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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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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닥, 인테리어 제품 온라인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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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닥)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전문기업 집닥(대표이사 박성민)은 인테리어 유관 제품을 구매 가능한 온라인 판매 기획전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인테리어 고객의 견적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프로세스 전반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한 신규 사업의 일환이다. 자재나 장비 선택 단계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집닥은 주방, 욕실, 거실, 베란다 등 세분화시켜 공간별 제품을 쉽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신규 페이지와 함께, 건축 자재를 비롯해 가구, 침구, 가전, 조명 등의 생활 제품, 냉난방 공조와 주방설비, 보안장비 등의 시스템 솔루션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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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획전에는 LG전자(케어솔루션), 삼성SDS(도어락), 현대 HCN(LED조명), 에몬스 인테리어(창호), 올나노(주방·욕실 코팅), 쉐누(중문), 한스클린(줄눈) 등 인테리어 유관 기업 20여 군데가 참여해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인다.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인테리어 제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집닥 홈페이지 내 기획전 페이지에서 주문을 신청하면 전문 상담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집닥 류민수 사업기획팀장은 "신속하고 합리적인 인테리어 공사 환경을 만들고자 이번 기획전을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테리어 전반에 필요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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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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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m7804@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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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 AI 딥시크 충격에 17% 폭락...시총 847조 '증발'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었던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등장에 직격탄을 맞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딥시크 충격'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18.42달러(17만228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무려 16.97% 폭락했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브로드컴 주가도 약 17.4% 폭락했지만, 엔비디아 주가의 낙폭은 AMD(-6.37%), 퀄컴(-0.54%), ASML(-5.75%) 등 다른 반도체주보다 컸다. 시가총액도 2조9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4일보다 5890억 달러(846조6875억원)가 증발했다. 이날 시총 감소분은 뉴욕 증시에서 역대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로, 지난해 9월 3일 엔비디아의 시총 감소분 2790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시총 순위도 1위에서 단번에 3위로 주저앉으며, 4위 아마존(2조4750억 달러)에 쫓기는 처지가 됐다. 딥시크의 등장에 엔비디아가가 더 큰 충격을 받는 것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간 A100과 H100 등 자체 개발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전 세계 AI 열풍을 주도해 왔다. 작년 4분기부터는 블랙웰이라는 새로운 AI 칩을 내놓으면서 빅테크를 비롯해 AI 개발업체에 공급해 오고 있다. H100의 경우 칩 한 개 가격이 3만 달러 안팎에 이르는 알려져 있으며,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이런 칩이 수십만 개가 필요한 상황이다. AI 개발 기업들은 AI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막대한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0%를 넘었다. 지난해 9∼11월 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94%, 순이익은 106% 급증했다. 그러나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 'V3'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I 개발 비용에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수십조원을 쏟아붓는 빅테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언어 모델 라마를 개발하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올해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93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의 H800 칩이 사용됐지만, 이는 미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춘 것이다. 