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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내달 4일 공식 영업을 개시하면서 자본시장 운영에 본격적인 경쟁 체제가 도입된다.
ATS 출범으로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고 호가 유형이 다양화하며 수수료 경쟁에 따라 거래비용이 절감되는 등 주식 투자자의 거래 편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5일 2차 정례회의를 열고, 넥스트레이드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 투자중개업을 본인가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가 영업을 개시하면, 우리나라의 하루 주식거래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정규 거래 시간에는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가 동시에 운영하고, 그 앞뒤로는 넥스트레이드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운영한다.
시가나 종가, 주가지수 등은 한국거래소의 정규장(9시∼오후3시30분) 기준이 유지되며,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거래가격은 시가 단일가매매시간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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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선 시가 예상체결가 표출시간과 시간외단일가 시장의 거래종목이 변경된다.
한국거래소 시·종가의 대표성이 유지되고, 시세조종 방지를 위해 시·종가 단일가매매 시간에 넥스트레이드의 거래가 중단된다.
한국거래소의 시가 단일가매매 시간은 현행 오전 8시30분∼9시를 유지하되 예상체결가 표출시간은 10분간(8시50분∼9시)으로 단축한다. 이 10분동안 넥스트레이드는 거래를 중단한다. 종가 단일가 매매시간(오후 3시20분∼3시30분) 10분간에도 마찬가지다.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운영을 감안해서 오후 4시30분∼6시까지 운영되는 한국거래소의 시간외단일가 시장의 거래종목에서 넥스트레이드의 거래종목을 제외한다.
새로운 유형의 호가도 도입된다. 현재 시장가 호가와 일반, 최우선, 최유리, 조건부 등 4가지 지정가 호가 외에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가 추가된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한국거래소도 함께 새로운 호가를 제공할 계획이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호가를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짤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수수료 경쟁에도 돌입한다. 현행 한국거래소의 매매체결 수수료보다 수수료를 20∼40% 인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동시에 운영됨에 따라 통합적인 시장 관리·감독에 나선다.
증권사가 투자자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집행하는 '최선집행의무'가 본격 적용된다. 증권사는 금융당국의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시장을 선택해 주문을 제출하게 된다.
공매도 관리·감독은 엄격하게 이뤄진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규시간에만 허용되고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고 가격 급변 위험이 있는 프리·애프터 마켓에서는 금지된다.
가격변동폭과 시장안정 장치, 시장감시 및 청산·결제 역시 한국거래소와 동일하게 이뤄진다.
넥스트레이드의 가격 변동 폭은 전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30%이며, 한국거래소의 거래정지를 비롯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등도 즉시 적용된다.
넥스트레이드 결제 역시 한국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거래일부터 이틀 후(T+2)에 미뤄진다.
금융당국은 ATS 도입 취지에 맞게 제도를 추가 정비해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도 ATS에서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두 32개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 시장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15개 증권사가 출범과 동시에 전체시장에 참여하고, 13개사는 내달부터 9월까지는 프리·애프터마켓만, 그 이후엔 전체 시장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9월부터 전체 시장에 참여한다는 증권사는 4곳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권 중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체결 종목을 선정한다.
출범후 4주 동안은 매주 거래종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800여개 종목을 거래하되, 종목은 오는 12일 합동설명회에서 공표할 예정이다.
6월 말부터는 분기 말 5거래일 전 거래종목을 선정해 공지하고 다음 분기 첫 매매거래일부터 적용하는 정기변경을 할 계획이다.
◆ 금융위원회는 5일 제2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에 46억5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전 대표이사 등 2명에게는 5억2000만원, 대현회계법인에는 2억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비덴트는 2021년 특수관계자 관련 채무 800억원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고 파생상품 부채도 재무제표에 제대로 계상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받았다.
