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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KADEX 2024' 충남 계롱대서 개막
14개국 국내외 방산기업 400개사 참가, 1431개 부스 설치
미래 첨단 무기 대거 공개…국내 넘어 해외시장 정 조준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육군 예비역 단체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KADEX 2024가 충남 계룡대에서 2일 개막했다. 한화, LIG넥스원, KAI 등 국내 방산기업들은 미래 첨단무기 등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민국의 영공을 철통 방어할 최첨단 기술 기반의 ‘다층방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다양한 높이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현대전의 게임체인저가 된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대한민국의 안보는 물론 글로벌 대공망 방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3사는 674m2(204평)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미사일이 첫 전시된다. ‘안티 드론존’에는 세계 최초로 전력화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이저 대공무기 및 적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출격하는 레일형 발사대 등이 공개된다. 고도 10km 이하 저고도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도 최초 공개된다. K9 유무인복합체계는 별도의 탑승자 없이 원격으로 주행 및 운용이 가능하고 최대 사거리도 80km 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난다. 궤도 대신 바퀴를 달아 도로에서 빠르게 주행할 수 있고, 항공 운송도 상대적으로 쉬워 기동성을 극대화한 ‘K9 차륜형자주포’도 전시된다.
첫 공개되는 ‘무인상륙형 다연장 발사대’는 경량화 설계로 상륙함이나 수송함에도 탑재가 가능하며 발사대도 무인화 됐다. 호주 시장 맞춤형으로 수출에 성공한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한국형 모델 ‘레드백-K’는 성능개량을 통해 육군 병력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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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인 0.25m급의 소형 SAR 위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또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하는 ‘전술5G통신체계’,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인 ‘MOSS 플랫폼’을 선보인다. MOSS는 전차·장갑차 등 기동형 플랫폼에 탑재되는 다양한 통신장비와 C4I 서버 등을 1개 플랫폼으로 통합해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됐다. 한화오션은 해군의 최신 함정인 장보고-III와 함께 무인전력지휘통제함(Ghost Commander)을 선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차별화된 통합 다층 방공망과 미래 기술을 결합한 K9 유무인체계로 대한민국의 안보는 물론 유럽 및 중동의 글로벌 지정학 위기에 따른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해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 군 정예화·첨단화에 기여할 미래 전장 솔루션과 수출주력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병력자원 감소에 대응하고, 군 정예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무장 제품군을 선보한다. 한국형 소총에 장착되는 다목적 발사기에서 운용되는 ‘초소형 유도탄’은 반능동 레이더(SAL, Semi-Active Laser) 탐색기를 탑재, 멀리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레이저 소총과 20mm RCWS(Remote Control Weapon System) 등의 스마트 무장도 함께 전시, 시연한다.
드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도 소개한다. 작전 환경별로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을 완료하며 성능을 검증받은 바 있다.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은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40kg의 화물을 탑재한 상태에서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에 대한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한다.
미래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무인수상정(해검-3)+비궁’을 전시, 한 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수상 유·무인 복합체계의 기반이 될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자체 개발, 최근 미국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 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 최종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국내 방산수출 역사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해외 고객 대상으로는 저고도 다층 대공망의 핵심 무기체계인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장사정포요격체계를 비롯해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대화력전의 핵심전력 대포병탐지레이더 ‘천경-II’ 등 주력 수출제품을 소개한다. UAE, 사우디에 이어 이라크까지 천궁II 수출을 성사하며 ‘K-대공망 벨트’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빠르게 진화하는 전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국방기술 역량 확보는 범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솔루션이 대한민국 군 전력 강화는 물론 K-방산의 글로벌 입지 확대에도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람을 위한 기술(Human in Technology)’을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현대로템은 주력 제품군인 최신예 전차 및 장갑차 기술을 비롯해 무인화, 전동화 등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인명을 보호하고 안보에 기여하는 미래전투체계 비전을 제시한다.
먼저 현대로템은 미래전투체계 핵심 전시품으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HR-셰르파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은 물론 내구성, 안전성, 디자인 등 차량 제조의 근간이 되는 제조 기술까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전동화 기반 무인차량의 특성을 살려 사람을 대신해 감시,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다.
현대로템은 1세대 최초 개발 시제부터 4세대 모델까지 6년 이상 연구개발을 거쳐 HR-셰르파의 품질과 성능을 진화시켜 왔다. 방위사업청에 차세대 무인화 장비로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이래 지난 2020년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한 현대로템은 동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우리 군의 실전 피드백을 통해 최적화를 거치며 HR-셰르파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K2 전차도 선보인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기존 국내에서 전력화된 K2 전차를 기반으로 현대 전장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양들을 강화한 콘셉트 모델이다.
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도 모형으로 첫 선을 보인다. 현대로템은 올해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화, 전동화 등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전차, 장갑차, 무인체계 등 당사의 풍부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참가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항공기 개발 능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세계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노린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K-헬기(수리온, LAH) 주요 라인업을 소개하고, 별도의 통합 전시공간을 운영하여 ‘국방혁신 4.0’에 부합하는 유무인 확장형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전시회 개막과 더불어 KAI의 전시 부스는 수리온 시뮬레이터 체험 및 KAI가 준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와 차세대 고속중형기동헬기 등의 미래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KAI의 KUH 모션형 시뮬레이터는 공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체험객에게 실제 헬기와 유사한 탑승 및 조종 경험을 제공하며, 함께 전시된 Smart-ATE 장비 시연을 통해 KAI 헬기 도입 이후 조종에서 정비로 이어지는 운용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부스 외부에 구성한 통합 전시 공간에는 ARMY TIGER(드론봇 전투체계)와 연계한 헬기-무인기 라인업이 전시 중이다. KUH, LAH에서부터 지상발사무인기, 다목적무인기 그리고 이를 서로 연결해주는 인공위성까지 전시되어,‘AI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하고자 하는 우리 군의 목표에 발맞춰 나아가는 KAI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KAI 고정익 항공기가 수출된 국가 방문객의 관심뿐만 아니라 사우디, UAE, 카타르 등 중동국가 대표단의 방문도 이어졌으며, KAI는 추가수출 및 회전익 수출이라는 목표의 달성을 위해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올해 LAH 초도양산 납품이 진행되면 육군항공 전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며 “수리온, LAH 개발사업을 통해 쌓아온 K-헬기 기술력과 노하우로 첫 회전익 해외수출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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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주영민 산업부 jjujulu@asiatime.co.kr
입력 : 2024-10-02 14:58 수정: 2024-10-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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