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더 함께 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5년 04월 09일 수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증권소식] 삼성전자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지분 2.1조 처분"/다올투자증권, 한현철 전무 영입/지난해 전세계 IPO 시장 침체 이어져 등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작년 한 해 동안 펀드시장으로 68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돼 펀드 순자산 1000조원 시대에 근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5일 지난해 펀드시장 결산 자료를 통해 이같이 집계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1년 전보다 119조1000억원(14.0%) 증가한 97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난 9일 기준 1000조8666억원으로 집계돼 연초에 바로 100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일부 펀드에서는 자금 순유출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총 68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특히 연중 내내 금리 수준이 높게 유지되면서 채권 상품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채권형펀드로 작년 한 해 동안 12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순자산총액이 2022년 말 대비 21조6000억원(18.5%) 증가한 13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순자산에서 펀드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머니마켓펀드(MMF)가 17.8%, 부동산이 17.4%, 특별자산 펀드가 15.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형(14.2%), 주식형(11.4%), 재간접(8.1%), 파생형(6.9%)이 뒤를 이었다.

 

공모펀드 시장은 지난 2022년 전년보다 순자산총액이 29조원 가까이 감소하며 역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65조2000억원이 증가한 348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다시 성장세로 전환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사모펀드 시장도 지난해 순자산총액이 1년 전보다 53조9000억원 늘어난 62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지역별로는 국내투자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644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펀드의 절반 이상(66.4%)이었다. 해외투자펀드 규모는 326조7000억원(33.6%)이었다.

 

◆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

 

삼성전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이 회사 보통주 총 2982만9183주를 시간 외 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각한 삼성전자 지분은 홍라희 전 관장 0.32%(1932만4106주), 이부진 사장 0.04%(240만1223주), 이서현 이사장 0.14%(810만3854주)다. 이로써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라희 전 관장 1.45%, 이부진 사장 0.78%, 이서현 이사장 0.70%로 각각 줄었다. 매각 가격은 주당 7만2717원이며, 이들이 이번에 처분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2조1691억원 규모다.

 

또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은 이부진 사장이 같은 날 각 회사 일부 지분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부진 사장이 처분한 3사 지분은 삼성물산 0.65%(120만5718주), 삼성SDS 1.95%(151만1584주), 삼성생명 1.16%(231만5552주)다.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총 2조70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들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이다.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원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 다올투자증권은 한현철 전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장을 리테일금융센터 프라이빗투자은행(PIB) 전무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image
한현철 다올투자증권 전무/사진=회사

 

한 전무는 20여년간 증권사 리테일영업 부문에 몸담은 프라이빗뱅커(PB)다. 미래에셋증권(옛 대우증권) 재직 당시 최연소 지점장을 달았고,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대치센터장,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한 전무는 미스코리아 출신 전직 아나운서 한성주씨의 오빠이기도 하다.

 

다올투자증권은 전체 사업 규모 대비 상대적으로 리테일 영업 비중이 작은 편이다. 한 전무 합류와 함께 리테일 사업을 강화하고 타부문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리테일 고객자산 확대는 물론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 다각화와 사업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우수 인재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NH투자증권은 자사 MTS 충성도 강화 차원에서 MTS 내 '커뮤니티'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NH투자증권 '커뮤니티'는 종목토론방 기능은 물론 게시글 작성이나 검색 등이 가능하다. 작성자의 주주 정보 및 타 종목 보유 현황 정보 등을 제공해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QV·나무증권 고객이라면 모두 사용 가능하다.

 

NH투자증권 커뮤니티는 포털 종목방 기능에서 이용자들의 주주표시, 주식 보유 정보 등을 제공해 보다 건설적이고 심도 높은 투자의견 공유가 가능하다. 보유정보는 주식수, 주식보유 기간등을 제공하며, 마이데이터 연동으로 타 증권사의 잔고까지 함께 확인이 가능하다. 

 

구독채널과 프로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구독설정을 통해 구독한 채널의 글만 확인할 수 있는 등 본인만의 피드를 완성할 수 있다. 팔로우한 유저 글만 보거나 주주 전용글 모아보기 등 세부적인 설정을 할 수 있어 색을 통해 채널·사용자·주식종목·키워드 등으로 검색도 가능하다.

