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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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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여성의 미래를 펀딩하다-한국여성재단 20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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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도 50년이 훌쩍 넘어서야 겨우 처음 여성운동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공익재단이 등장했다. 바로 한국여성재단이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민주적 정권교체가 이뤄졌던 그 시절 1999년에 한국여성기금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한국여성재단으로 설립된 후 이제 20년이 지났다.

여성운동이 '재단'이라는 큰 울타리이자 마당이자 지붕을 만나 이뤄냈던 소소한 듯 거룩한 발걸음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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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포함해 총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 1999년 한국여성재단이 처음 설립되던 당시부터 2020년 지금까지 다양한 물결로 확장 분화해 온 복잡다단한 한국 여성운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이 기록을 통해 한국에서 여성 관련한 어떤 논의와 활동들이 재단의 지지를 받아 성장할 수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부록에는 한국여성재단의 연간 지원사업 내용도 정리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여성운동을 한국이라는 현실에서 가능하도록 뒷받침하고 그를 통해 한국 여성들에게 미래를, 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노력했던 한국여성재단의 노력과 성과를 다시 한번 톺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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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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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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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에서 질주로”...르노코리아 신임 CEO, 오로라·미래차 ‘적임자’

빠리 사장, 그룹 핵심 거점서 중책 맡아와 기술 혁신과 전기차 전환에 결정적 역할 르노 그룹 신입 회장과의 시너지도 기대 [아시아타임즈=박시하 기자] 실적 반등에 성공한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니콜라 빠리 신임 사장에 바통을 넘긴다. 빠리 사장은 오로라 프로젝트와 미래차 전환의 적임자로 르노코리아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높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판매 부진과 신차 부재로 철수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사명을 르노코리아로 변경하고, 공식 엠블럼을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변경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르노의 헤리티지와 최신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 ‘일렉트로 팝’과 함께 신차 개발 사업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모델을 출시했다.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랑 콜레오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해 10월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에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4%를 회복했고,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은 13%를 넘겼다. 최근 그랑 콜레오스 판매 대수는 4만5000대를 넘어섰고, 좋은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미래차 생산 핵심 기지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단일 라인에서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도록 재정비해 품질력에 생산력까지 더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폴스타 4 생산을 시작한다. 르노 그룹의 유럽 외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서 부산공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빠리 신임 사장 선임이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는다. 빠리 사장은 프랑스·중국·인도 등 르노 그룹의 핵심 거점에서 중책을 맡아왔다. 2023년부터 배터리, E-파워트레인, ADAS,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등을 담당하며 르노 그룹의 기술 혁신과 전기차 전환에도 기여했다. 빠리 사장은 오로라 2 출시에 이은 ‘오로라 프로젝트’의 성공과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낼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르노 그룹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 그룹의 신임 회장 겸 CEO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프로보 신임 회장은 자동차 산업 밸류 체인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식견은 물론, 2011년부터 약 5년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으로 재직하며 수출·실적에 성과를 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은 만큼 빠리 사장과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르노 그룹의 구매·파트너십·대외 업무 최고책임자를 역임하면서 협력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파트너십을 통해 그룹의 발전과 핵심 가치를 지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의 르노코리아 조직도 빠리 사장을 든든하게 지원해 줄 것이란 분석이다. 현 조직은 르노코리아 철수설에 맞서 △사명·로고 변경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 오픈 △오로라 프로젝트 첫 모델 ‘그랑 콜레오스’ 출시 △부산공장 전환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완수한 ‘역전의 용사’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사명을 변경한 후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그랑 콜레오스라는 흥행 모델과 미래차 생산이 가능한 부산공장을 기반으로 향후 신차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조직개편' 복잡한 셈법에 '지지부진'

