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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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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속도전…“M3 칩 아이맥, 이미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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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애플, M1 울트라 이은 M2 개발 완료…M3도 작업 중”

2020년 첫선 자체 SoC ‘M1’, 아이패드 이어 올해 맥 스튜디오 탑재로 ‘소임’ 마쳐

M 시리즈, 뛰어난 성능 ‘괴물’ 칭호…일각선 '숫자 붙이기 말장난'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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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애플스토어 매장 전경. (사진=나인투파이브맥)

 

[아시아타임즈=김창수 기자] 애플이 차세대 자체 실리콘 M2 칩 개발을 끝내고 후속작인 ‘M3’를 작업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뛰어난 성능으로 ‘괴물’로 일컬어지는 M 시리즈 SoC(시스템 온 칩) 개발에 있어 애플이 유례없는 속도전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M2 개발 마쳐, M3도 나온다”…애플, 신제품 다수 개발 중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애플이 일체형 데스크톱 모델 ‘아이맥’에 탑재될 M3 칩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기자 마크 거먼은 “M2가 애플 내에서 테스트 중인 유일한 칩이 아니라고 들었다”면서 “M3 탑재 아이맥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것이 24인치 모델에 적용될지, 혹은 더 큰 모델 후속판에 적용될지를 포함한 구체적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거먼은 “(애플이) 아이맥 프로도 개발 중이지만 이른 시일 내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M1 칩 후속인 M2를 탑재한 맥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 수 개월 내에 제품이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현재 개발 중이라고 알려진 제품은 새로운 맥북 에어, 보급형 맥북 프로 및 맥 미니용 M2 칩, 새로운 14인치 맥북 프로 및 16인치 맥북 프로용 M2 Pro·M2 맥스 칩, 맥 프로용 듀얼 M2 울트라 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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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 칩, 뛰어난 성능 덕 ‘괴물’ 칭호…발표 주기 2년 굳어지나

 

애플은 지난 2020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그간 쓰던 인텔 칩셋 대신 자체 개발한 '애플 실리콘'을 맥에 탑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기와 운영체제(OS)에 이어 SoC 설계까지 일원화하며 성능 극대화를 표방하는 애플의 새로운 전략 시발점이었다. 

 

애플 실리콘 첫 제품인 ‘M1’은 막강한 ‘전성비’(전력소모량 대비 성능)로 업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2020년 첫선 이후 아이패드 에어·프로 라인과 맥북에 이어 올해 3월 M1 울트라와 M1 맥스가 맥스튜디오에 적용되며 ‘소임’을 마무리했다.

 

M 시리즈의 성공은 그간 아이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프로세서 ‘A’ 시리즈를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발휘한 덕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M1 칩을 장착한 PC는 빠르고 조용하며 배터리도 오래간다는 평을 얻었다. M1은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독특한 내부 구조 덕분에 ‘괴물’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후속작 M2의 경우 CPU 코어가 추가되고 크기와 무게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아직 미공개인 M2 칩이 이미 개발을 마쳤으며 후속인 M3 칩이 작업 중이란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관심을 표했다. 

 

해외 IT 매체 맥루머스 포럼의 한 사용자는 “2024년엔 M3 칩 제품을 보게 되리라 기대한다. M2가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면 M 시리즈 발표 주기는 2년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럼 M9는 언제 나오는지. 언젠가 ‘MX 맥스 아이맥’에서 ‘매드 맥스’ 영화 볼 수 있겠네”라며 애플의 ‘숫자 붙이기’를 비판하는 듯한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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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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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s@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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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돕는 AI 비서"… 패션업계의 인공지능 활용법 눈길

