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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1일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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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 근무제 도입하는 IT업계…네·카·라 이어 NHN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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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NHN이 임직원 개개인의 근무 자율성을 극대화한 새 근무제도를 시행한다. 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가 시작한 근무제 개편 행렬에 IT업계가 동참하는 분위기다.

 

NHN은 코어타임 폐지, 오프데이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규 근무체제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새 근무체제는 오피스근무 기반에 리모트근무가 결합됐다. 특히 개인의 근무 여건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업무에 대한 몰입과 휴식이 균형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 8월1일부터 시행 예정이며, NHN을 비롯해 간편결제 '페이코'(PAYCO) 서비스를 운영중인 NHN 페이코에도 함께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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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판교 사옥. (사진=NHN)

 

먼저 집중근무시간(11시~16시)으로 운영됐던 기존 코어타임 제도가 폐지된다. 구성원 간 협업 시스템의 고도화가 이뤄진 상황에서 근무 자유도를 보다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퍼플타임 제도 또한 보다 유연해져,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최소 근무시간 제한 없이 본인의 여건에 맞춰 자유롭게 업무시간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휴식을 본인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오프데이'도 신설된다. 월 근로시간 내에서 업무가 많거나 집중이 잘될 땐 더 몰입해서 일하고, 업무 스케줄이 여유롭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오프데이 지정을 통해 언제든 충분히 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예를 들어, 한 주에 10시간씩 4일 근무로 계획시 하루는 오프데이로 지정해 온전히 쉴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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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리모트근무 체제도 병행, 매주 금요일은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근무할 수 있는 '마이오피스' 제도를 운영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개편은 조직의 운영 특성에 맞춰 효율적인 성과 창출과 구성원들의 만족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며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존중하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나은 근무제도를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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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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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d87@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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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주도권 잡기 나선 SK⋯APEC·서울서 연이은 AI 행사

[아시아타임즈=최태용 기자] SK그룹이 이달 말 APEC을 기점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학계가 참여하는 인공지능(AI)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대전환(AX)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는 오는 28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하고, 다음 달 3∼4일에는 서울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퓨처테크포럼 AI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최고경영자(CEO),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한국계 AI 석학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 니티 미탈 딜로이트 컨설팅 AI 리더 등 국내외 AI 업계 핵심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AI 생태계 조성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가 AI 생태계'를 핵심 주제로 열리며,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단위의 AI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를 열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의 AI 역량을 집약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개한다. 반도체부터 냉각, 운영·보안까지 AI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3∼4일 서울 코엑스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5'는 'AI 나우 앤 넥스트'를 주제로 SK그룹이 지난 1년간 구축한 AI 생태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SK그룹사뿐 아니라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도 참여해 규모를 키웠으며 부대행사로 SK텔레·앤트로픽·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하는 'SK AI 서밋 클라우드 코드 빌더 해커톤'도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AI 확산을 위한 핵심 서비스, 수익모델, 에너지, 데이터 확보, 반도체 등 과제에 대한 해법과 글로벌 협력 전략이 제시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APEC을 계기로 국가 AI 생태계 전략을 세계와 나누고,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 전 영역에서 구축한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를 선보일 것"이라며 "K-AI가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동행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효과' 9월 수입차 판매량 32% 급등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테슬라에 이어 중국 BYD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30% 넘게 증가했다. 중저가 전기차 선호 현상이 뚜렸해지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증가한 3만2834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9월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22만5348대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테슬라가 9069대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6904대, BMW 6610대, 아우디 1426대, 렉서스 1417대, 볼보 139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BYD(비야디)도 1020대를 판매해 7위를 기록했다.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쉐보레로 4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모델Y가 8361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벤츠 E클래스(3239대), BMW 5시리즈(2196대), BYD 시라이언7(825대), 벤츠 GLC(78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1만6585대(50.5%), 전기 1만2898대(39.3%), 가솔린 3112대(9.5%), 경유 239대(0.7%)의 순으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인기가 두드러졌다. 수입차 국가별로는 유럽산 차량이 가장 많은 1만9551대(59.5%)를 기록했고, 미국 9857대(30.0%), 일본 2406대(7.3%), 중국 1020대(3.1%)가 뒤를 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5.8%, 법인 구매가 34.2%를 차지했다.

더 강해진 中희토류 통제…시험대 오른 韓반도체 공급망

중국 상무부 6개월만에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무역전쟁 재점화 반도체 공급망 우려 확산…자동차·가전도 사정권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중국이 기습적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에 대한 수출 통제 결정을 내리자 한국 기업이 충격에 휩싸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긴급 공급망 점검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월에 이어 6개월만에 또 다시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양국간의 관세 전쟁이 다시 확전되는 모양새다. 희토류 수출 제한은 중국이 꺼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 4월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결정을 내리자 미국은 즉각 중국과 만나 무역 협상이 진행되는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포인트씩 확 낮추기로 합의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이번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4월보다 더욱 강화됐다는 데 있다. 중국이 최근 발표한 ‘역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에는 사마륨, 디스프로슘, 가돌리늄, 터븀,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7대 희토류와 이들로 만든 합금·산화물을 수출 통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이들 물자를 수출하려면 중국 상무부가 발급하는 ‘이중 용도(군용·민간용) 물자 수출 허가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 군사 부문이 아니더라도 최종적으로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시스템반도체(로직칩), 256층 이상 메모리 반도체, 이들 반도체의 제조·테스트 장비에 쓰일 희토류, 잠재적으로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용 희토류 수출에 대해선 개별 심사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은 2023년 8월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작했으며 그해 12월 흑연을, 작년 9월 안티모니를, 올해 2월 텅스텐과 텔루륨 등 5종에 대한 수출통제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 7종의 희토류에 대한 수출통제를 단행했는데, 이번에 수출통제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이번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의 가장 큰 피해자가 한국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은 희토류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에 나설 경우 납기 지연은 물론 원가 상승까지 우려된다. 최악의 상황에는 반도체 생산 자체가 멈춰설 수도 있다. 중국이 명시한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 256층 이상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접 영향권에 든다. 여기에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등 첨단 반도체와 모터가 쓰이는 산업계 대다수도 영향권에 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처음은 아니라 기업별 대응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은 공급처 다변화와 충분한 재고를 홥고하고 있다”며 “생산 중단 등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이 발표한 내용이 많아 이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분석이 끝나면 국내 기업 애로가 있는지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도 지금까지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 허가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아직 큰 문제는 없었다"며 "이번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 피해가 없도록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