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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2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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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 기념일] 11월 11일 빼빼로데이의 기원은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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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빼빼로데이'에 진열된 선물용 상품(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오늘은 빼빼로데이일까요?

 

오늘은 질문으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너무 유명해서 굳이 설명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빼빼로 데이란 아라비아 숫자인 '1'이 4번 반복돼 빼빼로의 생김새를 끼워맞춰 따라한 기념일 입니다. 그 시초는 무려 1993년 부산의 한 여고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또한 흔한 마케팅 기념일과 달리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을 기념해 '빼빼'하게 된 것에서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살 좀 '빼'라"에서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빼빼한 과자를 서로 나누는 날이죠. 결코 연인들을 위한 기념일은 아닙니다.

 

심지어 이날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1996년 지정된 국가공인 법정기념일로 흙토(土)자를 십(十)과 일(一)로 나눌 수 있어 11월11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1964년부터 이날을 농업인의 날로 정해 올해 57회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빼빼로 데이에 대항하기 위해 이날을 '가래떡 데이'로 기념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저 빼빼로 데이에 대항하기 위한 것은 아니고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정부와 각급 공공기관에서 이날 가래떡을 이용한 행사를 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광군제(光棍節)라는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군은 막대기를 뜻하며 광은 빛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빛나는 막대기'란 의미로 솔로들을 위한 기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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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는 알리바바 대표 마윈이 착안한 것으로 '쇼핑으로 외로움을 극복하자'는 모티브로 이벤트를 시작했고, 이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뛰어넘는 기념일이 되기도 했죠.

 

일본에서는 축구의 날이라는데요. 축구가 11대11로 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랍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11월 11일은 굉장히 의미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날이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일이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는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로 국가공휴일로 지정돼 있으며, 영국에서는 11일과 12일 추모의 날(Remembrance Sunday)로, 캐나다에서는 11일 추모의 날(Remembrance Day)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은 다양한 기념일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연인들만을 위한 기념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빼빼로데이 마케팅으로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를 여는 가게들도 있더군요. 참 기념일의 본질을 흐리게하는 악독한 마케팅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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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석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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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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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재밌다’…검색의 확장 보여준 네이버 ‘AI 브리핑’

모든 서비스에 AI 내재화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의 중요한 분기점 검색·숏텐츠·플레이스 등 서비스에 따라 최적화된 답변·출처 제공 연내 AI 브리핑 확대…검색 품질과 개인화기술 더 고도화될 예정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Chill guy’는 여유롭고 쿨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나타냅니다.” 네이버에 ‘Chill Guy 뜻’을 검색하니 AI 브리핑이 핵심정보를 한눈에 보기좋게 요약해줬다. 중요한 내용이 볼드체로 표기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출처와 관련 질문을 통해 추가 탐색을 쉽게 할 수 있었다. 네이버가 27일 생성형 AI로 검색 시점과 이용자 의도에 맞춰 요약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AI 브리핑’을 출시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출시가 모든 서비스에 원천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도 AI 브리핑과 유사한 ‘AI 개요’를 작년 12월 먼저 도입했지만, AI 브리핑은 네이버가 보유한 블로그·카페 등 풍부한 콘텐츠와 서비스 다양성에 차별점이 있다. AI 브리핑을 사용해보니 기존 검색에 비해 ‘재밌고 다양한 검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구글도 ‘Chill Guy 뜻’을 검색하면 비슷한 요약 결과를 제시했지만, 네이버의 AI 브리핑이 ‘Chill Guy 암호화폐 밈 코인’ 등 트렌드를 더 자세하고 직관적으로 알려줬고 국내 이용자의 일상과 트렌드에 더 밀착된 결과를 제공했다. AI 브리핑은 검색·숏텐츠·플레이스·쇼핑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최적화된 형태로 노출된다. 정보성 질문의 경우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되며 UX/UI(이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도 각기 다르게 제공되는 식이다. 이에 따라 4000만 사용자에게 각기 다른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네이버는 AI 브리핑에 창작자 및 원본 콘텐츠 출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제공해 콘텐츠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330만 SME(중소상공인)의 노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12일 출시한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도 ‘AI 쇼핑 가이드’ 기능이 적용됐다. 쇼핑에 최적화된 정보를 요약해 상품 특성과 구매 팁을 함께 제시하며, 고객들이 가장 적합한 상품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레이스형 AI 브리핑은 다양한 여행정보를 비롯해 국내외 핫플레이스,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추천해준다. 우선 이용자가 많이 찾는 오사카, 교토 등 일본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여행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연내 AI 브리핑 노출을 확대하고 이미지 검색을 통한 멀티모달 서비스 도입, 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브리핑은 검색 시점과 이용자 검색의도에 따라 최적화된 답변이 제공되며, 현재 사용자가 입력할 가능성이 높은 질문들에 우선 적용되고 있다”며 “향후 검색 품질과 개인화기술이 더 고도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믿을 수 있어야 거래"…중고플랫폼, '안심'페이로 고객 락인