'V3' 등 딥시크가 내놓은 AI 모델이 엔비디아의 최신 칩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저렴한 칩을 사용했는데도 빅테크의 최신 모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성능을 내고 있는 것이다. 딥시크의 '저렴한' AI 모델 개발 방식이 확산한다면 엔비디아가 그동안 비싼 최신 AI 칩을 앞세워 올렸던 막대한 매출과 순이익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글로벌 투자 연구기관 야르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는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이 딥시크로부터 더 저렴한 GPU로 AI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이는 엔비디아에는 그다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딥시크의 발전이 중국 시장에서 자사의 칩이 얼마나 유용한지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칩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날 딥시크가 적은 수의 엔비디아 칩으로 오픈AI와 같은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 성명을 통해 "딥시크의 작업은 새로운 모델이 어떻게 생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널리 사용 가능한 모델과 완전한 수출 통제 준수를 충족하는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며 "추론에는 상당수의 엔비디아 GPU와 고성능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객기 참사' 후…카드사 해외여행 이벤트 '잠잠'

올해 설 연휴 '결제혜택·문화행사' 중심 프로모션 진행 '제주항공 참사' 후 여행 자제령…"여름 수요회복 예상" '9·11 테러' 후 출국자 12만명 감소…해외여행 타격 우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카드업계가 장기간 설날 연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관련 혜택을 꺼내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연말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여객기 참사'로 여객기를 타야 하는 해외여행 수요가 적을 것으로 점쳐지는 시기라서다. 항공기 사고나 참사가 발생하는 시기는 여객기 이용이 필수적인 해외여행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가져왔다. 지난해 연말 항공기 참사에 온 나라가 충격에 빠진 만큼 카드사도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이나 쇼핑 중심 이벤트를 진행하며 명절을 보내려는 모습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대다수는 이미 올해 설날 연휴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휴 이벤트 외에 이달 줄 문화·예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카드사도 확인되고 있다. 우선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하나카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설날 선물세트 구입시 할인과 포인트 그리고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KB페이 쇼핑에서 설 명절 선물 기획전을 열고 1인당 세 장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비씨카드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 최대 50%의 할인과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협카드는 내달 9일까지 '설날 행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가맹점에서 3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 중 2331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직접적인 설 프로모션이 아니더라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우리카드는 서울 양재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 중인 '퓰리처상 사진전' 할인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우리카드로 예매 시 30% 할인된 가격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현대카드도 이달 중 각 라이브러리를 통한 문화 이벤트에 뛰어들었다. 이달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롤링 스톤 컬렉션' 전시전을 개최한다.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오는 3월까지 '레어 컬렉션 - 기록적인 건축물' 전시전을 개최하며, 아트 라이브러리는 오는 25일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을 이용한 다큐멘터리 상영전을 진행한다. 올해 설 연휴 카드업계 이벤트는 선물세트 구입 시 할인·포인트 혜택을 제공하거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결제 혜택과 추첨 이벤트 진행 후 경품 지급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또는 문화행사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벤트도 여럿 준비했다. 단 지난해까지 이어진 여행·숙소 관련 혜택은 자취를 감췄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사이 여행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는 베트남 나트랑 여행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농협카드와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방문 시 할인과 중국 내 QR결제 사용액의 20%를 하나머니로 환급해주는 하나카드 뿐이다. 여행 관련 혜택은 주로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스키장을 비롯한 주요 겨울 휴양지에서 숙소를 예약할 경우 포인트나 할인 혜택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외여행 관련 이벤트는 평소에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설 명절에는 쇼핑 등에서 주로 혜택을 집중해 귀성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난해 연말 발생한 대형 참사를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가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항공기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커졌다. 