금융위는 또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디아이동일, 대한토지신탁에 대해서도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디아이동일은 42억4000만원, 전 대표이사 등 3명은 10억5000만원, 신한회계법인은 1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한토지신탁은 1억원, 전 담당임원은 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 금융위원회가 스튜어드십 코드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탁자 책임 범위와 대상 자산을 확대하고 이행점검을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은행회관에서 한국ESG기준원 주최로 열린 '스튜어드십 코드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스튜어드십 코드가 자본시장 전반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자본시장 신뢰 향상을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타인의 자산을 운용하는 수탁자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행동 지침으로, 지난 2016년 12월에 제정된 후 작년 말까지 4대 연기금과 133개 운용사를 포함해 239개 기관투자자가 가입했다.
김 부위원장은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관투자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주요국의 사례를 고려해 수탁자 책임 범위와 대상 자산의 확대, 지속가능성 요소 반영 등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알려야 일반투자자의 중장기 수익을 위해 노력한다는 신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참여기관별 스튜어드십 코드 원칙 준수 여부를 점검·공개하는 방안 논의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행점검을 원활하게 정착하게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된 참여기관부터 시작해 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의 운영이 우리 자본시장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곽준희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 사례를 고려해 우리나라도 국내 실정을 반영해 적용 대상 자산군을 확대하고, 비재무 정보를 구체화하는 등의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범사례 제시, 우수 가입기관 혜택 제공 등 스튜어드십 코드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병행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현영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점검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공개할 것, 이행점검 결과에 따른 사후 조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언했다.
우수 참여기관에는 시상, 우수 사례를 공표하고, 지속해서 참여가 미흡한 참여기관의 경우에는 등록 폐지 절차를 진행하는 안 등을 언급했다.
영국은 2019년 10월 스튜어드십 코드를 전면 개정해 지속가능성 요소를 반영하고, 주식 외 적용 대상 자산군을 확대했다. 영국은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를 공시하도록 하고, 불성실 공시 등에 대해서 참여기관 지위를 박탈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일본은 참여기관과 공적연금이 자체적으로 각 원칙 및 지침의 이행을 정기적으로 평가·공시하도록 하고, 공시한 웹사이트 주소를 금융청에 통지하면 금융청이 이를 공표한다.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4개 연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외에 다른 공적 연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 전문적인 독립위원회가 구체적인 기준에 따라 이행점검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냈다.
세부 기준에 지난 3월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기관 투자자의 기업 밸류업 관련 사항이 포함돼야 한다는 논의도 나왔다.
금융위원회와 한국ESG기준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논의된 사안에 대해 실무협의체 구성,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중 스튜어드십 코드 발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신규 상장사 대상으로 사전·사후 회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열린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 사전 회계심사를 확대하고, 상장 후 영업실적이 급감한 기업 등은 사후 심사·감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 과정에서 매출 급감 사실을 숨기는 등 부정한 수단으로 가치를 부풀리는 기업은 자본시장 진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계기업들의 회계처리 적정성도 조시 심사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최근 상장폐지를 회피하기 위해 허위·가공 매출 인식 등 회계분식을 하는 한계기업이 적발되고 있다"며 "한계기업 징후가 있는 기업은 선제적으로 심사·감리를 해서 회계분식 적발 시 신속한 퇴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합병가액 평가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에도 힘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회계법인 CEO들은 불합리한 규제 부담을 합리화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이런 건의 사항들은 향후 회계감독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 작년 대기업의 유상증자 규모가 감소하면서 주식 발행이 전년보다 줄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작년 주식 발행 금액은 8조8205억원으로 전년(10조8569억원)보다 18.8% 줄었다. 기업공개 규모가 늘었으나, 유상증자가 감소한 탓이다.
작년 기업공개 규모는 116건, 4조1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건 감소했으나 금액은 5714억원 증가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56건, 4조7034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9건 감소, 액수로는 2조5538억원이 줄었다.
