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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0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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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쿼드램프'의 비밀…현대차, 헤드램프에 거울 40만개 단다

르삼, SM6에는 LED 조명이 36개 박혀
자율주행차 시대…인공지능 '헤드램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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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80의 쿼드램프. 사진=제네시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자율주행차 시대에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헤드램프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헤드램프에 거울을 달아 밝기는 물론 도로 위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최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를 향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조명 기술이 어둠을 밝히는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도로 위 상황을 전방위적으로 감시·대응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현대차도 첨단 헤드램프 개발에 적극 나섰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공개한 엠 비전(M Vision) 콘셉트가 재조명되고 있다.

 

엠 비전에는 향후 현대차에도 적용이 예상되는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 헤드램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DMD 헤드램프는 조명 밝기를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최근의 지능형 헤드램프를 뛰어넘는 조명 기술로 꼽힌다. 헤드램프 모듈 내부에 약 40만개의 미세한 거울을 달아 형형색색의 문구나 신호를 도로 위에 표시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단순한 헤드램프 기능에서 벗어나 운전자나 보행자가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메시지를 도로위에 표시하는 기술이다. 안전사고를 능동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시대의 새로운 헤드램프 기술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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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차량이 스스로 도로 위에 장애물을 발견하면 불빛을 해당 지역에 집중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가 알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도로 위에 문구 등을 쏘아 메시지로도 알릴 수 있다. 도로를 이용하는 모두가 소통이 가능한 셈이다.

 

제네시스의 아이덴티티인 '쿼드램프'에도 신기술이 숨어있다.

 

아래위로 네 개의 램프로 이뤄진 쿼드램프는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G90을 시작으로 브랜드 첫 번째 SUV 모델인 GV80, 최근 출시한 신형 G80까지 차례로 적용됐다.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상·하양등의 불빛을 조절하는 최신 조명 기술로, 야간에는 반대편 차로를 감지해 상향등의 조사각 범위를 조절해 안전운전을 돕는다. 도로 표지판을 비춰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인공지능 헤드램프다.

 

'LED 매트릭스 비전'으로 불리는 이 조명 기술은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중형차 최초로 SM6 부분변경 모델에 적용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SM6에는 좌우 헤드램프에 각각 18개의 LED 조명이 박혀있다.

▲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엠 비전' 사진=현대모비스.
▲ 르노삼성차의 SM6에는 국내 중형차 최초로 'LED 매트릭스 비전’이 적용됐다. 사진=르노삼성차.
▲ 르노삼성차의 SM6에는 국내 중형차 최초로 'LED 매트릭스 비전’이 적용됐다.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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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기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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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ki@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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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고체 배터리' EQS 도로 실증...K배터리 상용화 쾌속질주

메르세데스-벤츠, 업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차 도로 실증 삼성SDI, 글로벌 배터리 업계서 전고체 배터리 선두주자 LG엔솔·SK온,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고도화 성과내고 있어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으로 도로 주행에 성공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EQS 차량의 도로 주행 실증에 성공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온도 변화에 따라 배터리가 팽창하거나 외부 충격으로 발화할 가능성이 낮다. 안전성이 높아 별도의 냉각장치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을 축소할 수 있어 차량 경량화로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도 끌어올릴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무엇보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막을 수 있어 '꿈의 배터리'·'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들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양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으로 도로 주행 실증을 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시스템 역량 센터는 영국 AMG 고성능 파워트레인 사업부와 미국 팩토리얼 에너지와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 후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실험실 차량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수정을 거쳐 도로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와 동일한 무게와 크기의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했을 때 최대 25% 더 긴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국내 3사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업체 사이에서도 전고체 배터리 선두주자로 꼽힌다. 신설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SDI연구소 S라인에서 샘플을 생산하고 있고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약 40%가량 향상된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이다.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여 양극재를 추가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다수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해 평가를 진행한 데 이어 현재 다음 단계의 샘플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2025 인터배터리'에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세부적으로 밝힌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LG엔솔은 셜리 멍 교수가 이끄는 시카고대학교와 UC 샌디에이고의 FRL(Frontier Research Lab) 연구팀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 충전 속도를 약 10배 이상 끌어올리고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배터리 무게과 부피를 줄이면서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층 가까워졌단 설명이다. 고분자 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SK온도 국내 유수 대학·기관과 함께 진행한 전고체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 결과물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각각 2027년과 2029년에 상용화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뿐 아니라 도요타와 현대차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뛰어들었다"며 "개발과 기술 성숙도를 끌어올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지만, 대량 생산과 대중화가 큰 과제"라고 말했다.

기아 첫 전동화 세단 ‘EV4’ 공개…혁신적인 공간·성능 ‘눈길’

자사 EV 중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533km 확보 ‘EV4’에 공들인 기아, EV 대중화에 박차 가해 현지 전략형 모델 EV4 해치백 ‘유럽 시장’에 출시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기아가 ‘2025 기아 EV데이’에서 자사의 첫 전동화 세단인 ‘EV4’를 공개했다. 기아는 이달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 위치한 ‘타라코 아레나’에서 ‘2025 기아 EV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 주제는 ‘전동화 시장의 흐름 전환’으로 △더 기아 EV4 △더 기아 PV5 등 양산차 2종 △더 기아 콘셉트 EV2 등 콘셉트카 1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는 또 이번 행사에서 △PBV 전용 플랫폼 ‘E GMP.S’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조 부문 등 3가지 혁신이 담긴 PBV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자사의 맞춤형 모빌리티 솔로순 PBV가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서 EV4는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EV4는 기아의 브랜드 최초 준중형 전동화 세단이다. EV4는 E GMP를 기반으로 81.4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이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자체 측정 기준 350킬로와트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EV4 스탠다드·롱레인지 모델의 복합전비는 기아 E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5.8km/킬로와트시를 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EV4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인 533km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기아는 EV4에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을 탑재했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더했다. 한편 기아는 현지 전략형 모델 EV4 해치백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별 라인업 최적화로 EV 대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리 美 관세 영향권 진입에도 'K-전선' 표정 밝은 이유

트럼프 구리 수입 조사 지시 행정명령, 관세 부가 가능성↑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전선업계, 가격 변동분 판가 반영 매출 증가·구리 보유 자산 평가액 상승 등…외형 확대 기대 [아시아타임즈=신영욱 기자] 구리가 미국 관세 영향권에 들었다.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전선업계는 긍정적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관련 조사 결과를 270일 내에 보고해야 한다. 관세 전쟁의 영향권에 진입함에 따라 글로벌 구리 가격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25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구리 가격은 톤당 9463.0달러를 기록했다. 연초(8685.5달러) 대비 약 9% 상승했다. 전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구리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2.4% 올랐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12일 이후 최대치다. 핵심 원재료인 구리의 가격 상승에도 전선업계의 표정은 밝다. 구리 가격이 상승으로 부담이 아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주요 계약들의 경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단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에스컬레이션(물가 변동과 계약 금액을 연동하는 제도) 조항을 통해 제품 판매 가격을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원재료인 구릿값 상승에 따라 납품 제품의 단가도 높아지기 때문에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오히려 제품 판매 가격 상승으로 매출 규모가 커지는 외형 성장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나 재료 등 구리 관련 자산에 대한 평가액이 늘어난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향후 구리에 관세가 부과되는 경우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선업계 한 관계자는 "구리를 사용한 케이블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은 낮다. 업계의 걱정은 크지 않다"며 "구리 가격 상승으로 매출 등 외형 확대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원재료 값이 높아지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