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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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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골프·미디어 전시 즐긴다"…‘종합 공간 사업자’로 거듭난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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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영화관 활용한 골프 연습장·클라이밍짐 선봬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미디어 전시 등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

OTT에 밀린 극장가, 오프라인 문화 체험으로 신규 수익 창출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극장 공간을 활용한 공간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영화 상영관을 개조해 골프장, 클라이밍짐, 전시관 등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30일 극장가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 3사는 영화 상영관을 활용한 신규 공간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OTT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극장가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각사는 오프라인 공간만이 제공할 수 있는 문화 체험을 강화해 방문객 유입을 도모하며 신규 수익 창출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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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송파에 선보인 숏게임 골프 스튜디오 ‘디 어프로치’ (사진=CJ CGV)

CJ CGV는 이날 개최한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극장 공간을 활용한 한국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CGV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클라이밍짐 피커스는 현재 3호점까지 론칭해 누적 이용객수 15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올 하반기 4호점 런칭을 계획 중에 있다. ‘피커스 구로’는 CGV구로의 3, 4관을 리뉴얼해 선보여 기존 상영관의 강점인 높은 층고를 활용해 클라이밍짐으로는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인다. 볼더링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규모의 대회용 실내 암벽도 있다.

 

골프 숏게임 연습장 디 어프로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CGV송파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 어프로치’는 서울 송파구 충민로에 위치한 CGV송파 8관과 11층 유휴 공간을 리뉴얼해 탄생했다. 특히 스크린 골프장의 최소 설치 규격인 2.8m 대비 3배 이상 높은 층고를 자랑한다. 약 8m의 높은 층고로 실내에서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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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회 CGV 대표는 “극장 공간 안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CGV 공간 플랫폼에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변모해 극장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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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시네마 상영관을 개조해 선보인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 체험 전시. (사진=우란문화재단)

롯데시네마도 최근 복합문화공간인 ‘컬처스퀘어’로서의 역할을 지향하며 ‘랜덤스퀘어: 더 무비’ 체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롯데시네마는 극장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경험, 놀이, 소통이 가능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상영관을 개조한 공간인 ‘랜덤 스퀘어를’ 공개하며 ‘랜덤 다이버시티’와 함께 기획한 첫 테마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선보였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나의 감정을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전시 ‘이모션 백신(바이알)’은 단순 체험에서 벗어나 오래도록 기억되는 특별한 추억을 선보이며 MZ세대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실제로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 예매율은 98% 이상을 기록하며 거의 전체 매진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시네마는 관객들의 호응에 부응하고자 3주 더 연장하여 오는 9월 17일까지 전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최재형 롯데시네마 컬처스퀘어기획팀 팀장은 “이후에는 AI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운명 테스트를 경험하면서 컴퓨터 알고리즘을 넘어 자신만의 고유성을 재발견하는 ‘랜덤 데스티니’가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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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성수 5층 5관에 마련된 ‘메타그라운드’. (사진=메가박스)

메가박스는 지난달 미디어아트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전문 업체인 메타팩토리와 손잡고 새로운 공간 플랫폼 ‘메타그라운드’를 선보였다.

 

‘메타그라운드’는 대형 미디어 월에 구현되는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신개념 공간 플랫폼으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성수 5관을 리뉴얼해 탄생했다.

 

메타그라운드는 기존 상영관이 가진 높은 층고를 활용한 높이 6m, 길이 22m의 대형 커브드 미디어 월과 계단식으로 구성된 4개의 팝업 공간을 갖췄다. 상영관의 넓은 공간, 극장 음향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몰입감 있는 입체적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대 150명까지 수용 가능해 영화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 VIP 행사, 파티, 클래스 등 다양한 형태로 체험형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다.

