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더 함께 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5년 04월 10일 목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성과⋯ 8년만 개체 수 '절반'

advertisement

image
서울시 을지로의 길고양이들.(사진=양혜랑 기자)

[아시아타임즈=양혜랑 기자] 서울시가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한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길고양이 서식 현황 모니터링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율은 67.3%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길고양이의 개체 수도 8년여 만에 절반 정도(2015년 약 20만 마리→2023년 약 10만 마리)로 줄었다.  

 

새끼고양이의 수도 줄었다. 서울시의 길고양이 자묘 비율은 2015년 40.1%에서 2017년 33.6%, 2019년 30.8%, 2021년 13.7%, 2023년 5.1%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2∼3년 후면 서울시 길고양이 개체수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내 중성화된 길고양이의 개체 비율이 75%를 넘으면, 매년 10% 정도의 추가 중성화로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를 막을 수 있다는게 농림축산식품부의 분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뿐만 아니라 방사를 하는 과정까지 진행해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함께 참여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서울시는 길고양이 높은 중성화 비율을 달성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앞으로도 꾸준히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 회계연도 결산 예비심사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지원 사업에 106억 8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6년간 48만935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길고양이의 중성화 사업 관련 예산은 국가가 20%, 지자체 80%를 부담한다. 배정된 예산은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비용, 중성화 수술 후 관리 및 모니터링 비용 등에 사용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양혜랑 기자 사회부
다른기사 보기
yhl4for@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타임즈는 독자신뢰를 위해 기자데스크를 함께 공개하는 '기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 이원일 뉴미디어부 201@asiatime.co.kr

입력 : 2025-01-03 14:36 수정: 2025-01-03 14:36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국내 진입 난항 겪은 '세계 1위' 설화 맥주… 유통 본격화

하이네켄코리아, '설화 맥주' 국내 독점 유통 개시 '세계 1위' 맥주 브랜드지만… 국내 시장 진입 난항 음식점·주점 등서 판매 시작, 여름부터는 캔 제품 유통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세계 판매 1위 맥주 브랜드 '설화 맥주'가 국내 유통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상표권 분쟁, 독점 유통사 변경 등을 겪으면서 국내 소비자들과의 만남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 1위' 설화 맥주 한국 상륙 하이네켄코리아는 '설화 맥주'를 국내에서 독점 유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설화 맥주'는 글로벌 맥주 기업 '차이나 리소스 브루어리(China Resources Brewery)'의 대표 라거 맥주다. 연간 판매량이 1억 헥토리터(1헥토리터=100L)를 넘기며 세계 판매 2위 맥주 브랜드와 2배 이상 격차를 내는 등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설화 맥주'만의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라거 맥주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화 맥주는 4.3%의 알코올 도수를 가졌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로서 중식 요리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통을 통해 하이네켄코리아는 하이네켄·타이거·에델바이스 등 기존 프리미엄 맥주 라인업에 가성비 높은 브랜드를 추가 확보하며 더욱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이네켄은 먼저 주류를 판매하는 음식점·주점 등에서 병 제품 판매를 시작하고, 올 여름부터는 캔 제품을 전국 대형마트·편의점에 유통할 예정이다. 상표권 취득했는데도… 유통 확대까지 시간 소요 설화 맥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 시장에서 제대로 어깨를 펴지 못했다. 첫 번째 장벽은 상표권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대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상표권 보호를 위해 음료 및 맥주에 대한 '설화' 상표권을 먼저 등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설화맥주 측은 한국 진출을 위해 상표 출원을 여러 차례 시도했고, 아모레퍼시픽과 논의를 추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5월화윤설화맥주와 공존 협약을 체결했고, 다음 달인 6월에 '雪花' 상표권을 양도했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다른 기업에 상표권을 양도할 때에는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가 침해되지 않도록 다양한 조건을 거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역시 '설화' 상표권을 넘기며 까다로운 조건을 걸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화수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브랜드이고, 프리미엄 라인에 해당하기 때문에 상표권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했을 것"이라며 "아마 설화 맥주 상표권이 오갈 때 여러 조건을 걸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에 상표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지만, 설화 맥주가 소비자들과 만나기에는 더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6월 제주맥주가 설화맥주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음식점·술집 등 유흥 채널로 판매를 개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독점 유통 권한이 하이네켄코리아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하이네켄코리아 관계자는 "이달 1일부터 하이네켄코리아가 차이나 리소스 브루어리 사의 설화 맥주를 수입·판매한다. 앞으로 설화 맥주는 제주맥주와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하이네켄코리아를 통해 설화맥주가 유통되면 국내 맥주 시장에서 브랜드가 어느 정도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면 소비자들이 호기심에 한두번 사먹지만, 이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글로벌 1위 브랜드라 하더라도 국내 맥주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 박성재 법무장관 탄핵 전원일치 기각

