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20위서 미국 제외하면 모두 신흥국
자국 화폐 불신에 암호화폐 인기 '쑥'
아프간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몫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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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이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특히 신흥국에서 암호화폐 인기가 높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이날리시스는 154개국 데이터를 종합해 각국의 암호화폐 채택 지수를 산출한 결과, 베트남이 암호화폐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국가로 나타났다.
체이날리시스는 기관과 전문가들의 암호화폐 거래가 아닌 일반 개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거래를 기준으로 했는데 이는 일반인들이 암호화폐를 얼마나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측정하기 위함이다.
베트남에 이어 상위 20위권에 들은 국가는 순서대로 인도, 파키스탄, 우크라이나, 케냐,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미국, 토고,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태국, 중국, 브라질,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러시아, 탄자니아, 아프가니스탄이었다.
미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신흥국에서 암호화폐 사용이 활발했는데 이는 신흥국 국민일수록 자국 경제가 불안정하고 환율이 튈 수 있다는 우려에 자산 가치를 보존하는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실물자산인 금이 자산 가치를 보호하는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암호화폐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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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암호화폐 채택 지수가 높은 이유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
베트남에서 암호화폐는 투자 혹은 투기 수단의 성격이 짙거나 비트코인을 사용해 기프트 카드 등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나이지리아는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대규모 자금이 암호화폐로 이동했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미군 철수와 탈레반의 정권 장악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몫했다.
영국 런던의 핀테크 데이터 분석가인 보아즈 소브라도는 “암호화폐가 활발히 사용되는 국가들은 자본 통제가 심하거나 이민 인구가 많은 등 각자 특징이 있다”며 “자본 통제의 관점에서 보면 아프간이 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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