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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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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인터뷰] "고객 사고방식 변화…보험 '생애 전략 수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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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민 위라클본부 지점장…'현업 설계사' 활동 병행

"보험 패러다임 변화…먼저 공부하고 전략적 접근 나서"

'콘텐츠 파워' 중요성 강조…"경쟁 핵심은 맞춤형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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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민 위라클본부 소속 지점장. 그는 고객의 인생 리스크를 들여다보는 '진화'한 보험설계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인카금융서비스)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과거에는 막연하게 보험 하나쯤 있어야지라는 수요가 많았다면, 지금은 고객이 인생 단계별 리스크를 파악해 보험도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저도 상담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어떤 리스크가 존재하는지, 그에 맞는 구조는 뭔지를 분석해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험영업은 이런 변화에 가장 먼저 적응한 보험설계사만이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최근 보험을 가입하는 고객들은 보험을 전략적으로 파악하고 정말 필요한 상품이 뭔지 분석하고 있다. 보험설계사도 한 가입자에 여러 상품을 무리하게 판매하는 '실적 채우기' 방식으로는 제재와 도태를 피할 수 없는 시대다.

 

이에 가입상담에서 고객의 인생 리스크를 들여다보는 '진화'한 보험설계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단일한 상품 제안보다 어떤 리스크가 존재하는지를 파악한다. 고객과 함께 기적을 만드는 '위라클' 소속 설계사들이 가진 경쟁력과 영업 철학이다.

 

25일 기자는 강석민 인카금융서비스 위라클본부 소속 지점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강 지점장도 보험영업 판매 일선에서 고객들과 직접 만나며 지점 소속 설계사를 지원하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가 소속된 위라클본부는 인카금융서비스 산하의 '설계사 브랜드'로 이달 초 출범했다.

 

강 지점장의 하루는 세 가지로 나뉜다. 오전에는 지점과 고객을 관리하는 일상을, 오후에는 신규 고객군 확보하기 위한 면담과 보험영업 상담 활동에 뛰어들고 있다. 매일 4시간 이상을 신규 고객 유입 전략과 맞춤형 설계 준비에 할애하는 등 강력한 영업 자산도 쌓고 있다.

 

강 지점장은 "하루 일정 도중 시장 동향 파악과 상품 리포지셔닝, 콘텐츠 기획 등 전문성을 유지하는 자기성장 시간도 수행한다"며 "단기 성과보다 고객과 조직이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최적화된 흐름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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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보험영업의 트렌드는 고객의 실질적 생애 리스크를 보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보험을 파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객들도 보험으로 생애 위험을 대비할 방법을 찾게 됐다.

 

일례로 30·40대는 자녀 보장과 소득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을, 50대 이상은 장기요양과 간병, 은퇴후 소득 대체에 중점을 둔 설계를 선호한다. 모두 당사자들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위험 대비에 시선이 쏠린 모습이다.

 

이에 설계사도 보험을 판매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보험을 어떻게 잘 판매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됐다는 게 강 지점장의 설명이다. 그도 고객 맞춤형 구조 설계 중심 상담으로 전환해 고객의 생애에 맞는 상품을 고심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했다.

 

강 지점장은 "고객은 설계사를 통해 보험을 알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미리 보험에 공부를 하고 판단한 상태로 상담에 들어온다"며 "고객들의 변화에 가장 먼저 적응한 설계사들이 진짜 경쟁력을 갖추는 시대"라고 발언했다.

 

이에 강 지점장은 스스로를 설계사를 넘어 리스크 매니저이며 인생 설계 파트너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상품을 바로 이야기하지 않고 고객의 환경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진단해 적절한 보장 구조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접근 방법은 고객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진짜 필요한 말을 전달하는 설계사로 기억되는 이점을 가져온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세일즈 방식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실제 설계사로 활동하면서 강 지점장은 40대 고객의 보험가입을 성사시킨 일화를 회상했다. 가입자는 병이 진행돼 타 보험사에서 가입을 거절당했지만 강 지점장은 가족력과 치료이력을 분석해 특화 보험상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가입을 도왔다.