 

증권업계 처음으로 NH-Amundi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국내 대형자산운용사들의 공식 채널을 통해 자산운용사들과 소통도 가능하다. 자산운용사들은 공식 채널을 통해 글을 게재할 예정이며 서비스 이용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미국주식이나 국내주식뿐만 아니라 인기가 상대적으로 덜한 일본주식, 인도네시아주식 등은 국가라운지를 운영해 주주들 소통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의 흥미를 위해 프로필 화면에 유저 투자 스타일을 볼 수 있는 '배지'와 '보유리스트'를 제공하는 '투자중' 탭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팔로잉·팔로워 리스트는 물론 해당 유저를 팔로하는 팔로워들의 자산 합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주식 탭에서 커뮤니티를 찾거나 현재가 화면 또는 퀵버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이 서비스로 신뢰할 만한 투자자들의 소통 플랫폼을 제공하고 진정한 자본시장 플랫폼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정병석 NH투자증권 WM 디지털플랫폼본부 대표는 "커뮤니티 서비스는 종목방보다 신뢰도와 건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인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건전한 투자문화와 집단지성을 위해 오픈하게 됐다"며 "서비스 확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더 개선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갈 예정으로 이용자들의 많은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신한투자증권은 세전 연 5.5%(28일 기간물)의 우대수익률을 주는 '슈퍼SOL 전용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을 다음 달 8일까지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RP는 국공채, 지방채, 통안채 및 우량 등급 회사채 등을 담보로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환매 조건 채권'을 말한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앱(애플리케이션) '신한 슈퍼SOL' 론칭을 기념해 2차로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 슈퍼SOL 앱을 내려받은 뒤 원화 RP 거래를 등록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총 한도 500억원 내에서 판매되며, 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만기는 가입일로부터 28일이며, 중도 해지 시에도 페널티 없이 약정금리가 지급된다.

 

가입 가능 계좌는 일반위탁계좌(은행제휴계좌 포함)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다. 28일 만기 후 일반위탁계좌의 경우 만기시점의 수시 RP 수익률, CMA RP계좌의 경우 CMA RP 수익률로 재투자된다. 가입은 신한 슈퍼SOL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개인당 한도는 500만원이다. RP 매수 가능 시간은 영업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개인당 한도를 500만원까지 증액해 지난달에 이어 2차 특판 RP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증권이 시니어 케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메디컬오·쏘엠홀딩스와 '요양의료 시설 개발사업 및 브랜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메디컬오는 메디컬 헬스케어 병원이고 쏘엠홀딩스는 요양시설 개발 전문 시행사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3사는 요양의료 시설 개발, 관리, 운영 등 체계적인 시스템 수립과 상호협력을 이어 나가며 요양의료 시설 공급에 힘쓰기로 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그동안 쌓아온 금융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요양의료 시설 개발 사업에 관한 금융 자문을 제공하고 브랜딩·금융상품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디컬오는 시니어 노후 생활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 진료 시스템 등을 제공하며 전반적인 시설 운영을 담당한다. 쏘엠홀딩스는 요양시설 건립을 위한 사업 대상지를 확보해 개발시행을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요양시설과 연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을 점차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시니어 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홀세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를 15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는 클라우드&AI·IT시스템·반도체솔루션·스마트헬스케어·자동화&모빌리티·빅테크플랫폼·미래금융 관련 글로벌주식에 투자한다. 각각의 테마로 운용 중인 7개의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 구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특히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펀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떠안고, 이익이 발생했을 때는 10%까지 선순위 투자자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한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 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조건에 도달할 경우에는 최소 보유기간(1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 도달시에는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손익차등형으로 고객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 모집 청약은 1월30일까지이며 설정일은 1월31일이다. 온라인 클래스도 가입 가능하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자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글로벌 바로매매(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주식 매매에 필요한 증거금으로 원화와 달러를 통합해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국내외 주식의 매도 대금을 바로 매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 매도 대금을 다른 국가 주식의 매매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식의 결제일(국내 T+2일, 미국T+3일)이 지나야 가능했으나 이 서비스의 도입에 따라 주식 매도 시 결제와 상관없이 매도 대금으로 다른 국가의 주식을 바로 매매할 수 있다.