 

메타그라운드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지난달 12일 개봉했던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팝업 스토어 이벤트를 무료 운영했다. 상영관을 감싸는 대형 커브드 미디어 월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체험을 기본으로, 4개의 공간별로 영화의 주인공처럼 다이내믹한 액션을 체험해 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향후 유명 게임 팝업 스토어, 나이트 파티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메타그라운드는 메가박스가 전개하는 공간 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기업과 브랜드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성수동에 위치한 이점이 큰 만큼 앞으로 메타그라운드가 팝업 스토어,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공간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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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빈 기자 산업/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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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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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황병준 산업/유통부 hwangbj26@asiatime.co.kr

입력 : 2023-08-30 16:32 수정: 2023-08-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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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현장] 아이폰發 ‘보조금 전쟁’ 꿈틀

추석 연휴 전후로 공짜폰·페이백 증가 '신작효과' 끝…갤럭시 가격 안정세 KT·LG U+, 아이폰17 보조금 늘어 [아시아타임즈=이동욱 기자] "추석 전에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아이폰16 시리즈를 택시폰(마이너스폰)으로 풀었고, 추석 이후 갤럭시S25 엣지 등 페이백 가능 기종이 늘어났어요. 일부 모델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가격이 내려 찾는 분들이 많아요" (구로구에 위치한 휴대폰 판매 대리점주) 이동통신 시장이 추석 연휴 전후로 잠잠하던 분위기에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에는 공짜폰을 넘어 차비까지 더 주는 이른바 '택시폰'까지 등장하며 이통 3사의 점유율 경쟁이 불붙는 모양새다. 10일 서울 로구 일대 휴대폰 판매점 밀집 상가는 비교적 한산했지만 곳곳에서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최신작인 아이폰17 시리즈의 가격과 보조금 수준을 문의하며 관심을 보였다. 한 대리점에서 만난 A 씨는 "사용하던 스마트폰이 오래돼서 이번 연휴를 맞아 새 제품을 보러 왔다"며 "단통법 시행 직후 방문했을 때보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저렴해진 것 같다"고 했다. 단통법 폐지로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가 사라지고 공시지원금의 15% 한도로 제한됐던 추가지원금 상한도 없어졌다. 이통사는 '공통 지원금'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며 유통점은 이와 무관하게 자율적으로 추가 보조금을 책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성지'로 불리는 판매점들은 폐쇄형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영업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자급제폰(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를 통해 구매한 새 단말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월 10만 원대의 고가 요금제를 6개월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삼성의 갤럭시S25(256GB)를 번호이동으로 구매할 경우 이통 3사 모두 페이백을 제공한다. 금액은 최소 12만원에서 최대 19만원 수준이다. 슬림형 인기모델인 갤럭시S25 엣지(256GB)도 번호이동 시 최대 6만원을 돌려준다. Z플립7(256GB)은 플립형 스마트폰 인기가 시들면서 공짜폰 수준으로 전락했다. 번호이동으로 구매하면 10만 원 이하에 손에 쥘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높은 마진율 등의 이유로 보조금 지급에 인색했으나 KT와 LG유플러스가 지원금을 확대하며 고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아이폰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한 번 고객을 확보하면 해지율이 낮고 데이터·서비스 이용이 꾸준해 이통사 수익 증대에 기여한다. B 판매점 직원은 "타 통신사에서 KT, LG U+로 옮길 경우 아이폰17(256GB)을 40만원대에, 아이폰17 프로(256GB)를 50만~6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며 "하지만 SK텔레콤은 보조금 지원 규모가 적어 (손님이) 거의 정가에 구매해야 하므로 추천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에 따르면 올해(1~9월) 번호이동 건수는 월평균 68만1394건으로 지난해(52만4599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KT 해킹 사태의 여파로 이동 수요가 늘어난 데다 현재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번호이동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 판매점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눈에 띄지 않으려 보조금 규모 등을 포함한 지나친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인해 위약금이 면제될 경우 다시 한 번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새판+]AI 피부진단으로 K뷰티 신뢰 높인 ‘닥터케이 헬스케어’

