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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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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의왕시 소식]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실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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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운길 기자] 의왕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4일 포일근린공원에서 의왕시청 아동청소년과,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 의왕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청소년분과위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인권 보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바른 훈육 방법과 아동학대 유형, 아동학대 신고방법, 실종 예방을 위한 사전등록제도 등이 정리된 리플릿과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다함께 풀어보는 아동학대예방 관련 퀴즈풀이 등 흥미로운 코너들을 준비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아동청소년분과장인 최일선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아동이 보호받을 권리를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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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아동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시민들 모두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니, 주변에서 아동학대를 목격하거나 의심이 되는 사례를 발견할 경우 꼭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왕시는 지난해 12월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 아동이 보호받고 존중받는 행복한 의왕을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의왕시, 국가지점번호판 일제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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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는 국가지점번호판 81개소에 대한 일제조사 및 정비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란 국토 및 이와 인접한 해양을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획한 지점마다 부여된 번호로, 도로명주소를 부여할 수 없는 산악·해양의 재난 및 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의왕시는 오는 2026년까지 일제조사 계획에 따라 관내 산악지역 또는 송전탑 등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 81개를 조사 완료할 예정으로, 올해 경기도청 소방재난본부에서 등산로 안전을 위해 설치한 18개를 우선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일제조사 시 정상·훼손·망실 및 표기오류·중복설치 여부 등을 조사 후 조치가 필요한 국가지점번호판에 대해 설치기관에 통보 및 후속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환 민원지적과장은 "앞으로도 매년 일제조사를 통해 철저한 유지관리로 위치 정확도를 높여 시민의 생활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 성인문해교육 ‘찾아가는 배움터’ 운영 개시

 

의왕시는 교육기회가 적은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시설을 직접 방문해 체계적인 문자해득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성인문해 교육 '찾아가는 배움터'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9일부터 12월까지 주 2회, 총 80시간에 걸쳐 관내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찾아가는 배움터'는 문해교육 강사가 직접 4곳의 시설을 방문해 대상별 맞춤형 교재를 활용하여 한글 기초교육은 물론 생활문해 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4년부터 경로당에서 실시한 성인문해교육 '찾아가는 배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로당 폐쇄로 작년부터는 교육대상을 다변화해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총 155회 연인원 533명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제8회 의왕시 평생학습축제에서 시화전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올해 교육은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의왕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왕시지부 △오전동주민자치회 '배움뜰 문해학교' 총 4곳에서 운영된다. 또한 지속적인 문해 활동을 장려하고 상호간 성과 공유를 위해 오는 10월 의왕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개최 및 시화집을 제작·배부하고, 문해교육 강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해 내실 있는 교육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은영 평생교육과장은 "찾아가는 배움터를 통해 한글 등 기초부터 생활문해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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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길 기자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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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o7117@naver.com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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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손잡은 현대차그룹, AI 로봇·자율주행차 함께 만든다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AI 기술 활용해 SDV·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솔루션 지능화 제조역량 강화해서 안정적이고 지능화된 차량 구현 목표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에 나선다. 테슬라와 BYD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의 기술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최근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 툴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시키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도 만들 예정이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55.8%로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자율주행 선도 기업인 테슬라와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토스증권은 자율주행 리포트를 통해 테슬라가 자율주행 산업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자율주행 기술에 100억 달러(약 14조6270억원)을 투입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CMI)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9.9%의 성장률을 보이며 1조5337억 달러(약 209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확보에 실패 할 경우 관련 시장 자체를 놓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는 AI 서비스에 필수적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GPU의 구조가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AI 학습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와 AI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더 똑똑하고 빠른 자율주행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리시 달(Rishi Dhall) 부사장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 기술 등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더 안정적이고 지능화된 차량을 만들고 높은 효율성과 품질로 제조 역량을 강화하며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질 개선 팔 걷은 이규석號 현대모비스…‘글로벌 톱3 부품사’ 도약 분주