 

이후 해당 고객은 강 지점장에게 연락해 포기하지 않고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강 지점장이 설계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고객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 계기다.

 

그는 향후 보험설계사의 경쟁력은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는 것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많은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로 최적의 보장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지점장은 "고객은 본인 스스로에게 맞는 최적화된 보장을 받고 싶어하고, 그를 위해 먼저 보험상품을 찾아보고 공부해서 상담을 받는다"며 "과거와는 달리 고객이 똑똑해지는 만큼 설계사도 차별화된 보장을 제시할 수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설계사로서 차별화된 생존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강 지점장은 최근에도 유튜브나 SNS 등 온라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신규 고객군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삶의 불확실성을 전략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보장 구성에 앞장서고 있다.

 

보험영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기라고 설명한 강 지점장은 콘텐츠가 보험영업에서의 차별화 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통적 대면영업 방식을 벗어나 개인 브랜딩과 온라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디지털 영업체계를 실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지점장은 그가 소속된 위라클본부는 설계사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실무 교육과 콘텐츠 제작 인프라, SNS 마케팅 전략 등 전방위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방위적 지원은 물론 설계사 개인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과거와 달라진 보험의 가치를 알리는 새로운 영업문화를 제시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위라클본부는 설계사와 고객을 위한 '성장 중심 플랫폼'으로 역할을 성장시켜 나가며 보험영업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강 지점장은 "향후에도 보험을 파는 사람이 아닌, 정보를 설계하고 콘텐츠로 고객 신뢰를 쌓아가는 시대형 전문가로 계속 진화해 나가고 싶다"며 "답은 항상 현장에 있고, 해답을 함께 설계하며 보험의 새로운 가치를 선도하는 역할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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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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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hr4040@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타임즈는 독자신뢰를 위해 기자데스크를 함께 공개하는 '기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 유승열 경제부 ysy@asiatime.co.kr

입력 : 2025-04-26 18:25 수정: 2025-04-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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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확대 통했다…외국인 5명 중 4명 올리브영行

1~5월 방한객 중 80%가 올리브영 찾아 특화매장·직원·통역기 등 사전준비 철저 증권가 “中무비자 시행, 실적 증가 예상”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 집중 출점과 관계 깊다는 평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자회사 올리브영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2조6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2조2872억원)보다 매출액이 4089억원 증가한 수치다. 증가폭은 20% 육박하는 17.9%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잡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이하 데이터랩) 따르면 지난 6월 누적 기준 방한객 카드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4조4468억원이다. 올리브영이 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도 올해 1~5월 한국을 방문한 약 721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매장 구매 외국인 고객수가 596만2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방한객 80% 이상이 올리브영에 방문한 셈이다. 올리브영은 방한객 수요를 잡기 위해 상반기 추가 출점을 단행했다. 출점은 관광상권으로 분류되는 서울 명동·홍대·강남 등지와 부산, 제주 등에 집중됐다. 특히 올해 6월 30일 오픈한 ‘명동2가점’은 한때 건물주들이 반기던 스타벅스를 밀어내고 들어선 올리브영 매장으로 상징성이 크다. 건물주가 스타벅스보다 올리브영을 우수 임차인으로 선택했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은 논현-강남-양재역을 지나는 강남일대에도 총 1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서초우성점(4월)’과 ‘센트럴 강남 타운(7월)’은 올해 문을 열었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미리부터 고민한 올리브영의 사전 투자도 무시할 수 없다. 올리브영은 주요 관광상권에 위치한 전국 110여개 매장을 ‘올리브영 글로벌관광상권’으로 특별관리하고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방한객이 많은 국가의 언어에 대응 가능한 직원을 상주시키고 외국인 고객이 찾는 상품을 입구에 집중 배치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 매장에 16개 언어 통역 지원 휴대용 번역기도 비치했다. 이에 더해 글로벌 카드·호텔·항공업계와 제휴한 다양한 프로모션 및 ‘부가세 즉시환급’도 주요매장에서 시행 중이다. 증권가에서도 올리브영의 가치를 지금보다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2분기) 오프라인 매출이 1조2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라며 “인바운드(방한객) 매출액이 3000억원을 상회하며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덕분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인바운드 핵심 고객인 중국인 입국자는 3분기부터 더욱 탄력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기적으로 핵심 자회사인 올리브영의 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도 “최근 유통업계는 내국인이 아니라 외국인 수요를 보고 오프라인 점포 출점 계획을 잡는다”라며 “명동이나 강남 상권에 올리브영 매장이 집중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LG전자, 50대 이상 직원 희망퇴직…인력순환·실적부진 영향

