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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서준민 개인상품부 대리] 상품 기획을 담당하면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았을 때의 설레임이 아직도 기억난다. 아침 10시경 전산이 오픈되며, 내가 기획한 상품이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을 때의 떨림과 가슴속의 울림이 아직도 생생하다.
체크카드 상품을 기획하며, 첫 번째로 생각하는 점이 있다. 나라면 이용을 할까? 나는 이 서비스에 정말 매력을 느끼고 있을까? 한정된 자원에서 혜택을 무한정으로 담는 것은 어렵지만, 단 한 번의 사용이라도 'KB국민 체크카드를 쓰니 이런 혜택도 있네'하며 고객으로 해금 가벼운 미소 한번 짓게 한다면 그게 바로 상품의 성공이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해보곤 한다.
올해 4월에 출시했던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상품을 만들 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막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여기저기 해외여행 특화 상품들이 있는데 '우리는 어디에서 시작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했었다.
이 카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가성비'를 다시금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한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해외여행시 불가피하다고 생각되는 여러 부분의 불편함이 사실은 손쉽게 해결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환전에 대한 고민, 별도 통장의 개설, 해외 혜택 등 각각의 상품 분석과 함께 일일이 해당 상품을 발급 받아 프로세스 상에 어떤 차별점을 갖고 갈 수 있을지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진행했다.
그렇게 회의를 거듭하면서 떠오른 단어 하나 '프로여행러'. 그들을 위한 여행 체크카드를 만들자. 그렇게 프로여행러가 원하는 서비스 찾기에 돌입했다. 해외 이용이나 환전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무료는 기본, 여기에 '프로여행러'는 국내외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식도락과 교통수단 할인 등 국내 여행 관련 서비스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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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언제 어디서든 발급 받기 쉽도록 은행에서 바로 발급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외화 통장 개설 없이도 KB Pay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도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환전시 환율우대 100% 제공, 해외 가맹점 이용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종전의 여행 양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카드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가 기획됐다.
해당 상품을 출시하기까지 다양한 난관도 있었다. 기존 원화와 달러 기반으로 운영되는 KB국민카드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다양한 외화에 대해서도 정상적으로 정산이 이뤄지도록 개발하는 대대적인 작업도 이뤄졌다. 상품 출시 전에 세계 각국으로 팀원들이 아프리카까지 직접 떠나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며, 서비스의 완성도를 올리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다리던 대망의 출시일. 첫 기획의 떨림과 설레임이 가슴속에 밀려왔다. 새벽 잠을 설치고 출근해서 보니 팀원들의 얼굴이 밝다.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특정 혜택을 담은 타겟형 체크카드 상품이 4일만에 10만장을 돌파하는 놀라운 일도 발생했다.
황지우 시인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그 중 "기다려본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이 있을까...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너에게 가고 있다"라는 싯구가 가장 감명 깊다.
상품을 만들며 출시를 기다리는 동안 나의 심장은 이 상품을 맞이할 고객을 향해 있고, 막연히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계속 다가가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상품 출시 이후에도 상품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고민과 노력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지난 24일 서비스 2차 오픈을 통해 지원 통화 확대, 외화머니 자동충전 기능 등을 지원했으며 추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카드 디자인 추가, 다양한 이벤트 운영을 통해 '해외여행' 하면 KB국민카드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곧 여름이다. 아니 지금이 여름이다. 내가 만든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들고 찌뿌둥한 아침을 떨쳐내고 여행을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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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유승열 경제부 ysy@asiatime.co.kr
입력 : 2024-06-28 09:02 수정: 2024-06-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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