 

미국 주식을 정규시장에서 매도하는 경우 대금을 다음날 국내 주식 매매에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는 대금을 미국 주식의 정규시장 및 주간거래 매매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주식 매매 시 필요했던 환전 절차를 자동화해 결제일에 필요한 금액이 자동으로 환전 처리되도록 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결제 통화와 상관없이 국내 및 미국 주식을 바로 매매 할 수 있게 돼 투자자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 편의성의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한투자증권은 세전 연 5.5%(28일 기간물)의 우대수익률을 주는 '슈퍼SOL 전용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판매 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 통합 앱(애플리케이션) '신한 슈퍼SOL' 론칭을 기념해 2차로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 슈퍼SOL 앱 다운로드 후 원화 RP 거래를 등록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RP란 국공채, 지방채, 통안채 및 우량 등급 회사채 등을 담보로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환매 조건 채권'을 말한다.

 

가입 가능 계좌는 일반위탁계좌(은행제휴계좌 포함)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다. 28일 만기 후 일반위탁계좌의 경우 만기시점의 수시 RP 수익률, CMA RP계좌의 경우 CMA RP 수익률로 재투자된다. 가입은 신한 슈퍼SOL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개인당 한도는 500만원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고자 개인당 한도를 500만원까지 증액해 지난달에 이어 2차 특판 RP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한화투자증권은 '국내·해외주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주식 이벤트는 생애 최초 신규 고객이 대상이며 비대면 종합계좌 개설 시 국내 주식 모바일(SmartM, STEPS) 우대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단, 법인·대주주·스탁론·영업점 계좌 등 제외, 우대수수료율 0.0040595%, 수수료율 변동 가능)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을 완료하고 이벤트 기간 내 100만원 이상 국내 주식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1만원을 지급한다.

 

해외 주식 이벤트는 신규·휴면고객이 대상이며 해외 주식 모바일 우대수수료 혜택(미국주식 0.069%, 중국·홍콩주식 0.15%)을 1년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을 완료하고 이벤트 기간 내 100만원 이상 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10달러를 지급한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 고객이 타사 보유 해외 주식을 입고하면 이벤트 기간 내 해외 주식 거래금액과 순입고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리테일본부 상무는 "청룡의 해를 맞아 모든 투자자들이 용의 기운을 받기를 기원하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벤트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가능하다.

 

◆ 지난해 한 해 동안 글로벌 기업공개(IPO) 진행 건 수가 1년 전에 비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조달 금액도 33% 줄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3년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고 "지난해 글로벌 IPO 건수는 총 1298건으로 2022년 1415건에 비해 8% 감소했으며, 총 조달 금액은 1232억 달러로 1843억 달러였던 전년 대비 33% 떨어졌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시장 제외 2023년 주요 국가 시장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IPO를 철회∙연기한 기업 수는 전체 IPO 건수의 54%를 차지해 2014년~2021년 평균 상장 철회율 16.5%에 비해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에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53건의 IPO가 성사됐고, 총 227억달러를 조달하며 전년 대비 규모가 3배(155%)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중국과 홍콩의 IPO 규모와 금액이 계속 하락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총 732개 기업이 상장해 694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년 대비 조달금액이 44% 줄어들었고,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글로벌 시장의 57%를 차지했다.

 

유럽, 중동, 인도, 아프리카(EMEIA) 지역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413건, 39% 감소한 31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한국에서 성사된 IPO는 총 77건으로 전년 69건 대비 12% 증가했다. 조달 금액으로는 전년 대비 79% 줄어든 27억달러를 기록했는데, 2022년 1분기 대형 IPO였던 LG에너지솔루션의 효과 때문이다.

 

상장을 추진하려다 시장 악화로 계획을 연기한 국내 기업들이 2024년에는 시장 회복에 따라 IPO를 추진할 것으로 EY한영은 전망했다.

