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통신3사와 스타링크 전략적 제휴⋯스타링크 요금제 상품 재판매 방식
통신사 "국내 영향 예의주시⋯선박·항공·격오지에 한정돼 영향 미미"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해지면서 통신시장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링크와 전략적 제휴을 맺은 통신3사는 국내 영향을 지켜봐야겠지만, 스타링크 서비스 영역이 선박·항공·격오지에 한정돼 있어 통신시장 판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타링크가 국내 사업 진출이후 통신사업을 확대할 경우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스타링크 단말기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스타링크는 행정예고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절차를 거치면 3∼4개월 뒤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스타링크가 내년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자회사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위성통신 서비스는 6G 통신시대 시·공간을 커버하는 핵심 플랫폼이자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로 통신망 차단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지상통신망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는 지구와 가까운 고도 500~1200km의 ‘저궤도 통신 위성’으로 인터넷을 제공한다. 스타링크의 위성은 현재 7000개를 넘어섰으며 2027년까지 위성 4만2000개를 운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는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이 짧아 속도가 빠르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링크 코리아는 SK텔링크, KT SA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 손잡고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3사는 스타링크의 요금제 상품을 재판매하고 마케팅에 협력한다.
스타링크의 진출로 국내 통신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국내 지상 통신기지국이 촘촘하게 구축돼 있고 위성통신서비스 필요 영역이 한정돼 있어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스타링크의 1차 타깃이 통신이 잘 안닿는 선박, 에어로스페이스, 격오지라 우리나라에서 해당되는 범위가 넓지 않다”며 “스타링크 서비스 가격도 비싸고 영향력이 아직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SAT 관계자는 “스타링크 서비스는 해양이 1차 타깃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박 운영은 정지궤도위성(고도 3만5800km) 서비스로 통신을 안정적으로 제공하지만, 선원들의 카톡 등 연락에는 저궤도 위성서비스가 사용돼 통신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신 시장과 겹치지 않아 크게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스타링크가 위성통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사업을 확대할 경우, 이통 3사와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은 2024년 1933억 달러(약 259조8145억원)에서 2029년 2972억5000만 달러(약 399조5337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데스크 : 황병준 산업/유통부 hwangbj26@asiatime.co.kr
입력 : 2024-12-05 15:44 수정: 2024-12-05 15:44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advertisement
제판분리 발목 잡는 신용정보법…보험업계 '가시방석'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94.3조원…'역대 네 번째'
유류세 인하 2개월 추가 연장… "국제유가 변동·국민 부담 고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