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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갖춘 제네시스의 GV70이 럭셔리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제네시스에서 지난 12일 어반프레임 미디어팜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제네시스 GV70 테크토크'에서 더 똑똑해진 GV70을 체험할 수 있었다.
3년 4개월여 만에 부분 변경을 거쳐 한층 강화된 주행 안정성과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해 향상된 성능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GV70은 우아함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타원형 테마를 계승하면서 히든머플러타입과 MLA 헤드램프 등 새로운 디테일을 추가했다.
최정훈 제네시스프로젝트4팀 책임연구원은 "이번 GV70은 정교한 디자인을 가미해 세련미를 업그레이드했으며, 첨단 기술을 추가해 제네시스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내외관 디자인도 알 수 있었다. 트렁크 적재 시 후방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디지털 센터 미러 모드(DCM)를 추가했고, 컵홀더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석 콘솔 평탄화와 후석 컵홀터 플랩 구조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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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향지시등 위치가 낮다는 의견을 수용해 기존 범퍼에 있었던 방향지시등을 위로 올려 시인성을 확보했다.
이날 GV70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소음, 진동, 승차감 등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의 주행 컨디션을 높인 획기적인 개선이다.
승차감 개선을 이룬 핵심 부품으로 '하이드로 부싱'이 소개됐다. 하이드로 부싱은 고무의 탄성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기존 부싱과 달리 부품 내부의 오리피스 관을 통해 흐르는 유체가 충격을 흡수해 충격 에너지를 줄어들게 하는 방식이다.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부싱은 너무 물러도 혹은 너무 딱딱해서도 안 된다. 부싱이 무를 경우 외부의 충격 유입이 적을 수 있지만 차량 거동이 불안정해지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아져 멀미를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단단할 경우 승차감을 손상시킨다.
GV70은 전륜 텐션암과 후륜 크로스멤버에 적용된 하이드로 부싱을 통해 진동수를 약 40% 줄였고, 방지턱을 넘은 후 발생하는 잔진동도 큰 폭으로 줄여 2열 승차감을 개선했다.
윤진혁 제네시스 R&H팀 책임연구원은 "제네시스는 승차감에 있어서 어떤 간섭에도 즉각적이고, 신뢰감 있는 조종 안정성을 목표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며 "보통 상반되는 성능으로 여겨지는 승차감과 조종 안전을 조화롭게 영입해 제네시스의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오토 터레인 모드, HBC 등 다양한 첨단 기술도 소개됐다.
'오토 터레인 모드'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도로 지형이 다양한 한국에 최적의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봄과 가을에는 도로에 낙엽이나 꽃가루가 쌓여 미끄럽고, 여름에는 장마로 인해 도로에 물이 고이거나 침수 구간이, 겨울에는 눈과 얼음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럽다.
이처럼 다양한 노면 상황에 따라 주행 모드를 선택해 최적의 구동 성능을 발휘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오토 터레인 모드는 인공 신경망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존에 학습한 휠 구동 속도와 증가속도, 엔진회전수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노면의 상태를 판단한다.
여기서 산출한 결과에 따라 '일반 도로', '눈길', '진흙길' 등을 구분하며 AWD 시스템과 ESC(차체자세 제어장치), E-SLD(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동시킨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노면 정보를 인지하고, 감쇠력 조절이 가능한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제어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위경수 차량제어기술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오토 터레인 모드는 노면 판단 정확도가 99%에 달할 정도로 정확하다"며 "실제 주행 중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노면에 대처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날씨나 외부 기온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해 더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GV70의 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바로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횡풍 안정성 제어'인데, 고속 주행 중 측면에서 불어오는 횡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자체 제어 로직 기술이다.
'횡풍 안전성 제어'는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과 ESC로 제어하는 바퀴별 편제동 기능을 연동한 기술로, 자이로 센서와 가속도 센서, 휠 속도 센서 등이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운전자의 조작 반응에 따라 조향과 제동을 제어한다.
70km 이상으로 주행 중 0.3g 이하의 횡중력이 가해지는 직진 조건에서만 작동하며, 폭풍주의보 및 폭풍경보에 해당하는 초속 10m 이상의 바람이 불면 자동으로 차체를 제어하도록 설계됐다.
한민제 책임연구원은 "횡풍 안정성 제어 기술을 적용하면 횡풍에 의해 순간적으로 스티어링이 과하게 조작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차량 흔들림을 큰 폭으로 줄여 주행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활용해 뒤따라오는 차량들에 횡풍 주의 경고를 전달하거나,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연동해 승차감까지 개선하는 연계 기능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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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배종완 산업/유통부 bjw3631@asiatime.co.kr
입력 : 2024-06-13 08:30 수정: 2024-06-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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