 

박정익 EY한영 감사부문 마켓 본부장은 "최근 금융당국의 투자자보호 강화 조치와 금리 인하 가시화로 유동성과 수익성 전망이 개선된다면 투자자들의 심리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위험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올해 IPO를 추진 중인 기업은 공모가 책정에 신중을 기하고, 재무제표, 현금흐름, 성장전략 등 펀더멘털을 구축해야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상장한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 등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ETF다.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춰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등을 통해 추가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을 통해 CD91금리(3.85%), KOFR 금리(3.59%), 신종형MMF(4.01%), 정기예금(2.9%)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포트폴리오 수익률(4.57%)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KOFR(무위험지표금리),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추종형 등 대부분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투자가 가능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시중의 단기금융상품 대비 성과가 우월하기 때문에 여유 자금을 파킹하기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증시 변동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중 금리 대비 예상 수익률이 우수한 파킹형 ETF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삼성자산운용이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 1년 만에 순자산(AUM) 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배 이상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해 1월 250만 달러로 상장한 후 현재 104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현물 ETF의 상장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실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수익률도 상장 1년 만에 117%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에서 보다 자유롭다는 것이다. 직접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해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된다. 또 암호화폐 지갑 없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증권계좌를 활용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비트코인 실물 투자에 비해 좀 더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비트코인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차 집중되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도 일상 생활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후 본인의 투자 목적에 맞게 비트코인선물 ETF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국내 시간 기준으로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해외증권거래 계좌에서 HTS(홈트레이딩시스템)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해외주식 종목창에 거래국가를 홍콩으로 선택 후 종목코드 '03135'나 'FA SAMSUNG BTC'를 입력해 거래할 수 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순자산은 1174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상장 직후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며 3개월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차별화된 종목 구성 전략과 높은 배당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 은행주 중에서도 배당 수익률이 낮은 기업은 제외하고 3년 이상 연속 배당금을 지급해온 경우에만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은행 섹터 및 고배당 ETF에 비해 높은 배당 수익률을 추구한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예상 연 배당수익률은 7.2%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ETF라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상장된 대부분 고배당 ETF의 분배금 지급 주기는 분기 혹은 연 단위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경우 분기 단위로 상장했으나 미래에셋운용은 월배당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월 단위로 지급 주기를 변경했다.

 

이달 말 첫 월분배금을 시작으로, 매월 일정한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병석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기존 분기 및 연 단위 분배 정책은 긴 지급 주기와 예상할 수 없는 분배금 규모로 월 분배에 비해 활용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며 "주식 배당금을 원천으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개인 예금금리 대비 높은 기관 우대금리를 활용하는 등 단기자금 운용을 통한 현금 관리로 매월 일정한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리자산운용이 반도체 대장주와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우리자산운용은 16일 'WOORI 반도체밸류체인 액티브ETF'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밸류체인 중소형주에 투자하여 AI가 견인하는 반도체 업사이클에 따른 수혜를 극대화한 상품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 공급하는 등 AI용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이 이번엔 선보인 반도체밸류체인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씩 최대 50%까지 투자한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AI산업의 빠른 확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만큼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반도체 산업에서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춘 밸류체인 중소형주를 선별해 투자하는데, 이를 통해 기업들의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플러스 알파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WOORI 반도체밸류체인 액티브ETF'의 비교지수는 우리자산운용과 에프앤가이드가 신규 개발한 'FnGuide 반도체 밸류체인'으로, 반도체 상위 2개 종목(각 25% 한도, 총 50%)과 반도체 관련 종목(개별 종목별 최대 5% 한도)으로 구성하여 업종 사이클 흐름에 맞는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상민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관련한 반도체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BIG2 기업과 밸류체인 전반에 함께 투자할 수 있는 해당 ETF의 투자 매력도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 HB인베스트먼트가 수요예측에 흥행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400원~2800원) 상단을 초과한 34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5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38.81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22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913억원 수준이다.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9%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 28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수의 투자자분들이 HB인베스트먼트의 차별화된 안정성·수익성·성장성 등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줬다”고 전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25년 업력을 자랑한다. ‘벤처투자의 정석’과 같은 안정적인 투자와 회수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으며, 명확한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제고하고 있다. 회사의 2023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197억원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기존 결성 투자조합 및 결성 예정 투자조합에 대한 GP(General Partner, 위탁운용사) 출자 금액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상장 이후 회사는 안정적인 투자 및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AUM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HB인베스트먼트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투자 성과를 믿고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6일~17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1월 25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케이옥션의 자회사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쿠사마 야오이, 호박(Pumpkin)' 청약을 내일 오전10시부터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청약은 금융당국의 심사 종료 후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는 경우, 이달 16일 오전10시부터 투게더아트가 운영하는 아트투게더 홈페이지에서 이달 2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공모 총액은 11억8200만원으로 투게더아트가 10%인 1억1820만원을 선배정 받았다. 나머지 90%인 10억6380만원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증권 수량은 총 1만638주이며, 주당 가액 10만원으로 최대 300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25일 경쟁률에 따라 최종 배정 수량 및 투자자 명부가 확정된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최초 청약 금액 이외에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으며, 기초자산 청산 시 매각 차익은 공동사업 수익으로 투자자에게 귀속하게 된다. 발행사인 투게더아트는 청약 종료 후 투자자 명부와 청약 관련 서류를 인증하고, 별도로 투자자 보호 기금을 적립한 후 이를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이번 청약은 NH투자증권의 조각투자 전용계좌를 사용하게 된다. NH투자증권은 투자계약증권 발행부터 투자, 청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투자계약증권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투게더아트와 협업을 통해 구축했다.

