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더 함께 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5년 04월 10일 목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마감]남선알미늄 등 이낙연 당 복귀 '강세'...한창,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 '급등'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90포인트(0.35%) 내린 2,230.9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2250.79까지 오르며 지난해 종가 기준 연중 최고가(4월 16일 기준 2248.63)를 넘기도 했던 코스피는 이날 쉬어가는 장세를 연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08포인트(0.41%) 내린 2,229.80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줄곧 2,230선 부근에서 오르내렸다.

 

▲사진=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10거래일 연속 주식을 매도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79억원, 24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1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예정된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서명을 앞두고 되레 관망 심리가 짙어지며 차익성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56%), 전기전자(-1.53%), 제조업(-0.72%) 등이 약세였고 건설업(2.33%), 비금속광물(1.94%), 음식료품(1.75%)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67%), SK하이닉스(-2.29%), 삼성바이오로직스(-0.11%), 현대차(-0.86%), LG화학(-1.50%), 셀트리온(-0.84%) 등이 내렸다.

 

네이버(0.52%), 현대모비스(0.41%), LG생활건강(0.78%) 등은 올랐고 포스코는 보합 마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년여 만에 이날 더불어민주당으로 공식 복귀하면서 테마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남선알미늄(21.28%), SDN(3.06%), 티케이케미칼(6.59%) 등이 올랐다. 이 전 총리는 잠원동 자택에 머무르다 2월 초 서울 종로구 교남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다. 이사를 계기로 총선 때 종로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남선알미늄은 계열사인 삼환기업에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인 이계연씨가 대표이사를 지내다가 현재는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한창(22.59%), 아난티(5.19%), 팬스타엔터프라이즈(9.71%) 등은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희망래일 창립 10주년 정책세미나' 축사를 통해 "북한과 지속해서 협의하면서 금강산관광의 미래지향적인 발전과 동해안 일대 남북공동 관광지대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북공동 관광지대' 조성은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내용 중 하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7%) 오른 679.1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2%) 오른 678.83으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에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억원, 960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1천17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6%), CJ ENM(-0.87%), 펄어비스(-2.16%), 메디톡스(-5.94%), SK머티리얼즈(-0.74%)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1.25%), 스튜디오드래곤(0.23%), 케이엠더블유(1.06%), 파라다이스(0.47%) 등은 올랐다. 헬릭스미스는 보합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9원 오른 1157.0원에 마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김지호 경제부
다른기사 보기
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국내 플랫폼 역차별"... 대선 앞두고 다시 떠오른 '온플법'

탄핵선고 후 온라인플랫폼거래공정화법 재점화 국내 플랫폼 과도한 제제…역차별로 작용 대선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온플법 속도 조절 [아시아타임즈=배종완 기자] "지난 2021년 대두된 온플법이 국내 플랫폼 기업에 대해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어요"며 "특별법 제정으로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이 이중 규제를 받게 된다는 점에서 역차별 문제는 심각해질수 있는 상황입니다. " 조철휘 한국유통포럼 명예회장은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조 명예회장은 "국내 플랫폼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글로벌화를 종합적으로 고민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규제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추진돼 온 '온라인플랫폼거래공정화법'(이하 온플법)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 법은 '국내 플랫폼 기업에 대해 역차별 규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각에선 "규제 대신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온플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법안으로 플랫폼과 입점업체의 거래 공정성을 확보하고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같은 대형 플랫폼 업체를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고 지배력 남용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은 매출 규모와 월평균 이용자 수 등을 기준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을 사전에 지정해 지배적 사업자를 규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 플랫폼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17건 발의했으며 △자사 우대·끼워팔기 금지 △정산 기간 설정 △표준 계약서 마련 △손해배상 책임 의무 등 보다 강도 높은 규제 방안을 담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플랫폼 규제를 기존 공정거래법의 개정 선에서 풀어가자는 입장이다. 지배적 플랫폼 기업이라 하더라도 법 위반 행위가 발생한 경우에만 제재를 가하는 사후 규제 방식을 도입해 규율하는 것이 골자다.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이용자의 플랫폼 전환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4가지 대표적 부당 행위만 금지 대상으로 삼는다. 업계 일부에선 외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제외 등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온플법이 적용되면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말 온플법 관련 공청회에서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회장(당시 사무총장)은 "현재 우리 시장이 특별법 제정 필요성이 대두될 정도로 규제할 환경인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시장은 치열한 경쟁시장임을 밝혔음에도 독과점 시장으로 간주하고 규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랫폼 시장이 특정 국가만 아닌 전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를 막았던 '타다금지법'과 같이 온라인 플랫폼 관련 법안이 '제2 타다금지법'으로 되지 않을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며 한국의 플랫폼 규제를 정조준하고 나선 점도 변수로 작용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플법이 제정되면 국내 사업자들만 처벌받는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점, 미국과 통상마찰이 발생할 수 있는 점 등 다양한 사유로 제정하는 것에 다시 한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국내 대표 플랫폼 네이버 측은 이와 관련 "온플법과 관련해 별도로 전해드릴 수 있는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런 상황 속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강하게 밀어붙였던 온플법,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대선 모드로 전환한 만큼 중도층 표심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법안들에 대해선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된 복수의 온플법과 관련해 단일 법안을 만들기 위한 연구용역 발주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美 AACR 2025 개최…K-바이오 항암신약 '주목'

