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폴란드 잠수함 HD현중과 맞대결
생산라인 96.8% 가동하고 벌써 '기진맥진'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홍윤기 기자] 최근 호위함 울산급 배치-3(BATCH-Ⅲ) 수주전에서 격돌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캐나다, 폴란드 등 해외 잠수함 도입사업 수주전에서 또다시 맞붙는다. 표면상으로는 6척의 해외 잠수함 수출실적을 보유한 전통의 잠수함 강자 한화오션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이면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한화오션이 안정적 재무상태를 갖추고 설비투자를 완비하는데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설비 가동률은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오션은 국내외 대형 증권사 5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2일 기준 시가총액 7조8725억원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5월 한화그룹이 한화오션 지분 48.16%를 인수하는 대가로 진행한 약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포함하면 올해만 4조5000억원 자금을 한화오션에 수혈했다.
한화오션은 해당 자금을 이용 신종자본상환을 통한 부채비율 감소,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한화오션 측은 이날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해 신사업 투자자금 등의 조달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공시했다.
2분기 적자 규모가 159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컸던 것과 함께 캐나다 잠수함 도입사업과 폴란드 잠수함 도입사업 등을 앞두고 설비확충과 재무개선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캐나다 수주전의 경우 척당 2조원, 총 12척에 선박 수명주기 비용 및 교육훈련 비용을 포함 600억달러(약 79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폴란드도 지난달 17일 오르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약 3조2800억원을 들여 4척의 신형 잠수함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스웨덴 사브,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 11개 업체가 참여 신청서를 냈다.
잠수함과 관련된 생산 및 수출 실적만 놓고 보면 한화오션이 압도적이다.
한화오션은 209급 9척, 214급 3척, 3000톤급 3척 등 총 21척을 건조한 경험과 함께, 2004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사업 수주 이후 6척의 1400톤급 잠수함을 수출한 실적을 갖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국내에서 214급 6척과 3000톤급 1척 등 총 9척을 건조했으나 수출에 이르지는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국내 잠수함 점유율 97.8%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한화오션이 뛰어난 잠수함 사업경쟁력을 갖췄지만 사업 수행역량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조선사의 수주잔고는 115조원에 이른다. 수주잔고를 각 사 매출 가이던스로 나눈 잔고년수는 HD현대중공업 3.10년, HD현대미포조선 2.22년, 현대삼호중공업 3.63년, 삼성중공업 3.47년, 한화오션 2.87년 등이다.
한화오션의 경우 잔고년수 2.87년인데 수주보다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오션의 연간 수주 달성률은 21%로 추정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업 반기 보고서에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누적수주 15억달러로 연간 목표의 21%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돼 국내 조선사 가운데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공격적 신규수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 3사의 공통된 문제인 인력부족문제와 관련해 인력확충에서도 한화오션은 주요 조선사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조선업 반기 리뷰 보고서에 수록된 ‘주요 조선소 인력 현황’에 따르면 2분기 기준 HD현대중공업이 1만28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이 9349명, 한화오션 8682명으로 뒤를 이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1분기 대비 인력을 1.2% 늘렸고 지난해 말에 비하면 1%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전분기 대비 2.5%, 지난해 말 대비 6.5% 늘리면서 주요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력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한화오션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0.1%로 오히려 감소했고, 전년 대비 0.6% 그치면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건조 도크 수도 가장 적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11개소, 삼성중공업 8개소, 한화오션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과도한 가동률이 문제다. 한화오션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생산인원과 조업가능일수 등을 통해 산출한 평균 가동률은 96.8%에 이른다. 자회사인 한화해양공정(산동)유한공사의 가동률은 103.6%에 이른다.
반면 라이벌인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부문 평균 가동률은 79%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적정 평균 가동률은 80%로 가동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공급 애로 유발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이미 가동률이 많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면 공정 효율화와 설비투자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현대는 설계를 할 사람이 없어요.
어찌 조선소의 내부기밀에 가까운 정보를 꾀차고 있을 까 엄정한 정보원이 있던지 아님 한 조선소의 스폰을 받던지. 젊은 기자양반이 대단하네.
누가 잠수함을 도크에서 건조하냐ㅋㅋㅋㅋㅋ HD가 수주 못할까봐 많이 쪼리는갑네... 언론플레이까지 하는거 보니까ㅋㅋ
이런 추측성 기사 진저리 난다. HHI한테 얼마받고 기사 쓰는건거지? 하여튼 HHI가 이런 언론플레이는 잘해
advertisement
[탄핵이후] 극단적 대립의 시대…이제는 '통합'으로
[탄핵이후] '파면'으로 끝난 탄핵 정국, 유통업계 "기대반 걱정반"
[탄핵이후] 성장동력 꺼진 한국...경재계 '지속성장'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