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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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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아이폰 값 급락'...애플, 중고폰 가격방어 접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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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애플스토어 1호점 내 아이폰 체험존.(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중고폰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아이폰의 장점 한가지가 사라진 것일까. 사실상 아이폰의 '중고 가격 방어' 정책이 사라졌다.

 

그동안 아이폰은 최신 모델이 출시되더라도 구형 모델의 중고 가격이 높은 편이었다.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최신 스마트폰 구입시, 사용하던 아이폰을 되팔아 구매 가격에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 중고 아이폰 값이 예전만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 구형 아이폰들의 중고 가격이 지난달 25일 최신 아이폰11 시리즈 출시 이후로 급락하고 있다.

 

휴대전화 중고 거래 사이트 세티즌에 따르면, 바로 직전 모델인 아이폰XS(64GB)은 지난 10월15일 기준 평균 시세 82만2000원을 형성했는데 아이폰11 출시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애초 최신 모델이 등장하면 기존 모델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1년 주기로 새 아이폰을 선보인다. 아이폰 중고 시장도 신형 아이폰 출시일에 맞춰 구형 모델의 가격 변동이 발생한다.

 

다만 아이폰XS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유난히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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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2일 출시된 아이폰XS는 출시 1년이 지난 올해 11월2일 기준 중고가 67만3000원을 형성했다. 출고가(136만4000원) 보다 무려 50.65%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반면 지난 2017년 11월24일 출시한 아이폰X(64GB)은 출시 1년 후인 지난해 11월22일 중고 평균 시세가 77만4000원대로 나타났다. 이는 출고가(115만5000원) 대비 32.98% 감소한 것이다.

 

결국 아이폰XS를 기점으로 최신 아이폰 출시로 인한 중고가 하락세가 더욱 심화된 셈이다.

 

애플은 최신 아이폰을 선보일 때마다 성능을 조금씩 높여왔다. 구 모델과 신 모델 성능 차이가 적은 탓에 구형 중고 모델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하지만 애플은 이번 아이폰11에 트리플 카메라를 처음으로 장착하는 등 성능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이에 따라 구형 아이폰을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며 자연스레 중고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이폰11부터 성능이 상당히 상향돼 구형 아이폰를 찾는 수요가 줄었다"며 "구형 아이폰 판매자는 많은데 찾는 사람은 적어서 전과 달리 가격 방어가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신 아이폰11도 마찬가지로 중고 가격 폭락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내년께 5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5G 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차세대 5G망을 지원하는 아이폰을 사는 편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 5G 아이폰은 LTE 아이폰과 달리 중고 가격 방어가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최신인 아이폰11도 내년 5G 아이폰이 나오면 가격 방어가 되지 않을 듯 싶다"며 "이왕이면 저무는 LTE보다 앞으로 많이 쓰일 5G 아이폰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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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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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y@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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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줄도산에 7월 '위기설' 수면 위로

