천원(연간 최대 15만6천원)으로 보건위생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카드가 지급되며 지역 내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 구매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2월 8일까지며,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가 방문 신청하면 된다. 3월과 4월 신청자에 한하여 상반기 6개월분 전액을 지급하며 5월 이후 신청자는 신청일 기준으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상반기 신청자는 추가 신청 없이 자동으로 하반기 지원금액이 생성되며 지원금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미사용금은 자동 소멸된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광양시가 미래 세대의 건강과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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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정부 지원사업으로 2021년부터 추진해 오다 지난해 연말 국비 예산 전액 삭감으로 중단된 바 있다. 이를 올해 전라남도의 별도 지원계획에 의거 재추진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광양시에 거주하고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기준 현재 임신부다. 다만,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영양플러스) 지원을 받는 임산부는 본사업에서 제외된다.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오는 27일부터 4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출생증명서, 임신·출산확인서, 주민등록등본을 구비해 주소지 읍면동사무소 산업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인원은 300명으로 신청 기한 내 모집된 대상자를 기준으로 시스템에서 일괄 추첨하여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자부담 9만6천원을 포함한 48만원의 친환경농산물을 오는 12월 15일까지 구입하면 된다.

 

경유차량 환경개선부담금 정기분 부과

 

광양시는 지역 내에 등록된 경유차량 8천453대에 대해 올해 1기분 및 연납분 환경개선부담금 4억3,111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환경개선부담금은 「환경개선비용부담법」에 따라 오염 원인자에게 오염물질의 처리비용을 부담하게 해 환경오염 저감을 유도하고 환경개선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번에 부과되는 1기분 환경개선부담금은 후납제 방식으로 전년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경유차를 소유한 자에게 자동차 배기량과 지역계수, 차령계수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 이 기간 내 소유권 변경이나 폐차, 말소한 차량에는 소유 기간에 따라 일할 계산되어 부과된다.

 

다만 국가유공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보유한 자동차는 1대에 한해 감면되며 저공해자동차, 유로 5·6의 경유차량은 부과 면제된다. 아울러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경유차량도 3년간(저감장치보증기간) 부과 면제된다.

 

납부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며 가까운 금융기관을 방문하거나 가상계좌, 위택스, 인터넷 지로를 통해 납부할 수 있다. 기한 내 미납 시 3%의 가산금이 부과되고 이후 차량 압류 등 재산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1기분 납부 시 9월에 부과되는 2기분까지 함께 납부하는 일시납부(연납)를 이용하면 2기분에 대해 10%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시납부를 원하는 경우 광양시청 환경과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납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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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길 기자 전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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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su4529@naver.com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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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송출수수료' 갈등…올해는'블랙아웃' 피할까

