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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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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딩박스부터 레디백까지"…스벅‧배라‧던킨이 수년째 공들이는 '캠프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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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수정 기자] 스타벅스와 SPC의 던킨, 배스킨라빈스가 수년째 '캠프닉(캠핑+피크닉)' 굿즈 라인업을 확보하는 데에 공들이고 있다.

 

(왼쪽) 모델들이 스타벅스 '2023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 사은품 원형 테이블과 팬앤플레이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운데부터) 배스킨라빈스 '하이브로우 플립박스' 2종, 던킨 '캠핑 워터저그'. (사진=각 사)

 

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6년간 총 10개의 캠핌용품을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SPC는 던킨과 배스킨라빈스 브랜드를 활용해 10년여간 총 24개의 캠핑용품을 선뵀다.

 

굿즈 라인업은 캠핑과 피크닉 등 야외활동 시 실용적인 제품들로 꾸려졌다. 용도별로 △테이블 △폴딩박스 △폴딩카트 △좌식의자 △캐리백‧레디백 △비치타월 △블랭킷(담요) △매트(돗자리) △스태인리스 머그잔‧와인잔 △워터저그(물통) △팬앤플레이트 △보냉백 △앞치마 △랜턴 △선풍기 등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캠프닉 굿즈 시리즈에 대해 "VIP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은 행사 개념"이라며 "프로모션이나 한정판 굿즈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기왕이면 고객에게 실용성 있는 상품들이 제공되면 좋겠다는 시각에서 야외활동에 치중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 겨냥한 스타벅스, '가을‧겨울' 노린 던킨‧배라

 

똑같은 '캠프닉' 굿즈여도 스타벅스와 SPC의 프로모션 공략 계절은 상이했다. 스타벅스는 오로지 '여름' 시즌에 집중 공략한 한편, SPC의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는 역발상으로 '가을'과 '겨울'까지 신경썼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이(e)-프리퀀시 이벤트를 통해 캠프닉 굿즈를 선봬왔다. 해당 이벤트는 여름과 겨울 두 계절에 진행되지만, 스타벅스는 여름에 캠프닉 굿즈 라인업을, 겨울에는 신년 다이어리 등 완구류로 계절별 프로모션 제품을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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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마다 선뵌 캠프닉 굿즈는 연도별로 △2018년 마이 홀리데이 매트(돗자리) △2019년 서머 스테이 킷(비치타월) △2020년 서머 체어 또는 서머 레디백 △2021년 서머 데이 쿨러(아이스박스) 또는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2022년 서머 케리백 또는 서머 코지 후디, 서머 캐빈 파우치 △2023년 사이드 테이블 또는 팬앤플레이트다.

 

던킨이 출시한 가을·겨울 프로모션 캠핑용품 굿즈 모음. (사진=SPC)

 

SPC는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과 겨울에도 캠프닉 굿즈들을 내놨다. 먼저 던킨은 2020년부터 3년간 출시한 굿즈 14개 중 절반 이상인 8개를 연말 시즌에 공개했다.

 

연도별로 △2020년 미니멀웍스 블랭킷(담요)‧랜턴, 캠핑 에이프런(앞치마) △2021년 캠핑 와인글래스, 멀티 우드스툴(의자 겸 테이블), 스토리지 박스, 캠핑 박스 △2022년 캠핑 워터저그(물통)이 판매됐다.

 

이어 배스킨라빈스는 2020년과 2021년 두 해 겨울에 △롤테이블 △윌리 캠핑 폴딩 카트 △윌리 자동충전식 캠핑 에어매트(돗자리) 등을 프로모션 굿즈로 출시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와 협업, 캠핑족 '소장욕구' ↑

 

캠핑 및 아웃도어 하이엔드 브랜드 BI. (왼쪽 위쪽부터) 하이브로우, 헬리녹스, 브루클린웍스, 노르디스크. (사진=각 사)

 

스타벅스, 던킨, 배스킨라빈스는 공통적으로 아웃도어 및 캠핑 전문 하이엔드 브랜드들과 협업을 기반해 캠프닉 굿즈 라인업을 구성했다. '감성 캠핑' 시대를 맞은 캠핑족에게 전문 캠핑 브랜드가 참여한 굿즈는 보장된 품질과 소장욕구를 높인다는 평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helinox)'와 협업해 스타벅스 사이드 테이블 3종을 제작했다. 헬리녹스는 '캠핑계 샤넬'이란 별칭이 붙는 국내 명품 캠핑 브랜드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주방용품 전문업체 '네오플램(neoflam)'과 협업해 스타벅스 팬앤플레이트 2종을 선뵀다.

 

던킨은 캠핑계 에르메스라 불리는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NORDISK)'부터 캠핑 전문 브랜드 '미니멀웍스(minimal works)', 하이브리드 캠핑 브랜드 '브루클린웍스(BROOKLYN WORKS)'와 굿즈 협업을 진행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HIBROW)', 국내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과 협업했다. 특히 하이브로우는 배우 이천희와 그의 동생 건축가 이세희 형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각광받는 브랜드다.

