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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크리스퍼'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와퍼' 잇는 치킨버거 카테고리 강화하고파"
글로벌에서 K-푸드 관심 높아… 아시아 첫 출시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버거킹이 '와퍼'를 잇는 새로운 치킨버거를 선보이면서 국내에서 다시 상승세를 노린다.
23일 오전 버거킹이 신제품 '크리스퍼(KRISPPER)' 및 '킹퓨전(KING FUSION)'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는 24일 정식 출시되는 '크리스퍼'는 버거킹의 대표 메뉴인 '와퍼(WHOPPER)'를 잇는 새로운 제품군으로, 통가슴살에 쌀가루·라이스 크러스트 튀김옷을 입혔다.
이성하 버거킹 마케팅부문 CMO는 "크리스퍼는 신제품이지만 새로운 플랫폼(제품군)이기도 하다"며 "버거킹의 비프버거에 와퍼가 있듯이, 고객들이 버거킹의 치킨버거로 '크리스퍼'를 인지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퍼'는 클래식과 BLT 2종으로 출시된다. 클래식은 단품 5700원, 세트 7700원이고 BLT는 단품 6700원, 세트 8700원에 판매된다.
가격 책정과 관련해 이 CMO는 "버거킹 내부에 5000원 이하의 치킨 분쇄육 제품이 있었고, 6000원대 이상의 통닭다리살 버거가 있었지만 5000~6000원대의 통가슴살 버거는 없었다. 그래서 이러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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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은 크리스퍼를 출시하며 'I don't like WHOPPER, but I love KRISPPER(난 와퍼는 안 좋아해. 하지만 크리스퍼는 좋아)'라는 과감한 광고 문구를 쓸 예정이다.
앞서 버거킹은 와퍼를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기존 와퍼를 단종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바이럴 마케팅' 아니냐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어, 도발적인 문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 CMO는 "글로벌에서 버거킹은 과감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악동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다만 국가마다 버거킹의 과감함에 대한 반응은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지난해 '와퍼 단종'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버거킹이 가진 과감하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깨고 싶지는 않았다"며 이러한 문구를 넣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구도 글로벌 버거킹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에서 어느 정도로 선을 지켜야 할지 고민했다"며 "다만 이번 문구는 도발하는 것일 수는 있지만, 전체 영상을 보면 기존 와퍼 고객들이 불만을 가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버거킹 측은 닭다리살이 아닌 닭가슴살을 이용해 햄버거를 만들게 된 이유도 밝혔다. 추연경 버거킹 제품개발팀 과장은 "기존에 닭가슴살을 사용하는 제품이 있다. 때문에 신메뉴를 내게 되면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자기잠식)을 막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가볍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퍼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 버거킹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해 박진아 BKR 대외협력부문 팀장은 "타지역보다 준비가 빠르게 돼서 출시 시점이 빨라진 것도 있고, K-푸드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많아 글로벌 본사와 긴밀하게 협조했다"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크리스퍼다 보니 글로벌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정식 출시에 앞서 크리스퍼 BLT 제품을 시식해 보니, 닭가슴살이 부드럽고 담백해 느끼한 햄버거를 먹는다기보다는 샌드위치를 먹는 느낌도 들었다. 특히 이번 햄버거에서 '킥'은 오이 피클이었다. 통상적으로 패스트푸드에서 먹을 수 있는 오이 피클이 시큼하게 톡 쏘는 맛을 가졌다면, 크리스퍼에 들어간 피클은 시원한 맛이 더 강해 느끼함을 덜어 주는 효과를 냈다.
이번 신제품에 대해 이 CMO는 "기존에 버거킹에서 와퍼를 먹는 고객들은 와퍼를 먹고, 경쟁사에서 치킨버거를 찾으시던 분들이 버거킹의 치킨버거를 먹어보는 식으로 신규 유입이 많이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버거킹은 '크리스퍼'와 함께 디저트 제품도 2종 추가로 선보인다. 버거킹 글로벌에서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선데 아이스크림 '킹퓨전'이다. 밀크 선데에 초코 브라우니, 카라멜 버터쿠키 토핑을 올린 제품 2종이 오는 28일부터 출시된다.
이 CMO는 "젠지세대, 잘파세대라고 불리는 1020세대에서 디저트에 대한 언급량이 늘고 있으며, 디저트 신제품에 대한 관심과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디저트 제품군을 추가로 출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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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황병준 산업/유통부 hwangbj26@asiatime.co.kr
입력 : 2025-04-23 15:10 수정: 2025-04-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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