해당 참사로 지난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진행돼 무안국제공항과 전남, 광주 등 전국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일반 시민들부터 불행히 발생한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렸다. 참사가 발생한 무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공항 재정비 등 정부의 피해회복 지원을 받고 있다. 해당 참사 다음날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또 다시 랜딩 기어 문제가 발생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항공기 정비 신뢰도는 금이 갔다. LCC마다 정비 상태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고 신뢰도를 통해 여객기를 탑승할 수 있겠냐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항공기 사고나 참사가 일어나게 되면 항공사와 여행사는 각자 비상체계에 돌입한다.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사고 이후 소비자의 여객기 탑승 수요가 흔들리는 탓이다. 지난해 연말 참사로 인해 제주항공은 국내·국제선에서 상당한 항공권 취소표가 발생했다. 이에 오는 3월까지 운항편을 최대 15%에 해당하는 1900편을 감축하고 정비사 채용을 늘려 정비 체계를 점검하고 운항 안정성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실제 항공기 사고나 참사가 발생하게 되면 여객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감소하게 된다. 여객기 사고 특성상 발생하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확산되는 탓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 이후 출국자 감소 사례가 있다. 당시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항공기를 납치해 미국 뉴욕의 구 국제무역센터에 승객이 탑승한 항공기 두 대를 충돌 폭파시켜 건물을 붕괴시킨 사건이다. 알 카에다는 버지니아 알링턴에 소재한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과 펜실베이니아 내 광산 근처에도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를 저질렀다. 9·11 테러는 미국이 선포한 '테러와의 전쟁' 이면에 항공보안에 대한 규정을 전면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한동안 항공기 이용에 대한 소비자 불안과 불신이 커져 여객기를 통한 해외여행 성장에는 크게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 2001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집계한 '행선지별 내국인 출국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1년 1∼8월 사이 매월 해외 출국건수는 평균 3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1월 29만8960명을 시작으로 △2월 29만20112명 △3월 28만9962명 △4월 30만288명 △5월 30만8060명 △6월 30만6614명 △7월 39만9536명 △8월 42만3719명 등의 해외 출국건수가 기록됐다. 하지만 테러가 발생한 지난 2001년 9월 집계된 여객기 이용자 수는 29만2278명이었다. 전월과 비교해 이용자가 13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테러 참사를 목격한 소비자들의 충격과 심리적 공포가 여객기 이용을 가로막으면서 해외관광 성장에 큰 악영향을 미친 셈이다. 9·11 테러 이후 지난 2001년 8월처럼 40만명대 출국 이용자 회복은 지난 2004년 8월 39만7727명을 시작으로 지난 2005년 8월 40만299명을 기록해 가까스로 회복했다. 테러 후 3∼4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국내 해외관광 수요가 다시 활성화된 것이다. 지난해 연말 발생한 갑작스러운 여객기 참사는 올해 설날 장기간 연휴에도 카드업계가 해외여행 대신 상품 결제와 문화행사, 국내여행으로 혜택을 전환한 배경이 됐다. 해외여행 혜택이 다시 활성화되는 것은 올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시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불경기 등이 겹친 결과지, 여객기 참사로 인해 해외여행 혜택이 사라졌다고 하기는 애매하다"면서도 "단 여객기 참사도 혜택 전환을 가져오는 일정한 계기를 제공한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사 당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가 됐고 이후 항공기 이용을 취소하거나 자제하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카드사가 선제적으로 해외여행을 알리는 것은 부담감이 있다"며 "또 올해부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시기 이벤트를 늘리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불황도 이겨내는 ‘1조 클럽’ 브랜드 TOP5

뉴발란스, 탑텐 ‘1조 클럽’ 합류 유니클로, 노재팬 이후 6년만 영원한 브랜드 대명사 '나이키'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지속적인 내수 불황에 패션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도 소비자들 선택을 받는 브랜드는 있다. 바로 뉴발란스, 노스페이스, 유니클로, 나이키, 탑텐 등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디자인은 물론이고 품질과 가격 등에서 차별점을 나타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각 브랜드의 특징을 알아보고 ‘1조 클럽’ 등극 비결도 살펴본다. 16년 만에 매출 40배 '뉴발란스' 뉴발란스는 이랜드월드가 2008년부터 국내 판매를 담당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김연아, 아이유, 에스파 윈터, 공유 등 다수의 국내 톱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둔 친숙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활발한 스타 마케팅은 뉴발란스가 종종 국내 브랜드로 오인 받는 이유 중 하나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12월 연매출 1조를 넘겼다. 