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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다시 증권가를 찾는다.
17일 이재명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 금투협 회장,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0여명과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캠프 측은 "이 후보는 간담회를 통해 국내 증시 부진의 원인 진단과 국장 활성화를 위한 해답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현장 전문가들의 금융투자 정책에 대한 의견을 가감없이 경청하고 주식시장의 선진화 방안도 함께 토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후보와 민주당은 증권가에서 비전 제시보다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발언을 앵무새처럼 자주하는 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 종목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TF(태스크포스) 현장 간담회'를 이유로 한국거래소를 찾은 이 후보는 아예 자신의 휴대전화로 삼부토건 주가 차트를 보여주며 "아주 전형적인 주가 조작 그래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그런데 이걸 왜 (금융당국이) 몰랐을까"라며 "저희가 상설특검도 추진하고 있긴 한데, 사실 주식을 조금만 한 사람이 보면 주가 조작이라는 게 딱 드러난다. 다만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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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이달 안에 삼부토건 조사를 끝내겠다고 했는데,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느냐'고 물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조사가 미진하다며 금감원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전일 이복현 원장은 삼부토건 주가 조작과 관련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수 있게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과연 김 여사가 연루됐을지는 미지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감원도 민주당의 눈치를 보느라 '삼부토건 주가 조작 조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뭔가 나오는 게 없으니 답답할 것"이라며 "향후 정권이 바뀌면 감사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기에 금감원이 주가 조작 조사에 더욱 원칙대로 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의 집권 이후 코스피지수 청사진도 이전에 비해 약해진 모습이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정말 너무 저평가돼 있어서, 그 점만 정상화돼도 4500 정도는 가뿐히 넘을 것"이라며 "코스피 5000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었다.
이를 두고 김동연 당시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국민을 선동하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측근인 김민석 서울 영등포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도 "현재상황에서도 조금만 정부정책을 바꾸고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 안 있어서 주가(코스피) 5000 포인트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지난 2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가 지금 2500에서 겨우 2600대로 겨우 턱걸이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코스피지수가 3000대를 찍을 것"이라고 목표치를 대폭 낮췄다.
다만, 이날 코스피 종가는 2470.41로 이 후보가 발언할 때보다 더욱 떨어진 상태이긴 하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이 후보의 코스피 목표치 하향에 대해 "코스피 3000은 대통령 임기 5년 내 사이클 상 누가 돼도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며 "이 후보가 지지율이 높아 이전에 비해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리포트'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 후보가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8%, 한동훈 후보 6%, 안철수 후보 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 등이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3.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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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지호 증권부 better502@asiatime.co.kr
입력 : 2025-04-17 16:46 수정: 2025-04-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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