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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14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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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렵다. 내년 흑자 목표'…외형 성장 집중한 SK온, 수율 향상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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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지난해 영업손실 9912억원…흑자 전환 실패

LG엔솔·삼성SDI는 '호실적' 행진…SK온, 영업적자 지속

SK온 "선택과 집중 통해 수익성 챙겨나갈 것"

[아시아타임즈=전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실패한 가운데 SK온은 흑자전환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고,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올해까지는 배터리 사업 부문에 7조를 투자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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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 서린빌딩 전경.(사진=전소연 기자)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989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석유 사업이 매출 52조5817억원, 영업이익 3조3911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은 9912억원이란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당초 예상했던 4분기 흑자 전환에 이르지 못했다.

 

SK온은 컨퍼런스콜에서 영업손실 이유로 전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인상 등을 꼽았다. SK온은 "지난해 급격한 유가 상승에 따른 운전자본 증가로 영업 현금흐름이 좋지 못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동력비 상승 등의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돼 손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1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낸 SK온의 실적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와 대조된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 행진을 쓴 두 업체와 다르게 SK온은 영업적자 폭이 지난 2021년(6831억원)에 비해 약 3000억원 이상 확대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4%, 영업이익은 57.9%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견조한 고객사 수요 대응과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1기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량 확대가 매출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매출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을 기록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1조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48.5% 늘었고 영업이익은 69.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대형 전지가 수요둔화 우려에도 매출이 늘었고, 자동차 전지는 P5(Gen.5)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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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SK온은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율 향상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오는 2024년에는 적자를 탈출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올해 배터리 사업 부문에 7조원을 투자해 신규 생산능력을 확보해 SK온을 적극 밀어줄 전망이다.  

 

현재 SK온 배터리 공장 평균 수율은 약 70∼80%대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공장 수율이 평균 90∼95%인점을 고려하면 수율 향상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셈이다. SK은은 현재 헝가리 이반차 2공장과 중국 연천 2공장을 짓고 있는데, 각각 1공장에서 얻은 경험으로 비용을 최적화 하겠다는 목표다.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도 "SK온은 내년 신설 공장이 늘어남에도 불구, 88GWh 규모의 기존 공장 안정화 및 기존 공장들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로 2024년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이 밖에 SK온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에도 힘입어 약 4조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후발주자임을 고려, 손해를 감수하고 외형 성장에 집중했다는 입장이다.  SK온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이 제조업이다보니 시설 투자가 대규모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초기에 시장 점유율을 구축해야 시장이 안정화됐을 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내실을 다져야 하는 시기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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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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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eon@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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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점 폐점 '생존경영' 홈플러스… 법조계 “채무변제율 축소 전망”

일방적 폐점, 임대인 측과 소송 가능성有 손해배상액 지급, 자산가치 축소 우려도 법조계 “반영해도 홈플러스 변제율 높아”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홈플러스가 일부 지점 폐점을 선언하며 채무변제율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 점포 등 자산 보유량이 높아 회생채권의 전액 상환이 가능했으나, 이 부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월 12일 법원 지정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조사보고서 설명회’에서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 보다 청산가치(3조7000억원)가 1조2000억원 상당 높다고 밝혔다. 이는 자산이 6조8000억원 상당으로 부채 보다 약 4조원가량 많아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채무변제율이 100%에서 일부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홈플러스가 지난 13일 임대료 조정이 되지 않은 15개 점포에 대해 순차 폐점을 선언한 것과 관계 깊다. 이와 관련해 소송이 진행될 경우 손해배상액이 커지면 채무를 변제할 자산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해배상액이 ‘미확정 채권’이 되는 셈이다. 홈플러스가 밝인 15개 점포는 △가양점 △계산점 △동촌점 △문화점 △부산 감만점 △시흥점 △수원 원천점 △안산 고잔점 △일산점 △울산 북구점 △울산 남구점 △장림점 △전주 완산점 △천안 신방점 △화성 동탄점 등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13일 전사적인 ‘긴급 생존경영 체제 돌입’ 을 선언했다. 생존경영 일환으로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 폐점을 비롯해, 본사 임직원 무급휴직, 임원 일부 급여 반납 조치 등을 거론한 바 있다. 사측은 이러한 생존체제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4일 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5개월이 지났지만 경영환경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오히려 높은 신용 압박에 보증금으로 돈이 묶이며, 자금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돌입 이후 임대료의 30~50% 인하를 요구해 왔다. 조주연 공동대표는 전 임직원에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가 전 M&A를 통한 회생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최후의 생존경영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법조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변제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지급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확정 채권을 반영하더라도 채무변제율이 9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가 가진 부동산이 워낙 많아 청산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회생절차 변제율은 30% 수준”이라며 “티메프(티몬+위메프)의 최종 변제율이 0.76%였던 것에 비하면 홈플러스의 변제율은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 채권자에는 증권사를 통해 유통된 유동화전단채(ABSTB)도 포함된다. 이 경우 개인이 아닌 증권사가 채권자로 지정돼, 각 개인에게 홈플러스에 받은 변제금을 지급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마트산업노조 등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측에 15개점 폐점 계획을 즉각 중단 실질적인 자구 노력을 할 것을 촉구했다.

