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車업계, 전기차 캐즘 극복위해 '가성비 모델' 내세워
기아 'EV3'에 이어 브랜드 최초 전기 세단 'EV4' 출시
볼보 'EX30' 기대↑…韓 진출 BYD, '아토3' 출시 예정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완성차 업체들이 가성비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전기차 캐즘 대응에 나섰다. 프리미엄 모델 수준의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모델로 시장을 공략한단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출시한 EV3에 이어 올해 EV4를 출시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기아는 EV3를 출시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V3는 대담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기반으로 동급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i-페달 3.0을 적용했고 기아 전기차 최초로 기아 AI 어시스턴트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디스플레이 테마 등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사양도 탑재했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시 501km를 주행할 수 있어 가성비 전기차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아는 주행가능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7인 공력 휠과 휠 갭 리듀서 등을 적용해 공기 역학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EV3는 차별화된 상품성을 기반으로 출시 5개월만에 1만2851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브랜드 최초로 세단형 전기차 EV4를 출시해 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2023 기아 EV데이'에서 EV4를 공개해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K3가 단종되며 기아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빠졌던 준중형 세단 자리를 채울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 출고를 앞두고 있다. EX30은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프리미엄 콤팩트 SUV로 국내서 공개 이틀 만에 사전 예약 1000대를 달성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04km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6분에 불과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볼보의 전동화 패밀리 룩과 혁신적인 공간 설계를 기반으로 직관적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가 적용된 차세대 티맵 인포테인먼트도 도입했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문 열림 경보·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등 볼보의 안전 노하우가 집약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채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유럽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인정받는 EX30은 △2024 월드카 어워즈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최우수 제품 디자인상' △영국 일간지 더 썬이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선데이 타임즈 '올해의 소형 SUV/크로스오버' △탑기어 매거진이 선정한 '2024년 최고의 EV 크로스오버' 등 2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대표 가성비 전기차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BYD의 준중형 SUV '아토 3‘도 주목받고 있다. 아토 3는 BYD가 국내 시장서 최초로 출시하는 전기차 중 하나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최근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321km라고 알려지면서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3000만원 초반대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짧고 LFP 배터리를 탑재해 경쟁 모델보다 보조금이 적을 것이란 추측이다. 어느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업계는 아토 3가 중국 브랜드라는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을 정도의 상품성을 갖췄을지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캐즘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차별화된 상품성과 가격을 갖추고 판매 확대에 나섰다"며 "LFP 도입이 확대되고,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직접 생산을 추진하면서 보급형 모델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비싸지만, 전기차가 싸다고 잘 팔리는 절대 아니라"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가격·주행거리·기능 등을 얼마나 콤팩트하게 집약했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데스크 : 주영민 산업부 jjujulu@asiatime.co.kr
입력 : 2025-01-15 15:27 수정: 2025-01-15 15:27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advertisement
훅 다가온 AI가 만든 세대차이⋯ "기회나 안정이냐"
도덕적 해이 논란 속 새도약기금 출범…113만명 빚 탕감 길 열려
"비주얼이 경쟁력"… 식품업계 달라진 성공 방정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