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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애플스토어 1호점 내 아이폰 체험존.(사진=이수영 기자) |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중고폰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아이폰의 장점 한가지가 사라진 것일까. 사실상 아이폰의 '중고 가격 방어' 정책이 사라졌다.
그동안 아이폰은 최신 모델이 출시되더라도 구형 모델의 중고 가격이 높은 편이었다.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최신 스마트폰 구입시, 사용하던 아이폰을 되팔아 구매 가격에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 중고 아이폰 값이 예전만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 구형 아이폰들의 중고 가격이 지난달 25일 최신 아이폰11 시리즈 출시 이후로 급락하고 있다.
휴대전화 중고 거래 사이트 세티즌에 따르면, 바로 직전 모델인 아이폰XS(64GB)은 지난 10월15일 기준 평균 시세 82만2000원을 형성했는데 아이폰11 출시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애초 최신 모델이 등장하면 기존 모델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1년 주기로 새 아이폰을 선보인다. 아이폰 중고 시장도 신형 아이폰 출시일에 맞춰 구형 모델의 가격 변동이 발생한다.
다만 아이폰XS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유난히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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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2일 출시된 아이폰XS는 출시 1년이 지난 올해 11월2일 기준 중고가 67만3000원을 형성했다. 출고가(136만4000원) 보다 무려 50.65%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반면 지난 2017년 11월24일 출시한 아이폰X(64GB)은 출시 1년 후인 지난해 11월22일 중고 평균 시세가 77만4000원대로 나타났다. 이는 출고가(115만5000원) 대비 32.98% 감소한 것이다.
결국 아이폰XS를 기점으로 최신 아이폰 출시로 인한 중고가 하락세가 더욱 심화된 셈이다.
애플은 최신 아이폰을 선보일 때마다 성능을 조금씩 높여왔다. 구 모델과 신 모델 성능 차이가 적은 탓에 구형 중고 모델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하지만 애플은 이번 아이폰11에 트리플 카메라를 처음으로 장착하는 등 성능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이에 따라 구형 아이폰을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며 자연스레 중고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이폰11부터 성능이 상당히 상향돼 구형 아이폰를 찾는 수요가 줄었다"며 "구형 아이폰 판매자는 많은데 찾는 사람은 적어서 전과 달리 가격 방어가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신 아이폰11도 마찬가지로 중고 가격 폭락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내년께 5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5G 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차세대 5G망을 지원하는 아이폰을 사는 편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 5G 아이폰은 LTE 아이폰과 달리 중고 가격 방어가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최신인 아이폰11도 내년 5G 아이폰이 나오면 가격 방어가 되지 않을 듯 싶다"며 "이왕이면 저무는 LTE보다 앞으로 많이 쓰일 5G 아이폰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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