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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제품 납품 중단 결정"
농심 납품 조건 조율중
홈플러스에 식품업계 잇따라 '손절'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홈플러스가 이달 초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일부 식품업체가 납품 중단에 나섰다. 이후 협의를 통해 납품이 정상화된 듯싶었지만, 여전히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이날부터 홈플러스에 제품 납품을 중단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매일 제품을 납품해야 하는 냉장 제품이다 보니,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홈플러스와 결제 주기 관련 협의를 지속했다. 하지만 이견이 있어 납품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사 간 납품 조건이 조율되면 (거래가) 재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심도 지난 19일 홈플러스에 라면 등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홈플러스에 더 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거래하기 위한 거래 조건 협의 과정이 길어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나, 서울우유 및 농심과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납품 조건으로 상품 대금을 현금으로 선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협력사와 입점주들도 있는 상황에서 상품 대금을 현금으로 선납해달라는 조건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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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뚜기·동서식품·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들은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했다가 거래를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회생개시 후 납품대금 등 상거래채권은 정상 지급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2월에 발생한 상거래 채권은 영세·소상공인에게 먼저 지급하고 있다. 20일 오전 기준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386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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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황병준 산업/유통부 hwangbj26@asiatime.co.kr
입력 : 2025-03-20 14:54 수정: 2025-03-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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