국정기획위 보고 조직개편안 발표 빠져 금융위 해제·금소처 분리 등 내부 반발 4인뱅 인가 지연 등 정책 동력 약화 우려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금융당국 조직개편이 부처간 이해관계와 실효성, 금융감독권한 논란 등으로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비롯해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 등도 표류하고 있다. 개편 대상이 되는 정부 조직의 구성원은 물론 정책 사업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금융권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날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그간 논의해온 정부 조직개편안은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금융당국 조직개편 역시 답보 상태에 놓이게 됐다. 국정위가 논의해온 정부 조직개편안 내용 중 하나인 금융당국 조직개편은 금융위원회 해체,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 분리 등이 핵심이다. 먼저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은 신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로, 금융감독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합쳐 새로운 금융감독위원회를 꾸려 실질적으로 금융위는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금감원 산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다만 17년간 이어온 금융정책 이원 체계가 바뀌다보니 정부 부처간 이해관계는 물론 개편 당사자들의 내부 반발도 적지 않은 상태다. 금감원 실무직원 1539명은 국정기획위원회에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와 관련해 드리는 금융감독원 실무직원 호소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토중인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는 진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안이 아닌 금융소비자 보호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상품 제조판매·계약준수 등 행위에 대한 감독·검사도 모두 금융소비자 보호에 해당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가 단순히 민원·분쟁 처리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민간기관인 금감원이 금융감독 업무 전반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 헌법과 정부조직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비슷한 논의가 있었던 지난 2017년에도 법제처는 국무조정실, 기재부, 금융위 등과 개최한 정부입법정책실무협의회에서 금융기관 제재, 설립·합병 인허가 등은 국민의 권리·의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정 권한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이 직접 수행해야 할 업무라며 민간기구 이관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해석한 바 있다. 복잡한 셈법 속에 정부 조직개편안이 국정기획위 보고에서 빠지고 최종 결정을 내릴 대통령실도 장고에 들어가면서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금융당국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물론 금융권의 불안도 커지면서 정책 동력이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위는 전 정부에서 임명된 김병환 위원장이 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편안 확정이 늦어지며 신임 위원장 임명이 미뤄지고 있다. 금감원도 이복현 전 원장 퇴임 후 두달 넘게 수장이 공백인 상태다. 새 정부의 금융정책 아젠다인 ‘생산적 금융’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새로운 수장 인선 역시 표류하고 있는 형국이다. 금융권에서는 조직개편안 공개가 미뤄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개편 방향은 물론 시점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정책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제가 예상되는 금융위는 금융위대로, 금감원은 금감원대로 어수선한 분위기"라며 "일단 시급하고 중요한 정책들은 정상적으로 처리되곤 있지만 조직개편안의 표류가 길어질 경우 정책 동력도 더욱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vs 위고비' 한국서 한판 붙는다

마운자로 저용량 제품, 위고비 대비 낮은 가격 책정 노보노디스크도 위고비 저용량 공급가 40% 가량 인하 비만 치료 목적일 경우 비급여…양사 점유율 경쟁 본격화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한국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이에 맞서 대대적인 가격 인하로 맞서면서 대결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일라이릴리는 이달 중순 젭바운드(국내명 마운자로)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마운자로는 시작 용량인 2.5㎎, 4주분이 약 28만원, 주요 유지 용량인 5㎎ 4주분은 37만원 이하로, 고용량 제품은 50만원대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프리필드펜 제형으로, 주사기 안에 약물 액이 들어있는 일회용이다. 이에 마운자로는 한 달에 약 4펜이 필요하다. 마운자로 저용량(2.5㎎·5㎎) 공급가격은 경쟁 제품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보다 낮은 가격으로 형성됐다. 특히 2.5㎎ 시작 용량 제품의 경우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약 25% 저렴하게 판매된다. 위고비보다 늦게 출시하는 만큼 저용량 가격을 낮춰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먼저 출시된 위고비의 경우 출하가격이 펜당 약 37만원 수준이다. 0.25㎎, 0.5㎎, 1.0㎎, 1.7㎎, 2.4㎎ 5가지 용량 모두 같은 가격이다. 위고비는 마운자로와 달리 연속주사가 가능한 다회용 펜형태로, 1펜당 4주치다. 실제 판매가는 의료기관마다 다르지만 통상 한달 40만~50만원대의 약값으로 형성돼있다. 하지만 경쟁사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해 노보노디스크도 위고비 저용량 공급가를 37만원에서 21만6000원으로 40% 가량 낮췄다. 다만 해당 가격은 제약회사가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때의 가격으로, 실제 구매할 때의 가격과는 차이가 있다. 두 약 모두 비만 치료가 목적일 경우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소비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두 약 모두 저용량 기준 3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두 글로벌 제약사의 치열한 경쟁은 한국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경쟁은 단순히 제품 간의 경쟁을 넘어 양사의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한 '전면전'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마운자로가 위고비를 추월한 전례가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양사의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과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져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