케이블TV협회 “업계 고사 직전, 수수료 올려야” 홈쇼핑협회 “이미 73%… 조정無, 블랙아웃 우려” 합리적 송출수수료 가이드라인 구체화 마련해야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홈쇼핑업계와 케이블TV업계가 해묵은 갈등인 송출수수료를 놓고 올해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케이블TV는 업황 악화를 이유로 인상을 넘어 '법제화'까지 요구하고 있지만, 홈쇼핑측은 매출 감소를 이유로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올해도 초유의 '블랙아웃'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케이블TV협회, 정치권 협력으로 송출수수료 압박 1일 업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케이블TV협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과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케이블TV협회 공동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정 의원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하 SO)와 지역 채널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삶과 이야기를 지키는 미디어 기반”이라며 “유료방송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콘텐츠 대가 문제,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 구조 등의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케이블TV협회는 “커머스 방송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케이블TV협회는 불과 한달 전에는 야당인 국민의힘과도 만났다. 지난 3월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실은 국회에서 케이블TV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시 케이블TV업계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 하청기지화 방지를 외치는 한편, 지상파·종편·보도·일반PP 등을 모두 포함해 유료방송 수신료(송출수수료) 매출액과 연동된 콘텐츠 대가 산정 기준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케이블TV협회 입장은 명확하다. 케이블TV 산업 붕괴는 지역성과 공공성의 지지기반이 흔들림과 같다. 이 때문에 케이블TV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콘텐츠 공유도 제값을 받고, 송출수수료 등도 올려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케이블TV업계 실적은 심각한 상황이다. 케이블TV협회가 지난해 9월 개최한 ‘SO 비상경영 진단-제도개선 방안 연구’ 세미나 발표에 따르면 국내 14개 케이블TV SO 중 11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일부 사업자의 경우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20%를 넘어설 정도다. 홈쇼핑업계 “이미 배보다 배꼽 커…수수료 인상 불가” 케이블TV업계 움직임에 홈쇼핑업계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미 매출의 3분의 2가량을 송출수수료로 내고 있어 더 이상의 지출은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CJ온스타일의 블랙아웃 사태가 이를 뚜렷이 보여주는 신호라는 입장이다. CJ온스타일은 케이블TV SO 3개사(딜라이브, CCS충북방송, 아름방송)와 송출수수료 협상 결렬로 약 21일간 블랙아웃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홈쇼핑업계에서는 향후 협상에 따라 블랙아웃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0년 넘게 홈쇼핑업계에 종사한 A씨는 “송출수수료 협상결과에 따라 블랙아웃은 계속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처음이 어렵지 두번은 쉽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방송매출액이 2조6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고, 송출수수료는 그대로였다"라며 “홈쇼핑업계 축소로 케이블TV업계도 더 이상의 송출수수료를 증가는 어렵다는 것을 감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 B씨는 케이블TV업계에 대해 “사적 계약을 법제화 한다는 시도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며 “사업자별로 계약 조건이 모두 다른데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송출수수료를 규제할 수 있느냐”라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또 “가입자도 줄어드는데 규제만 많은 시장에 누가 투자하고 싶어하겠느냐”라며 “협상력을 높이려면 사업자들이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도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홈쇼핑협회도 주요 통계치를 이례적으로 2달 당겨 지난달 내놓으며 케이블TV협회와 각을 세웠다. 홈쇼핑업계에서는 6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어려운 업황을 알리기 위한 조치로 내다봤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7개 홈쇼핑 사업자(GS·CJ·현대·롯데·NS·홈앤·공영)의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20% 이상 감소해 산업 성장성과 수익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홈쇼핑업계는 현재 모바일 강화와 연예인 마케팅 등으로 줄어드는 TV홈쇼핑 수익을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 홈쇼핑업계 일각에서는 정부 도움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 C씨는 “합리적인 송출수수료 협의를 위한 가이드라인의 구체화가 필요하다”며 “명확한 협상 기준 마련과 송출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을 통해 홈쇼핑사와 유료방송사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과중한 송출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방송 생태계 붕괴를 예방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삼성SDI 유증에 삼성전자 3340억원 출자…최주선 “중장기 성장 가속화”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삼성SDI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삼성전자가 참여한다. 30일 삼성전자는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에 관한 안건을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SDI의 지분 19.5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삼성전자는 총 3340억원(주당 14만6천200원 기준)을 출자해 삼성SDI 주식 228만4590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구주주 배정물량과 초과청약물량(20%)을 합산한 총 출자예상주식수로, 초과청약에 대한 배정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출자 규모는 다음 달 19일 결정되는 최종 발행가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향후 예정된 구주주 청약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를 통한 삼성SDI의 자금 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달 14일 삼성SDI는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유상증자 추진을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한단 계획이다. 당시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Cost 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 사이클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5월 21일, 구주주 청약은 5월 21∼22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5월 27∼28일에 각각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13일이다.