 

국민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은 커피‧베이커리 프랜차이즈는 하이엔드 캠핑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고착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분위기 환기와 자사 브랜드에 고급 이미지를 덧입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프렌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캠핑 굿즈 라인업을 늘려가면서 관련업종 하이엔드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은 자사 분위기 환기와 더불어 대중적인 이미지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프렌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자사 소비를 통해 얻는 사은품이 하이엔드 브랜드면 소비자의 소장욕구도 만족시킬 수 있다"면서 "동일한 스펙의 하이엔드 제품을 캠핑용품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가져갈 수 있어 가성비와 실용성 면에서도 만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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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산업/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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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crystal@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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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주도권 잡기 나선 SK⋯APEC·서울서 연이은 AI 행사

[아시아타임즈=최태용 기자] SK그룹이 이달 말 APEC을 기점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학계가 참여하는 인공지능(AI)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대전환(AX)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는 오는 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하고, 다음 달 3∼4일에는 서울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퓨처테크포럼 AI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최고경영자(CEO),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한국계 AI 석학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 니티 미탈 딜로이트 컨설팅 AI 리더 등 국내외 AI 업계 핵심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AI 생태계 조성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가 AI 생태계'를 핵심 주제로 열리며,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단위의 AI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를 열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의 AI 역량을 집약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개한다. 반도체부터 냉각, 운영·보안까지 AI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3∼4일 서울 코엑스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5'는 'AI 나우 앤 넥스트'를 주제로 SK그룹이 지난 1년간 구축한 AI 생태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SK그룹사뿐 아니라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도 참여해 규모를 키웠으며 부대행사로 SK텔레·앤트로픽·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하는 'SK AI 서밋 클라우드 코드 빌더 해커톤'도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AI 확산을 위한 핵심 서비스, 수익모델, 에너지, 데이터 확보, 반도체 등 과제에 대한 해법과 글로벌 협력 전략이 제시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APEC을 계기로 국가 AI 생태계 전략을 세계와 나누고,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 전 영역에서 구축한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를 선보일 것"이라며 "K-AI가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동행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효과' 9월 수입차 판매량 32% 급등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테슬라에 이어 중국 BYD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30% 넘게 증가했다. 중저가 전기차 선호 현상이 뚜렸해지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증가한 3만2834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9월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22만5348대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테슬라가 9069대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6904대, BMW 6610대, 아우디 1426대, 렉서스 1417대, 볼보 139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BYD(비야디)도 1020대를 판매해 7위를 기록했다.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쉐보레로 4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모델Y가 8361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벤츠 E클래스(3239대), BMW 5시리즈(2196대), BYD 시라이언7(825대), 벤츠 GLC(78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1만6585대(50.5%), 전기 1만2898대(39.3%), 가솔린 3112대(9.5%), 경유 239대(0.7%)의 순으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인기가 두드러졌다. 수입차 국가별로는 유럽산 차량이 가장 많은 1만9551대(59.5%)를 기록했고, 미국 9857대(30.0%), 일본 2406대(7.3%), 중국 1020대(3.1%)가 뒤를 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5.8%, 법인 구매가 34.2%를 차지했다.

더 강해진 中희토류 통제…시험대 오른 韓반도체 공급망

중국 상무부 6개월만에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무역전쟁 재점화 반도체 공급망 우려 확산…자동차·가전도 사정권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중국이 기습적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에 대한 수출 통제 결정을 내리자 한국 기업이 충격에 휩싸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긴급 공급망 점검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월에 이어 6개월만에 또 다시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양국간의 관세 전쟁이 다시 확전되는 모양새다. 희토류 수출 제한은 중국이 꺼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 4월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결정을 내리자 미국은 즉각 중국과 만나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포인트씩 확 낮추기로 합의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이번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4월보다 더욱 강화됐다는 데 있다. 중국이 최근 발표한 ‘역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에는 사마륨, 디스프로슘, 가돌리늄, 터븀,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7대 희토류와 이들로 만든 합금·산화물을 수출 통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이들 물자를 수출하려면 중국 상무부가 발급하는 ‘이중 용도(군용·민간용) 물자 수출 허가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 군사 부문이 아니더라도 최종적으로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시스템반도체(로직칩), 256층 이상 메모리 반도체, 이들 반도체의 제조·테스트 장비에 쓰일 희토류, 잠재적으로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용 희토류 수출에 대해선 개별 심사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은 2023년 8월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작했으며 그해 12월 흑연을, 작년 9월 안티모니를, 올해 2월 텅스텐과 텔루륨 등 5종에 대한 수출통제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 7종의 희토류에 대한 수출통제를 단행했는데, 이번에 수출통제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이번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의 가장 큰 피해자가 한국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은 희토류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에 나설 경우 납기 지연은 물론 원가 상승까지 우려된다. 최악의 상황에는 반도체 생산 자체가 멈춰설 수도 있다. 중국이 명시한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 256층 이상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접 영향권에 든다. 여기에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등 첨단 반도체와 모터가 쓰이는 산업계 대다수도 영향권에 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처음은 아니라 기업별 대응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은 공급처 다변화와 충분한 재고를 홥고하고 있다”며 “생산 중단 등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이 발표한 내용이 많아 이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분석이 끝나면 국내 기업 애로가 있는지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도 지금까지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 허가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아직 큰 문제는 없었다"며 "이번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 피해가 없도록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