ASCO·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술 학회 임상1상 또는 전임상 단계 초기 데이터 발표 리가켐바이오·온코닉테라퓨틱스·신라젠 등 참석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종양학 학회인 미국암학회(AACR 2025)가 이달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차세대 항암 기술을 선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ACR 2025가 오는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술 대회로 꼽힌다. 전 세계 수천명의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AACR에서는 연구 중심 학회이기 때문에 임상 1상이나 전임상 단계의 초기 데이터를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항암 파이프라인이 최초로 소개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에게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로도 각광받는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 신라젠, 아이디언스, 온코닉테라퓨틱스 등이 참가한다. 리가켐바이오는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STING 작용제 'LCB39'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을 통해 후보물질이 도출된 LRRC15 ADC 'SOT106', CA242 ADC 'IKS04' 등 총 5건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LCB39는 리가켐바이오가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STING 단백질을 타겟해 선천성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STING 작용제는 기존 면역항암제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약물 기전으로 주목받으며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을 시도했으나 약효 부족 및 부작용 이슈로 대부분 포기한 바 있다. 리가켐바이오의 LCB39는 리가켐바이오의 고유 기술력을 활용해 경쟁 STING 작용제 약물들 대비 세포투과성은 낮추고 암조직내로의 침투성 및 노출 기간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차별성을 통해 기존의 STING 작용제들의 강력한 효능은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앞선 경쟁사들의 실패 사례를 극복하고 2026년 초로 예정된 LCB39의 임상 진입 시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온코닉테라퓨닉스는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Nesuparib)의 위암 관련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발표 초록이 AACR에 의해 최초 공개됐다. 초록에 따르면 이번 연구발표는 기존 PARP 저해제가 승인받지 못한 적응증인 위암에서 네수파립의 작용 기전과 항종양 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종이지만, 항암 치료 옵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를 지닌 질환이다.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TNKS)를 동시에 억제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신약후보로,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PARP 저해제와 차별화된 이중기전의 우수성을 증명하며 위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네수파립은 HRD(상동 재조합 결핍) 세포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기존 PARP 저해제와 달리, HR(상동 재조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위암 세포주에서도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네수파립이 TNKS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Wnt 및 Hippo 신호전달 경로의 하위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위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라젠은 개발 중인 항암제 BAL0891 연구결과 3건을 포스터 발표한다. 'BAL0891'은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베이진으로부터 티슬렐리주맙(테빔브라)을 제공받아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도 암 줄기세포 표적 항암제 'ID12023', KRAS 돌연변이 비소세포 폐암·췌장암·대장암 표적 항암제 'ID12241', 불응성 전립선암 치료제 'ID11916', PARP1 저해제를 탑재한 항체약물접합체(ADC) 'ID12401' 등 4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AACR은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검증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기업들의 기술 수출이나 공동연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경영유의 '경고'…PF 자산 털기 '관건'