[시승기] “취직 선물로 딱” 폭스바겐 ‘골프’, 주행 성능에 기술·감성 더했다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동생 취직 선물로 딱인데” 폭스바겐 골프를 시승하면서 취직을 앞둔 동생이 떠올랐다. 골프를 주행하며 막히는 출퇴근길에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연비가 좋아 연료비가 적게 들고,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으로 서툰 운전 실력을 보완하는 동시에 운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는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기억할 첫 차를 의미있는 모델로 선물하고 싶다는 부모님의 의견과 차는 기본기만큼 개성과 감성도 중요하다는 MZ세대 동생의 요구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거 같았다. 자동차 매력과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자동차 기자이자 누나의 욕심도 포함해서. 폭스바겐코리아는 29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형 골프’ 시승회를 열었다. 시승은 서울 종로 영풍빌딩에서 경기 가평 아난티 서울 클럽하우스까지 왕복 16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폭스바겐 골프는 해치백의 교과서, 아니 해치백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7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8.5세대 모델까지 반세기에 걸쳐 진화했다. 1976년 아우토반의 ‘포켓 로봇’으로 불렸던 골프 GTI부터 1982년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GTD 등 각 세대 파생상품만 나열해도 ‘진짜’ 많다. 준중형급 이상의 SUV를 선호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골프는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는 동시에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한 기념비적 모델이다. 지난해 수입 콤팩트카 최초로 국내 누적 판매량 5만4644대를 기록하며 ‘수입 콤팩트 해치백 최초로 5만대 이상 판매된 차’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번에 출시한 8.5세대 골프도 여전히 골프의 매력을 담고 있다. 콤팩트하지만 다이내믹하고, 실용적이지만 감성적이다. 외관은 골프의 정체성과 해치백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8.5세대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전면부는 새로운 프론트 범퍼가 적용돼 볼드하고 스포티한 감성이 느껴진다. 골프 최초로 일루미네이티드 로고가 적용돼 터널 등 어두운 곳에서 이전보다 모던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3D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돼 군더더기 없는 후면 디자인에 개성을 더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편안함과 배려심이 느껴진다. 우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에르고액티브 시트가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전동 조절 및 전동식 럼버 서포트 조작을 통해 원하는대로 시트 포지션을 맞출 수 있다. 해치백 차량이라 바닥에 붙어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에르코액티브 시트를 조절하자 SUV와 크게 다르지 않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와 각종 버튼이 운전자를 향해 있고, 주행 중에도 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배치된 점 또한 만족스러웠다. 실제 주행을 하면서 주행 모드를 바꾸거나 주행 보조 장치를 설정하거나 내비게이션과 음악 앱을 사용해봤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디스플레이 하단에 슬라이더 또한 주행중 안전성을 높이는 요소다. 터치나 슬라이딩 방식으로 음량이나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었다. 일루미네이티드 터치 슬라이더로 개선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편리한 조작이 가능했다. 주행을 시작하면 독일차의 단단한 주행 질감과 디젤 감성이 느껴진다. 막히는 도심에서는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조향 응답성이 빨라서 막히지 않는 차선을 찾아 이리저리 차선 변경이 가능했다. 밀리지 않는 구간에서의 고속 주행과 밀리는 구간에서의 경제적인 주행 모두 불편함이 없었다. 평소 주행 보조 시스템을 믿지 않기 때문에 자차 주행시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시승할 때는 시스템의 완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기능을 활성화하지만, 시스템을 따르기보다 시스템과 싸우는 수준이다. 차선을 조정해도 직접 눈으로 보고 원하는대로 주행해야 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해줘도 원하는만큼 조절해야 한다. 골프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는 한 번 써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속 및 제동과 조향을 보조해주는 ‘트래블 어시스트’와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했는데 막히는 구간에서 운전의 피로도를 낮춰줬다. 다만, 운전자마다 느끼는 기능의 민감도가 달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오토 홀드 기능 또한 유용하게 사용했다. 오토 홀드 기능을 켜면 주행 중 정차시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도 차량이 전진하거나 밀리지 않는다. 한참동안 오토 홀드 기능을 사용하다 "이 기능을 켜면 다시 출발할 때 더 세게 밟아야 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능을 껐고, 단 5분만에 다시 켰다. 고속도로에서는 "역시, 골프"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골프 오너들은 공통적으로 안정적인 가속력을 장점으로 꼽는다. 실제 주행해보니 동급 대비 치고 나가는 힘과 고속 주행을 유지하는 힘이 뛰어나다는 게 느껴졌다. 고속 주행을 하며 차선을 변경해도 차체가 중심을 잡아줘 흔들림이 없었다. 신형 골프에는 ‘EA288 evo 2.0 TDI’ 엔진을 탑재했다.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를 이용한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통해 이전 세대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저감, 최신 유럽 배기가스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의 기준을 충족한다. 2.0L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150마력(3000~4200rpm)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1600~275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36.7kg.m의 강력한 최대토크를 발휘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한단 설명이다. 와인딩 구간에서는 부드러운 조향이 가능했고, 구불구불한 길을 통과한다는 생각보다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급격한 커브길에서도 몸이 쏠리지 않았고, 스포츠 모드로 변경해 빠른 속도로 와인딩을 해도 차량이 들뜨거나 막힘이 없었다. 기착지에서 골프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매력에 푹 빠졌다. 기존 10인치에서 12.9인치로 확장된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뛰어났고, 주행 중에도 편하고 안전하게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와 앰비언트 라이트를 조절하는 것이다. 평소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이렇게 아래에 있으면 어떻게 전방을 주시하지?”라는 불편함을 느끼곤 했는데, 골프에서는 고개를 든 상태에서 전방을 주시할 수 있을만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조절할 수 있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자차로 떼어가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30종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 테마에 따라 조명 분위기를 선택하면 앰비언트 라이트와 계기판 컬러가 동시에 변하는 디테일을 갖췄다. 장거리 주행이나 야간 주행시에도 피로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을 작동하자 초보 운전 시절 주차 때문에 진땀을 흘렸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주차하다가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은 기본, 주차를 봐주다가 어머니가 땡볕에 쓰러질 뻔한 적도 있었고, 결국엔 포기하고 주변 운전자에게 주차를 부탁하기도 했다. 기능을 작동하고 양손을 핸들에서 떼자, 차가 주차 자리를 찾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주차 지점을 정한 후 한 번에 정확한 각도로 움직였다. 능숙한 운전자가 주차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속도도 느리지 않았고, 주차 후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지도 않았다. 주행은 해도 주차는 못 하겠다, 운전면허 딸 때 외웠던 주차 공식이 없으면 주차를 할 수 없다는 초보 운전자들의 공포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정도다. 평행 주차와 직각 주차도 가능하고, 평행 주차 후 주차 공간을 벗어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골프의 높은 연료 효율성은 8.5세대 모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주행 후 최종 기록된 연비는 16.1km/L로 막히는 구간과 차량 테스트를 위한 다양한 주행 방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인 복합연비는 17.3km/L로 동급 모델 중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동시에 1회 주유 만으로 복합 86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밖에도 넓고 안락한 2열 공간과 넓은 트렁크 공간 등은 4인 가족의 패밀라카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스바겐은 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골프 트림을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로 간소화했다.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차량 등록비를 지원하고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