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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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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상 LIG그룹 회장, 1심서 무죄…법원, “조세포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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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상 LIG 회장. (사진=조광현 기자)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주식 저가 매매를 통해 1300억원대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상 LIG그룹 회장이 ‘무죄’를 선고 받았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검찰의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구본엽 전 LIG 부사장과 임원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구 회장은 2015년 5월 당시 자회사인 방산업체 LIG넥스원의 공모가를 반영한 LIG의 주식 평가액(주당 1만481원)을 주당 3846원으로 허위 평가하고, 한 달 뒤에 허위 평가한 주식 가격으로 매매 대금을 임직원들에게 송금해 금융거래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다만, 구 회장 측 변호인단은 당시 모든 결정은 고(故) 구자원 전 회장과 그 회 다른 형제관계가 결정한 일로 구본상 회장과 구본엽 사장은 교도소에 수감된 해당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일관된 주장을 펼쳤다.

 

이날 재판부는 "LIG의 주식 시가는 보충적 평가 방법에 따라 평가돼야 한다"며 LIG 측이 산정한 주식 평가액이 적절하고 주식 명부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구 회장과 구 전 부사장이 조세 포탈 행위를 지시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주식 거래나 조세 납부액 등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연관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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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I그룹 관계자는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책임경영으로 국익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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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유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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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h@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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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노동자 파업 앞둔 쿠팡, 배송 차질 이상 無

쿠팡물류센터지회, 8월 1일·15일 파업 예고 '냉기 유출 방지 커튼' 등 자구책에도 갈 길 멀어 쿠팡 노조 가입율 미미…배송 차질 없을 전망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다가오는 8월 쿠팡 물류노동자들의 두차례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돼도 배송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작업 현장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다음달 1일과 15일에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국회 청문회 당시 쿠팡 경영진이 약속했던 근무 환경 개선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에 두 차례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계약직 노동자는 연차 사용과 보건 휴가 그리고 결근 및 특근 거부로 일용직 노동자는 출근 신청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다음달 14일 쿠팡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쿠팡은 그 간 물류현장 안전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해 각종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파업을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례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업계 최초로 전국 서브허브 등에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분류작업, 프레시백 세척 등 업무가 일정 공간에서 밀집해 이뤄지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작업 구역에 '냉기 유출 방지 커튼' 및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한 것. CLS는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설치로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고 대형 실링팬 등 추가 냉방 장치까지 설치해 냉방 효과를 배가시켰다. 그 결과 30도가 넘는 외부 온도에도 서브허브 작업장 내 온도는 20도까지 떨어졌다. 또 쿠팡물류센터의 보건관리자들은 센터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실내 온도를 측정한다. 이와 함께 식염포도당, 아이스팩, 이온음료, 쿨링타월, 냉각시트 등이 들어있는 '폭염키트'를 비치해 직원들에게 상시로 제공한다. 하지만 전국에 걸쳐 있는 물류센터 중 아직 열악한 현장이 있어, 노동자들은 이 같은 요구는 이어지고 있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현장에서 매 2시간마다 20분씩 휴게 시간을 보장하고, 휴게 공간과 에어컨을 확충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해 청문회에서 제기된 안전 관련 약속들을 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파업이 예고됨에 따라 쿠팡의 배송차질도 우려하고 있다. '로켓배송'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는 쿠팡의 배송에 문제가 생긴다면 수익성을 떠나 쿠팡에 대한 신뢰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쿠팡 배송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및 다수 물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파업이 일어난다해도 그 규모가 미미해 일상적인 업무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쿠팡 직원의 노조가입율은 1% 이내며, 물류 관련 종사자의 노조가입률은 그 보다 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업으로 인해 만에 하나 배송에 문제가 생길 경우, 쿠팡이 물류센터 일용직과 쿠팡친구 등 백업 인력을 활용해 물류 정상화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빛난 조현범 R&D 전략...한국타이어, 中샤오미 ‘YU7’에 타이어 공급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국 IT 기업 ‘샤오미’의 첫 전기 크로스오버 SUV ‘YU7’에 ‘아이온 에보 SUV’를 공급한다. 중국 타이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조현범 회장의 R&D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샤오미와 협력해 YU7에 최적화된 전용 타이어를 개발했다. YU7은 샤오미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로, 차세대 고성능 전기 SUV로 주목받고 있다.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대 출력 68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중국 경량차량 시험 주기(CLTC) 기준 최대 76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YU7에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가 신차용 타이어로 탑재된다. 해당 제품은 우수한 접지력·핸들링·제동력 등 균형 잡힌 성능을 갖춰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전기차의 강력한 토크와 높은 하중, 정숙성 요구에 최적화된 설계로 YU7의 성능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 대용량 전기 배터리를 탑재한 SUV의 높은 하중에 맞춰 ‘고하중 대응 타이어 프로파일’을 적용해 접지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하고, 코너링 강성을 약 10% 향상한다. 고속 주행 안정성을 위해 현존하는 가장 진보된 슈퍼섬유인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벨트’를 적용했고,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등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EV 전용 컴파운드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회전저항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저온 균일 고무경화 기술도 적용돼 전비효율은 최대 6% 향상되고 마일리지는 최대 15%까지 증가하는 등 전기차의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핵심 성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번 타이어 공급은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협업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중국 타이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기술력과 품질력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단 평가다. 이러한 배경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본사 ‘테크노플렉스’와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필두로 한 글로벌 5개 R&D 센터,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등 최첨단 인프라에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앞서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타이어 업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를 선보이는 동시에 풀라인업을 갖추고 완성차 업체들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 1위 친환경차 브랜드 ‘BYD’, BYD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합작으로 출범한 전기차 브랜드 ‘덴자’ 등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완성차 업체들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VIP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 ‘백화점·면세’ 고객 모신다