이규석 사장 ‘톱3 부품사 도약’ 목표 제시 ‘수익성’에 역점…‘연평균 매출 8%’ 청사진 사업 다각화로 ‘현대차 의존도’ 줄이기 나서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최근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한 발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사장의 발언을 현실화하고자 여러 측면에서 분주하다. 현대모비스의 올해는 ‘글로벌 톱3 부품사 도약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톱3 부품사’ 비전을 실현하고자 ‘체질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체질 개선은 현대모비스를 이끄는 이 사장의 핵심 과업으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현대모비스의 모기업인 현대차그룹에서 손꼽히는 ‘구매통’으로 명성을 떨쳤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현대차·기아의 구매전략실장(상무)·구매1사업부장(전무)·구매본부장(부사장) 등 구매 파트의 요직을 두루 지냈다. 현대차그룹이 비(非)엔지니어 출신인 이 사장을 ‘현대모비스 수장’으로 앉힌 것은 자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읽힌다. 이 사장은 ‘CEO 인베스터 데이’ 당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이란 구체적인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8% 성장 및 영업이익 최대 6% 달성’이란 청사진도 내놨다. 현대모비스는 이 사장이 설정한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에 맞춰 원활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금융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보면 현대모비스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8508억원이다. 이는 2023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주 확대 노력도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지난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92억2000만달러(약 12조3000억원)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첫 해외수주 10조원 돌파 성과기도 하다. 북미·유럽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조원대 전동화 부품을 수주한 영향이 컸다. 체질 개선의 또 다른 축은 ‘조직 혁신’이다. 현대모비스가 시행 중인 ‘사내 코치’ 제도가 방증한다. 전문 코치가 동료의 자기성장 및 업무역량 향상을 도모하고자 코칭 서비스를 담당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현대모비스엔 전문코칭자격(KAC)을 취득한 63명의 사내 코치가 주기적으로 코칭 서비스하고 있다. 체질 개선과 동시에 현대모비스는 사업 다각화로 현대차 의존도를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스텔란티스 등 24개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시스템(BSA)을 납품하고 있고 이들 업체에 공급 제품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원년 고객인 ‘현대차’ 매출을 유지하면서 의존도를 줄이는 반사이익도 누릴 가능성이 크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북미시장의 주요 고객사인 GM으로부터 브레이크·중앙디스플레이 등 수주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업 다각화를 뒷받침할 ‘R&D(연구개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11월 중순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모듈신기술 성과공유회’를 열고 섀시·콕핏·프론트엔드 등 모듈 분야의 22개 신기술을 공개했다. 섀시·콕핏·프론트엔드 등은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박종성 현대모비스 모듈연구실장은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가 예상되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용 모듈과 함께 자율주행과 연동한 요소기술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즈음] K-푸드 떠오를 때 고추장·된장에도 '날개' 달아줘야

장류 산업 정체… 산업체 비중·매출 규모 감소세 국내에서는 고전하지만 해외서는 관심 얻는 중 현재 K-푸드 성장세… "장류 산업 세계화도 필요"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K-푸드가 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우리 음식의 근간이 되는 장류 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장류 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업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지정됐지만… 장류 산업은 '정체'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가 열리면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인휴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메주를 띄워서 장을 만들고, 지난해 사용하고 남은 씨간장에 새 장을 더하는 방식이 독창적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덕분에 해외에 고추장·된장·간장과 같은 우리나라 장류가 많이 알려질 수 있겠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장류 산업은 정체를 겪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장류 산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관련업에서 장류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사업체 수 기준)은 2020년 4.1%, 종사자 수 2.5%에 불과했다. 장류제조업 사업체 수 비중은 2012년 4.7%였으나 2020년에는 4.1%로 줄어들었다. 보고서를 통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식품 관련업 중 장류제조업의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며, 외적 성장세도 식품 관련업의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에 지난 2023년에는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장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류산업 발전 및 육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법률안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하여금 장류산업 진흥과 장류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5년마다 장류산업진흥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장류 품질개선을 위한 연구·시험사업, 장류사업 육성 및 균형발전을 위한 시책 추진 및 전문인력 양성장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장류 산업을 키워야 된다는 목소리에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부터 '전통장류산업 육성법 제정' 추진을 위한 관련 실태 파악에 나섰다. "장류 제조기업, 영세한 곳 많아… 지원 필요" 장류 제조업계에서도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법안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우리나라 전통식품 중에서는 김치와 전통주가 산업 진흥법을 가졌는데, 법령에 따라 두 식품군은 5년마다 산업진흥 종합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또 품질향상·포장·저장·제조기술 및 제조기기에 관한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명주 한국장류협동조합 이사는 "장류 제조 기업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영세한 곳들이 많다"며 "R&D에는 엄청난 예산이 수반되지만, 장류업계에는 시설이나 예산이 갖춰진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류 산업이 점차 침체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더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 소매 POS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소매점에서 발생한 간장 매출은 2578억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1891억원으로 26.7%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고추장 매출은 2172억원에서 1914억원으로, 된장은 1092억원에서 901억원으로 각각 11.9%·17.5%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정작 해외에서는 K-푸드 열풍을 타고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스류 수출액은 3억6500만달러(한화 약 535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12월 수출액을 더하면 연간 4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이사는 "장류는 한 번 구매하면 길게는 1년 동안 먹는 제품이다 보니 (국내에서는 정부의) 소비 촉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류를 세계화해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려면 브랜딩·패키지 등 전략적인 부분도 많이 필요하다"며 "김치를 글로벌화시켜서 발전시키고 있듯, 장류의 품질 표준화·향상 등을 통한 육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의 시간이 걸린다. 메주를 말리고 장을 만드는 데까지 기나긴 기다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장이니만큼, 반드시 적재적소의 요리에 쓰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장류산업 지원도 마찬가지다. 육성법을 제대로 만드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라면·쌀가공식품 등 K-푸드가 해외로 퍼지고 있는 현시점에 고추장·된장·간장에게도 날개를 달아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