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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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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 줄 3600원"… 서민 외식물가 '비명'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 줄어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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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주요 외식 품목인 김밥·비빔밥 가격이 전달보다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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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사진=픽사베이)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600원으로 전달(3538원)보다 62원 올랐다. 2022년 7월까지만 해도 2000원대를 유지하던 김밥 가격은 2022년 8월부터 3000원대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3500원대로 인상됐다.

 

비빔밥은 2월에 1만1308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만1385원으로 77원 올랐다. 비빔밥 가격은 2017년 8000원선에서 2021년 6월 9000원대로 올랐고, 2023년부터 1만원을 넘겼다. 지난해 9월부터는 가격이 1만1000원을 넘겼다.

 

서울에서 1만원으로 사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자장면·칼국수·김치찌개 백반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 중 외식 물가지수 상승세는 3.0%로 소비자물가 총상승률보다 가팔랐다. 

 

외식 메뉴 중 비빔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비싸졌고, 김밥 물가는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도시락(8.4%), 떡볶이(5.8%), 치킨(5.3%), 햄버거(4.2%) 등도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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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 기자 산업/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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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타임즈는 독자신뢰를 위해 기자데스크를 함께 공개하는 '기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 김재현 경제부 s891158@asiatime.co.kr

입력 : 2025-04-16 14:48 수정: 2025-04-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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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진다더니…” 홈플러스, 경영과실 전가 혈안

홈플러스, 계약해지 빌미…임대료 인하요구 임대 계약해지시, '부동산 펀드' 운영 불가 사측 “현재 나오고 있는 내용, 전망일 뿐”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임대료를 협의하고 있는 단계는 맞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난감한 처지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과도한 임대료 인하와 관련해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할 뿐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4일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했다. 이에 운영사인 MBK파트너스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회생법원 주도 하의 회생절차를 통한 홈플러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임대인들에 대한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28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 3월부터 ‘세일즈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운영 중인 임대인들에 임차료 지급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7일 홈플러스 측은 각 매장의 임대인인 펀드에 35~50% 상당의 임대료 인하를 요청한 바 있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홈플러스가 임차료 지급을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인들은 홈플러스측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세일즈 앤드 리스백은 대부분 펀드로 운영돼 일정 부분 채권자들의 수익을 보장해야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매장을 자산으로 운용하는 펀드는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효자점)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영등포·금천·동수원·센텀시티점) △카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21호(가양·시흥·일산·계산·원천·안산·천안·장림·동촌·울산점) △KB사당리테일리츠(남현점) △KB평촌리테일리츠(평촌점) △코람코전문투자형(분당오리점) 등이다. 편드 운영은 이자를 장기간 지급 받지 못할 경우 위험에 노출된다. 임대료 수입으로 대출이자를 상환하기 때문이다. 임대료를 받지 못할 경우 다수 펀드들이 기한이익상실(EOD)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기한이익이란 만기 전에 채무자가 자금을 쓸 수 있는 권리인데, EOD란 이러한 이익을 채무자가 상실한 것을 이른다. 즉, 대출이자 미지급으로 대출금 회수 요구를 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채권자는 EOD 선언으로 담보물건인 홈플러스 매장의 처분도 요구할 수 있다. 대부분의 펀드들은 홈플러스 측의 일방적인 펀드 운영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홈플러스가 ‘계약해지권’을 이용할 경우다. 회생절차 개시명령 신청서에는 세일즈 앤드 리스백 방식과 관련해 “계약해지권을 활용한 후 해지로 인한 손해배상채권에 대해서는 회생담보권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 임대료는 동결 되지 않는 ‘공익채권’으로 분류되나, 계약해지시 거래가 중단되는 금융채권(회생담보권)으로 묶인다는 뜻이다. 홈플러스 측이 계약해지를 볼모로 임대료 인하를 강요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사정이 이렇자 MBK측의 홈플러스 정상화 노력이 경영과실 떠넘기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기대를 모았던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출연 규모도 1000억원 안팎에 불과해 효과가 크지 않다. 홈플러스의 부채의 원만한 상환을 위해서는 1조원 상당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1000억원은 김 회장은 지난달 증여한 소상공인 채권 변제금 수백억원과 사모펀드 큐리어스파트너스가 홈플러스에 대여하는 600억원 규모 DIP(회생기업 자금 대여) 지급보증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4일 “채무자인 홈플러스 대주주 측의 채무자 회사에 대한 추가 출자 또는 주주 우선 책임 원칙에 따른 주식 소각 등 경영 실패 책임이 있는 자의 자구책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라며 MBK측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기도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임대료 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나오고 있는 내용은 전망일 뿐, (임대료) 관련 협상을 위해 노력 중으로 잘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 수사를 이유로 홈플러스 본사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1일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김병주 회장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한화에어로·KAI…1분기 실적 발표 앞둔 ‘방산 빅4’

