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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0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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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0 영화 ‘봄’

해외용 포스터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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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 평점 9.0로 현재 상영작 중 1위에 등극하며 해외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봄'은 지난 20일 개봉해, 포털사이트 다음에서(지난 11월 28일 기준) 여성 관객 평점 9.6점으로 현재 상영영화 중 1위, 40대 이상 관객 평점 9.1점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외한 극영화 중 1위, 최고 평점순 9.0으로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극영화 중, 평점 1위 등을 차지했다.

이는 배우들의 열연과 해외유수영화제 수상으로 증명된 높은 작품성,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가 한껏 깃들어있는 수려한 배경의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요소 하나하나에 관객들이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봄'은 여자 관객들에게는 감성을, 40대 이상 관객들에게는 공감을, 그리고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에게는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며 제목 그대로 관객들의 마음에 ‘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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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 공개한 조근현 감독이 직접 만든 해외 포스터는 국내 포스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해외포스터에는 남편 ‘준구’(박용우)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으로 그에게 다시 삶의 의지와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극중 외유내강의 한국적인 여인상, ‘정숙’역을 맡은 김서형의 모습이 담겨있다. 고전미가 살아있는 한복과 함께 양산을 든 정숙이 푸른 하늘과 들판을 배경으로 돌다리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순간을 한 컷에 담은 이번 포스터는 마치 한 폭의 풍경화와도 같은 수려하고 아름다운 한국의 풍광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In the last days of life, it finally arrived…’(생의 끝에 마침내 찾아온..)라는 문구가 ‘late spring’('봄'의 영문 제목)과 함께 어우러져 ‘생애 찬란한 ‘봄날’을 마주한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깊은 여운을 전하는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한편, 영화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분),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분),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분),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로, 2012년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26년'을 연출했던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한국의 풍토를 고스란히 담아 수채화 같은 영상미와 가슴을 울리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낸 '봄'은 자극적인 장르가 판치는 현 극장가에서 감동과 여운을 겸비한 새로운 한국형 감성 상업영화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관객몰이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해외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8관왕을 기록한 화제작인 영화 '봄'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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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민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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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06@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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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기지로 전락한 한국GM⋯美관세·내수 부진에 존재 가치 無

한국GM, 국내 생산 약 97% 해외 수출 美 관세로 가격 경쟁력↓⋯생산 매력↓ 내수 활성화 노력 無⋯되려 자산 매각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GM 한국사업장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의 소형차 하청기지로 전락했다. 한국GM은 생산 물량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고, 내수판매는 부진하다.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 24만9355대 중 해외 판매는 24만1234대로, 약 97%에 달한다. 국내 판매는 8121대로 1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미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율이 15%로 확정되면서 소형차 하청기지 역할마저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기존에는 한미 FTA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를 미국으로 수출할 때 무관세를 적용했지만, 15%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는 이유에서다. GM과 현대자동차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5개 차량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GM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5개 차량에 한국GM의 주력 차량인 소형 SUV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5개 차량의 양산 시기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는다. 양사는 오는 2028년부터 해당 차량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이 약속한 잔류 기한은 2027년 말로, GM과 현대차의 소형 SUV 양산 시기와 맞물린다. 한국GM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철수설이 ‘또’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산업과 지역 경제 등을 고려할 때 한국GM의 철수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협력 업체들이 줄도산을 맞게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한국GM 노동조합은 한국GM의 잔류를 위해 내수판매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한국GM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전량 수출하는 뷰익 엔비스타 등을 국내에서 판매하자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지만, 한국GM은 묵묵부답이다. 노조는 신차 배정을 위해 GM 본사로 ‘비전 트립’을 떠났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앞서 부평공장에 6900억원을 들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계획을 철회한 이후 신차 배정 소식은 끊겼다. 노조가 철수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이 한국GM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철수설을 부인하면서도 내수판매 확대 전략 등 구체적인 전략은 공개한 바 없다. 일각에서는 철수까지 버티기 작전에 돌입한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실제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 및 활용도가 낮은 시설·토지를 매각한다고 밝히며 철수설에 불을 지폈다. 철수에 앞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는 비판과 정치권·노조의 매각 철회 요구에도 한국GM은 결정을 바꾸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내수 부진을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끊임없이 철수설이 제기되는 와중에 직영 서비스센터까지 매각하는 브랜드의 차량을 수천만원씩 주고 구입할 소비자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연식 변경 모델 출시에도 내수 판매가 감소하는 상황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한미 관세로 미국 수출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내수 부진으로 국내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한국GM의 존재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철수설을 해소해야 할 한국GM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GM대우 시절부터 철수설이 나왔기 때문에 또 철수설이냐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트럼프 행정부 관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GM이 굳이 한국에서 생산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잔류 기간 만료까지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면 철수설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을 발표한 이후 신차 판매 부진은 물론 중고차 가격 방어를 위해 빨리 팔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국GM의 한국 철수는 단순히 한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빠져나간다고 볼 수 없는 복잡한 문제”라며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수많은 노동자들과 협렵 업체들의 생계가 달려있는 상황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관세 여파속 현대차·기아 노조 ‘역대급 인상안’ 제시

