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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3층~지상 35층, 1만2032가구 규모
전용 84㎡ 6개월 새 4억5000만원 상승
미니 신도시급인 '헬리오시티' 가격 추월
[아시아타임즈=이재성 기자] 입주를 3개월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올파포)'이 연이어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올파포는 최근 거침없는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 둔촌 '둔촌주공'을 재건축해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 규모다. 시공사로는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입주는 오는 11월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9일 23억5177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앞서 전용 84㎡는 지난달 28일 23억1404만원에 손바뀜되며 23억원을 돌파한 뒤 이달 2일에도 23억467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19억원 내외로 거래된 가격과 비교하면 6개월 새 약 4억50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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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은 서울 송파에 위치한 미니 신도시급 '헬리오시티'의 가격을 뛰어넘었다. 지난 2018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 규모의 단지다. 헬리오시티의 전용 84㎡는 이달 2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올파포보다 낮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올파포는 다른 타입에서도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 59㎡는 올해 5월 28일 17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전용 95㎡는 지난달 26일 24억378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전용 109㎡는 이달 5일 28억6890만원에 팔리며 역대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최근 올파포의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당초 분양가 대비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의 시세차익이 생겼다. 2022년 12월 분양가는 전용 59㎡ 9억7940만~10억6250만원, 전용 84㎡ 12억3600만~13억2040만원이다. 이에 따라 입주하기도 전에 전용 59㎡는 약 7억원, 전용 84㎡는 약 10억원의 차익이 생긴 셈이다.
올파포는 지난 2022년 최초 분양 당시 미니신도시급 대단지에 걸맞지 않은 청약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10만명 이상이 1순위 청약에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일반분양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3.69대 1에 그쳤다. 이는 당시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21.5대 1보다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업계 전문가는 '올파포'가 분양 당시에 비해 최근 인기가 높은 이유로 '투자심리'를 꼽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올파포 분양 당시인 2022년은 한국 기준금리가 급등하던 시기여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분양가가 저렴했음에도 청약률이 저조했다"며 "최근에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돼 비교 아파트인 헬리오시티의 가격을 넘어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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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김정일 산업2부 myth-01@hanmail.net
입력 : 2024-07-30 08:51 수정: 2024-07-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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