 

투게더아트가 발행하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은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2002년 작 호박(Pumpkin) 작품이다. 증권신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투자자에게 청약기간 중 전시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김지호 기자 증권부
다른기사 보기
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타임즈는 독자신뢰를 위해 기자데스크를 함께 공개하는 '기사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 김지호 증권부 better502@asiatime.co.kr

입력 : 2024-01-16 00:32 수정: 2024-01-16 09:03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미·중 '관세' 힘겨루기…코스피 2300선 붕괴

미 백악관 대중국 관세 104% 부과 '위험회피' 심리에 외환·증시 출렁 대외리스크에 환율 '1500원' 고개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관세'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벌어지면서 국내 외환시장은 물론 증시까지 출렁였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2300선을 내주고 말았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0원 후반까지 오르며 1500원선에 가까워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53포인트(1.74%) 내린 2,293.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4.24포인트(0.18%) 내린 2329.99로 출발한 뒤 상호관세 발효 시점인 오후 1시 23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6포인트(2.29%) 내린 643.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중 관세 전쟁 심화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행정부는 1일 중국에 '10%+10%'의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이달 9일(현지시간)부터 34%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예고한 50%의 대중 재보복 관세가 9일부터 시행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9일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된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이 보복한 것은 실수였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 대 맞으면 더 세게 받아친다. 오늘 밤 자정에 중국에 대해 104%의 관세가 발효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8원 오른 1484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1487.3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48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무역전쟁 확산 공포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합의 소식이나 대화 모드 전환 소식이 들리기 전까지는 환율 천장이 열려있다"며 "1500원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대화 모드로 전환하는 순간 환율이 급락할 수도 있다"며 큰 환율 변동성을 반영해 상반기 환율 범위를 1430~1500원으로 제시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도 "미·중 갈등 격화 가능성에 환율의 상방 리스크도 상당히 커 올해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환율이 15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말했다.

"편의성·혜택 다 떨어진다"…외면받는 '공공배달앱'