금감원은 "시설투자 등 대기업의 유상증자는 52%나 감소했지만, 운영자금 조달 등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17.3%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회사채 발행은 총 4554건, 278조2433억원으로 전년보다 18.5%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49조8911억원(531건)으로 15.3% 늘었고, 금융채도 212조1436억원(2952건)으로 21.8%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6조2086억원(1071건)으로 6.9% 감소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의 발행 규모는 소폭 증가했다. CP 발행 실적은 435조1951억원으로 6.5%, 단기사채는 868조3299억원으로 1.5% 늘었다.
◆ 한국거래소는 2024년 코스닥 우수 IB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코넥스 우수 IB는 IBK투자증권이 수상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상장주선업무를 수행한 IB에 대한 평가 및 포상을 통해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시장 기여도, 상장기업 우수성, IB업무수행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주관 기관들의 노력으로 경쟁력 있는 유망한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우수 기술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고 심사·퇴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982억원으로 전년보다 9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이 넘는 증권사를 뜻하는 '1조 클럽'으로의 복귀는 2021년 이후 3년 만이며, 별도 기준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은 11조2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8% 증가했다. 순이익은 8349억원으로 89.43%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802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2770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6416억원과 1463억원이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38억원을 하회했다.
키움증권은 4분기 실적에 대해 "해외주식 약정이 전분기 대비 32.6% 증가하며 관련 수수료 수익이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을 상회했다"며 이 기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각각 656억원, 7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맘스터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에코비트·비앤비코리아 인수금융 등을 주선하며 인수·합병(M&A)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발부채는 약 2조1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41.7%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 대신증권은 인공지능(AI) 분야 대표 기업을 주제로 오는 6일 오후 4시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이 진행자로 나서 AI 기술과 시장 동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AI 기술의 발전과 주요 기업이 AI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하며,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한다.
대신증권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AI 분야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전문적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세미나에 참가하려면 대신증권 홈페이지와 온라인 거래매체인 크레온, 사이보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세미나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이 카카오 알림톡으로 제공된다.
박환기 대신증권 영업지원센터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앞으로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들이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보증권은 서울대 KDT(K-Digital Training) 교육과정 '제9기 캡스톤 프로젝트'에서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캡스톤 프로젝트'는 서울대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참여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시장 환경과 기업의 재무정보를 분석해 3개월 후 채권 크레딧 스프레드 변동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채권 크레딧 스프레드 예측 모델'은 실제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최적화된 설계와 높은 완성도로 실무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교보증권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운용 모델에 적용하여 스프레드 최적화와 수익률 개선을 위한 채권운용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석기 대표이사는 "이번 산학협력으로 기업이 필요한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보다 14.8% 증가한 78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2.14% 급증한 5904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영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산관리(WM) 부문 자산이 64조원을 넘어서고, 수익은 2400억원을 초과했다.
해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거래 활성화로 해외주식 자산이 11조원을 돌파하고, 해외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해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KB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18% 줄어든 453억원, 당기순이익은 67.88% 증가한 377억원으로 조사됐다.
◆ 유진투자증권이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펀드 2종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벤트는 오는 4월 30일까지다.
적용 상품은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 액티브 증권자투자신탁(H) (2등급, 높은 위험) 일반 클래스(A, Ae, C, Ce)·연금 클래스(C-P, C-Pe)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 액티브 증권자투자신탁(UH) (2등급, 높은 위험) 일반 클래스(A, Ae, C, Ce) 등이다.
이벤트 기간 중 100만원 이상 가입한 이용자(주민등록번호 기준 1인 1계좌)에게 가입 금액에 따라 스타벅스 상품권이 지급된다. 1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은 1만원,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은 3만원, 1000만원 이상은 최대 5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오는 5월 31일까지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 해당 기간 중 환매 발생 시 환매 후 잔고를 기준으로 제공된다.
