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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앱, 우리 국민 2명중 1명 이용
지난해 매출 4조 넘겨…전년 대비 26.6%↑
민간기업 최초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쿠팡이츠의 매서운 추격에도 배달업계에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점주와의 상생을 통해 그들의 마음 챙기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2025년 3월 배달앱 동향 리포트' 따르면 지난달 배달 앱 순위는 배민(MAU기준, 2238만명)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쿠팡이츠(1101만명), 요기요(504만명), 땡겨요(153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국민 2명 중 1명이 배민을 이용한 셈이다.
배민의 지난해 실적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6.6% 늘어난 4조32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수료 기반의 플랫폼 업계에서 4조원대 매출은 네이버, 카카오만이 이 기록을 넘어섰다.
각종 논란에도 배민이 업계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과의 약속 지키기' 때문이다. 배민 측은 "지난해 3월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이하 커밋먼트)과 관련해 지난해 업주, 라이더, 환경 관련 핵심 과제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커밋먼트는 △함께 성장(사장님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배달 전 과정 안전과 건강(라이더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 등 크게 세가지로 사장님과 라이더,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배민은 무엇보다도 점주와의 '함께 성장'에 초점을 맞춰 나가고 있다. 점주와의 상생이 경영의 최우선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배민은 점주들 대상으로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자영업 밀착 컨설팅 및 교육 △전통시장 판로 확대 및 중소기업 상생관 운영 △배민음악회 등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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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금융기관과 함께 1050억원 규모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약 2600여명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성공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추가로 1000억원 규모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상반기 내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월말 시작한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을 통해 4월 첫 주까지 1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300억원 이상 대출보증을 시행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 한 해 목표금액인 100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협약보증 대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운영 지역도 현재 13개 광역시·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 10년째 치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로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4%대의 저금리로 대출받아 사업자금 운영에 도움이 됐고 보증료의 50%도 환급돼 가게 운영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휴무없이 12시간을 일하는 와중에 병원이나 은행에 방문할 시간도 없는데 앱에서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해서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배민은 가게 경쟁력 향상을 돕는 배민아카데미에서 업주 대상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해오고 있다. 지난해 외식 가게운영 전반 역량 강화를 위한 856회 온·오프라인 교육이 진행됐으며, 연간 5만5681명이 누적 참여해 실질적인 가게 경쟁력 확보와 경영 효율화를 도모했다. '2024년 배민가게 밀착 컨설팅'에서는 1:1로 가게 문제를 진단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주는 그룹별 매출액 131% 상승 및 마진률 4% 개선 성과를 달성했다.
또 실질적 도움 외에도 배민음악회를 대구, 광주, 대전에서 개최해 1270명 사장님들에게 휴식을 선사했으며,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통해 약 2000여명 사장님들이 한 해 외식업 성공 전략을 직접 세워볼 수 있도록 전문가 인사이트와 현업 사장님 노하우 등을 한 자리에서 공유했다.
배민은 올해도 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워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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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황병준 산업/유통부 hwangbj26@asiatime.co.kr
입력 : 2025-04-13 06:00 수정: 2025-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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