13개 공공배달앱 사라지고 현재 12개만 운영중 소비자 "공공배달앱 잘 몰라"…적극 홍보 필요 농림축산식품부, 공공배달 통합 포털 구축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민간배달앱으로 주문이 몇백 건 잡힐 때 공공배달앱으로 한두 건 잡히네요. 굳이 쓸 필요가 없겠어요." 서울의 한 외식업 점주는 공공배달앱에 대해 볼멘소리를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들이 소상공인 지원을 목표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이 외면받고 있다. 민간배달앱에 비해 편의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이벤트나 혜택도 거의 없어 소비자와 점주 모두에게 큰 매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공공배달앱은 현재 12개가 운영되고 있다. 공공배달앱은 중개 수수료가 0~2%로 일반 배달앱(2~7.8%)에 비해 저렴하고 광고 수수료도 없어 소상공인의 경영에 도움이 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또 지역화폐도 사용할 수 있어 지역 내 민간배달앱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실상은 사용자가 적어 존폐기로에 처해 있다. 최근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예산 투입 대비 실용성 저하로 페업 위기에 몰렸다. 배달의 명수 가맹점은 지난 2022년 1604곳, 2023년 1788곳에서 2024년 1471곳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2022년 73억원, 2023년 52억원, 2024년 40억2000만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소비자들은 편의성이나 혜택면에서 이 앱이 민간배달앱을 따라가지 못해 사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 명수 이용경험이 있는 한 소비자는 "무엇보다 앱 이용이 불편하다"며 "민간배달앱에 비해 이벤트도 없어 배달의 명수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군산시의 배달의 명수 뿐 아니라 서울시의 '서울배달+땡겨요', 울산시의 '울산페달'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울산시가 지난 2021년 3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도입한 공공배달 플랫폼 울산페달의 이용자는 매년 급감하고 있다. 출시 초기 6만3700명에 달하던 이용자는 지난해 1만8300여명으로 줄었다.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71% 감소한 수치다. 이미 사라진 앱도 많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전시의 '휘파람', 강원도의 '일단시켜', 부산시의 '동백통', '어디go', 충남의 '소문난샵', 세종시의 '배슐랭' 등 13개의 앱이 사라졌다. 공공배달앱은 인지도가 낮아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 소비자는 "배민과 쿠팡이츠 외 요기요 정도 빼고 다른 배달앱에 대해 잘 모른다. 지차체에서 야심차게 만들었으면 홍보를 해야 하는데, 소비자들이 공공배달앱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찾을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도 공공배달앱이 살아남기 위해선 홍보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배달업계 전문가는 "공공배달앱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홍보 및 마케팅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며 "공기관에서 운영하다 보니 수익에 대해 절실한 부분이 없어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기술력과 인프라의 한계도 거론됐다. 또 다른 배달 전문가는 "민간배달앱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개발하고 혁신하는데 비해 공공배달앱은 이를 쫓아가지 못한다"며 "아무리 수수료가 싸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예산낭비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동일 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은 "공공서비스 차원에서 보편적인 제공을 하려다 보니 결과적으로 상당히 많은 재원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사업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전국의 공공배달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배달앱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12개 공공배달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공배달 통합 포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고령화 시대' 45조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주목

'22년 약 6조서 '30년 24조까지 확대될 전망 FDA 승인 치료제 있지만 고가에 부작용 많아 '19년 이후 전 세계 임상시험 470건 이상 기록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다수의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큐비아가 최근 발간한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의 발전' 보고서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2022년 42억1000만 달러(약 6조원) 규모를 기록했고, 2030년 160억 달러(약 24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분석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2033년까지 308억 달러(약 45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주목받는 치료제는 에자이·바이오젠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와 일라이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이다.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들 약물은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춘다. 레카네맙은 지난해 한국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은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이상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 표면에 축적되는 것 때문으로 알려졌고 두 약물도 모두 베타아밀로이드 항체다. 다만 두 약물 모두 가격이 상당히 높고, 서서히 진행되는 알츠하이머병의 특성상 초기 단계에서 치료하기가 어렵고 약물의 장기적 효과에 대해서도 명확하지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뇌부종, 뇌출혈 등 부작용도 존재한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은 지난 2019년 이후 전 세계에서 47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주요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은 164건이다. 이 중에서 신약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임상은 127개다. 임상은 20개국 이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주요 임상 중 31%가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다수의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 우선 아리바이오가 국내 업체 중에 유일하게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AR1001'는 다중 작용기전 치매 치료 후보물질이다. PDE5 저해제가 뇌 혈류의 양을 증가시켜 세포 내외의 베타 아밀로이드의 제거를 통해 뇌 신경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CREB) 신호 전달체계의 향상을 통한 인지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기전을 중심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단일 기전 약물은 복잡하게 나타나는 다양한 발병 요인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다중기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AR1001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진제약과 국내 임상 3상 공동진행 및 독점 생산·판매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 젬백스앤카엘, 디앤디파마텍, 차바이오텍 등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