신세계百, VIP겨냥 여행 플랫폼 론칭 입국 도착까지 담당, 면세품 배송 가능 일각 “배송 부담 사라져 면세와 시너지”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2년 가까이 준비한 여행업이 이륙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사업 보다 관련 산업에서의 시너지가 핵심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바로 최근 주춤한 '면세사업'이다. 여행업과 면세사업은 관련이 깊은 만큼 서로 협업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내달 5일 VIP 대상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VIA SHINSEGAE)’를 선보인다. 비아신세계는 마스터피스와 오리진 2개 등급과 영감(Inspiration), 신세계 탐험(Explore Shinsegae), 마음의 안정(Inner Balance), 현지 체험(Like Locals) 등 4가지 테마로 나뉜다. 비아신세계는 지난 2023년 8월 사내 부서로 시작해 1년만인 지난해 8월 종합여행업을 등록했다. 다시 1년이 지난 내달 초 정식 론칭을 결정하며 비아신세계는 속도감 있게 사업화를 진행했다. 사측은 최고 명사들과 함께 웰니스 체험·북극탐사 등 자체 기획 상품으로 다양한 고품격 여행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우선 ‘VIP’로 고객층을 차별화 한 점이 눈에 띈다. 국내 여행업계는 고급화 추세이나 대중 중심 시장이다. 반면 비아신세계는 여행상품 구매 금액의 최대 100%를 신세계 VIP 실적으로 인정해 타깃층을 분명히 했다. 상위 10%가 매출 85%를 차지하는 백화점 업태 특성상 진성 VIP를 고객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비아신세계의 장점은 ‘풀 서비스 패키지’에서 빛을 발한다. 비아신세계는 고급세단으로 자택에서 시작해 공항 수속 및 여행일정을 마치고 입국 후 도착 서비스까지 약속하기 때문이다. 면세사업과의 협업이 예상되는 부분은 바로 이동 부분이다. 사측에서 공항 수속 등 출입국 서비스를 전담해 도와주기 때문에 여행객은 비행기 시간을 놓치거나 환승 등에서도 편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이 시간에 면세 쇼핑을 더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고객 입장에서 면세 쇼핑을 즐긴 후에도 부담이 없다. 비아신세계에서 자택까지 입국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짐을 한계까지 쌓아도 귀국길에 일괄 배송을 받는 셈이라서다. 현행 관세법에 따르면 면세점에서 구매한 면세품은 출국 당일에만 지정된 인도장에서 인도 받을 수 있다. 면세품 구매자가 국제우편이나 항공·해상화물로 송부를 요청할 경우 관련 의뢰서 3부를 작성해 관련 운영인에 물품과 함께 송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비아신세계는 출입국 서비스를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만큼 이러한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사업은 출국을 전제로 한 만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집 도착까지 입국 서비스를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도 “VIP 타깃 상품인 만큼 배송서비스까지 된다면 일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매한 면세품을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 자체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반대로 협업 시너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입장에서 보면 객단가 높은 VIP들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도 “면세품은 규정상 본인이 직접 입국시 반입신고를 해야 하고, 여행시 들고 다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혜택을 주지 않는 이상 백화점을 이용하지 않겠나”라며 “비아신세계가 추구하는 최상위층 고객들이 과연 면세점을 이용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비아신세계와) 면세사업과의 협업은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다”라며 “백화점 고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주목적”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