또 각 펀드 가입 금액 기준 1000만원 이상 가입한 이용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경품도 증정한다. 경품은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다. 다만 오는 5월 31일까지 잔고를 유지해야 하며, 제세공과금(22%)은 당첨자가 부담해야 한다.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 액티브 증권자투자신탁은 선진국 우량주 및 현금 흐름 창출 능력 우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의 (H)펀드는 환헤지형, (UH)펀드는 환노출형이며, Class A 기준으로 총보수는 연 1.45%, 위험 등급은 2등급(높은 위험)이다.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 액티브 증권자투자신탁(H/UH)은 유진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및 홈페이지, MTS, HTS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해당 금융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는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설명을 듣고 투자해야 한다.
◆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회사채 중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회사채 중개 서비스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우량 회사채를 미국 정규장 시간 동안 주식처럼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하고 비교적 대량으로 매매가 이뤄졌다면 이번 서비스는 시세와 매수?매도 호가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1000달러 단위 소액매매가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미국 회사채 매매를 통한 자본차익 및 환차익은 개인에 한해 비과세(법인은 과세) 적용되는 장점이 있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활용도가 높다. 특히 만기수익률과 신용등급, 만기일자 등 거래 채권 상세 정보를 제공하며 미국 정규장(한국시간 기준 오후 11시 30분 ~ 익일 오전 6시) 거래시간 외에는 예약 주문도 가능하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리테일본부 상무는 "미국 금리 인하로 미국 회사채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채권을 포함한 고객들의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투자회사 베어링자산운용은 금리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이 효과적인 투자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5일 분석했다.
하이일드채권은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고위험, 고수익 채권이다.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만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크다.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낮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스콧 로스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제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은 성과를 창출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일드채권 시장의 펀더멘털도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하이일드 기업의 순레버리지 비율은 약 3.6배에 불과하고 이자보상배율은 4.2배에 달한다. 유럽에서도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만큼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디폴트율은 당분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M&A(인수합병) 활동 부진으로 하이일드채권의 공급이 위축되고 있지만, 이러한 공급 제한 속에서도 여전히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수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로스 대표는 "하이일드채권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수요 초과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하이일드 채권은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종목 분석과 신중한 상향식 종목 선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베어링월지급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베어링 글로벌 선순위 담보채권 펀드 등 인컴형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 신한자산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자금을 출자한 신한은행·중소기업은행·우리은행 등 3개 은행과 기금(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신한자산운용, 연구개발 자금 관리 전담기관인 한국연구재단 등이 참여했다.
과기혁신펀드는 시중은행 자금으로 조성된 과학 분야 특화 펀드로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연구소 기업, 공공기술 이전 기업 등 기술사업화 기업에 투자해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과 연구개발 혁신 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2대 전략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역시 확대해 첨단기술 보호 및 육성, 기술환경 격변에 대응한 전략기술 확보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과기혁신펀드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 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으로 신한은행·중소기업은행·우리은행의 출자를 통해 총 494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신한자산운용은 펀드 운용을 맡는다.
과기혁신펀드는 모기금(펀드)으로 신생기업육성기관(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이 조성할 자기금(펀드)에 자금을 출자해 국내 연구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매년 1250억원의 모기금을 조성하고, 자기금 운용사에서 민간자금을 추가로 대응해 매년 총 2500억원 규모 이상의 기금을 결성 후 투자할 예정이다.
약 1조원 이상의 기금이 결성 및 운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매년 결성되는 각 기금은 8년간 운용 후 청산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혁신펀드가 국내 혁신 기술을 사업화하고, 우리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기술 사업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강서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 '원그로브'가 지난달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구조 및 외피(Core and Shell)’ 인증으로 실버(Silver) 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개발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다. 특히 'Core and Shell' 인증은 건물의 핵심 구조와 외피에 초점을 맞춰 평가하는 분야다. 건물의 골조와 외벽, 기계·전기·배관 시스템 등이 친환경적으로 잘 완성됐음을 의미한다.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친환경 건축물 인증은 자산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LEED 인증을 받은 건물은 에너지 및 수자원 절약으로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고,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임차인 유치에도 유리하다. 일부 국가 및 도시에서는 세금 감면 및 건축 규제 완화 혜택도 제공한다.
