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수단 UAM…2025년 국내 상용화
SK텔레콤·KT '컨소시엄' 구성, 각종 실증 나서
미래준비 중…K-UAM, 2040년 13조원 규모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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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SK텔레콤과 KT가 2025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앞두고 지상과 상공을 연결하는 통신기술 선점에 나섰다. 상용화 15년 만에 국내에서만 1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준비해 '하늘길' 시대를 주도한다는 포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다양한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곧 다가올 UAM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를 이용해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신개념 이동 수단이다. 도심 내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고, 전기 동력을 활용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환경친화적이라는 평가다. 오는 2025년 국내 상용화를 앞두고,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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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미래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김포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공항 실증'을 통해 '에어택시'로 불리는 UAM의 서비스·인프라·기체·연구분야 관련 핵심 역량을 종합적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김포국제공항 외부 상공을 3분가량 선회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 사이를 상공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안정적으로 연결했다. 이는 항공기가 오가는 공항에서 UAM이 뜨고 내릴 때 안전하게 관제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UAM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공항 시설을 이용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가능한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시연이다.
특히 K-드론시스템(다수 드론의 안전비행 지원)과 연계한 자율비행 드론 관제에도 성공, ICT 기술을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와 UAM부터 무인비행체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했다.
KT가 속한 컨소시엄도 닷새 뒤인 지난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UAM Confex(Conference + Exhibition)에 참여, 국토교통부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술을 시연했다. 컨소시엄은 KT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도시공사 △대한항공의 5개사(社)로 구성됐다.
이날 선보인 기술은 K-드론시스템(UTM)인데, 이번 시연에서 최초로 공항관제와 연계했다. KT는 K-드론시스템(UTM)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 부근 관제권 내에서 비행 시연하는 2인승 UAM 기체 및 드론을 공항 관제시스템과 연계 교통관리를 시행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기존 단일 UAM 비행체 비행관제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 통신사가 미래 교통수단 준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원격 관제 또는 자율주행 때 항공교통 통신망 구축과 운용이 핵심이라서다. 특히 우리 정부가 2040년까지 국내에서만 1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빠른 기술 선점은 필수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도심항공교통은 결국 사람을 태워야 하므로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통신 시스템이 원활하게 동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사 입장에서는 빠르게 성장할 시장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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