고인물은 썩는다. ‘이쯤하면 됐다’ 했을 때 도태가 시작된다. 산업도, 기업도 그렇다. 최고라고 자만하는 순간 뒷줄에 서게 된다. 항상 새로움을 접해야 하는 이유다. 스타트업은 우리 산업이 썩지 않고 항상 새로워지는 원동력이다. 이들이 짜는 새판을 통해 우리 산업의 변화를 들여다본다. 2021년 설립 후 3년만에 매출 750% 증가 AI가 피부 상태분석 후 맞춤형 제품 추천 올해 스킨핏 정식 론칭 원년 기대감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전통'보다 '합리'가 주목받는 시대다. 가성비로 분류되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피부 진단으로 K뷰티에 신뢰를 더한 기업이 있다. 바로 ‘닥터케이 헬스케어(이하 닥터케이)’. 1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닥터케이는 2021년 법인설립 후 3개년 매출이 2억→10억→17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3년만에 매출이 무려 750% 증가한 셈이다. 매출 급증의 핵심 동력은 닥터케어의 핵심 기술인 피부진단 시스템 ‘스킨핏’이라는 평가다. 닥터케이는 스킨핏을 뷰티 시장의 AX(Artifit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솔루션으로 설명한다. 렌즈를 피부에 밀착해 촬영하면 AI가 유분, 탄력, 예민, 각질 등 5단계와 625종의 피부타입에 맞춰 상태분석 후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스킨핏은 스마트 미러와 키오스크 장비뿐 아니라 모바일 앱을 깔고 맞춤형 렌즈만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도 피부진단이 가능하다. 피부상태 측정이 끝나면 해당 리포트를 고객에 QR 형태로 제공해 각 개인이 언제든 확인 가능하다. 업력과 함께 데이터가 쌓이는 부분도 긍정 요소다. 닥터케어에 따르면 이미 1만명으로부터 4만여가지 이미지 학습 데이터를 가공해 축적한 상태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피부분석과 솔루션 도출 과정에서는 피부 개선상태 조회 등 전·후 데이터 확보와 피부상태 및 솔루션에 따른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 고객사별 추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K뷰티 활성화는 스킨핏 활용 증가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현재 스킨핏 주요 사용처는 피부과, 피부관리실을 비롯해 화장품 매장이나 뷰티 편집숍 등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외국인환자가 117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 중 피부과가 전체의 56.6%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2023년 대비 약 195% 증가한 수치다. 스킨핏은 외국인환자들에게도 K뷰티 효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신뢰감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닥터케이는 3년간의 프로모션 기간을 끝내고 올해를 스킨핏 정식 론칭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지금까지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검증, 고도화 시키는 단계를 거쳤다면, 앞으로는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2028년도까지 누적 1만3000대를 깔고, 연간 유지율 70%, 영업이익 4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스킨핏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구독형 모델이다. 이 때문에 누적 유치만으로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과 두피와 모발 건강 분석을 하는 헤어케어 솔루션도 닥터케이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 모델로 낙점됐다. 강형진 닥터케이 대표는 “전통의 명품 뷰티가 유럽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와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며 “닥터케이 헬스케어는 K-뷰티의 참신성과 경쟁력을 스킨핏의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중심의 새로운 뷰티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X' 주도권 잡기 나선 SK⋯APEC·서울서 연이은 AI 행사

[아시아타임즈=최태용 기자] SK그룹이 이달 말 APEC을 기점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학계가 참여하는 인공지능(AI)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대전환(AX)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는 오는 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하고, 다음 달 3∼4일에는 서울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퓨처테크포럼 AI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최고경영자(CEO),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한국계 AI 석학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 니티 미탈 딜로이트 컨설팅 AI 리더 등 국내외 AI 업계 핵심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AI 생태계 조성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가 AI 생태계'를 핵심 주제로 열리며,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단위의 AI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를 열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의 AI 역량을 집약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개한다. 반도체부터 냉각, 운영·보안까지 AI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3∼4일 서울 코엑스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5'는 'AI 나우 앤 넥스트'를 주제로 SK그룹이 지난 1년간 구축한 AI 생태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SK그룹사뿐 아니라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도 참여해 규모를 키웠으며 부대행사로 SK텔레·앤트로픽·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하는 'SK AI 서밋 클라우드 코드 빌더 해커톤'도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AI 확산을 위한 핵심 서비스, 수익모델, 에너지, 데이터 확보, 반도체 등 과제에 대한 해법과 글로벌 협력 전략이 제시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APEC을 계기로 국가 AI 생태계 전략을 세계와 나누고,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 전 영역에서 구축한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를 선보일 것"이라며 "K-AI가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동행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