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대표이사와 노조 면담…갈등 해결 실마리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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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창수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교섭 과정에서 쟁의권을 확보한 가운데 사측이 노조 경영진 면담 요구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 측이 요구한 대로 경영진 측에서는 대표이사가 대화의 자리에 나선다. 양측의 만남은 다음달 초에 성사될 것으로 유력시된다.
노조 측은 “사측의 전향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노조와 회사 측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조 측에 “3월 중에 대표이사가 노조를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사측에서 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대화 요구를 수락한다며 대표이사 중 한 명이 나와 3월 초에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노조 관계자는 전했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 노조와 사측의 쟁의 과정에서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처음 체결된 단체협약 체결식에서 김현석 대표이사가 참석한 바 있지만 교섭 등 노조와 협상 과정에서 대표이사가 나온 적은 없다.
노조 공동교섭단 관계자는 “회사 측의 태도 변화를 환영한다”며 “노조의 임금교섭 요구내용과 그 취지를 대표이사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5차례에 이른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지급·임금인상 체계 변경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유급휴일 확대 등을 주장했으나 회사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까지 거쳤으나 ‘조정중지’ 결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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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동교섭단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포괄임금제 폐지, 계약 연봉 1000만원 정액 인상 등을 내세우며 '삼성전자노조 조정 결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교섭단은 이 자리에서 최고경영진과 노조와의 공개 대화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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