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궐련담배 매출 사상 최고… 글로벌 비중 늘어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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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KT&G가 건기식·부동산 사업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외 궐련 담배 매출이 약 28% 성장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KT&G는 6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목표·주주환원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KT&G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5조9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1848억원으로 1.5% 상승했다.
사업별로 보면 담배사업부문의 매출이 3조9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상승했다.
이 중 궐련은 3조9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3% 증가했다. 궐련 담배 매출은 국내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의 매출 상승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해외 궐련 담배 매출은 사상 최고 매출액인 1조450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0% 성장한 수치다.
담배사업 전체 매출 중 약 20%를 차지하는 NGP는 지난해 매출이 7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KT&G는 IR 보고서를 통해 "해외 신규 플랫폼 출시 대비 전략적 디바이스 재고조정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업 성과 및 스틱 판매 수량이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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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사업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담배사업 글로벌 비중은 59.5%로 지난해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건기식사업 매출은 1조3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KT&G는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건기식 시장 역성장 여파 및 체질 개선을 위한 비효율 채널 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사업 매출은 5501억원에서 3613억원으로 34.3% 감소했다. KT&G는 "주요 개발 사업 종료 및 부동산 사업 방향 재설정 영향으로 연간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KT&G는 올해 본업인 담배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제적 생산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실적 향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경영목표는 연결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상 6% 이상 성장으로 설정했다.
주주환원을 위해 발행주식총수의 2.5%에 해당하는 3600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고, 이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연내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여기에 배당 6000억원 규모까지 더해 총 1조1000억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한다.
같은 날 이사회는 2024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4200원으로 결의하고 배당기준일을 2월 28일로 확정했다. 이로써 연간 배당금은 기지급된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해 54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할 예정이다. KT&G는 지난해 배당 절차 선진화 차원에서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연말이 아닌 이사회 결의 시점으로 변경했으며, 올해 배당 기조 '우상향'을 유지할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2024년은 주력 사업인 담배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한 한 해였다"며 "2025년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 나가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업그레이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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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황병준 산업/유통부 hwangbj26@asiatime.co.kr
입력 : 2025-02-06 16:59 수정: 2025-02-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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