패션업계, 제품 디자인·샘플 제작 과정에 AI 적극 활용 맥킨지 "패션 분야의 AI 잠재력 25%는 '창의적 측면'" 플랫폼도 너나할 것 없이 AI 추천·이미지 생성 기능 도입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패션업계가 제품 기획·제작부터 자사몰 등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패션업계가 경기 불황에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AI 활용이 생산성 향상및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AI 활용 박차 가하는 패션업계… "비용 절감 측면 상당해" 1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최근 자사몰에 생성형 AI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MD가 상품을 등록하면서 제품 이미지와 필수 정보를 업로드하면 AI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설명 문구를 자동 생성하고, 브랜드 로고·소재·컬러·사이즈 등을 템플릿에 자동 배치하는 식이다. 또 LF가 보유하고 있는 약 23만 건의 코디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상·하의 및 액세서리 간 조합과 색상·계절, 각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행동 패턴 등을 고려한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해 맞춤형 추천을 하고 있다. 패션업계는 제품 디자인 과정부터 판매까지, 기업 활동 전반에서 AI를 쓰면서 '반복 노동'이 필요한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있다. 제품 기획 시에는 AI가 트렌드를 분석해 최근 떠오르는 컬러·패턴·실루엣 등을 추출하고, 디자인 과정에도 AI가 개입해 수많은 이미지를 조합해내는 식이다. 패션업계가 실질적으로 AI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분야는 '샘플 제작' 과정이다. 업체는 제품 한 개를 완성하기 위해 수차례 샘플을 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수십~수백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I를 통해 의상 시안을 받아 보면 이러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맥킨지는 '2024 패션 현황 보고서'에서 "AI는 패션산업의 창의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AI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샘플을 제작하는 데 과도한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션에서 AI가 가진 잠재력의 최대 25%는 '창의적인 측면'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션 플랫폼 AI 활용은 이미 '대세'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패션업계의 AI 활용 창구는 각 브랜드의 자사몰과 패션 플랫폼이다. 무신사는 올해 3월부터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 노출 광고를 새롭게 도입했다. 80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가 1500만명에 달하는 무신사 회원들에게 골고루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글로벌 AI 애드테크 전문 기업인 몰로코(Moloco)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에이블리는 지난달부터 'AI 옷입기'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원하는 옷을 선택하면 실제로 그 옷을 입은 것 같은 이미지가 생성되는 것이다. 직접 옷을 만지고 체험할 수 없다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는 수단인 셈이다. 지그재그는 AI 기능을 활용한 '장바구니 유사 상품 비교' 기능을 올해 도입했다. AI 이미지 검색 기술을 활용해 AI가 지그재그 내에 있는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고, 이용자가 담은 상품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은 이미지 검색 기능으로 소비자 선택의 편의성을 높이고, 유사한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I 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빈폴키즈'에서는 AI로 생성한 가상 모델을 SSF샵 내 상품 소개에 활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션 산업 전반에서 AI를 통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혁신하고 있다"며 "특히 디자이너들이 하는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창의적인 기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도구로 AI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비 자체가 줄어드는 거시적인 경제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일차적으로 '비용 절감'이 있다. 내수 부진에 타격을 입은 패션업계에게는 AI를 통한 비용 절감이 어느 정도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Q 하락세 LG생건·애경, 사업 재편 통해 회복 기대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국내 'TOP3'로 불렸던 화장품 기업들이 올해 2분기에 상반된 실적을 받아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이 상승세를 탔으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사업 구조 재편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조9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555.5%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과거 백화점·면세점 등 국내 고수익 채널과 중국 매출 부진 등으로 인해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시기가 있었다. 2021년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46억원을 기록했으나, 2022년에는 영업손실 109억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그러다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117억원 △2024년 122억원 △2025년 801억원으로 과거 실적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아모레퍼시픽 측에서도 K-뷰티가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큼, 현재 트렌드를 따라가면 과거 이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수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조60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8%, 65.4%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부는 매출액이 6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고, 영업손실 163억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애경산업은 매출액이 1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36.1% 감소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해외 사업을 추진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 아모레퍼시픽과 달리,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실적 상승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K-뷰티 호황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은 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품 사업의 전면 재편을 결정했다"며 중국 물량 조정과 마케팅비 투자로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하지만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지만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중장기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5'에 참가하는 등 해외에 자사 뷰티 제품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다만 올해 4월부터 M&A를 추진하고 있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어려운 만큼, 실적 개선 시점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산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며 "하락세를 보이는 기업도 언젠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