이랜드는 운영 첫해 매출 250억원으로 시작해 16년 만에 매출을 40배로 성장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2016년 김연아를 홍보대사로 발탁해 여성 고객을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같은해 출시한 ‘연아 다운’은 10만장 이상 팔리며 인기를 증명했다. 브랜드 매출의 60%는 신발에서 나온다. 국내외 연예인이 신어 화제가 된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우가 다수다. 품절대란이 난 송혜교의 ‘뉴발란스 프레쉬폼x모어 V4’, 아이유의 ‘뉴발란스 1906’을 비롯해 김나영의 ‘뉴발란스 993’, 캔달 제너의 ‘뉴발란스 530’, 리한나의 ‘뉴발란스 327’ 등도 인기다. 이랜드는 러닝크루 NBRC를 운영해 마라톤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아웃도어업계에서 유일하게 성장했다. 한해 동안 1조10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아웃도어 2위 브랜드 디스커버리가 연매출 4700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그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지난해 인기 원동력은 눕시 패딩이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도 평년 겨울보다 온난했던 날씨 탓에 타 아웃도어 브랜드는 주춤했다. 그러나 ‘차은우 패팅’으로 입소문 난 눕시는 독보적인 디자인 경쟁력으로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노스페이스 국내 판매기업 영원아웃도어는 마냥 웃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단일 브랜드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졌기 때문이다. 영원아웃도어는 지난해 일본 골드윈과 라이선스 계약을 2032년까지 연장했다. 문제는 회사의 매출 대부분을 노스페이스에 의존해 7년 후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될 경우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노재팬 이후 할인폭 높인 '유니클로' 유니클로도 지난해 ‘1조 클럽’ 가입을 확인했다. 한국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 제20기 감사보고서(2023.9.1.~2024.8.31.)에 따르면 매출액 1조602억원, 영업이익 1489억원을 나타냈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에 벌어졌던 불매운동(노재팬) 이후 햇수로 6년 만의 일이다. 노재팬이 한창이던 회계연도 2020년 매출액이 6298억원을 기록한 것과 온도차가 크다. 매출 회복 일등공신으로는 우리 국민의 일본 거부감 완화가 손꼽힌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가성비 해외여행으로 일본이 주목됐다. 2022년 한국인 방일여행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일본 상품 불매 운동도 자연스럽게 힘을 잃은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자 유니클로의 재발견도 시작됐다. 편안하고 질 좋은 기본 아이템이라는 유니클로의 장점이 살아난 것이다. 유니클로도 떠났던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름·겨울 정기세일 기간에 할인폭을 높였다. 1만~2만원대 저렴한 상품을 대량 확보해 고객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스포츠 브랜드 대명사 '나이키' 국내 매출액 1조원을 넘어 2조원을 뛰어넘는 기업이 바로 나이키다. 나이키코리아의 제14기 감사보고서(2023.6.1.~2024.5.31.)에 따르면 매출액 2조50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이다. 나이키의 ‘2조 클럽’ 진입은 회계연도 2023년(2조109억원)부터다. 2년 연속 매출액 2조원을 넘긴 것이다. 물론 ‘2조 클럽’ 나이키에도 고민은 있다. 기업의 외상판매를 뜻하는 매출채권도 동기간 867억원에서 891억원으로 2.8%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상 매출채권의 증가는 매출 부진과 연결된다. 인기가 덜하니 현금이 아닌 외상으로 사 간다는 논리다. 외신에서는 이미 2023년부터 한때 재판매 가격이 세배까지 뛰었던 ‘나이키 범고래’의 인기가 시들하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다. 또한 ‘달리기 열풍’에 고급 브랜드인 ‘온러닝’, ‘호카’ 등의 브랜드 인기가 잠재적 위협으로 다가 올수 있다. 그렇지만 ‘고전(古典)’ 나이키는 무시할 수 없다. 실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거래량 기준 나이키 에어포스 3종이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국내 유일 1조 브랜드 '탑텐' 유일무이한 ‘1조 클럽’ 국내 브랜드는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이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탑텐은 1조 클럽 ‘예정 브랜드’이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지난 15일 신성통상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2024년 단일 브랜드 매출액 1조원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성통상은 6월 결산법인으로 확실한 지난해 결과 확인까지는 반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탑텐은 노재팬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2019년 유니클로 매출이 반토막으로 줄어든 공백을 탑텐이 채웠다. 탑텐은 신성통상의 원단 제작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신성통상은 1968년 니트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글로벌에 총 11개 공장을 보유 중으로 미얀마, 베트남에서 패션사업 대응을 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티셔츠 3장 만원은 탑텐밖에 못 만든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전국 730여개 매장도 탑텐의 장점이다. 탑텐은 가성비 의류를 표방한 만큼 마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마트의 PB(자체브랜드) 데이즈 매장을 대체해 입점 중이며, 홈플러스에서도 핵심점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디지털프라자, 롯데하이마트, 이대서울병원, 일산차병원 등 기존 의류 매장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유통망을 활용해 매장 확장과 매출 향상에 속도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