[IAA 2025] 독일 IAA, 글로벌 車업체 집결...현대차·BMW·벤츠·폭스바겐 등 참가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집결해 미래차 전략을 공개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가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격년으로 열리는 IAA 모빌리티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 및 부품, 전장업체들이 최신 기술을 공개하고 미래 전략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소형 전기 SUV ‘아이오닉 2(가칭)’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와 제네시스도 각각 전시 부스와 특별 전시를 통해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 기반 첫 양산형 순수전기 모델 ‘BMW 뉴 iX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iX3는 전동화·디스플레이 및 조작·디지털화·커넥티비티 등 BMW가 이뤄낸 기술적 도약을 집약한 모델로 올 연말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MINI는 세계적인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협업해 제작한 JCW 쇼카 2종을 뮌헨 렌바흐플라츠에 조성되는 MINI 파빌리온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뮌헨 도심 곳곳에서 브랜드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벤츠는 베스트셀링 SUV인 GLC의 전동화 모델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CLA 전동화 모델들을 대거 선보인다. 컨버터블, 쿠페, 세단 등 다양한 모델들을 전시하고, ‘IAA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폭스바겐그룹도 다양한 크기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차량을 전시한다. 동시에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배터리 셀 등 최첨단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과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 중국 친환경차 업체 BY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차량과 첨단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안전, 어떤 성과보다 우선하는 가치”

이용배 대표, 충남 당진공장 건설현장 안전점검 주관 점검 후 근로자 위한 빙수차 배치, 격려 메시지 전달 안전 최우선 경영 강화, 근로자 안전 준수 앞장서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챙겼다. 현대로템은 “이 사장이 14일 충남 당진공장과 건설현장에서 안전점검 및 온열질환 예방활동을 직접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안전이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라는 '안전 최우선 경영' 기조를 직접 실천하고 폭염 속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를 위해 실시됐다. 이날 이 사장은 당진공장과 당진제철소 내에 위치한 3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 건설현장을 찾아 주요 공정별 안전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고위험작업 밀착관리, 위험요소 사전 확인 및 제거, 폭염대응 매뉴얼 준수, 근로자 안전보호구 착용 상태 등을 집중 점검 했다. 안전점검 이후 이 사장은 근로자들을 위해 빙수차를 현장에 배치, 컵빙수와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의왕연구소와 창원공장에서도 근로자들을 위한 커피차를 지원해 온열질환 예방 관련 사항을 전달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대표이사 현장 점검활동을 더 확대하고 본부장 주관 일일점검을 시행해 현장 안전에 대한 경영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화하고있다. 이 사장은 “사람이 먼저”라며 “그래서 안전은 어떤 성과보다 우선하는 가치"라며 "아무리 작은 위험요소라도 사전에 모두 차단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