최대 3년치 연봉+자녀 학자금 정규직 중 만 50세 이상 16.3% MS사업부, 2분기 1917억원 영업손실 [아시아타임즈=박요돈 기자] LG전자가 50대 이상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실적 부진도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사업 본부의 만 50세 이상 직원, 지난 몇년 간 성과가 낮은 저성과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MS사업부는 주로 TV사업을 담당한다. 주요 제품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 △LG 그램PC △LED 사이니지 △LG 엑스붐 등이 있다. 희망퇴직은 다음달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철저히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만 진행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한다. LG전자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2년 만이다. 앞서 LG전자는 2022년과 2023년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LG전자는 조직 내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이번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젊고 힘 있는 조직'을 모토로 인력 순환을 가속화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LG전자 지속가능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LG전자의 50대 이상 정규직 임직원 수는 1만1993명이다. 전체 정규직 임직원 중 16.3%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1547명 증가했다. 다만 실적 부진도 이번 희망퇴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39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줄었다. MS사업부는 올해 2분기 19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유로는 미국 관세와 이에 따른 시장 수요부진이 지목됐다. 또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경쟁도 심화된 점도 꼽힌다. LG전자는 희망퇴직뿐만 아니라 인력 선순환 차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만 50세 이상 구성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는 '브라보마이라이프' 제도 등이 있다. 퇴직을 앞둔 구성원에게 제2의 인생설계를 돕는 차원에서 1년간 근무시간의 절반을 할애해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창업 및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다.

'소버린 AI' 만든다는 최태원… AI시대 경쟁력 강화 방안 찾았다

SK그룹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 개막 각사별 AI 생태계 전략 점검…미래 혁신 추진 최태원 "세계 시장서 이길 수 있는 AI 만들 것"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시대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소버린(Sovereign·주권형) 인공지능 개발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 오전 세션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중국의 대응, 소버린 AI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버린 AI에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건 소버린 AI가 국내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도 어차피 글로벌 전쟁이란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 AI를 우리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버린 AI는 자국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AI 기술을 뜻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를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 내에서 개발하고 운영하는 소버린 AI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어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재편, 한국기업의 해법 모색’ 주제로 열린 첫 세션과 관련해 최 회장은 “트럼프의 정책은 전략적(Strategic)으로 예측 가능(predictable)하지만 전술적(Tactical)으로는 예측하기 어렵다(unpredictable)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징 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 소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어 윤치원 SK주식회사 사외이사, 김현욱 세종연구소장,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부서장이 패널로 나서 한국의 통상 외교 정책 방향과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SK그룹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이천포럼 2025’을 진행 중이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할 변화추진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시작된 SK그룹의 대표적인 행사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역시 이천포럼 2025 개회사에서 “최근 변화의 중심에는 AI가 불러온 혁신이 있다”면서 “AI가 불러온 변화는 점진적 혁신을 넘어 기존 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AI 시대에 맞춰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SK하이닉스에 이어 미래 AI 시대의 또 다른 ‘전략적 결실’을 맺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 중이다. 최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그룹 미래 도약의 원동력으로 ‘AI’를 꼽으며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통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7조원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SK하이닉스의 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지난 25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과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이천포럼이 AI 대전환에 따른 경영 방향성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변화 실천 모습을 점검하고, 각 사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논의를 바탕으로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