중고플랫폼 이용자 국민 절반 육박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로 고객 안심 안심결제 없이 고객 '락인' 어려워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고물가 속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새 상품보다 중고 상품을 찾은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중고 상품은 주로 중고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데, 소비자들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안심' 페이를 통해 믿고 거래할 수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플랫폼 3사의 이용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2월 당근, 번개장터, 중고나라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각각 1813만명, 293만명, 96만명으로 3사 이용자 수만 2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문제는 시장이 커질수록 사기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 지난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거래 사기 피해 건수는 11만539건으로, 그 규모만 334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피해 건수 7만9052건, 피해 규모 1131억원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다보니 소비자 뿐 아니라 플랫폼에서도 '안전'과 '안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각 플랫폼들은 무엇보다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자체 페이를 통해 고객을 묶어두고 있다. 중고나라는 거래 시 안전장치에 대한 필요성과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보다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21년 '중고나라 페이'를 도입했다. 이 페이는 중고나라 앱·웹에서 제공하는 에스크로 기반의 안전결제 서비스로 지난 2021년 8월 출시 이후 연평균 110% 이상 거래액 성장했으며, 지난달 기준 중고나라 페이 누적 거래자 수는 145만명을 돌파했다. 중고나라 페이는 올해 2월의 경우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73%, 출시 월 대비 21배(2020%)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 중고나라 측은 중고나라 페이 도입효과에 대해 "무엇보다도 거래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편의성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중고나라 페이 결제 거래액 및 거래자 수를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안전결제 적용 상품에 대한 검색 편의 기능과 홍보를 강화하는 등 안전결제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번개장터는 중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를 지난 2018년 도입했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안전결제를 플랫폼 내 결제방식의 표준으로 삼기로 하고 구매자 부담의 유료서비스였던 안전결제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결과는 긍정적이다. 번개장터에서도 안전결제 도입 직전 달인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을 비교했을 때 개인간 거래 건수는 299%, 거래액은 116% 증가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체 월 거래상품은 100만건, 월 거래액은 900억원을 넘어섰다. 당근은 최근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 안심결제 거래에서 사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상해 주는 안심보상 제도를 도입했다. 당근 안심보상 제도는 안심결제를 이용한 중고거래에서 사기 피해가 발생할 경우 당근이 보상해 주는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최근 당근과 당근페이는 하나은행과 함께 '당근머니 하나통장'도 출시했다. 당근머니 하나통장은 하나은행 계좌와 당근머니의 실시간 연동을 통한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통장을 개설하면 이용자가 당근 앱에서 보유하고 있는 당근머니가 통장으로 자동 보관되고, 최대 300만원까지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근페이 이용 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 최근 당근페이를 자주 쓰고 있는 한 이용자는 "안심결제에 더해 보상제도까지 더해져 사기 걱정 없이 더욱 마음 편히 중고거래 할 수 있게 됐다"며 "직거래가 어려울 경우에는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당근페이 안심결제를 적극 이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AT주총]'의문투성이' 더본코리아… 브랜드 13곳 점포 수 '역성장'

더본코리아, 상장 후 첫 정기 주주총회 개최 기존 사업 및 유통사업 강화·M&A 등 공언 문제는 '프랜차이즈업'… 지난해 폐점 '176곳'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배우고 상장했어야 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많았어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주주들에게 이렇게 사과했다. 하지만 백 대표가 직접 사과하고 개선책을 내놨음에도 장기적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은 상태다. 백 대표 등판 더본코리아 첫 주주총회 28일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상장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백종원 대표가 직접 참석해 주주·점주·고객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약 두 달간 △빽햄 품질 △농지법 위반 의혹 △원산지 표기 오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농약 분무기 사용 등 지속적으로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백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은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주총에서 '회사가 대처할 과제'로 △기존 사업 부문(프랜차이즈·유통·호텔)의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지역개발사업 및 B2B 유통거래 △온라인 유통사업(자사몰) 확대 △인수합병(M&A) 및 지분 투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점포 457개 열고, 176개 닫고 백 대표가 직접 사과에 나섰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가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매출의 대부분을 프랜차이즈 사업이 차지하고 있는데, 출점 대비 폐점되는 매장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해 더본코리아에서는 25개 브랜드에서 총 457개 매장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 같은 기간 176개 매장이 폐점했다. 출점 수의 38.5%에 해당하는 매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출점 매장 수보다 폐점 매장 수가 더 많은 브랜드는 13곳에 달했다. 25개 브랜드 중 절반에 해당하는 13개 브랜드가 역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빽다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점포 수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반점은 1년간 18개 매장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 7곳이 문을 닫으면서 점포 수가 11곳 늘어나는 데 그쳤다. R&D 인력 및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는 R&D 조직이 총 35명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빽다방사업팀이 4명이고 베이커리팀이 10명이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브랜드 25곳에서 빽다방·빽다방빵연구소를 제외하면 총 21명의 R&D 연구원이 23개 브랜드를 관리하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식품업계의 연구개발비용은 다른 산업군보다 낮은 편이다. 공장 건립과 같은 설비투자비용을 제외하면 R&D에 들어가는 비용 대부분이 재료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고려해도 더본코리아의 경상연구개발비는 현저하게 낮다. 2023년 판관비에서 경상연구개발비는 110만원에 불과했는데, 이는 지난해에는 32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매장을 오래 운영한 가맹점주들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더본코리아를 보면 폐점하는 매장이 너무 많다"며 "성장 초기에는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아서 매장 수를 늘릴 수 있다. 하지만 개폐점 관리가 잘 안 되면 더본코리아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점주들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