금감원 지방 소형사도 '메스'…부실채권 매각 속도전 압박 부동산 관련 대출 8조원 밑으로…리스크 큰 브릿지론 '상승' 업권 공동펀드 조성 조치…'NPL사' 설립 등 부실 개선 앞장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대출 정리를 명분으로 저축은행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부동산 대출로 발생한 부실채권(NPL) 경공매에 나서야 하는 시기 건전성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저축은행도 건전성 회복 타이밍을 놓고 장고에 빠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부산 소재 DH저축은행에 경영유의사항을 조치했다. 해당 저축은행이 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자산 비중이 너무 높아 건전성이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DH저축은행은 지난해 2739억원의 총자산을 보유한 소형 저축은행이다.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자산건전성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DH저축은행은 전체 대출액 가운데 부동산에 빌려준 대출액 비중이 상당하다. 지난해 DH저축은행의 대출금 2210억원 가운데 부동산PF(222억원)와 건설업(231억원), 부동산업(311억원)에 빌려준 대출은 764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34.6%를 차지했다. 부동산 관련 대출액이 상당한 만큼 DH저축은행의 건전성은 지난해 빠르게 악화됐다. DH저축은행의 지난해 손실위험도 가중여신비율은 30.33%로 전년(20.17%)대비 10%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51%로 전년(13.38%)보다 5%p 이상 상승했고 연체대출비율은 13.02%로 전년(5.24%)과 비교해 2.5배 폭증했다. 764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관련 대출 가운데 연체액은 226억원으로 연체율은 29.58%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연체율이 높게 나타난 대출은 건설업(38.53%)과 부동산업(41.16%)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DH저축은행에 경영유의사항 조치를 내린 배경이다. 경영유의사항은 금융사의 취약성으로 경영진 주의나 경영상 조치가 필요할 때 조치되는 사항으로 행정지도 성격의 조치인 만큼 법적 강제력이 없다. 단 실제 이행 결과가 미흡하면 적기시정조치와 같은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 금감원이 부동산 대출로 인한 건전성 부실을 명분으로 저축은행을 계속 압박헤 나서고 있는 셈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말부터 저축은행 곳곳에 대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하면서 경영개선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10위권 대형사인 상상인저축은행에 적기시정조치 경영개선권고를 내렸다. 페퍼저축은행에도 적기시정조치를 검토했지만 건전성 개선 노력을 참작해 조치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이 지속적으로 저축은행을 압박하는 이유는 부동산 PF 등 대출 부실 장기화로 인한 업권 건전성 악화와 연관이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저축은행의 연체율을 8.52%로 전년(6.55%)에 비해 1.97%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6%로 전년(7.75%)보다 2.91%p 상승했고,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3.8%에서 113.2%로 0.6%p 하락했다. 저축은행 건전성은 악화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자산 감소 속도가 느린 것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7조9000억원)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문제는 리스크가 높은 브릿지론 잔액은 전년(2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어난 2조4000억원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대출에서 브릿지론은 본PF를 본격 시작하기 전에 시행사에서 제2금융권에게서 빌려오는 단기차입금으로 연체율 리스크가 높은 상품이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지난해 기준 7.29%로 전년(6.96%)보다 0.3%p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9.39%)보다는 감소했다지만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체율의 변동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충분한 가용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3중 유동성 대응체계'를 점검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3중 유동성 대응은 △1단계 개별사 자체 유동성 △2단계 저축은행중앙회 자금 지원 △3단계 한국은행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지는 지원 체계다. 또 업권 차원에서 자체 NPL 정리회사를 설립하고 부실자산 매각을 위한 경공매에 속도를 내려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은 부동산 대출로 인한 부실을 털어내기만 하면 실적 등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공동펀드 조성이나 경공매 진행에 속도를 내려고 하고 있지만, 현재 지방이나 비주거용 사업장 등 수요가 적은 곳은 매각이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해소하고자 업권 NPL 전문사를 설립하는 등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부동산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 각 저축은행의 매각 참여 움직임이 제각각인 상황"이라며 "금감원이 빠른 PF 부실자산 정리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지방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개선을 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