전날 기준 국내 LEED 인증 건수는 총 381건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취득한 LEED 인증 건수만 36개로 전체의 9.4%에 달한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의 개발 자산인 서울 마포구 ‘코너136’과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도 골드(Gold)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친환경 건축물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LEED 인증 획득은 개발, 운용 중인 자산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건축물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운용자산의 환경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부동산 자산운용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6일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상장지수펀드(ETF)의 포트폴리오가 조정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은 기초지수인 'Solactive US Big Tech Top 7 Plus Index'의 정기 리밸런싱(자산재배분)에 따른 것이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의 기초지수는 연 4회 리밸런싱을 통해 미국 나스닥 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큰 빅테크 기업을 편출입하고 있다. 이번 리밸런싱은 지난달 7일 종가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 시점에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진입한 T모바일이 신규 편입되고 AMD는 편출될 예정이다. T모바일은 무선통신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난 2022년 스페이스X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리밸런싱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일 기준 이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9.39%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된 빅테크 ETF 중 가장 높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30.82%로, 레버리지형을 제외한 빅테크 ETF 중 가장 우수하다.
1년 이상 쌓인 안정적인 트랙레코드(실적) 덕분에 개인투자자 중심 순매수도 지속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를 35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자금 유입 결과 순자산액은 지난해 말 대비 15.50% 증가한 6714억원까지 성장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단기간 반짝하는 테마형 종목들이 많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증시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며 "기술개발(R&D) 비용과 설비 투자로 해자를 구축한 빅테크 종목들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는 상위 종목들을 교체 편입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2023년 상장 이후 1년 이상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아 온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를 통해 빅테크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미용기기 기업 라메디텍은 회사 피부질환 치료용 엑시머 광조사기 브랜드 '케어빔(CAREVEAM)'에 대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일본 시장에 대한 제조·판매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케어빔은 백반이나 건선 등 자가면역이상질환,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308㎚ UVB(자외선 B) 파장 기반 피부질환 치료 의료기기다.
이번 인허가는 라메디텍 일본 사업 파트너와의 일본 시장에 대한 케어빔 유통계약 체결 이후 약 3년의 기간을 거쳐 완료됐다. PMDA 인증 획득이 어려운 만큼 이번 인허가 획득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허가 완료를 시작으로 일본 판매가 본격화돼 라메디텍의 외형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는 5일 '블랙라벨 스테이크'가 출시 10년간 2000만개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2015년 출시 이후 스테이크 점유율에서 10년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현재 아웃백 전체 메뉴 중 판매량 기준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시그니처 메뉴이다.
'블랙라벨 스테이크'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맛과 품질, 그리고 인기 있는 다양한 메뉴 구성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높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빵, 수프, 음료, 사이드 메뉴와 함께 제공돼 가격 대비 풍성한 구성으로 가족 단위, 커플, 모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블랙라벨 스테이크'가 나오기 까지는 1년 이상의 연구개발 시간이 소요됐다. 검은색 우드베이스와 오븐에서 조리한 요리를 시즐링 핫플레이트에 담아 따뜻하게 내는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았다.
지난해부터 블랙 프리미엄 플레이트를 도입, 스테이크를 최적의 온도에서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한, 아웃백은 매 시즌별 엄선된 재료로 '블랙라벨 스테이크'의 맛과 품질을 높이는 한편, 해마다 3차례에 걸쳐 메뉴를 리뉴얼하는 등 아웃백 본연의 기본적인 맛을 바탕으로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랍스터, 슈림프, 프로볼로네치즈&어니언(플람베 서비스) 등 프리미엄 식재료와의 페어링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국내 최고 스테이크 전문점 아웃백은 그 명성에 걸맞게 블랙라벨 스테이크의 최고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화해 왔다"며 "고객분들께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아웃백만의 압도적인 맛과 품질, 서비스로 소중한 경험을 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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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지호 증권부 better502@asiatime.co.kr
입력 : 2025-02-05 21:18 수정: 2025-02-0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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