대흥건설 회생절차 개시신청 준비 중 올해만 중견 건설사 9곳 법정관리 행 "수요 진작 위해 강력한 부동산 대책 필요" [아시아타임즈=이현주 기자]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100위권 내 건설사들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일감 부족, 미분양 심화 등 '삼중고'로 인해 중견 건설사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4월 위기설에 이어 7월 위기설도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충청북도 1위 건설사인 대흥건설(시평 96위)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94년 창립된 업체다. 토목공사로 몸집을 키웠고, 지난 2021년 주택 브랜드 '다해브(DaHave)'를 론칭했다. 작년 건설공사 실적신고 결과 3002억7500만원을 기록하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내 1위에 2년 연속으로 올랐다. 대흥건설은 책임준공형(관리형) 토지신탁으로 진행한 평창·안산 등 전국 6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생활형숙박시설 사업장) 관련,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의 경우 시공사가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와 함께 금융비용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 시공사가 떠안게 된 금융비용은 1840억원에 달한다. 대흥건설 뿐만아니라 올해 들어 시평 100위권 내 건설사 9곳이 법정관리 신청에 나섰다. 1월 신동아건설(시공능력평가 58위)과 대저건설(103위)을 시작으로, 2월에는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삼정기업(114위) 등이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는 벽산엔지니어링(180위)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이달 1일에는 이화공영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건설사들은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일감 부족, 미분양 심화 등 '삼중고'로 인해 어느 떄보다 힘든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쌓이고 있는 악성 미분양 주택은 건설사들의 줄도산 뇌관으로 평가받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3722가구로, 1월에 비해 3.7% 증가했다. 2013년 10월(2만4667가구) 후 11년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19개월 연속 증가세다. 문제는 건설사들의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규제가 시행되면 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의 분양 여력이 떨어지고, 미분양 사태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연초부터 제기된 4월 위기설에 이어 '7월 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위기설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업은 경기에 따라 등락이 있었고 한 번 방향성이 바뀌면 적어도 수년간 지속된다"며 "이럴 때마다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쇄 부도 위험이 컸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공사이행보증금'이나 '하도금대금지급보증'과 같이 건설공사에 여러 보호장치가 적용되기에 건설업계 전반이 아닌 특정 기업의 피해로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유예하거나,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해서 시행하는 등 이분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기업구조조정(CR) 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시 취득세를 50% 감면해 주거나, 재산세를 0.1% 수준의 최저세율을 적용하는 등 메리트를 줘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건설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수요 진작을 위한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캐롯손보 역사속으로 사라지나…디지털 보험사 '잔혹사'

2019년 설립…연이은 당기순손실에 '자본확충' 고민 사업비 절감 기대…비대면 제외한 특징·경쟁력 부족 보험연구원 "소액·간단보험 중심…정착 위한 개선 필요"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지난 2019년부터 야심차게 등장한 디지털 보험사가 여전히 순손실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대면 비중이 큰 국내 보험시장 여건상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다. 이 와중에 캐롯손해보험의 흡수합병 언급이 나오면서 국내에서 디지털 보험사 정착은 실패한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나온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는 지난달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미팅에서 향후 운영 방향성에 대해 유상증자나 한화손해보험에 흡수합병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가 직접 흡수합병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최근 캐롯손보는 매각설과 관련해 설왕설래가 오가는 상황이다. 여기에 회사 내에서도 여러 언급이 나오면서 향후 계획과 관련해 문 대표가 사원들에게 직접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보험업 특성상 자본건전성 유지 차원에서 꾸준한 자본확충이 요구되는데 그 과정을 설명하면서 언급된 내용"이라며 "건전성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한화손보와의 합병도 한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롯손보는 지난 2019년 설립됐다. 당시 디지털 보험사 형태의 사업구조를 처음 선보인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산정해 지불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출시되면서 디지털 손보사 가운데에서는 적지 않은 인지도를 쌓았다. 디지털 보험사란 대면영업을 하지 않고 텔레마케팅(TM)이나 사이버마케팅(CM) 등 오로지 비대면 환경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다. 판매건수와 보험료 수입의 90% 이상을 비대면에서 진행하는 보험사로 '통신판매전문보험사'란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디지털 보험사는 출범 시기 대면 영업에서 소요되는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됐지만 이내 수익성과 관련한 문제에 봉착했다. 제도적 규제와 사업규모의 한계로 타사처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꺼내들지 못해 실적 개선에 대한 의문이 계속 따라붙던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캐롯손보의 경우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계속 순손실 실적을 유지하는 형국이다. 캐롯손보의 연간 당기순손실은 △2019년 91억원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795억원 △2023년 760억원 △2024년 66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기에 신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회계제도가 바뀐 이후 건전성 비율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캐롯손보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56.24%로 전년(281.26%)대비 130%포인트(p) 가까이 급락했다. 캐롯손보 이외 나머지 디지털 보험사들의 성적표도 좋은 형국이 아니다. 신한EZ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1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당기순손실은 482억원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생명보험사로 알려진 교보라이프플래닛도 지난해 순손실이 256억원에 달한다. 이들 3개사의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상승한 수치로 디지털 보험사의 수익성 창출이 만만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나마 디지털에서 대면채널로 일부 전환하는 등의 변화를 꾀한 하나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280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전년 당기순손실 879억원과 비교해 600억원의 손실을 줄였다. 하나손보는 현재 보험대리점(GA)을 중심으로 대면채널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디지털 손보사 동향 보고서에서 디지털 보험사는 비대면 중심 사업으로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 비용을 줄이는 사업모형으로 국내에 정착한다면 새로운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단 디지털 손보사의 경우 제도 규제로 인해 일상생활과 관련한 위험을 보장하는 소액·간단보험 중심의 상품을 꺼내들고 있어 수익성을 높여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보험시장은 사업에 필요한 비용이나 규제가 만만치 않은데 디지털 보험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나 경쟁력은 부족하다"며 "당초 설립할 때는 대면 사업비의 절감 등을 기대하면서 설립을 했지만 적자 상황이 이어지면서 합병 등의 대안을 고민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즈음]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 속 '하자 점검 대행업체' 성황