여름휴가 끝낸 노사 임단협 협상 본격 진행 정년 연장·성과급 30%…노조 요구안 강해져 美 관세 영향에 올해 경영환경 불확실성 여전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여름휴가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나선다. 미국의 대규모 관세로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노조 측이 역대 최대 임금 인상안을 들고 나오면서 임단협 타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간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현대차그룹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지만 수출 품목에 대한 일정 조정, 대규모 성과급 지급 등이 올해 임단협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 이후 여름휴가가 끝난 5일부터 최근까지 매일 교섭하며 임단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 노조 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까지 임단협을 마무리하기 위한 행보다. 현대차 노조는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 위로금 인당 2000만원 지급 등 역대 최대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기아도 상황은 비슷한다. 기아 노사는 오는 12일 경기 광명 소하동 오토랜드 광명에서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실시한다. 상견례 다음달인 13일 2차 본교섭을 진행하는 등 협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근거로 기본급 최소 14만13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주 4일 근무제 도입, 통상임금 특별위로금 인당 2000만 원 지급 등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 상태다. 지난해 현대차는 6년 연속, 기아는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록록지 않다.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노조 요구안은 강해졌지만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당장 미국의 관세 여파가 본격화된 2분기 현대차와 기아는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 현대차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8조2867억원, 영업이익 3조60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8% 줄었다. 같은기간 기아 매출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29조3496억원,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2조7648억원에 그쳤다. 3분기에는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1조원 이상의 관세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15% 가량의 원가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측의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철수는 '시간 문제’…한국GM, 이미 마음 떠났다

내수판매 1%대로 줄고 신차 배정 없어 부평공장 구조조정·서비스망 축소도 호주 등 해외 철수 사례와 유사한 행보 [아시아타임즈=박요돈 기자] 한국GM이 철수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가 급감했고 신차 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한국 내 서비스망도 축소하고 있다. 주요 생산 거점인 부평공장은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과거 제너럴모터스(GM)가 해외 거점에서 철수하기 전 단행했던 단계를 한국에서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81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급감했다. 회복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1226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2% 줄어든 수치다. 한국GM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대에 불과하다. 내수 시장 회복의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한국GM은 사실상 한국 공장에 신차 배정을 중단했다. 지난 2023년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이후로 신차 배정은 없다. 노조의 신차 배정요구에 한국GM 경영진은 "신차를 배정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오히려 한국 시장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다. 한국GM은 최근 부평공장의 부평공장 내 활용도가 낮은 유휴 부지와 일부 시설, 9개 직영 서비스센터 등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부평공장은 한국GM의 본사 소재지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회사는 "재무 건전성 및 비용절감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한국 시장 철수 수순으로 보고 있다. 과거 GM이 해외 거점에서 철수하기 전 보여줬던 행보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앞서 GM은 호주, 인도, 태국, 유럽 등에서 철수했다. 인도는 내수 점유율이 1% 이하로 떨어진 뒤 2017년 내수 판매 중단을 선언했으며, 호주 역시 판매 부진과 원가 상승으로 내수 점유율이 1% 미만으로 추락하고 철수를 단행했다. 특히 호주의 사례가 눈에 띈다. 현재 한국GM이 보이는 행보와 '판박이'다. GM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호주 정부로부터 약 1조7000억원(20억호주달러) 이상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투자 및 고용 유지 약정했다. 이후 지원이 종료된 2013년 사업성을 재평가한 뒤, 2017년 공식적으로 호주에서 철수를 단행했다. 철수 전 내수 판매율이 하락했으며 신차 공급 중단, 직영 서비스망 축소, 공장 폐쇄 및 매각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한국GM은 지난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했다. 당시 GM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을 통해 8100억원(7억5,000만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한국GM에 투입했다. 한국GM은 공적자금을 받으며 '사업 10년 유지'를 약속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GM의 철수 행보가 한국 시장에서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철수를 염두하고 약속 기한인 2027년이 오기 전 미리 철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