높은 성장세 예상되는 한화에어로·현대로템 전년보다 개선된 매출…KAI·LIG넥스원도 청신호 가성비 좋은 ‘K방산’, 수요 꾸준히 증가할 듯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국내 방산업계에서 소위 ‘빅4’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KAI)·LIG넥스원이 이번주부터 내주 안으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일각에선 방산 빅4 모두 긍정적인 올 1분기 실적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30일 오후 2시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한화의 컨퍼런스콜이 예정된 날 KAI도 기업설명회를 연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은 내달 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다. 두 기업 모두 400%가 넘는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000억원대로 전년대비(374억원)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매출도 2조원대로 전년대비 1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한화에어로도 인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늘어나는 방산 수요에 대응해 유럽·중동·미국 등에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달성이란 목표를 제시하며 1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K9 자주포가 유럽 및 호주, 이집트 등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며 “(또) 중동 국가 중심으로 다연장로켓 천무의 수요가 늘면서 한화의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도 올 1분기 매출이 1조2000억원대로 전년대비 7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영업이익도 2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30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재작년 폴란드와 1000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맺은 데 이어 1차 계약분으로 180대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820대 규모의 2차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KAI 역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0% 넘게 증가한 최대 8000억원대로 점쳐진다. 영업이익은 6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4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주요 양산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KAI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 KAI는 올해 △필리핀에 FA50(전투기) 추가 수주 △중동에 수리온 헬기 수출 △KF21 잔여 양산 계약 등 최대 8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도 2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와 총 834억 규모의 ‘장사정포요격체계 체계개발 체계종합 시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11월30일까지다. 장사정포요격체계는 북한의 다량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의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체계로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통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을 중심으로 재무장 계획이 연일 발표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기존 수출국인 중동과 동남아 등에서도 가성비 높은 K방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당분간 국내 방산 기업들의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기다리지 마세요…올해 배당금 없어요”

에쓰오일 실적 부진에 지난해 보통주 배당금 '0원' 아람코 보유한 우선주에만 주당 150원 배당금지급 정유·석화 사업 부진에 1분기 영업손실 215억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에쓰오일 배당 빼면 시체인데, 배당이 너무 안 나오네요. 이번 달 내에는 나오나요.” 에쓰오일 주식 토론방에서 올해 배당금과 관련한 질문 중 하나다. 에쓰오일은 올해 소액주주에게 연말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아람코의 자회사 AOC(Aramco Overseas Company B.V)가 보유한 우선주에 대해서만 주당 1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뿐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달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중간 배당금으로 보통주 주당 125원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2%, 우선주 0.4%다. 실적 부진에 배당 컷(배당 축소)을 선언한 것이다. 실제 작년 배당금은 주당 1700원, 재작년에는 5500원에 달했다. 하지만 샤힌 프로젝트 진행과 경영 악화에 순익이 악화되면서 올해 배당금이 대폭 축소했다. 에쓰오일이 보통주 배당을 쉰 건 지난 2020년 결산 배당 이후 처음이다. 당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우선주에만 주당 25원을 배당했다. 올해 보통주 배당컷을 선언한 것은 팬데믹 때만큼 업황 부진이 극심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매출액은 36조6370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1634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을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2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541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8조99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순손실은 44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 윤활기유 부문에서 10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이 각각 568억원, 7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에쓰오일은 하반기 업황 회복을 자신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유가 및 석유제품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되었으나, 관세 관련 협상 진전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낮은 유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규모 축소와 OSP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상반기 말부터 점진적인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통한 성장과 배당성향 20%(2025년 및 2026년)를 통한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바탕으로 하여 기업가치 제고를 약속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기한 내에 완공하고 안정적으로 상업가동 & 다운스트림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전환, 신사업 및 탈탄소 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중순 기준 샤힌 프로젝트 진행률은 65.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