심각한 하자로 입주 지연 빈번 대형사 브랜드도 하자 '속출' 사전점검 업체 규정 속도 [아시아타임즈=이현주 기자] 충북 진천 한 아파트가 시공사 측의 공사 지연 및 내부 하자 문제 등으로 1년이 넘게 입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진천읍 교성리 일원에 245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이다. 당초 2023년 10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세 차례나 입주가 연기돼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분양자들이 보금자리를 찾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 하자로 인해 입주가 지연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 용인특례시가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도 3개월가량 입주 지연을 겪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84㎡, 총 1164가구 규모로 구성됐으며, 당초 입주 예정일은 작년 12월이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 사전 점검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견되며 입주가 미뤄졌다.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된 입주민 사전 방문 점검에서 총 5만건의 하자가 확인됐다. 브랜드 아파트도 하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공개한 올해 상반기 건설사별 하자판정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작년 9월~올해 2월)간 한화에서 총 97건의 하자가 발생하며 하자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하자 81건·2위)을 비롯해 대우건설(하자 20건·14위) 등도 20위권에 포함됐다. 부실시공, 하자가 속출하면서 최근에는 하자만 전문적으로 찾아 주는 업체도 성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입주 예정자가 직접 하자를 확인하거나 입주 청소업체에서 귀띔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주 전 또는 초반에 하자 문제를 잡기 위해 전문 업체를 쓰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사전점검 업체들은 창문, 바닥재 등 기본 하자 및 미시공, 오시공을 점검하는 육안 점검을 거쳐 열화상 측정기, 공기질 측정기, 라돈측정기, 수직·수평 측정기와 같은 장비를 통해 중대 하자를 색출한다. 비용은 3.3㎡(평)당 1만원 선으로 전용 84㎡를 점검하는데 대략 30여만원이 들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건설업계 경력이 있는 전문가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펴주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실제 최근 입주를 한 기자의 지인 A씨도 하자점검 대행업체를 사용해 만족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A씨는 "아파트 입주 설명회에서 사전점검 요령을 설명을 받긴 했지만 걱정이 되어서 사전점검 업체를 사용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자도 잘 찾아줘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당근마켓(지역 생활 앱), 숨고(전문가 매칭 서비스 플랫폼) 등에서 사전점검 대행 서비스를 공동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사나 입주를 앞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건설사에선 과도한 하자 점검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하자점검 대행업체 등 제3자 동행을 전면 금지하고, 계약자와 가족만 출입을 허용하기도 한다. 하자점검 대행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실적 부풀리기를 위한 무분별한 하자신청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강원도 춘천의 신축 A아파트 시공사가 사전점검에 앞서 입주예정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계약자 및 직계가족 이외 외부인 출입은 절대 불가하다'고 규정해 논란이 빚어졌다. 당시 시공사는 '불법적으로 외부인이 동반 입장해 세대 점검을 한 후 하자에 대한 논란이 발생될 경우 향후 AS 처리가 안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정부는 신축 아파트의 하자 사전점검에 대행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내 신축 아파트 하자 점검 대행업체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자격기준, 관리방안 등의 제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자보수 접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건설사들이 느낄 고충도 일면 이해는 된다. 하지만 사전점검 대행 서비스에 대한 건설사들의 푸념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순살자이', '통뼈캐슬' 등 부실시공으로 곤욕을 겪었지만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시민들은 부실시공은 건설업계의 고질병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