[아시아타임즈=김빛나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이날 오후 2시 박 장관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박 장관이) 묵시적·암묵적 동의를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행위를 도왔다는 사실을 인정할 증거 또는 객관적 자료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전날 취임한 마은혁 재판관은 심리에 관여하지 않아 결정문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른바 '삼청동 안가 회동' 논란에 대해서도 "비상계엄이 해제된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회동을 했다는 사정만으로 피청구인(박 장관)이 내란 행위에 따른 법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내란 행위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박 장관이 장시호 씨의 서울구치소 출정 기록 자료 제출을 거부한 부분은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이라고 인정했으나 파면을 정당화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지 않고 이튿날 삼청동 안전 가옥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함께 비상계엄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는 이유로 같은 달 12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국회는 박 장관이 비상계엄 당시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금 시설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 국회의 검찰 특수활동비 내역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거나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장에서 중도 퇴장했다는 점도 탄핵 사유로 주장했다. 박 장관 측은 계엄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만류했고, 삼청동 안가에서 비상계엄 후속 조치 논의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동부구치소에 구금시설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고,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한 것은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또 국회 본회의 표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할 의무는 없다고 했다. 헌재는 지난달 18일 첫 변론에 변론 절차를 마치고 재판관 평의에서 박 장관 탄핵 사건을 심리해왔다.

유럽·아시아·아프리카 수주…HD현대인프라코어·건설기계 ‘글로벌 체급’ 증가

HD현대 ‘차세대 신모델’ 유럽 상륙…“톱 티어 아성 도전” 현대인프라코어, 에티오피아서 대형굴착기 100대 수주 현대건설기계, 중동·튀르키예·필리핀서 약 700대 수주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가 글로벌 체급을 키우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나란히 유럽 공약에 나섰다. 두 기업은 이달 7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인 ‘바우마 2025’에 참가했다.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글로벌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힌다. 전시 기간 전 세계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바우마 전시회에서 유럽 시장 맞춤형 최신 콤팩트 장비와 수소·전기 등 차세대 동력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들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무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전시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모티프로 한 ‘인텔리전트 파크’를 전시테마로 약 104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2023년 ‘디벨론’으로 브랜드 변경 후 처음 바우마에 참가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약 1130평 규모의 부스에 유럽 맞춤형 콤팩트 건설장비 주요 라인업을 전시했다. HD현대 측은 “견고한 톱티어 브랜드들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해 차세대 신모델 론칭과 바우마 참가를 준비했다”며 “글로벌 고객들뿐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이 총출동하는 무대에서 HD현대의 기술력과 차세대 신모델의 진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업이 선보인 굴착기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대인프라코어가 에티오피아에서 대규모 굴착기 수주에 성공하며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에티오피아 광산개발 업체 2곳과 총 100대 규모의 대형굴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굴착기는 36톤급 크롤러형 대형굴착기로 지난해 에티오피아에서만 212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현지 인기 모델이다. 굴착기들은 올 6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현재 에티오피아 정부는 자국 내 매장된 코발트·리튬 등의 자원을 활용한 광물 산업의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선 연간 1억1000만명이 이용할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등 SOC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건설기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1월부터 2월까지 중동 주요 국가와 튀르키예에서 총 557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해당 지역 연간 총 판매량의 40%가 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UAE·카타르 등 중동지역에서 333대, 튀르키예 224대다. 최대 30톤급 중대형 굴착기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각 지역에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1월엔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가 발주한 중형 굴착기 입찰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21톤급 굴착기 48대, 22톤급 굴착기 74대 등 총 122대다.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필리핀에서 판매한 전체 물량의 36%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건설기계 측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5월 필리핀 총선 이후 예상되는 SOC 등의 투자개발사업과 동남아 주요국가들의 인프라·자원개발 수요를 적극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